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9년 10월 13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약간 추운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13.8km / 7시간20분 소요
☞ 참석인원: 백두사랑 일요지맥팀과 함께
☞ 산행코스: 황령고개-567봉-산불감시초소-갈림길-황령사 고개-440봉-황령산-갈림길-상산김공 묘-무명봉
447.9봉-십자안부-조망바위-칠봉산-암봉-갈림길-묘지-506.7봉-암봉-안부-무명봉-533.3봉-372봉
무명봉-묘지-바고지재-무명봉-안부-311.4봉-297.9봉-신기매재-안부-무명봉-무명봉-32번 도로
유인경주이씨 묘-384봉-뭉우리재 터널 위-무운봉-갈림길-무운고개-갈림길-구운고개-485봉-안부
494.4봉-안부-무명봉-448봉-밀양박공 묘-갈티재-수예마을회관
☞ 소 재 지: 경북 상주시 은척면 / 문경시 농암면, 가은읍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己亥年을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으니...
할 일도 많고 가야할 산도 많은데 무심하게 세월만 흘러간다또 한 주가 다가오고 가야할 곳을
검색하다가 이번주는 지맥팀 산악회를 따라서 가려고 약속은 했지만 맘은 그리 편치만은 않은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척이나 고민을 하다가가다만 힘들면 중간에 포기하기로 하고 맥길을 나선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06시 50분 양재동을 출발한 버스에 올라 영동고속도로 용인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I.C를 빠져나와 901번 지방도를 따라서 문경시 마성, 가은, 농암을 지나서
다시 997번 지방도를 따라서 조금을 더 가서 오늘의 들머리인 황령고개에 도착한다 (09:10)
황령고개(338m:09:10)
상주시 은척면 황룡리 야동마을에서 솔안마을로 내려가는 고개로 2차선 도로가 지나간다
또 다른 지명으로 노루목재라 부르기도 하는데 노루의 목을 닮은 '장항(獐項)’이라 하는것은
誤記인 듯 싶다...도로가에는 은자골유기영농조합 입간판이 보인다
은척면의 마을지명 유래를 보면 옛 황령초등학교 터가 있는 야동의 샛담에서 황령사가 있는
절골로 가는 산길에 있는 고개. 긴 골짜기를 지나 고개가 있는 곳은 ‘늘어 진 목’의 뜻인
‘노루목’의 ‘노루’가 ‘노랗다’는 뜻의 ‘노루, 누르’로 보아 한자로 표기하면서 ‘황(黃)’을 취하였다.
차에서 내려 스틱을 펴고 단체 사진을 찍자마자 산행을 시작한다(09:15)
오늘의 산행거리가 20km가 넘어서 그런지 등로에 올라서자마자 선두는 게릴라처럼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짧은 구간에 230m의 고도를 치고 올라야 하는 곳이라 갑자기 숨이 멈춰버릴 것 통증이 오고
어지럼 증세가 시작되는데 나홀로 산행을 할 걸 괜히 따라왔나 하는 생각에 후회가 막심하다
빡센 오름길...범여의 현재 몸뚱아리 상태는 이런 곳엔 완전히 쥐약이다
힘들게 능선에 오르니 같이온 산꾼들은 다들 도망(?)을 가고 흔적도 안 보인다
조금을 더 가니...
안부가 나오고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567봉(09:44)
이번 작약(이안)지맥길에는 비실이부부님의 흔적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가니 숲 속에 가려있는 망가진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산불감시초소(09:47)
서레야 박건석님은 이곳을 명장산이라는 코팅지를 붙혀놨다
은척면의 마을지명 유래를 보면 명장산은 은척면 황령리에 있는 높이 560m의 산이란다
완만한 내리막길
갈림길(09:50)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직진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사면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내려간다
낙엽이 수북한 내리막길에는 등로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조금을 더 내려가니...
묘지를 이장을 한 듯한 공터가 나온다
뚜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황령사 고개(09:57)
상주시 은척면 황령리와 어항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우측 아래에 신라 27대 임금인 선덕여왕 7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황령사가 있어서 붙혀진 고개 이름이며 좌측으로는 너진미기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너진미기로 가는 황령사 고개
너진미기는 마점의 동쪽에 있는 해발 450.6m의 산 너머에 있는 마을로 황령 3리인데,
너진 메기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다.
‘노루목’과 비슷한 이름으로 ‘길게 늘어진 골짜기의 목’의 뜻으로 한자표기는 ‘어항(於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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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사 편액...사진 펌
황령사(黃嶺寺)는 상주시 은척면 황령리 황령지(黃嶺池) 북쪽에 있는 사찰로 신라 선덕여왕
7년(638)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254년(고종 41) 10월, 몽고군 차라대(車羅大)가
상주성(白華山城)을 침공했을 때 황령사 승려 홍지(洪之)가 관민병(官民兵)을 거느리고 나가 격퇴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이 절이 고려 때 존재하였던 사찰임을 알 수 있다.
임란 때는 상주지역 의병조직 중 하나인 창의진(倡義陣)이 조직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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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사 극락보전...사진 펌
황령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제8 교구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칠봉산(七峰山) 아래의 황령사가 함창을 중심으로 창의한 의병 창의진의 근거지가 되어 호국의
도량이 되기도 하였으나, 병화(兵火)로 대웅전. 천불전. 나한전. 신금당 등 큰 건물이 불태워졌다.
1901년 석교(石橋)가 중수했고, 1928년 도허(道虛)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1962년 또 소실되었고, 현재 있는 신금당은 1966년 주지 이상호가 재건하였다고 한다.
불상(佛像)은 대세지상(大勢至像)으로 옹정(雍正) 7년, 을유(乙酉) 오월(五月) 일(日) 경상우도
용궁현관(慶尙右道龍宮縣官)이 동령(東嶺) 백화산(白華山) 천덕사(天德寺)에서 옮겨 왔다고 황령사
소장문헌에서 볼 수 있어, 이는 1729년(영조 5)에 조성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석조물(石造物)로는 사찰 입구에 사각(四角)의 평면(平面)에 연화조각(蓮花彫刻)을 하였고, 몸체에는
앙화연화(仰花蓮花) 문양을 한 화강석으로 다듬은 석종형부도(石鍾形浮屠)이다.
몸체의 높이는 170cm. 둘레 3m의 커다란 부도이다. 이 부도는 절 앞의 300m 지점에 있던 것을
황령저수지(黃嶺貯水池) 공사때 수몰될 것을 원 위치에서 옮겨 온 것이다. 몸체에 ‘벽허당(碧虛堂)’이라는
한자가 있다.
또 법당 앞에 옥개석(길이 50cm×탑신 높이 30cm×폭 15cm)과 탑신(塔身)을 같은 돌로 만든
석탑재(石塔材)가 있고, 아미타후불탱화(경상북도 유형문화재자료 제337호, 2002. 7. 15 지정)가 있었는데,
김천 직지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 갔다.
신금당은 장방형으로 정면 6칸. 측면 3칸의 29평의 건물이다
고개로 올라서니 폐묘터가 보인다
다시 오르막은 시작되고...
암릉구간을 만나고...
440봉(10:12)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이장한 묘터가 보이는 황령산 정상에 올라선다
황령산(黃嶺山:483.9m:10:17)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등로는 생각보다 좋다
갈림길(10:18)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희미한 길을 조금 내려서니...
뚜렸한 내리막 등로가 보인다
상산김공 묘(10:22)
묘지에서 내려와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안부에서 올라서는데 일제시대의 수난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들이 보인다.
이 안부는 일부 산꾼들의 지도에는 갈고개로 표시한 곳이다
나라가 힘이 없을 땐 상처받은 소나무가 1세기가 다 되어 가는데 상처가 아물지 않는구나
그런데도 이 나라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진영간 논리로 갈라져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무명봉(10:25)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칠봉산으로 향한다
다시 급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447.9봉(10:32)
상주시 은척면과 문경시 농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등로 우측으로는 송이가 많이 나는지 송이 채취구역 표시를 해 논 하얀줄이 처져있다.
가야할 칠봉산이 보인다
십자 안부(10:37)
우측으로는 황령지(黃嶺池)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은척면 황령리와 농암면
율수리 경계에 있는 늘재골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는데 ‘늘 재’는 ‘늘어 난, 는 고개’라는 뜻이다
칠봉산으로 오르는 등산객이 다니는지 등로도 뚜렸하고 벤취도 하나 있다
칠봉산으로 오르는 길
암릉으로 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송이가 나는 곳이라 그런지 간간히 송이 채취꾼을 만난다.
급경사의 오르막길이라 그런지 자꾸만 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하고...
계속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
등로 좌측으로 커다란 암릉이 보이고...
조망바위(11:08)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청계산 두루봉의 모습
도장산 너머로 백두대간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조망바위에서 다시 칠봉산으로 올라간다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니 칠봉산 전위봉이 나오는데 바람이 상당히 차갑다
칠봉산(七峰山:597.7m:11:13)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와 문경시 농암면 선암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고 우측으로는 상주시에서 운영하는 성주봉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뚜렸한 길이 보인다
칠봉산은 일곱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붙혀진 지명인데 멀리서 보면 멋진 암봉이지만 봉우리가
일곱개인지는 알 길이 없다
옛날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이 태어나고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조자룡굴과 무술을 연마하며
마셨다는 약수터, 용마를 얻었다는 남곡용추, 은자를 묻었다는 은자산 등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도 토속신앙의 기도처로 이용되고 있으며 서쪽에는 황령사가 있는데 고려 때 몽고의 차라대(車羅大)가
상주를 침공하자 상주의 관민과 함께 이들을 백화산에서 맞아 승첩을 올린 승장(僧將) 홍지(洪之)를 배출한 곳이다.
『여지도서(영조, 1773~1776)』상주진관 함창현 산천조 황령산(黃嶺山)은, ‘현의 서쪽 37리에 있는데,
일명 칠봉산(七峰山)이다.’라 했다.
칠봉산 정상에 잠깐 서 있는 사이에 차가운 바람 탓인지 범여의 몸뚱아리가
추위를 많이 타는 탓인지는 몰라도 寒氣가 엄습해와 서둘러 길을 떠난다
정상을 벗어나니...
오금이 저릴 정도의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나온다
가느다란 로프가 있는 곳을 내려가는데 비에 젖은 낙엽이 상당히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가야할 능선 너머로 백두대간 능선이 아련하게 보인다
암봉(11:23)
암봉에서 뒤돌아 본 칠봉산의 모습
등로가 잘 보이지 않는 곳곳에 비실이부부님의 시그널이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가야할 작약산이 보이건만 현재의 내 걸음으로는 오늘 저 작약산을 넘기는 쉽지 않을 듯 보인다
조망바위 너머로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가 보이고 그 너머로 지난 5월에 걸었던 숭덕지맥 능선이 보인다
경상도라는 지명이 경주에 금척(건천읍)과 상주에 은척(은척면)이 있는 것에 착안해 작명됐을 정도로
은자골(은척면 옛 이름)은 유래 깊은 곳이다.특히 옛날에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금자(尺)와 은자(尺)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하염없이 늘어나 나랏님도 걱정할 지경이었다고 한다.백성이 계속 늘자 임금은
결국 자(尺)를 땅에 묻기로 했는데 금으로 만든 자(金尺)는 지금의 경주 건천읍에, 은으로 만든
자(銀尺)는 지금의 상주시 은척면에 묻었다고 전해진다.
잠시후에 가야할 능선의 모습
조망바위에서 내려와 능선을 걷는데 허기가 몰려온다
바람을 피해서 홀로 점심을 먹는데 맨 뒤에 처진 조여사님이 오신다
같이 점심을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암봉을 우회하고...
희미한 등로를 내려 간 다음에...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등로는 마사토의 지대라 그런지 상당히 미끄럽다
갈림길(11:45)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일반적으로 봐서는 좌측 능선이 훨씬 굵어 맥길처럼 보이나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선답자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잡풀을 헤치고 내려서니...
비실이부부의 흔적이 산꾼을 안내한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서 다시 오르막길
암릉구간을 지나니...
산으로님의 시그널이 바람에 휘날린다
다시 안부를 지나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묘지(11:58)
암릉 구간을 지난다
506.7봉(12:05)
다시 내려간다
암릉구간을 걸어간다
작약산도 당겨본다
삼백의 고장 상주땅의 황금들녘
산부추도 이별을 준비한다
암봉(12:08)
암릉 사이의 개구멍을 통과한다
우측 아래쪽이 송이가 나오는 곳인가 보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안부(12:14)
송이 채취꾼들이 버린 술병과 음료수병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경고판이 넘어져 있는 안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북서쪽에 있는 연엽산도 당겨본다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무명봉(12:24)
능선을 좀 더 진행하니...
암릉 구간이 갈 길 바쁜 산꾼의 앞을 가로 막는다
우측으로 우회하여 통과한다
뚜렸한 등로는 이어지고...
그리움이 많아서 한이 깊은 여자
서리 걷힌 아침나절 풀밭에 서면
가사장삼(袈娑長衫) 입은 비구니의 행렬
그 틈에 끼여든 나는 구절초
다사로운 오늘 별은 성자(聖者)의 미소"
유안진 시인의 구절초
533.3봉(12:48)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조금을 더 내려가서...
암릉 구간을 만나고...
계속되는 내리막길
가는 소나무숲이 나오고 산행 속도를 내어 보지만 앞서간 동료들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372봉(13:05)
372봉 아래에 있는 무명묘지
묘지에서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묘지에서 좌측으로 꺽어지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다
또 다른 무명묘지를 만난다
무명봉(13:08)
갈참나무 숲사이로 내려간다
묘지(13:15)
묘지를 지나니 갑자기 절개지가 나오고 은척면소재지에서 농암면소재지로 이어지는 901번 지방도 보인다
지난주에 은척에서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갔던 곳이다
바고지재(朴古地峴:250m:13:18)
어차피 오늘의 컨디션으로는 작약산 너머 은점치까지 가는 건 무리일 듯 싶어 갈티재에서 끊어려고 생각하니 맘이 편하다
동행한 조여사님도 힘들어 하기는 마찬가지라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나선다
도로를 지나 절개지로 올라간다
절개지에서 바라본 바고지 마을
절개지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선다
무명봉(13:40)
안부(13:41)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311.4봉(13:43)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등로는 조금 거칠어지기 시작하나 힘이드는 정도는 아니다
297.9봉(13:48)
평평하고 밋밋한 곳에 삼각점이 있다
흙속에 묻혀있는 삼각점...귀찮아서 확인도 안하고 그냥 패스한다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뫳돼지 목욕탕이 나온다
이노무 시키들이 요즘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안부의 고개가 나온다
신기미재(13:52)
문경시 농암면 지동면 못골에서 사현리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성황당의 흔적인 듯 돌무더기가 있다
농암면에 위치한 지동리(池洞里)는 낮은 산지로, 약간의 평야가 펼쳐져 있는데 자연마을로는 못골,
선바위, 아랫땀, 웃땀 등이 있다. 못솔은 옛날에 못이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못골 또는 지동이라 하였다.
선바위는 옛날에 선돌이 있던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입암이라고도 불렀다. 지동리는 마을이 길게
형성되어 있는데, 위쪽의 마을을 웃땀이라 하고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아랫땀이라 한다
좌측의 사현리쪽은 넓은 임도가 보인다
신기미재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공터같은 곳을 지나는데...
이곳에서도 산으로님의 흔적을 만난다...춘마 마라톤 준비는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안부(13:58)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간다
등로는 아주 뚜렸하다
무명봉(14:03)
무명봉(14:09)
32번 국지도가 가까워져 오는지 차량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숲을 빠져 나오니 넓은 공터가 있는 32번 도로가 나온다
32번 도로(14:18~25)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와 문경시 농암면 사현리를 연결하는 곳에 국가지원 32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으로 넓은 공터에 공원같은 곳이 조성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농암에서 은척으로 가는
교통량이 꽤 있었으나 이곳에서 가까운 곳 아랫쪽으로 뭉우리재 터널이 뚫리는 바람에
지금은 잊어진 곳이 되어 버렸다...맥산꾼들은 이곳을 뭉우리재라고 부르는데 실제의 뭉우리재는
이곳에서 남쪽으로 한참가서 은척면 두곡리에 있는 고개이다
북쪽의 사현리 너머로 세숫대야를 엎어놓은 듯한 백두대간 능선의 대야산과 장성봉이 아련히 보인다
도로가에서 쥬스 하나로 원기를 보충한 다음에 다시 길을 떠난다
유인 경주이씨 묘(14:26)
묘지를 지나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384봉(14:40)
서레야님은 이곳을 몽우리봉이라는 코팅지를 붙혀 놨는데 별로 믿음이 안 간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뭉우리재 터널 위(14:42)
이 아래로 새로 생긴 32번국지도 뭉우리재 터널이 지나가는 곳이다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조그만 봉우리를 지난다
잡목을 헤치면서 나가니...무운봉이라 불리는 396.2봉에 도착한다
무운봉(霧雲峰:396.2m:14:50)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와 문경시 농암면 사현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霧雲峰’라는
표시석과 돌탑, 제단, 데크목 시설물이 있는 곳으로 나무가 좀 가리긴 하지만 지난주 걸었던
국사봉과 그 옆의 남산, 동남쪽으로는 삼백(三白)의 고장이라는 상주의 황금 들녘이 보인다.
우측 내리막길은 은척면 두곡리 뭉우리재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고 데크목 시설도 있다.
아마도 이곳은 해맞이로 유명한 곳인지 해맞이 제단과 돌탑도 보인다.
상주시 은척면 마을 지명유래에 나오는 무운현(巫雲峴)은 무당 ‘무(巫) ’로 되어 있는데
무운봉의 표시석에는 안개 ‘무(霧)’를 썼다
무운봉에서 바라본 남산(좌)과 국사봉(중)의 모습
지난 5월에 걸었던 숭덕지맥의 능선도 시원스레 보인다
인증샷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무운병에서 조금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14:53)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다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무운고개(巫雲峴:14:55)
잡풀로 인해 등로가 조금 어지럽다
잡풀을 헤치고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또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 간 다음에...
다시 내려서니 구운고개가 나온다
구운고개(15:04)
문경시 농암면 사현리에서 상주시 은척면 장암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서낭당의 흔적인 돌무더기가 보인다
다시 힘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로 좌측으로는 예전에 산불이 난 흔적과 묘지가 보인다
힘들게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향한다
고도차가 없는 편안한 등로를 걷는다
生也一片 浮雲起(생야일편 부운기)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死也一片 浮雲滅(사야일편 부운멸)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쓰러짐이다.
浮雲自體 本無實(부운자체 본무실) :구름 그 자체는 실체가 없느니.
生死去來 亦如然(생사거래 역여연) :삶과 죽음 오고감이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의 해탈 詩에서
485봉(15:35)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암릉구간도 만나고...
안부(15:40)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494.4봉(15:44)
상주시 은척면과 문경시 농암면, 가은읍이 만나는 삼면 경계봉이다.
영진지도는 매봉재로 선답자들은 매봉라 표기하고 있다
494.4봉 삼각점(△441 복구 / 건설부 74. 10)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희양산도 당겨본다
내리막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안부(15:48)
갈림길이 나오고 묘지로 이어지는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이다
무명봉(15:53)
좌측의 사면길로 향한다
448봉(15:58)
뚜렸한 등로를 따르다가...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진다
오늘 신세 많이졌습니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니...
가을은 성큼 우리 곁으로 와버렸다
능선으로 내려서니...
연륜이 묻어나는 묘지가 나온다
밀양박공 묘(16:13)
밀양박공 묘를 지나니 또 다른 묘지가 나오고 갈티재로 내려선다
갈티재(350m:16:15)
상주시 은척면 장암리 수예(水曳)마을과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가은에서
상주시 함창과 이안으로 이어지는 2차선 16번 군도인 아스팔트 도로가 있는 고개이다
은척면의 마을 유래를 보면 명당골에서 수예로 가는 길이 있는 골짜기로 큰갈티골 남동쪽 아래다.
산 또는 산줄기가 갈린 곳이나 물 가 마을에 ‘갈’이 붙는다고 기록이 되어 있다.
갈띠재 상주시 장암리(어운리) 수예마을쪽의 모습
은척면의 마을 유래 자료를 보면 수예 마을은 어운리 북쪽에 있는 마을로 도랑물을 가운데로 하여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와 한 데 붙었다. 작약산(재악산)에서 시작한 물이 작약산을 한 바퀴 돌아
낙동강에 이르는데, 물의 흐름을 끊는 위치에 마을이 섰다 하여 수예라고 한다고 한다
갈티재를 경계로 상주시 은척면 장암리에도 수예마을이 있고 문경시 가은읍에도 수예리가 있어 헷갈린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가니 장암2리(수예) 팻말이 나오는데 맥길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산악회에서 날머리로 정한 은점치까지 8km정도 남아있어 오늘 간다는 자체가 무리이다.
그러나 가는데 까지 가보는데 우측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걸었던
마을 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조여사님과 함께 여유롭게 걸어가는 내가 우습게만 보인다
정통파 맥꾼이 맥길을 버리고 임도파로 변해 버렸으니...
도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보이는 저 능선이 맥길인데 마을 도로를 따라서 가는 내가 우습게만 보인다
저 멀리 작약산으로 오르는 능선이 보인다
예전에 서낭당이었나?
수예마을회관 옆에는 학암 박윤중 선생 기념비가 있다
순국선열 학암 박윤중 선생기적비.
학암 박윤중 선생은 1876년생으로 수예리에서 태어나 1905년 을사조약 반대와 국권회복운동에 참여하여
친위영 참교가 되었고 1907년군대해산령에 항쟁하여 시위대 병영에서 일군과 교전하다 전사했다.
수예마을회관(16:35)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고 가은읍 택시를 불러 동료산꾼들이 내려올 은점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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