☞ 산행일자: 2019년 09월 08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습도가 높음
☞ 산행거리: 도상거리 12km + 4.1km / 8시간 4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문재쉼터-임도-870.9봉-923.7봉-헬기장-무명봉-쉼터-사자분맥 분기봉-안부-안부-안부-고개-1,180봉
사자산-조망바위-당재-1150.5봉-작은당재-암봉-먹골 갈림길-1283.1봉-백덕산-관음사 갈림길-안부
1,334봉-1,266봉-고개-신선바위봉-촛대바위-고개-무명봉-무명봉-안부-1,111.8봉-안부-신선바위
Y자 갈림길-911봉-안부-881.9봉-선바위-안부-906봉-사거리재-886.4봉-여림치-무명봉-837.1봉
이정표-광대평 정류장
☞ 소 재 지: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 평창군 방림면, 평창읍 / 영월군 무릉도원면(舊수주면), 주천면
원래 계획은 송이 채취가 시작되기 전에 문수(내성)지맥 4구간을 마치려고 토욜일날 저녁에
안동으로 가서 찜질방에서 자고 옛고개로 가려고 했는데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이쑥대밭이 되는
바람에 토요일날 출발을 못하니 딱히 갈데가 없다.그냥 하루를 집에서 보내려고 했으나 매주 집을 떠나야
직성이 풀리는 그 역마살 땜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는 백덕(주천)지맥 3구간이나 가야겠다 생각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베낭을 꾸린 다음에 버스 탑승장인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동서울발 → 안흥행 버스표
07시에 정선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오른다... 이 버스는 영동 고속도로 새말I.C 를 빠져나와 42번 국도를
따라서 횡성군 우천면을 지나 영월지맥길에 걸었던 전재터널을 통과한 다음에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에서 하차한다
안흥 버스정류장(08:35)
서울을 출발한 지 1시간 35분만에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 버스 정류장에 내리는데 2주만에 다시 온 셈이다
오늘의 들머리인 문재 쉼터를 접근하는 방법은 안흥에서 내려 택시로 문재쉼터로 가는 방법과 다음 정류장인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에서 내려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거리상으론 안흥이 훨씬 멀지만 운교에서 내리면 다시 42번 도로를 걸어서 3km정도를 올려와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하산길에 서울가는 버스 타는 시간이 촉박하고 애매하여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문재로 가기로 한다
안흥 버스 정류장 시간표
문재쉼터(800m:08:55)
안흥에서 정선으로 가는 42번 국도가 지나가면 문재 아랫쪽엔 문재 터널이 있고 도로 옆에는
정자와 쉼터, 소공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운전에 지친 이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택시에서 내리는데(택시요금 15,000원)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내리자마자 가랑비가 내리는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깊은 갈등에 빠진다...택시는 가버리고...기왕지사 여기까지 와서 산행을
표기한다는 건 산에 대한 산꾼의 예의가 아니지...산행을 준비한다
문재 아래에 새로 생긴 신42번 국도
문재(禿峴/823m)는 횡성군에서 평창군으로 들어오는 첫 문, 고개란 뜻으로 동국지도, 대동여지도,
청구도, 팔도여지도, 팔도지도, 조선지지에서 독현(禿峴)이라고 했으며 1910년대에도 독현이라고 했다.
평창군의 서쪽 관문으로 해발 823m의 고개이며, 조선시대 군사 요충지였으며 현재는 국도 42호선이 지나고
해발 800m에 문재터널이 있는데 문재라고도 한다.
문재는 옛날에 서울로 가는 행도(行道)였으므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이 이 재를 넘어가야 했다
문재 쉼터에 있는 백덕산 등산 안내도
산행을 시작하다(09:00)
뒤돌아 본 문재쉼터의 모습
2주만에 만난 이정표
물을 머금은 가야물봉선...참으로 곱다
물봉선은 분홍, 노랑, 백색이 있지만 하얀 물봉선은 좀 귀한 편이다
분홍색 가야 물봉선 사이에 귀한 하얀 물봉선을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
하얀물봉선 / 김내식
물소리 바람소리에 발 적시고
바라보는 초가을 하늘
솜처럼 뭉쳐진 구름이 흩어지는
덧없이 하얀 그리움
푸른 하늘 은하의 강변
그대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나
머잖아 열매 맺을 큰 아들도
모정의 껍질을 부풀린다
그대 함께 거닐던 냇가에 나는
서러운 상복으로 앉아있다
물봉선을 바라보면 걷다보니 어느덧 임도에 올라선다
임도(09:10)
이정표에는 ‘문재’를 ‘칡사리재’라고 표기를 해놨다
지난구간 문재에서 내려왔더라면 다시 임도를 우측으로 한참을 가서 백덕산 오르는
길로 접근해야 하지만 지난 구간에 조금을 더 걸었던 탓에 그 수고로움을 덜었다
임도를 따라서 좌측으로 50여m쯤 가다가...
우측의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간다
등로 옆에는 구조 이정목이 보인다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데 우측 능선 윗쪽엔 NO44 송전탑이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지난 구간에 걸었던 오봉산은 五里霧中이다
구조 이정목 NO2를 만나면서 마루금에 접어든다,
이 길은 문재에서 이동통신탑쪽의 편안한 임도길인데 엄격히 따지면 마루금은
아니고 우회길이며 내가 지난번에 걸었던 벌목지역이 마루금인 셈이다
태풍의 영향 탓인지 후덥지근한 습도가 초반부터 산꾼을 지치게 만든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870.9봉(09:28)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923.7봉(09:30)
923.7봉 삼각점(△평창 401 / 1989 재설)
내리막길로 내려서는데 어제 지나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짙은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등로에 물기를 머금은 풀들로 옷은 벌써 다 젖어 버렸다
완만한 등로를 걸어가지만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까실쑥부쟁이(꽃말: 순정, 옛사랑, 애국심)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백국, 소설화, 야백국, 팔백월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새싹이 올라올 때 하얀 잔털이 많이 있으며 잎이 까슬까슬하다고 까실쑥부재이라 부른다
이른 봄 어린 새순은 향이 좋고 부드러워 무치거나 쌈 또는 묵나물로 인기많은 나물로
알려져 있으며 새순을 뜯고 나서 며칠 뒤 다시 가보면 금새 또 새순이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꽃은 8~10월에 가지 끝에서 설상화(혀꽃)가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가운데 황색의 관상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민간에서 말린 약제를
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하는데 유선염이나 종기,뱀,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생풀로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빡센 오르막이 시작되고...
오리방풀(꽃말:추억)
6~8월에 자주색꽃이 원줄기 끝에서 마주나며 입부분의 꽃입술은 앝게 갈라지며 젖혀지고, 아랫 부분의
드물기는 하지만 흰오리방풀도 있으며, 유사종으로는 지리오리방풀, 둥근오리방풀이 있으며 또 박하향이나서
한번을 더 치고 오르는데 맥길에서 등산객을 만난다
헬기장(1,016.1m:09:52)
헬기장에 올라서니 등산객 2명이 보인다
맥길을 걸어면서 등로에서 산꾼을 만나기는 그리 흔치 않아서인지 조금은 이상하다
이 분들은 맥산꾼은 아니고 주천에 사시는 분들인데 백덕산을 가시는 중이란다
사데풀(꽃말:친절)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해안지방의 들에서 자란다.소아감적, 일사병, 열사병, 해독, 해수, 해열에 효능이 있다
등골나물(꽃말:주저)
등골이란 말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우선 우리 몸의 척추를 말하며 흔히 무섭고
오싹할 때 등골이 서늘하다고 한다...또 다른 뜻으로 등 가운데로 길게 고랑을 진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등골나무의 등골은 후자쪽을 의미한다
잎의 가운데에 수분이나 양분의 통로가 되는 잎맥이 있는데 이것이 등골과 비슷하다
등골나물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다
토양의 비옥도와 관계없이 반그늘진 곳과 양지에서 잘 자라며 키는 약 2m 정도이다.
전체에 가는 털이 있고, 원줄기에 는 자줏빛이 도는 점이 있고 곧게 선다
잎을 달걀 모양을 한 긴타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다
잎의 길이는 10~18cm, 폭은 3~8cm,이며 밑 부분의 잎은 작으며 꽃이 필 때 없어진다
7~10월에 원줄기에 끝이 평평하게 무리지어 흰 자주꽃이 피고 열매는 10~11월에
익으며 국화과에 속하며 벙들골나물, 새둥골나무라고도 한다 .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초로 쓰인다
헬기장 끄트머리에 표시석이 있으나 글씨는 잘 안보인다
헬기장 아래에서 만난 안내판
습도가 얼마나 높은지 산행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았데도 옷이 다 젖어버릴 정도이다
비에 젖은 뚝갈
무명봉(09:58)
계단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을 올라선다
암릉구간을 자주 만난다
어제 지나간 태풍의 링링의 영향으로 커다른 나무들이 넘어져 있다
산죽길을 만나고...
구조이정목 NO4가 나오는 곳을 지나는데 알릉구간을 우회하면서 걷는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보인다...습도가 심한지 똑닥이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니 사진이 흐려진다
암릉구간이 지나니...
철지난 고비나물이 많이 보인다
산죽길을 올라서니...
기존의 등산로를 폐쇄하고 우회길을 만들어 놨다
우회길을 돌아서 다시 마루금에 복귀한다
쉼터(10:13)
백덕산이란 명산으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등로는 뚜렸하다
태풍 링링의 상처가 곳곳에 보인다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사자분맥 분기점 아래(10:25)
이정표(←백덕산 3.4km ↓문재2.7km)와 구조 이정목(백덕산 현위치 6)이 서있다
능선에 올라서니 사자산이란 팻말이 있다
지도마다 사자산의 위치가 다르다
1,125.7봉(10:26)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 그리고 영월군 무릉도원면(舊수주면)이 만나는
3군 3면의 경계봉으로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우측은 횡성군 안흥면에서 영월군
무릉도원면의 행정구역이 바뀌는데 사자분맥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다시 등로로 내려간다
NO7 구조 이정목을 만난다
제도권 등로라 그런지 관리는 잘되어 있다
용담(龍膽:꽃말:哀愁)
용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며,한국 ·일본·만주 및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높이는 약 30-100cm이고 꽃은 종 모양의
자주색 또는 노란색이며 8~10월에 피며 잎은 바소 모양(원형)이다.
굵은 수염뿌리를 말린 것을 용담이라 하며 매우 쓴 맛이 난다
안부(10:29)
계속되는 암릉구간
암릉 윗쪽이 맥길이나 그냥 편안한 등로로 걸어간다
맥길 아래의 새로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이곳도 올라가지 말란다...비에 젖은 등로라 올라갈 생각도 없소이다
우회길로 가다가...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안부(10:35)
암릉 구간으로 오르지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를 하면서 걷는다
청순하고 애련하게 보인다고 해서 참바위취 너의 꽃말이 ‘절실한 사랑’이더냐
백덕산으로 가는 길은 정비를 잘해놨다
책바위(?)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안부(10:42)
고개(10:46)
돌계단으로 올라간다
암봉 좌측으로 올라간다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간다
1,180봉(10:48)
봉우리에 올라서니 사자산이란 코팅지가 붙어 있는데 지도상에는 다음 봉우리가 사자산이다
다시 등로로 내려간다
다시 등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암봉위로 올라서니 백두사랑 산악회에서 걸어논 산패가 보인다
사자산의 산패를 3번째 만나는데 참으로 헷갈린다
사자산의 위치가 그만큼 정확하지도 않다는 얘기인가?
지리정보원의 유래는, 법흥사를 처음 건축할 때 어느 도승이 사자를 타고 이 산으로 왔다고 하여
사자산이라 하였다는데, 사자산은 멀리서봐야 제모습을 볼 수 있고, 산속에서는 전혀 사자스럽지도 않다
사자산 (獅子山:1,130m:10:54)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 영월군 무릉도원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멀리서 보면4가지 재보(財寶)가 있다는 사자산인 지능인 연화봉 석굴에 많이 있었다는 꿀과 먹을 수 있는
1163년 고려 의종 때 다시 중창하였으며, 1730년 조선 영조 6년, 1778년 조선 정조2년,
1845년 조선 헌종 11년까지 역사의 부침속에서도 소실과 중창을 반복하며 그 맥을 이어왔다.
그 후 폐사지에 가까웠던 흥녕사가 1902년 대원각스님에 의해 법흥사로 개칭되고 재건되었다.
1912년 또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933년 지금의 터로 적멸보궁을 이전 중수하였다한 곳으로서 대표적인 불교성지이다. 신라 때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친견하고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가사(袈裟)를 전수받아 643년에 귀국.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태백산 정암사(淨岩寺),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등에 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으며, 사찰이름을 흥녕사(興寧寺)라 하였는데 현재 법흥사 적멸보궁이다
신라 말에 절중(折中)이 중창하여 선문구산(禪門九山) 중 사자산문(獅子山門)의 중심도량으로 삼았다.
당시 헌강왕은 이 절을 중사성(中使省)에 예속시켜 사찰을 돌보게 하였다. 891년(진성여왕 5) 병화로 소실,
944년(고려 혜종 1) 중건. 다시 불타서 천년 가까이 소찰로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에 비구니
대원각(大圓覺)이 몽감(夢感)에 의하여 중건하고 법흥사로 개칭. 1912년에 다시 화재로 소실된 뒤
1930년에 중건, 1931년의 산사태에 옛 사지 일부와 석탑이 유실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적멸보궁을 비롯하여 대웅전·무설전(無說殿)·요사채 겸 공양실인 심우장(尋牛莊) 등이 있다.
적멸보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집으로 1939년에 중수하였으며, 법당 안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있다.
이 적멸보궁 좌측 뒤에는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수도하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토굴이 있고
좌측에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진신사리를 넣고 사자등에 싣고 왔다는 석함(石函)이 남아 있다.
적멸보궁 뒤에는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3호인 영월 법흥사 부도가 있다.
토굴은 낮은 언덕으로부터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이용하여 흙으로 위를 덮었고, 봉토를 올리기 위하여
토굴 주변에 석축을 올렸다. 내부구조로 보아 고려시대에 축조 또는 보수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의
높이는 160㎝, 깊이 150㎝, 너비 190㎝이다
일주문 편액...사진펌사자산을 내려와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조망바위가 나온다
조망바위(10:58)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법흥사 계곡
암릉을 지나니...
편안한 등로를 잠시 만났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암릉구간을 지나는데 비에젖은 등로가 상당히 미끄럽다
당재(堂峙:1,130m:11:08)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면 법흥리 큰골(大谷)지역에서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로 이어지는
제법 큰길이었는데 예전에 평창 방림장(芳林場)으로 장사를 하러가는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였던 고개로 사자산(獅子山)과 백덕산(白德山) 사이에 있는데 산마루에 당집이
있었기 때문에 당재(堂峙) 즉 당고개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당집은 보이질 않고
이정표(←백덕산 2.0km →문재터널 3.8km)와 구조이정목(NO11)이 있다
당치 이정표
좌측으로 우회를 한다
백덕산으로 향하는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가지 말라는 능선으로 올라가 본다
무명봉에 올라 섰다가 내려서는데 등로가 상당히 미끄러워 혼이났다
내려오니 등산로 폐쇄 표지판이 붙어있다
안개가 자욱한 산죽길을 걷는데 습도가 높은 탓인지 자꾸만 힘이 든다
1,150,5봉(11:25)
암릉 사이로 걸어간다
백덕산 가는 길은 멋진 암릉들이 많이 보인다
계속되는 암릉길
키 작은 산죽길을 자주 만난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1:35)
완만한 내리막길
암릉을 만나서 우회를 하고...
안부(11:40)
작은 당재로 내려간다
작은 당재(小堂峙:1,126m:11:44)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면 법흥리 큰골(大谷)지역에서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지명이 작은 당재로 되어 있는데 이곳은 작은 당집이 있어서
그렇게 불렀나?(범여의 생각 中에서)
넓은 공터에 대리석으로 이정표가 있는데 글씨는 잘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는 적멸보궁이 있는 법흥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방림면 운교리 '비네석(소)골'이다
옛날 이 동네 사람들이 안녕과 행복을 위해 큰 바위에 빌었다고 하여 '비네석골’ 또는 지금의
상수도의 수원지인 곳에 못(沼)가 있어 이곳에서 빌었다고 해서 '비네소골'이라 했다고 전한다
운교리 방향쪽은 등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행정구역이 평창군 방림면인 운교리(雲橋里) 본래 대화면의 지역으로서 팔도여지도,
대동여지도 운교리(雲交里), 조선지지 청구도 방림면지 운교리(雲校里), 1910년대
雲校里, 현재도 雲校里이다.
항상 구름이 떠있고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해서 雲交라고 부르다가 조선후기부터 雲校라고
바뀌어 불렀다고 하며 조선시대 때 운교역(雲橋驛)이 있었으며, 1906년 평창군에 편입되었으며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대곡(大谷), 가둔곡(價屯谷), 봉암동(峰岩洞), 묵곡(黙谷),
운곡(雲谷), 상사천(上沙川)을 병합하여 ‘운교리’라고 했으며 1934년에 방림면에 편입되었다.
운교리는 본래 강릉부에 속해 있었으며, 조선 5대로인 평해로 변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로 운교역(驛)을
두고 있는 큰 마을이며 또한 현재까지도 면소재지가 아닌 운교치안센터가 운교에 존재함으로 보아
그 지리적 특성을 알 수 있으며 문재는 강릉의 관문으로 정상에서 운교리를 관망하면 발아래 구름이
많아 ‘구름다리’ 운교라고도 부른다
작은 당치에서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백덕산으로 가는 길이라 등로는 잘 되어 있다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면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멋진 소나무가 길을 가로 막는다
우측으로 우회하며 길을 걷는다
암봉(12:05)
문재 쉼터에서 한 번도 쉬지않고 걸었더니만 피로가 몰려온다
습도가 엄청나게 높은 탓인지 힘이들고 산행 속도가 나질 않는다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물과 과일로 원기를 보충하며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나선다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먹골 갈림길이 나온다
올해 처음으로 투구꽃을 만난다
투구꽃(꽃말: 밤의 열림)
꽃 모양이 병사가 쓰는 투구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몸에 강한 독성이 있다.
어렸을 때 잎 모양이 취같은 산나물처럼 생겨 봄이면 사람들이 잘못 뜯어먹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먹골 갈림길(12:18)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에 속해 있는 마을로 먹골 또는 묵골(黙谷)이라고도 하며 운교
남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사자산 남쪽을 막아 음침한 골짜기라 해서 생긴 지명이라고도
하고 오래전 이곳에 먹(黙)을 만드는 사람이 살았다고도 하며 평창읍 원당리로 연결된다.
백덕산 방향쪽에는 넓은 공터에 쉼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먹골 방향쪽에 맥길에서 약간 떨어진 1,283.1봉이 있어 같다 오기로 한다
다시 먹골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백덕산 방향으로 향한다
찢어진 나무를 지난다
등로에서 알파벳 N자처럼 생긴 또다른 나무를 만나 살짝 좌측으로 꺽어진다
N자처럼 생긴 이 나무는 백덕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산행기에 단골로 등장한다
백덕산으로 오르는 일반 등산객들이 보인다
이곳부터는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암릉구간을 지나가는데 바위들이 젖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좌측 능선 윗쪽엔 커다란 굴도 보인다
백덕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
백덕산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꽤나 보인다
백덕산 정상가는 길
백덕산 정상 아래에 있는 이정표
드디어 백덕산 정상에 오르건만 모든게 오리무중이다
백덕산(白德山:1,350m:12:45)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과 영월군 무릉도원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사자산과 백덕산은 불과 4km 남짓한 능선에 함께 있으므로 모두 백덕산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백덕산 북서쪽 산줄기 3km지점에 위치한 사자산은 원래 산밑의 법흥사가 신라 구라선문의 하나인
사자산문의 본산이었던 관계로 유래된 것으로 보는데, 佛家에서는 백덕산을 사자산이라 지칭하므로
현재 지형도상에 표기된 사자산의 위치도 불확실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백덕산은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극치를 이루는데 능선 곳곳에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져 있을 뿐만 아니라 법흥사를 거쳐 올라가는 주계곡 쪽에는 태고적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을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그 사이를 따라 난 계곡길엔 크고 작은 폭포와 소, 담이 수없이 이어진다.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닿지 않은 산이라 가을정취에 흠뻑 빠지게 하며 겨울엔 적설량이 많아 온 산이
눈꽃으로 뒤덮인다.
백덕산 정상은 두개의 암봉이 우뚝 솟은 협소한 쌍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법흥골 계곡길이훤히 들여다 보인다.
백덕산에는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가 있다...전국에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 놓은 사찰이 많다.
그 중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을 "적멸보궁"이라 부르며 적멸보궁은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이라는 뜻이다...적멸보궁이 있는 곳은 설악산 봉정암, 함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취서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등이 있으며 5대 적멸보궁은 통일신라시대때 고승들이 인도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한 곳이다.
인증샷
백덕산 정상 1등 삼각점(△평창 11 / 1977 재설)
법흥사가 있는 법흥골 계곡
1분전까지만 하더라도 짙은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구름이 걷히면서 백덕산 주변의 山群들이 신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조그만 더 구름이 벗겨지면 치악산도 보이련만 2%정도 부족하니 아쉽기만 하다
영월군 무릉도원면 연대기골과 법흥계곡의 모습
잠시후에 가야 할 1,334봉의 모습
백덕산 정상에 잠깐 서 있는 사이에 높은 습도로 인해 옷이 다 젖은
탓인지 寒氣가 느껴져 서둘러 정상을 내려와 다시 길을 떠난다
정상 아랫쪽의 모습
정상에서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는데 이곳부터 날머리까지는 사람 구경을 못했다
암릉 구간에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가을이 오는가 보다...왜 이리도 세월이 빠른지...가야할 산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원래 백덕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러 했는데 너무 추워 안부 내려서는 길에서 늦은 점심상을 펼친다
다시 길을 나선다
관음사 갈림길(13:10)
우측으로 관음사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암릉 구간으로 내려 선 다음에...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안부가 나온다
안부(13:12)
짚신나물(꽃말: 감사)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주름진 잎맥이 마치 짚신을 연상시켜 붙혀진 이름이다.
하지만 옛날에 짚신이나 버선 등에 잘 달라 붙어서 짚신나물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자로는 용아초(龍牙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등으로 불리는데 용아초는 이른 봄에 싹이
트는 모습이 마치 용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자라며 키는 30~100cm 정도이고 긴 타원형의 잎이 어긋나며 길이는 3~6cm, 폭이 1.5~3cm이다
잎 표면은 녹색으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 부분에도 한쌍의 턱잎이 있는데 턱잎은
반달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아랫부분 가장자리에 몇 개의 큰 톱니가 있다
노란색 꽃이 6~8월에 피며 길이는 10~20cm이고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꽃이 달린다
열매는 8~9월에 달리고 윗부분에 갈고리와 같은 가시들이 많이 나와 있다.
장미과에 속하며 등골짚신나무, 큰골짚신나무, 짚신나물, 북짚신나물, 산짚신나물이라고도
하며 이 밖에도 황아초, 지동풍, 자모초, 황우미, 지초 등의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
어린잎은 식용, 전초는 약용으로 쓰이며, 요즘에는 암을 다스린다고 하여 귀중한 약재로 사용된다
참바위취(꽃말: 절실한 사랑)
바위취 또는 작은 바위치라고도 부르며 바위에 붙어 산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참바위취는 작은 바위취라는 뜻으로 키가 30cm 정도로 60cm인
바위취의 절반밖에 안되며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습기가
많은 곳의 바위 틈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잎은 3~15cm, 폭이 2~9cm로 타원형이며 가장 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며 털이 없고 7~8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길이가 25cm 정도이고 줄기 끝에서
여러개의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며, 포는 잎처럼 생겼으나 작은 꽃줄기는 가늘고 선모가 있다.
달걀모양의 열매가 9~10월경에 달리는데, 끝이 2개가 갈라지고 종자는 10개의 능선이 있다.
범의귀과에 속하며 바위귀라고도 한다. 잎은 호랑이의 귀를 닮아서 ‘호이초(虎耳草)’ 라고
하는데 호이초란 다름이 아니라 범의귀이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쓰이며 특히 싱싱한 잎은 쌈으로 먹기도 한다
한국의 토종식물로 바위떡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이 심장형인 것이 다르다
안부에서 백덕산에서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간다
1,334봉(13:18)
1,334봉 아래 이정표에서 흥원사 방향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深山幽谷의 능선에는 짚신나무를 비롯한 꽃들이 많이 보인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최근에 설치한듯한 계단으로 내려선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암릉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걷는다
등로 좌측 능선의 모습
1,266봉(13:25)
고개(13:27)
암릉 우측으로 우회를 하면서 걷는다
계속되는 암릉구간
영월군 수주면(현 무릉도원면)에서 설치한 빛바랜 안내판
멋쟁이 노거수도 만난다
산죽길을 지나고....
등로에 누워버린 나무도 만난다
신선바위봉(1248.9m:13:40)
지도상으로 이곳이 신선바위봉이라는데 좌측으로 신선바위가 있는 모양이다
시간상 서울가는 버스 시간이 맞추기 힘들것 같아 그냥 통과한다
우측 흥원사쪽으로 맥길을 이어가는데 이곳부터 좌측은 평창군 평창읍에서 영월군 주천면으로 바뀐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우거진 숲길에 비가 온 탓인지 또다시 옷이 금방 젖어 버린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암릉구간이 나오고...
백덕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촛대바위로 내려서야 한다
촛대바위(13:50)
이곳에서 독도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할 구간이다
무심코 걷다보면 대형 알바하기 딱좋은 코스이다
직진의 내리막길에는 로프가 처져있는 제도권 등로에 띠지가 많이 걸려 있는데
맥산꾼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흔적이며 지맥길은 좌측으로 향한다
촛대바위 모습
그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신선바위 위의 바둑판에서 바둑을 둘 때,
바둑에서 진 신선들의 편을 들던 청년들이 홧김에 옆에 있던 바둑판을
굴러버린 후 신선들이 더 이상 신선바위를 찾지 않게되자 , 신선들의 노여움을 풀고
마을의 평안을 위한 재를 지내기 위하여 제사상을 차려놓고, 촛대로 사용하였다는
바위로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마을의 평화와 개인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그때부터 촛대바위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촛대바위 안내판
등로는 보이지 않지만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내리막으로 내려섰다가...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암봉 우측으로 내려간다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가야할 신선바위가 보인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흐미~~~저게 뭐여! 귀하디 귀한 노루궁뎅이 버섯이 나무 위의 높이 있다니...
다행히 근처에 썩은 나뭇가지가 있어서 노루궁뎅이 버섯을 수확한다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법흥계곡 너머로 치악산이 아련히 보인다
계속되는 급경사의 내리막길
관음사가 아련히 보인다
아찔할 정도의 급경사 계곡을 또 내려간다
암릉 우측으로 내려간다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힘이 부치기 시작한다
고개(14:00)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
멋진 암릉 구간이 나오고...
암릉 구간 아래로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14:03)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권 작가님! 반갑습니다
잠시동안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무명봉(14:07)
무명봉에 있는 바위
안부(14:09)
다시 오르막길
오르막으로 올라 우측으로 꺽어진다
무명봉에 올랐다가...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서니 1,111.8봉이 나온다
1,111.8봉(14:21)
1,111.8봉 아래에 있는 바위
멋쟁이 소나무도 만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다
암릉 옆으로 조심해서 걸어간다
안부(14:30)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안부 좌측에 부부바위가 있다고 했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이게 부부바위인가?
안부를 지나 신선바위로 향한다
신선바위로 향한다
며느리 밥풀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신선바위(神仙巖:1,089m:14:38)
이 바위는 신선들이 즐겨 머물던 곳으로 가을 햇살이 따사롭던 어느날
흰수염 신선과 까만수염 신선이 이 바위에서 바둑을 두는 동안 청년들이 양쪽으로
나누어 내기를 하다가 까만수염 신선이 불계승을 거두자 흰수염 신선에게 걸었던
청년들이 아쉬워하며 나무를 하러 기기위해 도끼를 집어드는데 도끼자루가 썩어
나무를 못하게 되자 화가 난 청년 서너명이 바둑판을 법흥사쪽으로 굴러버려
더 이상은 신선들의 대국을 볼 수 없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신선바위 안내판
베낭을 아래에 벗어놓고 로프를 타고 신선바위 윗쪽으로 올라간다
신선바위 윗쪽의 모습
나도 세속의 굴레를 벗어나 이곳에서 神仙으로 남고 싶다
조금전에 내가 지나온 능선의 모습
법흥사 뒷쪽으로 이어지는 사자분맥 능선의 모습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법흥사쪽과 그 너머 구봉대산...그리고 뒷쪽으로 치악산이 아련히 보인다
잠시 후에 내가 걸어야 할 능선의 모습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Y자 갈림길(14:45)
우측으로는 관음사,흥원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맥길은 좌측으로 향한다
Y자 갈림길에 있는 백덕산 등산 안내도
암릉구간을 우회하며 걷는다
등로는 잘 보이지 않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넘어진 나무를 지나고...
911봉(15:01)
다시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안부(15:08)
능선으로 올라간다
881.9봉(15:16)
881.9봉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으로 인해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비에 젖은 암릉이 상당히 미끄럽다
선바위(立石:15:24)
선바위 옆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걷는다
안부(15:30)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높은 습도 탓인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능선이 한번 꺽어지고...
체력은 고갈되고... 계속 가뿐 숨을 쉬면서 선 채로 휴식을 취하다 걷다가를 계속한다
아!...힘들다
10번도 쉼을 한 끝에... 너무 힘들어 숨이 끊어지는 느낌이다
906봉 정상에 올라선다
906봉(15:55)
906봉 정상 삼각점(△평창 445 / 1988복구)
906봉 정상에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사거리재(15:58)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에서 평창읍 판운리로 이어지는 재인데 좌.우쪽으로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886.4봉(16:10)
886.4봉 삼각점(△448 재설 / 77.8 건설부)
뒤돌아 본 886.4봉 정상의 모습
886.4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로는 조금씩 거칠어지는 느낌이다
늙어빠진 우산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
낙엽이 수북한 등로는 등산화가 푹 빠질 정도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여림치(餘林峙16:25)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와 평창군 평창읍 판운리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양쪽은
길의 흔적이 없으며 인적이 드물어 잊어진 고개로 산꾼들 이외는 왕래가 전혀 없는
고개이며 광대평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법흥리와 판운리의 경계를 이루는 여림치(餘林峙)로 가는 길이 있었으므로 '여림치골이→
어림치골→어리미골'로 변했으며 어림치고개를 일명 여림치라고도 부르고 있다
다시 오르막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선 다음에...
이 능선도 조금전과 마찬가지로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다시 능선에 올라 한번을 더 꺽어진다
완만하게 가다가...
무명봉(14:40)
빡세게 올라서니...837.1봉이 나온다
837.1봉(16:55)
837.1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법흥산성이란 팻말이 있는데 산성의 흔적은 없다
법흥산성은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으로 성벽이 거의 파괴된 상태로 흔적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흙으로 쌓아올린 토성(土城)으로 성의 전면이 평창을 향해 있는데 이는 영월군 북면 공기리의
공기산성(恭基山城), 무릉도원면 도원리의 도원산성(桃源山城)과 동일한 형태이다.
이 성은 후삼국시대에 치악산 석남사에 근거지를 둔 양길(梁吉)의 부하인 궁예(弓裔)가
891년(진성여왕 4)에 주천, 영월, 평창, 진부, 강릉 등을 공격할 때 쌓았다고 한다.
원래의 계획은 무릉치까지 가볼 계획이었으나 체력 저하로 인해 아무래도 여기서 접어야 할 듯 싶다
맥산행을 종료하고 광대평 마을로 내려간다
희미한 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간간이 만나는 싸리버섯도 수확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는데 등로가 잘 보이질 않는다
이정표(17:28)
이정표 방향의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직진 코스가 가까울 것 같아서 직진으로 향한다
소나무 숲길로 향하는데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개고생을 하면서 내려서니...
산딸기 나무가 또 길을 막는다...이정표 따라서 갈 걸...거리 좀 줄이려다 죽을뻔 했다
콩밭을 지나...
법흥천으로 내려선다(17:30)
오늘은 습도가 높았던 날의 산행이라 그런지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버렸다
다행히 개울에는 아무도 없어서 홀라당 벗고 알탕을 즐긴 다음에 옷을 입고나니 살 것만 같다
펜션을 지나 법흥사로 향하는 버스가 다니는 도로로 향한다
법흥사에서 주천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도착한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자동차 한 대도 다니지 않는다
님(자동차)을 봐야 뽕(히치)을 따지...자동차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
광대평 버스 정류장(18:00)
광대평(廣大平) 버스 정류장 시간표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2리에 있는 첫 마을로서 법흥리에서 들녘이 가장 넓고 기름진 곳이라 한다
이쪽으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거리를 줄이려다 개고생을 했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를 확인한다
도로에서 바라본 법흥천의 모습
이곳은 예전엔 수주면이라 불리웠는데 2016년 11월에 무릉도원면으로 바뀌었다
옛부터 우리나라에는 『武陵桃源』이란 말이 있다. 즉 仙境·理想鄕을 이름함이다
중국 도원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비롯된 말로 세속과 떨어진 선경(仙境)으로 전설상의
유토피아를 흔히 무릉도원 이라 이르는데, 영월군 수주면(현 무릉도원면)에 무릉리와 도원리가
있으며 신선이라 불리우던 詩仙 봉래 양사언 노닐었다는 요선정까지 있으니 가히 이곳이 동방의
무릉도원이 아닌가 한다.
양사언의 유명한 시는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요선정은 1982년 11월 3일 지방 유형문화재 74호로 지정된 곳으로 약 3정보의 고색 짙은 송림 속에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야여래불상과 석탑 1기 및 숙종대왕과 영조의 친필이 봉안된 곳이다.
마야여래불상은 약 40m 치솟은 석벽 위에 높이 7m, 폭 2.5m로 된 한 개의 자연석에 부조된 석불로서
천 여 년의 풍우 속에서도 그 은은한 미소를 잃지 않고 있어 와공의 솜씨에 오직 경탄할 뿐이다.
20분이상 도로를 걸어가도 차량 한대를 구경하지 못해 하는 수 없이 주천 택시를 호출한다
주천 시외버스 정류장(18:25)
택시를 호출했는데도 20분이상 걸려서 도착하여 택시를 탔는데 성남가는
18시 20분 버스가 3분전에 가버렸다...다음 버스는 19시 10분 버스란다
다음 버스가 오려면 50분 이상 기다려야 하기에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막국수로 저녁을 해결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본 주천면의 모습
조선 성종 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다음과 같은 주천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는 기록이 나온다.
「주천석, 주천현 남쪽 길가에 있으니 그 형상은 반 깨어진 술통과 같다. 세상에 전해 오는 말로는
이 돌술통은 예전에는 서천에 있었는데 그곳에 있을 때는 술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현의 아전이
술을 마시려고 그곳까지 가는 것이 싫어서 현안으로 옮겨 놓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옮기는데
갑자기 우레와 함께 벼락이 떨어져 술샘이 세 개로 나누어졌는데 한 개는 못에 잠기고 한 개는
지금 남아있는 주천샘이고 다른 하나는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
위의 기록에 따르면 이 세 조각 중 하나는 이곳에 남게 되었는데 당시의 문장가였던 강희맹, 성임 등
이 시름 지어 찬양한 글이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이와는 다른 유래로 아래와 같은 설도 있다.
주천리의 망산 밑에 있는 술샘에 끊임없이 술이 솟아 나왔는데 양반이 가면 청주가 나오고 상놈이 가면
탁주가 나와 이 샘을 주천 또는 술샘이라 불렀다는 하는데 본래 이 고장은 고구려 때부터 주연현(酒淵縣)이라
하였을 만큼 술과 관련된 이름이 많은데 이곳의 주천면 주천리 주천강 등이 모두 여기서 비롯된 이름이다.
주천면 버스 정류장 시간표
영월 군내 버스 시간표
태백에서 출발하여 영월과 주천, 원주를 거쳐 성남으로 가는 19시 10분에 도착한다는
버스는 예상 시간 15분이 지나도 오질않아 버스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만 주천에는
막차 손님이 거의 없어 주천을 들리지 않고 원주로 버스가 가버렸다고 연신 미안하다고 한다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갑자기 난감해진다
그런데 바로 앞에 주천에서 제천으로 가는 버스가 서 있는게 아닌가.
얼른 버스에 올라 서울을 가야 하는데 좀 빨리 갈 수 없느냐고 하니까... 자기도
버스 시간이 좀 늦었다고 하면서 속력을 내는데 주천에서 제천고속버스 터미널까지
나홀로 버스를 전세를 내서 왔다...기사님 고마웠습니다
고속버스에 도착하자 5분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가 시동을 걸고있다
서둘러 표를 예매하고 버스에 올라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경부 터미널이다
21시 50분에 터미널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한다
백덕(주천)지맥 3구간에서 만난 버섯
1,탈버섯
갓크기는 18-31mm로 초기에는 반구형-반반구형이고 끝은 안쪽으로 굽어 있으나, 성장하면
편평하게 펴지며 종종 중앙블록형 또는 중앙부위가 약간 돌출되어 있다. 표면은 습할 때 약간
매끄럽고, 유백색-옅은 황색이나 성장 후에는 다소 옅은 갈색-옅은 갈육색을 띠며, 중앙부위는
보다 어두운 색이며 방사상으로 가늘고 미세한 섬유질털이 있으며, 특히 갓끝쪽에 밀포되어 있다.
조직은 유백색이고 가늘며 부드럽다. 맛과 향기는 불분명하다. 주름살은 대에 완전 붙은주름살-짧은 내
린주름살이고, 초기에는 옅은 황색이나 포자가 성숙하면 분홍갈색을 띠며, 갓과 잘 분리된다.
주름살끝은 평활하며 대는 크기가 28-45*2.5-6.5mm로 원통형이며, 상하 굵기가 비슷하거나 기부쪽이
다소 굵고 종종 굽어 있는 편이며 표면은 상부쪽이 유백색이고 백색의 미세한 분질물-면상모가 있으며,
그 외는 옅은 황토갈색 바탕에 종으로 백색의 섬유질이 있다. 기부는 백색의 균사모가 있으며, 속은 차 있다.
2,볏집버섯
여름철에 맨땅 또는 황무지, 풀밭 등에서 속생 또는 균생하며 균모의 지름은
4~8cm로 둥근 모양에서 점차 평평하게 되며 표면은 크림색 또는 짚색이며
매끄럽고 가장 자리에는 작은 인편이 붙어 있다...살은 백색이며 두껍다
주름살은 바른 주름살이고 황백색에서 암갈색으로 밀생한다
자루의 길이는 5~10cm이고 상부는 희고 하부는 균모와 같은 색인데 상부에
턱받이가 있고 포자의 크기는 7.5~9×4.5~5㎛이고 타원형이며 발아공이 있는
식용버섯이다
3,버들볏짚버섯
갓의 크기는 36-86mm로 초기에는 반구형이고,끝은 안쪽으로 굽어 있으며 내피막으로 싸여 있으나
성장하면 편평하게 펴지고, 끝은 고르거나 다소 평활하지 않으며, 표면은 평활하거나 종종 불규칙한
주름이 있으며,중앙부위는 황토갈색,회갈색,암갈색을 띠며,주변부위는 옅은 색을 띤다.
조직은 다소 두꺼우며 주변부 쪽은 얇고 백색이고, 주름살은 대에 완전붙은 주름살 또는 다소
짧은 내린주름살이며 빽빽하고,초기에는 유백색이나 성장하면 갈색-육계갈색으로 변한다.
주름살끝은 평활하며 대의 크기는 34-17x4.5-12mm로 원통형이나, 종종 기부쪽이 굵고 재차
가늘어져 좁은 방추형꼴이다. 표면은 턱받이 상부는 유백색이고,섬세 한 섬유질-분질이 있고,
턱받이는 유백색이고 막질이며, 아랫면은 부분적으로 갈색 인피가 있고 영구성이다.
턱받이 아래쪽은 성장 초기에 섬세한 백색의 섬유질인편이 있으나 성장하면 갈색의 인편이 점점 증가한다
4,목이(木耳)버섯
갓 윗면의 중앙 부위 또는 일부가 기주에 부착되어 있으며 조직은 습할때는
젤라틴질이고 유연하며 탄력성이 있으나 건조하면 수축하여 굳어지며, 각질화된다
물에 담그면 원상태로 버섯모양이 되살아나며 갓의 윗면에 아주 작은 짧은
백색 털이 밀포되어 있다
목이버섯은 활엽수의 죽은 나무에 무리지어 서식하며 특히 뽕나무, 물뿌레나무,
닥나무, 느릅나무, 버드나무에서 자라는 것이 품질이 가장 좋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목이 버섯은 자연산 보다는 재배를 통한 것이 대부분으로
참나무류 원목에 종균을 접목하여 재배가 이루어지며 생산지에서는 생것도 식용되나
일반적으로 건조품이 유통되며 특히 중화요리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는데
한식에서는 잡채, 복음 요리 등에 활용된다
5,굽은 애기버섯
여름~가을에 활엽수림, 침엽수림 또는 혼합림의 낙엽 위에서 군생하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버섯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주름살이 좁고 빽빽하며, 갓은
황토색 또는 등황색이며 대의 표면에는 미세한 모가 밀포되어 있다.
조직은 얇고 탄력성이 있으며 유백색~옅은 황색을 띠고, 맛과 향기는 부드럽다
6,노랑먹물버섯
여름과 가을에 걸쳐 활엽수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 군생 또는 속생한다.
처음에는 난형이나 후에 원추형~종형이 된다. 갓표면은 황갈색~회갈색으로
갈색의 작은 인편이 있으며 주름살은 끝붙은형 또는 떨어진형이고 약간 빽빽하고
처음에는 백색이나 후에 갈색을 거쳐 흑색이 되며 액화현상이 일어 난다.
갓은 2~3cm. 대는 평활하고 백색이며 기부와 기주에는 담황색~등황색의 균사속이 뒤덮여 있다.
7,말불버섯
말불버섯은 말불버섯목 말불버섯과의 버섯이다
자실체의 높이는4~6cm인데 머리 부분은 둥글고 그 속에 포자가 생긴다.
표면은 백색이나 후에 회갈색으로 되며 뾰족한 알맹이 모양의 돌기가 많이 있고 내부의
살은 백색인데 포자가 성숙하면 회갈색의 낡은 솜 모양으로 되어 막대기로 치면 머리 부
분의 끝에 열린 작은 구멍에서 포자가 연기처럼 솟구친다.
주로 장마철부터 발생하지만 초봄과 늦가을에도 심심찮게 발견되는데 사람이 생활하는
주변에서도 쉽게 볼수 있으면 육질은 흰색으로 전체가 미시멜로 같은 질감이다
어릴때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반으로 잘라서 유균이 백색일 때, 표피를 벗겨
구워서 먹기도 하는데 그러나 조금이라도 색이 변하면 먹으면 안 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8,가지버섯
깊은 산속에 자생하는 야생 버섯으로 햇볕을 받으면 자주색, 그렇지 않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민자주방망이 버섯으로도 불려지는 가지버섯은 주로 가을철에 만날 수 있는데 해가 있는
곳에서는 흰색으로, 그렇지 않을때는 자주색을 띠는 깊은 산속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버섯이다
저칼로리 식이 섬유와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여 영양가치가 높은 편이며 그 이외 비타민, 무기질
성분도 많아 각종 질병,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버섯이다
9,테두리 방귀버섯
테두리방귀버섯은 둥그런 알 모양 자실체 외피가 꽃잎 모양으로 갈라지면서 도토리처럼 생긴 기본체가
나오는데 도토리처럼 생긴 기본체의 꼭지부분에 뚫린 구멍이 '방귀를 뀐다'는 포자 구멍이다.
기본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갈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해가는데 방귀버섯 가운데 가장 흔하게 눈에 띄는
테두리방귀버섯은 숲속의 낙엽 썩은 부식토에 자생하며 자실체는 둥그런 알 모양이며, 자실체가 터지면
외피는 별모양 혹은 꽃잎 모양으로 갈라져 기본체를 감싼다.
별모양 외피에 둘러싸인 기본체는 꼭 도토리처럼 생겼으며, 처음 백색에서 점차 암갈색으로 변한다.
기본체의 꼭지 부분에 포자 구멍이 뚫려 있어, 구멍을 통해 방귀를 뀌듯 포자를 날려 버리는데
포자 방출의 임무를 마친 테두리방귀버섯은 곧 말라가거나 썩어버린다
비슷한 버섯으로는 목도리방귀버섯과 꼬마방귀버섯, 먼지버섯 등이 있으며,
포자를 방출하는 말불버섯과도 이웃사촌이며식용은 불명이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10,흰달걀버섯
여름부터 가을까지 숲속의 땅 위에서 발생하며 갓 가장자리에 방사상의 홈선이
있다는 것이 비슷하게 보이는 맹독버섯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꼭 기억해야할 특징이다.
갓은 지름 5~15㎝정도로 큰 편이며 어릴 때는 종 모양에 가까운 반원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가운데가 볼록하다. 갓 표면은 매끈하며 어릴 때는
베이지색에 가깝고 갓이 펴지면서 백색에 가까워지지만 가운데는 베이지색을 띠며,
가장자리에는 방사상의 홈 패인 선이 선명하게 있고 습할 때는 약간 점성 있다.
살(조직)은 백색으로 두꺼우며 육질이고 맛과 향기는 부드러우며 주름살은 백색으로 자루에서
떨어져 붙은 모양이고, 주름살 간격은 촘촘하며, 주름살 날에는 미세한 흰 가루가 붙어 있다.
자루는 8~17㎝정도로 원기둥모양이며 기부 쪽으로 점차 굵어지고 위쪽으로는 가늘다. 자
루 표면은 백색 바탕에 같은 색의 물결모양 섬유질로 덮여 있으며, 기부에는 두꺼운 백색 막질의
외피막 주머니가 있다. 자루 속은 처음에는 차 있으나 점차 비게 되며 턱받이는 백색의 막질이고
턱받이 윗면에 줄무늬 선이 있다.
한국 특산 종으로 자실체는 백색의 달걀모양이나, 성장하면 정단부위의 외피막이 파열 갓과 대가 나타난다.
흰달걀버섯은 달걀버섯, 노란달걀버섯과 외관상 유사하나 자실체 전체가 백색 이란 점에서 구별되며,
또한 맹독성인 독우산버섯과 자실체가 백색이란 점에서 비슷하나 독우산버섯은 갓표면에 방사상의 홈선이
없고, 대에 백색의 턱받이가 있으며, 포자는 멜저용액에서 청색을 띠는 아밀로이드성이고, KOH용액을
신선한 조직에 떨어뜨리면 황색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11,다발방패버섯
다발방패버섯은 다발구멍장이버섯이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으며 가을에 소나무내
지상에서 군생하며 전체가 황백색이고 갓 하면은 미세한 관공으로 되어 있으며 여러개의
갓이 뭉쳐 집단으로 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높이가 2~10cm, 넓이가 15cm 정도이고, 모양은 구두칼 모양 또는 부채형이나 불규칙하게
파상으로 굴곡이 지거나 비뚤어져 있으나 갓 끝은 안쪽으로 말려있으나 성장하면서 퍼지고
일반적으로 다수 중복되어 있으며, 표면은 초기에 미세한 털이 있으나 점차 탈락되어 매끄럽고
황색이나 건조하면 황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바뀌며 갓 끝부분은 파상형의 굴곡이 있다
조직은 백색으로 유연하나 건조하면 단단해지면서 분홍색을 띠고, 상처가 나도 변색되지 않으며
맛이 약간 쓰거나 부드럽고 냄새는 일반적으로 버섯향이 난다
자실층은 관공형이며 관공의 길이는 1~2mm정도이고 대에 내린 관공형이다
관공구는 미세하며 원형 또는 유각형이고 초기에는 백색이나 성장하면서 연한 황색 또는
황백색으로 변하며 대의 길이는 2~8cm정도이며 원통형이고 갓은 편심형 또는 약간
측심형이고 기부에는 수 개가 뭉쳐져 있다.
표면은 매끄럽고 연한 황색이나 건조하며 갈색을 띠며, 포자문은 백색이고 모양은 큰 타원형이다
등로에서 만난 노루궁뎅이
12,노루궁뎅이 버섯
노루궁뎅이 털과 잡아서 그 이름이 붙혀진 노루궁뎅이 버섯은 중국에서 항암, 소화 불량치료 등을
위한 약용버섯으로 만성 장염개선, 면역기능 증대, 치매 억제 등의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쓴맛이 강해 대중적인 식재로 잘 활동되지 않았으면 한방 약선요리나 궁중요리에 한정되어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식이음료 등으로 인해 건강 식재로
각광받고 있다
13,구름버섯
구름장이버섯목 구름장이 버섯과 속하는 버섯으로 흔히 운지(雲芝) 또는 운지버섯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 세계에 분포하며 침엽수와 활엽수의 고목이나 바위 위에서 1년 내내 자생한다.
갓의 두께는 5~18mm이며 얇고 단단한 가죽질을 띤다. 갓 표면은 대체로 평평하고 삼각형이나 원형을 띤다.
갓은 주로 검정색, 회색, 갈색, 황갈색, 초록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으며 살은 하얀색을 띤다.
너무 딱딱해서 식용으로 쓰이지는 못하고 함암제, 한약탕과 같이 약용으로 사용한다.
죽은 활엽수나 침엽수의 그루터기에 붙어 자라고, 습기가 좀 적은 고사목에 군생하고 있어 웬만한
야산에서도 흔히 발견되고 있으며, 너무 흔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경향이 많지만 효력에 있어서는
상황버섯, 영지버섯 등의 저명(?)고가버섯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
야생 운지버섯에서 추출한 다당체에 항암활성이 있다고 1960년 일본 학자들이 발표한 이래 운지의
효과는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식품공전에 수록되어 별 제한없이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다.
최근에 생약학회 주최로 열린 제2회 운지버섯 국제심포지움에서 운지버섯 전문 연구학자들의 임상연구
발표결과 간암,간염치료 효과가 입증됐으며, 그외의 연구결과도 위암, 폐암, 유방암,식도암, 결장직장암 등의
고형암에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약리실험에서도 항종양 억제율 100%로 항암효과와 만성 활동성 간염/ 만성
기관지염/ 간세포 손상억제/콜레스테롤 저하/혈당증가 억제/이뇨작용/면역계의 활성화 작용등이 밝혀져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효과로 일본에서는 악성종창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면역력증강제와
드링크제로도 이용되고 있다.
14,끈적긴뿌리버섯
여름 또는 가을에 벚나무, 너도밤나무 등 활엽수의 고목 또는 고사목 그루터기 등에
소수 속생하거나 무리지어 발생하며 전체가 백색이고 갓 표면은 젤라틴이 현저하며
주름살이 성글고, 대 중앙부위에 백색의 막질 턱받이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은 육질형이며, 얇고 백색이며 냄새는 불분명하며 맛은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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