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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금호(황학)지맥(終)

금호(황학)지맥 제2구간 - 현대공원 묘지에서 요술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19. 12. 8.

☞ 산행일자: 2019년 12월 07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차갑고 강한 바람

산행거리: 도상거리 10.9km  / 5시간 43분 소요

☞ 참석인원: 수헌 아우님과 둘이서

☞ 산행코스: 현대공원 묘지(제2묘원)-482.3봉-안부-임도-무명봉-백운산-폐헬기장-암봉-임도-무명봉-안부-조망바위

                 안부-황학산-706.7봉-갈림길-700.5봉-임도-무명봉-NO33송전탑-갈림길-유학산 갈림길-안부-590.3봉

                무명봉-559.3봉-안부-무명봉-버등재-452.2봉-도개온천 갈림길-묘지-무명봉-무명봉-쉼터-NO32 송전탑

               쉼터-쉼터-쉼터-암봉-소학산 전위봉-안부-소학산-갈림길-안동권공 묘-요술고개

소 재 지: 경북 칠곡군 가산면, 동명면, 지천면, 석적읍

 
올해말에 소멸되는 대항항공 마일리지를 써 먹으려고 11월에 일본으로 사진 찍어러 가느라 5일,
지난주 2박 3일간 제주도로 멍 때리기 여행을 갔다오는 바람에 사무실을 너무 비웠더니만
하는 것 없이 너무 바빠 정신이 없었고, 거기다가 지난주 일요일에 비가와서 지맥길을 나서지
못했더니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몸뚱아리가 아파서 미칠 지경이었다.
하기사 지난해 큰 수술 기간을 하는 바람에 3개월정도의 공백을 빼놓고는 10년을 넘게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베낭을 맥길을 나섰으니 그럴만도 하겠지...
이번주에는 갑자기 추위가 닥쳐오는 바람에 더욱 더 바빴다. 
금요일 저녁 10시까지 현장에 있다가 집에오니 거의 녹초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맥길을 쉴까도 생각했지만 수헌 아우님의 약속이라 이른 아침에 약속 장소인
복정역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현대공원 묘지(10:10)
나 때문에 조금 늦게 복정역을 출발하여 들머리인 경북 칠곡군 다부동으로 향한다
수헌아우님의 知己 희승씨의 차량을 타고 가는데 매번 미안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오려면 상당한 교통비와 시간이 필요하니 고맙기 그지없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낙동강 의성 휴게소에서
수헌님이 강추한 김치찌게로 조금 늦은 시간에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 다부I.C를 빠져나와 다부동 전적지를 지나 들머리인 현대공원묘원(제2묘원)에 도착한다
오늘도 희승씨가 우리를 맥길 들머리까지 태워주고 영암산으로 향하는 바람에 마치 양놈 지갑줏는 기분이다 
산행을 시작하다(10:15)
영암산으로 향하는 수헌아우 친구분과 작별을 하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생각보다 추운 느낌이다
등로에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지난구간 걸었던 실봉산과 현대공원묘지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치고 올라선다
임도에서 바라본 가산산성과 현대공원묘지의 모습
몸뚱아리가 맥길에 들어선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초반부터 빡센 오름이 시작된다
잡목과 낙엽이 수북한  묵은 임도를 가로질러 빡센 오르막이 또다시 시작된다
숨이 막히는 느낌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현대공원묘원에서
짧은 구간에 200여m의 고도를 치고올라 482.3봉에 도착한다 
482.3봉(10:45)
오름길은 음지라 땅이 얼어있고 낙엽이 쌓여 있어서 상당히 미끄러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능선에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히 차갑기만 하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있고 미끄럽다
가야할 백운산과 황학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안부(10:52)
다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되고...
무명봉으로 올라선다
고도차가 별로없는 능선을 걷는데 손.발이 엄청 시리다
절개지 봉우리가 나오고...
칠곡군 동명면 가천리 갓골 마을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임도가 나온다
갓골마을은 가천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아래갓골마을은 갓골 아래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웃갓골마을은 갓골 위쪽이 된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임도(11:02)
7분정도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암능으로된 능선으로 올라간다
빡센 오르막이 시작되고...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다.
암릉구간을 올라서니...
너럭바위가 나오고...
무명봉(11:20)
무명봉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지고 봉우리 아래에는 대구예술대학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능선 우측으로는 가야할 황학산이 보인다
고도차가 별로없는 갈참나무 군락지를 걷는다
좌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매봉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매봉산(山:628m)은 칠곡군 동명면 가천리에 있는 산으로 매봉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진
부분은 팔공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완만한데, 동쪽과 남쪽의 사면은 중생대 백악기의
낙동층군에 속하는 하산동층이 화강암의 관입으로 접촉 변성되어 급경사를 이룬다.
 
지명의 유래는 천지개벽이 있던 때, 매 한 마리 앉을 터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후 매(鷹)를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매()로 변하였으며, 매 대신 학을
넣어 학봉산이라고도 부른다
너덜지대를 지나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져버린다
한달전에 걸었던 분기점을 뒤돌아 본다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유학산이 보이고...
등로는 아예 보이지 않고 내가 만들어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맥길에서 200여m정도 우측으로 떨어진 백운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백운산(山:713.4m:11:45)
칠곡군 동명면 가천리, 지천면 백운리, 가산면 다부리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산으로
북쪽에 황학산(:758m), 남쪽에 매봉산(:628m)이 있고 서쪽으로 계곡이 발달하였다.
옻나무가 많이 자생하며 산나물이 유명한 백운산은 사면에서 발원하는 가천()이 있으며
이 가천은 동명면 금암리에서 팔거천()에 합류하고, 팔거천은 남쪽으로 흘러 금호강(낙동강의 지류)에
유입하는데 백운산 정상은 헬기장이 있고 특이하게 삼각점이 2개나 있으며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보이나 그 흔한 지명 명판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백운산 정상 3등 삼각점(△군위312 / 2004재설)
백운산 정상에 선답자들의 시그널
낙엽속에 숨어있는 또다른 삼각점
백운산에 있는 잠깐 사이에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너무 추워서...
서둘러 길을 떠난다
 
물감을 허공에 칠한들 허공이 물들 것이며
 
칼로 물을 끊은들 물이 끊어지랴.
 
사람이 물과 허공과 같다면
 
어떤 물건을 대한들 좋고 싫음이 있겠는가?
 
작자미상의 禪詩 ‘分別’ 중에서
폐헬기장(11:57)
등로에서 바라본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多富里)의 모습
 
가산면 다부리는 우계산, 황학산, 유학산 등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작은 하천이 합쳐지는 곳으로
호국로와 국도 5호선[경북 대로]이 만나는 곳에 다부원()이 있고, 여기에서 경북 대로를 따라 북동쪽에
진목정()이 있다. 다부원에서 황학산과 백운산 사이 다부천() 계곡을 오르면 유전동 마을, 섬마을,
거문간() 마을이 있다. 다부원은 조선 시대 영남대로의 요충지였다.
소야원은 여관이 설치되어 있었던 역이며, 관원과 행상이 드나들면서 장이 형성되었다.
 
또한 인근의 가산 산성과 천생 산성은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시사한다.
다부동 전적 기념관은 다부원 일대가 6·25 전쟁의 격전지였음을 말해주며 매년 정월 대보름 첫 시()에
다부리 동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지내지 않으며 다부 초등학교가 있고, 진목정은 다부원 동북쪽에
있으며,등짐장수들이 참나무 고목 아래에서 쉬어 가곤 했던 곳에 형성된 마을이다.

거문간 마을은 신라 시대 초소였던 큰 돌문[]이 있었던 골짜기[]란 뜻이다. 다부 2리 마을 회관
위쪽에 대구 예술 대학교가 있다. 거문간 마을에서 질매재를 넘으면 지천면 황학리에 이른다.
중앙 고속 국도가 한천과 나란히 달린다. 지방도 79호선[호국로]이 왜관에서 장현을 넘어와 중앙고속 국도,
대구-안동 간 국도 5호선, 대구-구미 간 국도 25호선[낙동 대로]과 각각 연결된다
암봉(11:59)
가야할 소학산의 모습
암릉구간 아래로 내려선다
잠시후에 가야할 황학산의 모습
임도(12:10)
황학산으로 오르는 길
입안에 단내가 날 정도의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막이 너무 힘이들어 선 채로 몇번을 쉬였다가 오른다
암릉길에 낙엽이 미끄러워 자꾸만 시간이 지체되고...
무명봉(12:20)
다시 내리막길
안부(12:27)
황학산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은 시작되고...
相生?
암릉구간을 곡예하듯이 걷는다
암릉구간을 넘고있는 수헌아우님
조망바위(12:40)
오늘 산행중에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대구예술대학과 아침에 지나온 482.3봉의 모습
팔공산(八公山:1,192.3m)과 가산의 모습
팔공산은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20㎞에 걸쳐 능선이 이어진다.
예로부터 부악()·중악()·공산()·동수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으며 남쪽에 문암천(),
북쪽과 동쪽에 한천()·남천()·신녕천() 등 여러 하천과 계곡이 발달하였다.

팔공산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영험()의 상징으로 불리는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 갓바위)가
 있기 때문인데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골짜기에 있으며 머리에 갓을 쓰고 있는 형상의 좌불상이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소망을 기원한다.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해발 850m에 위치하며 높이는 약 6m이며 머리의
갓의 지름은 1.8m이다. 신라 선덕왕 때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머리에 쓴 갓의 모양이 대학 학사모와 비슷하여 입시철 합격을 기원하는 행렬이 해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팔공산 기슭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를 비롯해 파계사()·부인사(
은해사() 등의 명찰이 많이 있다. 통일신라의 원효대사가 삼국의 통일과정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다는 군위삼존석굴(:국보 109호)이 있는데 이는 경주 토함산 석굴암보다 제작연대가 빠르다...
팔공산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통일구상을 하면서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를 세운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원래 산의 명칭은 공산이라고 불렀는데 신숭겸을 포함한 고려의 개국공신 8명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금전에 지나온 백운산의 모습
암봉에서 바라본 칠곡군 지천면 황학리의 모습
황학산 정상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암릉 아래로 내려선다
안부(12:44)
잡목을 헤치고 황학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여름철 맥꾼들은 고생 좀 하겠다
지나온 백운산의 모습
가산산성과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도 보인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황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황학산(山:757.8m:12:46)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와 학산리, 지천면 황학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유학산, 소학산과 더불어
삼학산(三鶴山)으로 불리며 우측으로는 가산과 팔공산, 남쪽으로는 백운산과 매봉산, 북쪽으로는
유학산과 천생산, 서쪽으로는 가야할 소학산과 기반산, 그 너머로는 금오산과 영암산이 보인다
신산경표상의 황학지맥의 주산이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지명의 유래는 예전에
이 산에 누런 학(鶴)이 살았다고 해서 황학산이 불렀다고 한다
늘 맥산행의 동반자인 수헌아우
인증샷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과 구미시가 한 눈에 보인다
금오산을 멀리서 보면 부처님이 누워 계시는 와불(臥佛)형태로 정상이 부처님의 머리에 해당되는 불두(佛頭)이고,
구미시 상모동에 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生家)터가 부처님의 우측 손바닥에 해당되는 곳으로 금오산 주위의 김천,
칠곡, 선산, 구미 등이 인재가 많이 배출된 곳이기도 한 곳이다
가야할 소학산이 뽀족하게 보인다.
오늘 산행 구간은 S자형 구간으로 거리는 짧으나 상당히 까칠하고 힘든 구간이다
6.25동란 당시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다부동 전투의 아픔을 안고있는 유학산(山)
 
6.25동란 당시 낙동강방어선 전투 중 국군 제1사단이 대구 북방 다부동에서 미군과 더불어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한 전투로 낙동강 방어선 가운데 대구 북방 22km에 위치한 다부동
(현재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은 대구방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술적 요충지로서,
만일 다부동이 적의 수중에 들어가면 지형상 아군은 10km 남쪽으로의 철수가 불가피하고,
대구가 적 지상화포의 사정권내에 들어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되어 있었다.
 
 
따라서 북한군은 다부동 일대에 증강된 3개사단을 투입, 약 21,500명의 병력과 T-34전차
약 20대(후에 14대 증원) 및 각종 화기 약 670문으로 필사적인 공격을 해왔다.
 
이에 반해 이 지역 방어를 담당한 국군 제1사단은 보충받은 학도병 500여 명을 포함, 7,600여 명의
병력과 172문의 화포 등 열세한 전투력을 극복하면서 공산군의 이른바 8월 총공세를 저지하여 대구를
고수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미 제1기병사단과 임무를 교대하였다.
 
미 제1기병사단은 공산군의 9월 공세로 한때 국군 제1사단이 사수했던 다부동일대의 주저항선을 적에게
붕괴당하였으나 인천상륙작전과 더불어 개시된 낙동강 방어선에서의 총반격으로 다부동을 탈환하였다.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유학산() 기슭에는 국군 제1사단의 전공을 기린 다부동전적비가 있다
황학산에서 바라본 금오산과 구미시(龜尾市)의 모습
구미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신문화의 산실로 낙동강 주변으로 가야시대 고분군과 유적이 발굴되고
있어 역사적으로 고대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으로 보이며 신라시대에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고,
해동(海東)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桃李寺)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성리학을 꽃피운 지역으로서
야은 길재(冶隱 吉再), 강호 김숙자(江糊 金叔滋), 점필제 김종직(店畢濟 金宗直) 등 자와 사육신 하위지(河緯地),
생육신 이맹전(李孟專), 한말 의병대장 허위(許蔿) 등 숱한 우국지사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근래에 와서는 과감한 수출 정책을 추진하고 새마을운동을 창시하여 국가경제의 기틀을 다진 박정희 대통령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하였다. 과거 구미는 선산군 중심의 농업이 산업의 주축이었으나,
1970년대 초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내륙 최대의 첨단 수출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발돋움했다.
오늘의 날머리인 요술고개도 보인다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山:976.5m)은 주봉인 현월봉()과 약사봉(), 영남8경 중의
하나인 보봉()이 솟아 있으며,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해운사·약사암·금강사·법성사·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

야은 길재()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명금폭포·세류폭포 등이 있다.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490),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251),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45) 등의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많이 있다.

다시 길을 나선다

706.7봉(12:58)

우측의 능선으로 향한다
다시 내리막길
갈림길(13:00)
700.5봉(13:02)
밋밋한 능선에 있는 봉우리라 그냥 지나치기 딱좋다
무한도전클럽 표지기에 700.5m 표시가 있다
좌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반가운 산으로님의 흔적
등로 좌측 아래쪽에는 황학리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임도(13:06)
무명봉(13:09)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철쭉의 강력한 저항을 받으며 내려가는데 등로가 상당히 미끄럽다
아!...힘들다
등로 좌측으로는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가 보인다
등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NO33 송전탑(13:21)
임도로 내려선다
가야할 소학산을 바라보며...
임도를 따라서 걸어간다
갈림길(13:26)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유학산 아래쪽에 불이난 모양이다...시커먼 연기에 헬기소리가 요란하다
소나무가 식재된 능선으로 향한다
소방차 소리가 요란하다...큰 피해가 없어야 할터인데...
유학산 갈림길(13:30)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가야할 맥길의 모습
유학산 아래에는 가산면 학산리가 보인다
안부(13:34)
안부에서 올라서니 무명묘지가 나오고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맥길은 쉬운곳이 하나도 없는 듯...
암릉구간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소나무 식재지역을 따라서 걷는다
590.3봉(13:45)
우측으로는 가산면 학산리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지도상에는이곳이 버등재라고 표기된 기록도 보인다
녹색 그물망을 따라서 직진으로 향한다
우측 능선 아래에는 영진골재 채취장이 있는데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능선에서 다시 내리막길
낙엽속의 등로가 얼어있어 보기보다 상당히 미끄럽다
무명봉(13:49)
가야할 소학산을 바라 보면서...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능선 좌측으로는 자작나무 조림지가 보이고 다시 미끄러운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559.5봉(13:57)
559.5봉 아래에는 낙엽속에 묻혀버린 묘지 1기가 보인다
559.5봉에서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4:00)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간다
능선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히 차갑다
무명봉(14:03)
등로 우측의 유학산 밑으로 칠곡군 다부동에서 왜관으로 이어지는 79번 도로가 보인다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진 다음에...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맥꾼들이 잘 안다니는지 시그널도 등로도 아예 보이질 않는다
내리막길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다리에 힘을 준 탓인지 잠깐이지만 쥐가 난다
황학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오고 지나온 황학산이 보인다
황학산에서 ⊂형태로 맥길을 이어온 셈이다
버등재(420m:14:18)
칠곡군 지천면 황학리에서 가산면 학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황학리에서 도개온천으로 넘어가는
923번 지방도 지나가고 있으며 생각보다 교통량이 많고 힘들게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라이더족들도 보인다...
고개 아래 황학리쪽은 커다란 황학저수지도 보이고 우측은 도개온천이 있는데 고개의 지명 유래는 알 길이 없으나
학산리에 버무골마을이 있는데 범이 살았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버무골이 버등재로 바뀐 건
아닌지...(범여의 생각 中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에 올라서 커피한잔과 초코렛 하나로 늦은 점심을 대신하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소학산을 향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능선에 올라선다
452.5봉(14:43)
능선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소나무숲이 멋지다
도개온천(道開溫泉) 갈림길(14:46)
칠곡군 석적읍 도개리에 있는 도개온천은 알칼리성 수소탄산나트륨형 온천으로 소학산(:622m) 아래에
있는데 1998년 6월 1일 개장하였으며, 지하 820m 화산암반층에서 솟아나는 35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수에는
게르마늄과 유황 등 인체에 이로운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동시에 2,000여 명이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일일 최대 1만 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숙박시설·편의점·한식당·주차장 등 종합 온천장으로서의 각종 시설을
추고 있으며, 주변에 송정자연 휴양림·다부동 전적기념관·왜관지구 전적기념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좌측의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지천면 황학리(黃鶴里)의 모습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황학리는 칠곡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어서 인구와 가구가

군에서 가장 적으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구 밀도는 17명/㎢에 불과하다.

쌀농사 이외에 고랭지 채소나 양봉을 많이 한다. 특산물로 황학산 토종꿀이 있다.

지천로를 따라 자연 마을인 황학골 마을과 수정이[] 마을이 있다.

황학골 마을은 임진왜란 때 피난민이 화전을 일구면서 형성된 피난처로서의

산촌()으로, 고도 400~500m에 위치하며 마을의 쉼터에 선돌과 성황목인

수령 약 15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정월 보름 첫 시()에 동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지내지 않는다. 황학골에서 동쪽의 구부재를

넘으면 산면 다부리 거문간에 이르고, 북쪽의 버등재를 넘으면 석적면 도개리가 나온다.

수정이 마을은 물이 맑고 반석이 좋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묘지쪽으로 올라간다

묘지(14:48)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서...

또 다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무명봉(14:52)

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암릉 구간을 지나고...

능선에서 또 다시 좌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좌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황학저수지가 보인다

무명봉(14:56)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니...

소학산으로 이어지는 제도권 등로가 나온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쉼터(14:58)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내려선다

NO32 송전탑(14:59)

다시 소학산으로 향하는 등로를 따른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계속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

쉼터(15:00)

좌측의 넓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능선으로 향한다

암릉구간을 지나고...

조금전에 헤어졌던 등로를 다시 만난다

소학산을 향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 우측에는 유학산 아래에 있는 도개저수지가 보인다

빡센 오르막길...숨이 목까지 차오른다

쉼터(15:08)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응달에다 강한 바람 탓인지 엄청나게 춥다

암봉(15:15)

소학산 가는 길에서 바라본 유학산(遊鶴山:839m)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와 학산리,석적읍 성곡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유학산의 정상 부분은 대체로 완만한 억새밭을 이루지만, 남쪽과 북쪽의 사면은 경사가

매우 급하여 단애를 이루고 있으며 팔공산에서 가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로부터 서쪽으로

갈라진 곳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천생산, 남쪽으로 황학산과 연결된다.

 

유학산 남쪽의 다부리 고갯길에는 한국전쟁 때의 승리를 기리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있는데,

다부리는 대구로 밀려오는 북한군을 막기 위한 최후의 격전지였다. 유학산 남사면 중턱에는

도봉사()가 있으며 유학산이 처음 기록된 사료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이다.

이 책에는 유학산이 아닌 유악산()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인동현의 동쪽 10리에 있으며,

인동현의 진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도』에도 '유악()'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해동지도』에는 '유학산()'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유학산()'이라는

이름은 『1872년지방지도』에 처음 기록되어 있는데, 학이 놀던 산이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우측에 소학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화재가 진압되지 않았는지 검은 연기가 더 심하게 보인다

핸드폰을 검색해보니 유학산 아래 파렛트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소학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

소학산 전위봉(15:20)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소학산 정상이 보인다

 안부(15:21)

소학산(山:642.2m:15:24)

칠곡군 석적읍 도개리와 지천면 황학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든 정상 표시판과 관리가 안된 육각정과 등산 안내도와 안내표지판이 나딩굴고 있다 

동쪽으로 황학산이 있고, 서쪽으로 기반산과 이어지며, 북쪽에는 유학산이 있으며 소학산과

황학산, 유학산을 3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소학산의 북쪽 산기슭에는 도개온천이 있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요술고개가 있다.

 

소학산의 북사면을 흐르는 물은 반지천으로, 동사면을 흐르는 물은 이언천으로 흘러든다.

소학산은 『여지도서』에 처음 기록이 등장하며, "관아의 서쪽 30리에 있으며,

북쪽으로 인동 경계에 닿아있다. 가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와 건령산을 이룬다."라고 쓰여 있다.

『해동지도』에는 북쪽으로 유학산, 동쪽으로 소야치()와 연결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도』에는 소학산이 아닌 소작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소학산은 학이 서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옛날 한 문중에서 가산면 학산리

유학산()에 있던 묘를 이전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묘를 옮기지

말라고 하였으나 상관없이 묘를 파헤쳤더니 그 안에서 학 세 마리가 날아올라 맞은편 황학산과

소학산으로 날아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소나무·참나무·박태기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약초가 많이 자생한다.

아!...힘들다

각정자 아래에 나딩굴고 있는 안내판

수헌아우가 택시를 예약한다

소학산 정상의 등산 안내도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내려간다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만난 선답자들의 시그널

뒤돌아 본 소학산 정상의 모습

급경사의 내리막길

낙엽으로 인해서 엄청나게 미끄럽다

미끄러운 낙엽으로 인해 두번이나 넘어져 쳐박힌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은 다 내려온 듯 싶다

갈림길(15:48)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선답자들의 흔적이 길을 안내하는데...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조금을 더 내려오니 묘지가 보인다

안동권공 묘(15:52)

조금을 더 내려가니...

 또 다른 안동권공 묘지가 나오고...

요술고개로 내려선다

자전거 안내도가 보이는데 온누리님도 이곳을 지나갔겠지?

요술고개(魔幻之路:330m:15:58)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와 지천면 백운리의 경계에 있는 5번 군도가 지나는 고개로

한골재라는 고개의 정상 부근에 있는데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길이는 180m 정도로

약 2.4%의 상향배 구배이다.

 

실제로 오르막길이지만 내리막길처럼 보여 일명 도깨비 도로로 불리고 있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 중 요술 고개를 체험해 보려면 지천면이라고 적힌 표지판 옆에

 ‘시점’이라고 적힌 구간에서 일단 정차한 후 내리막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시동을 끄고 기어를 풀면 차가 어느 정도 앞으로 나가다가 다시 뒤로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운전자의 입장에서 앞쪽이 분명 내리막인데 차가 뒤로 가므로 요술 고개라고 한다.

그러나 반대쪽 길에서 오게 될 경우에 분명히 내리막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요술 고개의 ‘시점’ 부근이 사실상 오르막길인 것이다

요술고개 안내판

도로의 내리막이라 생각되는 곳에 승용차를 세우고 기어를 중립에 둔 후 시동을 끄면

차가 서서히 오르막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요술의고개 경사도는 2.388%이다.

산 중턱 고갯길에 있어 경치가 뛰어나며, 차량소통도 뜸한 편이다. 주변 관광지로 유학산,

황학산, 지천저수지 등이 있고 제주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도 도깨비도로 또는 신비의 도로라

불리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들이 있다

먼저 도착한 수헌아우가 호출한 약목 택시를 대기시켜 놓고 느림보 범여를 기다리고 있다

늘 젊은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니 미안할 따름이다...택시를 타고 영암산으로 간 수헌아우님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약목역으로 향한다

칠곡군 약목역 근처(16:30)

난생 처음 약목이란 곳을 와본다...북쪽으로 금오산이 미세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금오산 자락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예전부터 인재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대표적인 인물이 신현확 전 국무총리이다.

3공화국 시절에 보사부 장관과 경제기획원 장관을 거쳐 10.26 사태이후 어지러운

시절에 최규하 대통령 밑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신현확씨가 이곳 약목 출신이다

수헌아우님의 친구 희승씨는 아직도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단다

아우님 친구를 기다리며 점심을 먹지 않았던 탓인지 배가 고프다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고 치킨 한마리에 생맥주 한잔으로 허기를 면하고 나니

희승씨가 도착하여 차를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조금 지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