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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위천(보현)지맥(終)

위천(보현)지맥 제5구간 - 평팔재에서 석불사 갈림길까지

by 범여(梵如) 2020. 1. 13.

☞ 산행일시: 2020년 01월 12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 강한 바람에 상당히 추움

산행거리: 18.6km + 들머리 2.3km +날머리 1.2km / 9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평팔재-갈림길-343.9봉-임도-365.7봉-안부-366.4봉-안부-331.8봉-318.2봉

                  묘지-337.4봉-임도삼거리-340봉-십자안부-무명봉-무명봉-해주오공 묘-갈림길

                  415.8봉-유인안동권씨 묘-살구나무재-412.3봉-396봉-삼표당-산신각-454.9봉

                  415.9봉-392.6봉-묘지-용봉고개-338봉-무명봉-철성이공 묘-380.4봉-384.4봉

                  382봉-408.4봉-385.9봉-388.6봉-403.5봉-394.9봉-411.5봉-묘지-노동령

                  427.7봉-439봉-안부-409봉-413.4봉-411.4봉-436.7봉-묘지-유인나주정씨 묘

                  김해김공 묘-이동통신탑-검실재-521봉갈림길-402봉-안부-안사2터널 위-425.9봉

                  안부-묘지-420.4봉-안부-공터봉-시루바위-424봉-420봉-유인밀양박씨 묘-안부

                  묘지-안부-433.2봉-파묘터-무명봉-350봉-영일정공 묘-질매재-갈림길-370.8봉

                  331봉-석불사갈림길-석불사 입구

소 재 지: 경북 안동시 일직면 / 의성군 안평면, 신평면, 비안면, 안사면

 

그 동안 미뤄웠던 위천(보현)지맥길을 한 구간을 하기위해 토요일 오후에 나선다.

이번 겨울에는 위천(보현), 내성(문수) 지맥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봄에 첫 구간 발만 들여 놓은채

중단한 밀양(비슬)지맥만 마감하면 100km 넘는 지맥길은 마무리 되는 셈인데 그 이후부터는 대체로

짧은 구간들은 속력이 나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 한 4년이면 맥길이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

경북 지역에 속해있는 지맥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홀로 산행은 접근성이 상당히 불편하다

당일로 갈 경우에는 들머리에 도착하면 10~11시가 되어 버리기에 산행이 제대로 되질 않아 부득히

전날 근처의 도시에 가서 1박을 해야 산행다운 산행을 할 수가 있어 오늘도 토요일에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경부터미널 → 안동행 버스표

토요일 저녁 오후 5시 50분 차를 타고 위천(보현)지맥 한 구간을 하기 위해 안동행 버스에 오른다.

지난주에 의성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이번주에는 안동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것 같다.

冬至가 지난 지 20일이 지나서 그런지 해가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버스는  경부, 영동 고속도로를 지나

중앙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차량이 별로없는 탓인지 쉼없이 달려 저녁 8시 40분에 안동터미널에 도착한다

안동터미널(20:40)

안동터미널 버스 시간표

버스 시간표

안동터미널 근처에는 外地라서 그런지 아니면 새로 개발된 신도시인지는 몰라도 숙박시설이라던지

찜질방과, 식당, 교통이 생각보다 상당히 불편한 곳이다...하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구도심 지역인

안동역 근처로 향한다 

안동역(21:05)

안동 터미널에서 11-1 급행버스를 타고 안동역에 도착하니 25분정도 걸렸다.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도시인 안동역은 생각보다 상당히 적은 편이다.

역 마당에는 ‘안동역에서’라는 노래 가사비가 서 있다

안동역에서 노래 가사비

안동역에서 노래 가사비 뒷면

안동역 건너편에는 먹자골목과 여관들이 많이 보인다

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서니 안동갈비 골목인지 음식점의 대다수가 갈비집이다

일반 식사는 팔지않아 한참을 헤맨끝에 허름한 해장국집에 들려 저녁을 해결하고 찜질방으로 향한다

안동온천 찜질방(22:10 ~ 05:10)

찜질방에 들어서 사우나에 들어가서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한 다음에 수면실로 들어가니

안동 사람들은 집 나두고 다들 찜질방에 왔는지 생각보다 손님이 상당히 많다.

겨우 잠자리 공간을 찾아 잠자리에 들었는데 주위에서 떠드는 소리, 핸드폰 하는 넘,

코고는 넘들 때문에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뒤척이다가 샤워를 마치고 찜질방을 나선다 

도로를 따라서 가는데 안동 교보생명 건너편에 24시간 장사하는 김밥집이 보인다

이곳에 들려 김치찌게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 출발지인 안동초교 잎으로 간다 

안동초등학교 버스 정류장(05:40)

이곳은  안동 시내가 아닌 외곽으로 가는 버스의 대다수가 이곳에서 출발한다

내가 가야할 평팔리행 버스는 06시에 출발하는데 행여 먼저 가버릴까봐 일찍 나와서 기다린다

안동초교앞 버스 시간표

헷갈리는 438번 버스

06시에 이곳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똑같은 번호인 438번 버스가 3대나 있어 외지인들은 상당히 헷갈린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438번 버스는 1, 검곡까지 가는 버스, 2, 평팔리가는 버스, 3, 고운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데 똑같은 시간(06;00)에 출발하여 안동 시내를 거쳐서 일직까지는 똑같은

코스로 마치 달리기 하듯이 나란히 가기에 가는 행선지를 꼭 물어봐야 한다

나를 태운 버스는 손님이라곤 출발지부터 종점까지 나혼자뿐이다

평팔2리 버스 정류장(06:45)

안동시 일직면에 속해있는 평팔리(坪八里)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여러 개의 못이 위치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거뭇골, 곗골, 섶밭밑, 선녁골 등이 있으며 거뭇골은 옛날 홍수로 거무산이 들에 잠겨

거미 한 마리가 앉을 만한 자리만 남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고추 농사를 많이 하고 있다.

곗골은 옛날 마을 입구에 큰 계수나무가 한 그루 있었기 때문에 계수나무골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며 섶밭밑은 뒷산에 울창한 섶나무(땔나무)가 많았는데 마을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여도 그 섶나무의

영험으로 다시 번창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동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나혼자 태우고 온 버스는 명진(일직면소재지)과 세촌1리(의성군 단촌면소재지)를

지나 종점인 평팔2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는데 아직까지 컴컴한 어둠속이다.

어차피 도로를 따라서 가야 하기에 헤드렌턴을 켜고 21번 군도를 따라서 평팔재로 걸어가는데

하늘엔 섣달 열이렛날 하현달이 하늘에 떠있고, 야심한 새벽에 동네 개쉬키들이 지랄발광을 해댄다  

미세먼지에 갇혀버린 하현달

평팔저수지를 지나니 날은 밝아오고 렌턴을 벗어 베낭에 집어 넣는다 

큰평지 농원 간판이 보이고 버스 정류장을 출발한 지 30분에 평팔재에 도착한다 

팔재(坪八峙:07:15)

안동시 일직면 평팔리와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고개 아래로는

중앙고속도로 일직터널이 지나가고 있으며 영진 1/25,000 지도에는 평밭재로 표기되어 있다

 

지명의 유래는 우측 아래에 있는 평팔리 마을에서 따온 듯 하며 평팔리는 옛날에 성읍()이

있었으므로 별마을·성곡()·성읍이라 하였는데, 이후 변하여 평팔리()가 되었다.

『영가지()』 방리조()에는 “평팔촌()은 현()의 남쪽 10리에 있다.

옛날에 읍()이었던 까닭에 그대로 이름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주일에만에 다시 찾아온 평팔재 

아직 해가 뜨기 직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상당히 춥다...특히 손이 엄청 시리다

서둘러 길을 떠난다(07:20)

등로에 올라서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내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선답자들의 흔적을 따라서... 편하게 간다

가느다란 소나무 숲을 지나니...

좌측으로는 묘지가 보이고...

소나무를 많이 심어논 큰평지농원으로 들어선다

소나무 사이의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간다

일출이 시작되려나?

농장 우측으로는 태양광 시설이 보이는데 수지 타산이나 맞추는지 모르겠다

농장을 지나 능선으로 오른다

갈림길(07:49)

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지나 좌측의 봉우리로 향한다

343.9봉(07:50)

우측의 뚜렸한 등로는 응봉산 등산로란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소나무 조림지를 벗어나 좌측의 넓은 임도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맥길은 완전히 고속도로 수준이다

구름 사이로 해는 벌써 저만치 올라와 버렸다

언 넘의 새끼가 이 짓거리를...이 새낀 학교 다닐때 도덕시간에 졸았나...

고속도로가 같은 넓은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365.7봉이 있다.

좌측으로 가면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에 있는 응봉산(388.7m)으로 가는 길이다.

 

응봉산((鷹峰山:388.7m)은 의성군 안평면 하령리와 창길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매봉산으로도 불리며, 산봉우리에 항상 매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산 아래 창길리에서 바라본 모습이 매처럼 생겼다 하여 매봉산으로 부른다고도 한다.

다른 한편 매봉의 ‘매’가 산을 의미하는 ‘뫼’와 음이 유사하므로, 원래 높은 산봉우리라는

의미에서 매봉이라고 불렀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응봉산으로 표기했다고 해석하기도 하며

산의 동쪽 사면은 안평천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분수계이며, 북쪽 산자락에서 남쪽으로 안평천이 흘러간다

365.7봉(07:58)

가는 소나무 사이의 小路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등로는 보이지 않고 낙엽만 수북하다

갑자기 등로는 사라지고...

조금 더 내려서니 나뭇가지에 깡통이 잔뜩 걸려있다.

봄...겨울 산방에 진주댁(해미 대장)이 이 길을 지나갔으면 아마 깡통봉(?)이라 명명하지 않았을까

안부(08:05)

나뭇가지 사이로 빛내림이 시작된다

안부를 지나니 묘지가 나오고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완만한 오르막 능선에 올라서니 366.4봉 정상이 나온다

366.4봉(08:13)

이곳에 삼각점이 있다고 해서...

나무밑을 찾아보고...

솔갈비 아래를 뒤져보아도...

스틱으로 이곳도 뒤져 보았지만...

삼각점을 찾을수가 없었다

삼각점을 찾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한 채 다시 길을 나선다 

다시 내리막길

이곳은 6.25동란 당시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칠곡, 왜관과 가까운 곳이라 인명 피해가 많이 난 곳인가 보다.

저 분들의 흘린 피 때문에 우리가 이만큼 잘먹고 잘살고 있는 것일 터인데.

요즘의 이 나라 집권 세력들은 그것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대통령이란 분은 며칠전 올해의 신년사에서

올해 4.19가  60주년, 5.18 광주항쟁 40주년이니 잊지 말자고 하면서 6.25동란 70주년에 대해선

一言半句도 없었다...너무 하신 건 아닌지...아들보다 북한의 어린 넘한테는 왜 그리도 저자세인지

아둔한 범여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된다...평화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만 지켜지는 것입니다

안부(08:20)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331.3봉(08:25)

다시 뚜렸한 임도가 나온다

318.2봉(08:28)

이곳도 깡통봉이라 불러야 하나?

묘지(08:28)

희미한 등로에서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만난다

또 다른 묘지를 만난다

337.4봉(08:34)

다시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맥길에서 지적도근점을 만난다

묘지 옆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묘지 아래로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임도 삼거리(08:38)

직진길은 비포장 임도인데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로 이어지는 임도이고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는 의성군 안평면 삼춘리 삼춘저수지로 향하는 길이다.

 

의성군 안평면에 속해있는 삼춘리(里)는 큰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발고도가 꽤 높은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로 근처에는 작은 하천의 발원지가 여럿 있다.

 

자연마을에는 삼거리, 사곡, 불무골, 내춘생, 외춘생, 중송, 납탁골이 있는데 삼거리는 신평면과

안동시의 3갈래로 통하는 길이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사곡은 옥련사가 있어 붙은 이름이고,

불무골은 과거에 대장간이 있었는데 대장간이 점점 쇠퇴하여 이를 비관한 대장장이가 자살을 하였는데

그 후 몇 년동안 밤마다 망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여 불무골이 되었다.

 내춘생은 고려 정중부의 난을 피해 피난 왔던 문신들이 이곳에서 봄을 지냈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외춘생은 내춘생에 비해 바깥쪽에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중송은 울창한 소나무숲의 가운데 있는

마을이라 하여, 납탁골은 나씨 부자가 살던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340봉(08:43)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십자안부(08:45)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08:50)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멋쟁이 소나무도 한 그루 만난다

봉우리에 올라선 다음에...

편안하게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09:00)

무명봉에서 맥길은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죽고 못사는 사이?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묘지 한 기가 보인다

해주오공 묘(09:04)

갈림길이 나오고 맥길은 우측의 직진길로 이어진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09:08)

좌측 능선을 따라서 가는데...

우측 아래에 뫳돼지 목욕탕을 얼어있다

약간의 오르막길

415.8봉(09:12)

맥길은 좌측의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맥길은 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유인안동권씨 묘(09:20)

안동권씨 묘를 내려서니 좌측에서 내려오는 넓은 임도를 만난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니 살구나무재에 도착한다

살구나무재(09:23)

의성군 안평면 삼춘리 계량골 마을에서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상용각으로 이어지는 고개이다

골짜기가 깊은 고개로 안부에는 ‘천태종 대구 대성사’ 의 사찰림 이용 안내 표지판이 서 있다 

남쪽의 의성 계랑곡()은 마을의 모양이 계수나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북쪽의

상용각 마을은 안동시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마을로 마을 지형이 용의 뿔처럼 생겼으므로 용뿌리·

용각()이라 하였다고 하는데 살구나무재에 대한 유래는 어느 자료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아마도 예전에 살구나무가 많이 있었나?(범여의 생각 中에서) 

하지만 지금은 살구나무는 전혀 보이질 않고 용각리쪽은 잣나무조림지만 보인다

살구나무재 용각리쪽의 모습

남쪽의 삼춘리쪽의 모습

살구나무재에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본 살구나무재의 모습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간 다음에...

우측으로 꺽어져서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412.3봉(09:40)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간 다음에...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드세다

손가락이 빠져 나갈 듯 같은 느낌이 정도로 손이 시리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봉분이 거의 없는 묘지를 지나고...

396봉(09:54)

삼표당으 올라가는 등로에 송진 채취를 위한 'V'자 상흔이 있는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 전역의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해 전쟁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제조한 것으로 국가가 힘이 없으니 소나무 조차도 아픔을 겪었다.

그런돼도 이 나라 지도층들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참으로 답답하다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자꾸만 몸뚱아리가 움추린다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용각저수지와 중용각(中龍角)마을의 모습

삼표당(三標堂:443.6m:09:58~10:03)

의성군 안평면 삼춘리와 신평면 용봉리,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에

봉(峰)이나 산(山)이 아닌 ‘집 당(堂)’으로 표기로 한 게 이채롭다

아마도 잠시후에 가야 할 산신각이 있는 봉우리를 이곳으로 착각하여 한 것은 아닌지...

정상에는 4등 삼각점이 낙엽속에 묻혀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산 아래에 있는

3개 부락의 사람들이 이 산에 있는 당(堂)에 모여제(祭)를 지냈다고 해서 삼표당(三標堂)이라 불렀다고 한다

낙엽에 숨어버린 삼각점

삼표당 정상 삼각점(△의성 408 / 2004재설)

인증샷

바람이 너무 불고 손이 너무 시려서 베낭에서 삼각대를 꺼내 설치하고 인증샷을 남길 수 없어 베낭이 대신한다 

바람을 피해 잠깐동안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나선다

묘지를 지나 좌측으로 올라간다

등로 우측으로는 목장의 철조망이 보인다

목장 출입금지 표지판을 지나고...

뚜렸한 임도가 나오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삼표당 산신각(475.6m:10:22)

의성군 안평면 삼춘리와 신평면 용봉리,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의 경계에 있는 삼면 경계봉으로

정상에는 세월의 무게로 인해 무너져 버린 산신각과 낙엽속에 묻혀있는 촛대와 향로, 퇴주잔이

옛 영화를 말해주고 있고 준.희 선생의 산패가 강풍속에 정상을 지키고 있다

조금전에 지나온 삼표당은 가짜인 듯 하고 산신각이 있는 걸로 보아 이곳이 진짜인 듯 하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삼표당 산신각

이조시대(1780)에 삼포당 상상봉(上上峰)에 정자를 지어놓고 기내(基內)에 탕관바위를 모시고,

이 지점에 3개군민(의성, 안동, 비안)이 앞을 다투어 가며 탕관을 자기 군(郡) 쪽으로 향하게 하여

풍년이 들도록 기원하였으며 특히 이곳은 3개군(郡)의 경계로서 탕관이 향하는 군이 풍년이 들었다고

전하고 있고 여기에는 사찰(寺刹)이 있었다 하며 지금도 갖가지 꽃들이 야생하고 기와장이 나오고

있다고 하며 삼표당()은 오래전부터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지금도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당이 있는 터는 예부터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40년이 지났구나

산신각 바닥 낙엽속에 묻혀있는 제기(祭器)들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이곳부터는 안동시(일직면)와 작별을 하고

좌(의성군 안평면), 우(의성군 신평면)가 온전히 의성군으로 접어든다

뒤돌아 본 산신각의 모습

산신각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맥길을 이어간다

완만한 내리막길로 향한다

454.9봉(10:30)

우측으로 내려간다

묵은 묘지를 지나고...

다시 완만한 오르막으로 향한다

415.9봉(10:37)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392.6봉(10:40)

등로는 낙엽에 묻혀 보이질 않으나 길은 무쟈게 좋다...강한 바람만 불지 않으면 금상첨화련만...

맥길은 살짝 좌측으로 꺽어진다

묘지(10:47)

묘지 앞에는 음복을 하다만 소주병에 소주가 절반정도 남아있다...생전에 술을 좋아 하셨던 모양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안평면 삼춘리쪽의 도로가 보이는데 도로는 九折羊腸이다

드디어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는 용봉고개로 내려선다

용봉고개(峰峴:284m:10:50)

의성군 신평면 용봉리와 안평면 삼춘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는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고

22번 군도가 통과하는 곳으로 좌측 삼춘리쪽은 구절양장의 안솔치 마을과 중송저수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이동통신 중계기지와 용봉마을이 보이는데 지명은 용봉마을에서 따온 듯 하다

동물이동통로(용봉고개)에서 바라본 신평리 용봉리(里)의 모습

의성군 신평면에 속해있는 용봉리는 마을 앞 뒤 산의 봉우리가 용이 엉켜 있는 형상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용분()이라 하였다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용봉리라 하였다.

 

전형적인 산골 마을로서 산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뒷산에서 시작되는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으며

용봉지라는 큰 저수지가 있는데 자연마을에는 큰마을, 감지박골, 어부곡, 봉우지가 있다. 큰마을은 이 마을에

호수가 제일 많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감지박골은 과거에 한 선비가 이 마을의 형상이 큰 개가 강아지의 젖을

먹이는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어부곡은 과거 한 선비가 이 마을에서 하루 밤을 새우게 되었는데

이 마을의 형상이 어부가 낚시를 하는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고 봉우지는 봉우리가 높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동물이동통로를 통과하여...

능선으로 올라간다

겨울산

  나무들이

두 선방에 들었다

   누가 정신을 놓고졸고 있나 보다
, , 타닥!

간간이 죽비 소리

골짜기를 깨운다.

 

구정혜 시

다시 뚜렸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완만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능선 좌측 아랫쪽으로는 중송지(中松池)가 보이고  그 옆에는 중송마을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안평면 삼춘리에 있는 중송(中松)마을은 울창한 소나무숲의 가운데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혀진 지명이다

338봉(11:00)

능선은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우나 능선 아래 양지바른 곳은 바람도 없고 따뜻하다.

점심겸 휴식(11:12~40)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잠을 전혀 자지 못한 탓인지 배도 고프고 졸음이 쏟아진다

이곳에서 가지고 온 감자떡과 과일에 쥬스로 허기를 면한 다음에...

베낭을 베개삼고 낙엽을 이불을 삼아 약 15분정도의 꿀잠을 자고나니 머리가 개운하다

까이꺼 사는게 별것인가...숨 쉬면 이승이고 숨 안쉬면 저승인데...아둥바둥 살 필요있나...

生面不知의 이 골짝에서 자는 꿀잠의 이 맛...니들이 게맛을 알어...유일한 동반자인 라디오의

음악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다시 길을 나선다(11:40)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능선으로 올라가니...

독도님의 격려문구가 산꾼을 반긴다

무명봉(11:50)

다시 맥길 능선은 우측으로 활처럼 굽어진다

가야할 380.4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낙엽이 수북한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봉분에 잔디가 하나도 없는 대머리 묘지를 만난다

철성이공 묘(11:55)

철성이씨(鐵城李氏)는 고성 이씨(固城李氏)라고도 하는데 이황(李璜)을 시조로 하고 이육(李育)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세거 성씨로 시조 이황(李璜)은 중국 한나라 무제 때 군사를 이끌고

우리나라에 왔다가 눌러앉은 이반(李槃)의 24세손이다. 고려 덕종 초에 문과에 급제하여 밀직부사를

지내고 1033년 거란의 침입을 막아 철령군(鐵嶺君)[철령은 철성(鐵城)의 옛 이름으로, 현 경상남도 고성군]에

봉해졌기 때문에 후손들이 이황을 시조로 하고 철성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었다

특이한 형태의 철성이공 묘지
대부분의 묘지는 봉분 정면에 묘비가 있는게 일반적인 관례인데

이 묘비는 옆구리에 있는게 특이한데 그 이유를 알 길이 없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380.4봉(11:58)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안부를 지나...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384.4봉(12:03)

정상에는 관리가 안된 묵은 묘지가 있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정오가 지났는데도 강한 바람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82봉(12:06)

완만한 우측의 내리막길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408.4봉(12:14)

408.4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다

등로 가운데 묘지가 보이고...

안부를 지나고...

또 다시 봉우리로 올라간다

385.9봉(12:20)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고도차는 별로없는 정말 지루한 산행이다

388.6봉(12:25)

388.6봉 정상에 있는 유인영천이씨 묘

다시 내리막길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여기서도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만난다

403.5봉(12:34)

다시 우측으로 약간 꺽어져 내리막으로 향한다

394.9봉(12:38)

내리막에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참으로 지루하다

411.5봉(12:43)

411.5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등로로 내려가니 또 다른 묘지가 나온다

묘지(12:45)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 노동령 정상에 도착한다

노동령(434.5m:12:49)

의성군 안평면 삼춘리 봄사리 마을에서 신평면 용봉리 용봉마을 경계에 있는 고개로

4등 삼각점과 선답자들의 시그널, 산패 2개가 있으나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노동령 정상 삼각점(△의성 404 / 2004재설)

너무 추워서 스틱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뒤돌아 본 노동령 정상의 모습

노동령에서 내려서니 잡초에 묻혀버린 묘지를 만난다

다시 완만한 능선을 걷는다

427.7봉(12:56)

묘지의 좌측 아래로 내려선다

선답자들의 시그널들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린다

편안한 능선으로 가다가...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439봉(13:05)

좌측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3:12)

409봉(13:17)

413.4봉(13:20)

다시 오르막길

411.4봉(13:29)

너무 지루하니 또다시 잠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436.7봉(13:36)

다시 내리막길

총맞은 것처럼...뻥뚫린 가슴에...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묘지(13:40)

넓은 임도를 만나고...

계속해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유인나주정씨 묘(13:44)

묘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들어선다

묘지 우측의 옆으로 들어선다

능선에서 다시 내려서니...

김해김공 묘(13:48)

급경사의 내리막길...낙엽이 수북한 등로는 엄청나게  미끄럽다

이동통신탑(13:53)

다시 미끄러운 급경사를 만나는데 검실재가 보인다

검실재로 내려선다 

검실재(210m:13:55)

의성군 안평면 금곡리(里) 누실마을과 신평면 검곡리(里) 방등골 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로

927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곳으로 고개 정상에는 우곡정(羽谷亭)이란 정자와 면 경계 표시석이 있다.

그런데 양쪽의 고개 아래의 마을 지명이 경상도식 발음으로는 금곡이나 검곡이 똑같은 느낌이다

지명의 유래는 검곡리의 또 다른 이름인 검실에서 유래된 듯한데 본래 비안군(지금은 의성군에 편입) 

정북면 지역으로서 거밀 또는 검곡이라 하였다 하나 그 뜻은 알 수 없다

 

검실재는 안평천과 광산천의 발원지에 해당되며 검실재의 남쪽 계곡은 안평천의 발원지이며,

북쪽 계곡은 광산천의 발원지로 검실재를 중심으로 두 하천이 구분되는데 신평면 검곡리와 안평면

금곡리를 오가는 길목으로 지방도 927호선인 봉호로 상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도 신평면과 안평면을

오가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봉호로를 건설하면서 주변의 산지를 깎아 검실재 고갯마루의

도로 양안에는 단애가 조성되어 있다. 이러한 단애를 따라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는데, 약 4m 정도의

단애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낙석의 위험이 있어서 철조망으로 펜스를 둘러 놓았다

검실재 정상에 있는 우곡정

이곳에서 쥬스 한모금으로 허기를 면하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뭘 먹긴 먹어야 하는데 너무 추워서 그런지 먹고싶은 생각이 없다

고개 북쪽으로 향한다

준.희 선생의 표찰이 휀스에 걸려있다

도로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오늘 산행중에 가장 급경사의 오르막길

짧은 거리이지만 심장에 급격한 통증이 시작되고 몇번을 쉬며 섰다를 반복하며 오르막 능선을 올라간다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서니 오후라 그런지 바람은 더욱 더 거세지는 느낌이다

이장된 묘터인지 뫳돼지 목욕탕인지? 

능선 우측 아래는 검곡저수지와 신평면 검곡리 방등골 마을이 보이는데 마을 지명 유래는알 길이 없다

421봉 갈림길(14:27)

너무 추워서 트랙 확인도 안하고 선답자들의 시그널만 따라가다가 맥길에서 약간 벗어난

삼각점이 있는 421봉을 놓치는 憂를 범하는데 한참을 간 다음에 트랙을 확인하니 한참을 지나왔다

이곳으로 가면 의성군 안사면에 있는 국사봉과 고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가지 못하고

놓친게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국사봉(峰:520.5m)은 의성군 신평면 검곡리와 교안리, 안사면의 중하리, 안사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국사()란 나라의 스승이 될 만한 고승대덕()에게 부여하던 존호() 또는 법계()를 말한다.

의성에 있는 국사봉은 옛날 임금의 스승으로서 덕이 높은 도승이 이 산의 자락에 절을 지었다 하여 유래되었다.

 

국사봉의 동쪽 사면은 광산천의 분수계에 해당되며, 서쪽 사면은 신평천의 분수계에 해당된다.

사봉의 북쪽에 있는 봉암산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국사봉은 신평천과 광산천의 유역 분지를 구분하는

분수계를 루는데 신평천과 광산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산지는 높이가 대부분 300~400m 정도로 낮은데 반해

국사봉은 높이가 의성에서 다소 높은 편에 속하는 520.5m이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빡센 오르막이 시작되고...

힘들게 올라서니...

비로소 완만한 능선이 나온다

402봉(14:43)

다시 우측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선답자의 시그널이 심하게 흔들린다

안부(14:47)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제대로 먹지 못한 탓인지 체력저하가 심하게 온다

밋밋한 능선을 오른 다음에...

무명봉을 지난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다시 오르막길로 향한다

다시 살짝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사2터널 위(15:00)

발 아래로는 당진~영덕간 고속도로가 시원스레 달리고 있다

안부로 내려선 다음에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425.9봉(15:05)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다시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 급경사로 내려가는데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고 가야할 420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내리막 우측에 보이는 당진~영덕간 고속도로의 모습

안부로 내려선

안부(15:08)

다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예전 같으면 누워서 식은죽 먹기 코스인 이런곳도

숨이 막히니 이제 산행을 접어야 하나...요즘 범여는 맥길에서 참으로 고민이 많다

맥길을 접으면 범여는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닐텐데...이것도 집착이련가.

숨을 헐떡거리며...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15:13)

낙엽에 묻혀버린 돌담이 나오는데 이장(移葬)을 한듯한 묘지의 흔적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 다시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운 오르막길로 향한다

420.4봉(15:17)

다시 미끄러운 내리막길

가야할 424봉이 보인다

안부(15:20)

공터봉(15:25)

시루바위(15:27)

고도산인듯 하는데?...확신이 서질 않는다

바위 사이의 좁은 공간을 곡예하듯이 빠져 나간다

지나온 420봉을 뒤돌아 본다

424봉 봉우리 정상에는 이장한 파묘터가 나온다

424봉(15:32)

다시 내리막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무명묘지 한 기가 있는 420봉이 산꾼을 반긴다

420봉(15:38)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돌담으로 둘러처져 있는 이장한 유인밀양박씨 묘터가 나온다

유인밀양박씨 묘(15:39)

묘지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낙엽길의 내리막 능선에서 미끄러져 꼬꾸라지는데 내가봐도 내 정신이 아닌 듯 하다

안부로 내려서니 잡풀에 갇혀버린 묘지가 나온다

안부를 지나면서 맥길은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평평한 능선에서 다시 좌측으로 꺽어지고...

안부(15:43)

묘지(15:44)

묘지를 지나니 우측의 사면길이 나온다

안부(15:47)

고도차가 거의 없는 능선을 걷는데 차가운 바람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앙증맞은 바위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433.2봉 정상이 나온다 

433.2봉(15:55)

정상에는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고 낙엽속에 묻혀버린 나무의자 몇개도 보인다

좌측 아래로는 안평면 금곡리로 이어지는 뚜렸한 내리막 등로에는 로프가 처져있다

커다란 갈참나무에는 포항성모병원 산악회에서 생태산이란 산패를 걸어놨다

판독이 불가능한 433.2봉 삼각점

포항성모병원에서 붙혀논 산패

안평면 금곡리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요리로 가면 알바에요

우측의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파묘터(16:00)

봉우리를 넘어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의성군 안평면 금곡리의 모습

안평면에 있는 금곡리는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경상북도 비안군 외북면의 금당동과

누곡동을 병합하면서 두 지명의 일부를 따서 금곡동이라 칭하였는데 금당동은 김씨와 백씨가 이주해서

살던 곳에 김상숙이라는 선비가 영천에서 이주하여 지세와 지형의 조화를 맞추어 성()인 ‘김()’자와

집 ‘당()’자를 합하여 금당동이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금당동은 금당댕이라고도 부른다.

누곡()은 1400년경 영천 이씨가 처음 이주해 왔으나 후손이 잘 생존치 못해서 더러울 누()자를 써서

누곡()이라고 칭하였다. 최근 더러울 ‘누()’자가 나쁘다고 하여 ‘누()’자로 바꿔 누곡()이라고 개칭하였다.

등로는 무쟈게 좋다

무명봉(16:08)

능선 좌측 건너편에는 커다란 시설물이 보인다

350봉(16:10)

배가 고파서 도저히 걸을수가 없다

먹을거라곤 오전에 먹다남은 밀감쥬스 반병, 떡 한팩과 과일이 조금 있다

떡은 추워서 먹을수가 없어서 쥬스와 과일로 허기를 면하고 베낭을 베고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나서고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와 안부를 지난다

멋쟁이 노거수를 지나고...

묘지를 지나고...

또다른 멋쟁이 노거수를 지나면서 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영일정공 묘(16:22)

영일정공 묘에서 좌측의 뚜렸한 등로가 아닌 우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질매재(16:26)

의성군 안평면 금곡리와 안사면 중하리 상방동으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시멘트 도로가 시원스레 보인다.

질매재의 유래는 알 길이 없으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질매재의 대부분은 소의 등에 짐을 실을때 쓰는

도구인 질매를 닮았다고 붙혀진 지명인데 이곳의 고개도 질매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 아닐까?

(범여의 생각 中에서)

질매재 금곡리쪽의 모습

좌측의 비포장 도로로 올라간다

우측의 능선이 맥길이나 그냥 임도를 따라서 간다

스마트폰에서 일몰을 알리는 알람소리가 요란하다

계속되는 편안한 임도

갈림길(16:38)

능선으로 올라간다

370.8봉(16:48)

다시 내림막길

묘지를 지나는데...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괜스레 맘이 급해진다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 능선으로 올라간다

331봉(16:53)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이곳부터는 오늘 산행 들머리인 평팔재부터 같이해 온

의성군 안평면과 작별을 하고 새로운 행정구역인 비안면으로 접어든다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시간도 늦고 고도차가 거의 없는 등로라 뛰다시피 걸어간다

좌측 능선 아래쪽엔 석불사 아래에 있는 영하저수지가 보인다

조그만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내리막으로 내려서 편안한 등로를 따른다

석불사 갈림길(17:00)

여기서 오늘의 맥산행을 종료하고 석불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안계택시를 호출하는데

이곳은 이동통신기지가 없는지 멀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핸드폰이 터지질 않는다

하산길에서 바라본 석불사의 모습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에 위치한 석불사(石佛寺)는 1971년에 창건된 비구니 사찰로서 대개의

사찰 법당과는 달리 석굴법당(법당굴)  안에 불상을 봉안하고 있는 특별한 집집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6호인 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경북19. 의성 관광

 석조여래좌상(경북 유형문화재 제56호)...사진 펌

자연동굴 안에 봉안된 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 좌상은 연꽃 무늬가 새겨진 장방형(長方形)의

연화대좌(蓮華臺座) 위에 결가부좌(結加趺坐)한 모습으로 앉아 있으며  발은 옷 속에 묻혀

드러나 있지 않으며 얼굴과 좌측 무릎의 일부가 손상된 것을 석회로 보수한 상태이지만

그 이외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며, 좌대를 포함한 총 높이는150cm, 불상의 높이는

124cm, 불두(佛頭)의 높이는 34cm이다

경북 유형문화재56호(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좌상 의성군)

 얼굴 부분의 훼손으로 상호(相好)는 불분명하나 대체적인 얼굴형은 길쭉하면서도 풍만한

장방형을 이루며 머리카락은 굵은 소라모양을 붙혀 놓은 듯 나발(螺髮)이 큼직하고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 묶음인 육계(肉髻)가 두툼하고 큼직하며, 귀는 길게 늘어져

두툼한 귀불이 어깨에 닿아 있으며 법의(法衣)는 양 어깨를 덮으며 수직으로 내려온 통견

(通肩)으로 옷깃이 하복부에서 U자형으로 주름을 흘러 내리면서 양 무릎을 덮고 있다.

어깨를 감싸면서 양 팔로 흘러내린 옷 주름은 같은 간격의 주름선을 이루며 도식적으로

표현되었고 가슴 중앙에는 군의(衣) 매듭이 표현되어 있다

석불사 뒷쪽의 헬기장이 있는 394봉의 모습

석불사가 보이는 능선에 도착하니 핸드폰이 터진다.

이곳에서 안계택시를 호출하고 석불사 도로쪽으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석불사 입구(17:10)

석불사 입구로 내려오니 조성한 지가 얼마되지 않은듯한 5층으로 된 진신사리탑이 서 있다

택시가 언제 도착할 지 모르겠고 안계에서 서울가는 막차가 18시 30분이라 석불사 참배는 焉敢生心이다

입구에서 법당까지는 꽤나 거리가 있어 보여 선 채로 석불사를 향해 저두삼배의 예를 올린다

택시를 호출해 놓고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내려오는 길에 布行을 마치고 절집으로 향하는 비구니 스님을 만난다 .

스님에게 예를 올리니 위험하게 혼자서 산행을 하시냐고 묻기에 부처님 빽믿고

혼자서 다닌다고 하니까...처음에는 뭔 뜻인지 이해를 못하시다가 한참만에 웃으신다

절에 들려 차 한잔 마시고 가라는데 택시도 불러놨고 서울가는 차 시간 때문에 다음에 들리겠노라

하고는 조금을 더 내려오니 택시가 저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다

안계 버스 정류장(17:45)

택시를 타고 20여분만에 안계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난생 처음 안계에 와보는데 의성군에서 의성읍 빼고는 가장 큰 면소재지란다

택시요금이 18,000원이라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고 고향이 어디냐고 묻기에

경남 의령이라고 하니까 자기는 의령남씨라고 하면서 15,000원만 받는다.

허~~~고향덕을 보는구먼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니 40분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서 근처 국밥집에 들려 국밥 한그릇으로

허기를 면하고 식당 화장실에서 깔끔하게 씻고 대합실로 향한다

안계발 → 버스표

안계 버스 정류장 시간표

18시 30분에 안계를 출발한 버스는 예천군 풍양, 점촌, 문경을 거쳐 이화령 터널을 지나

충북 괴산군 연풍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들어서는데 손님이라곤 달랑 나 혼자다.

안계에서 서울까지 혼자서 고속버스를 전세를 낸 셈이다...문경에서 화장실을 갔다오라고

하더니만 내다 달리기 시작하는데 21시 10분에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한다.

 

오늘은 산행 난이도는 별로였으나 수십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림이 심했고, 날씨는 그리

추운편은 아니였으나 하루종일 불어대는 바람으로 인해 상당히 추운 편이었으며

찜질방에서 잠을 못잔 탓에 엄청나게 힘들었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