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20년 10월 25일
☞산행날씨:맑음
☞산행거리:14.5km(들머리 1.3km 포함) / 7시간 40분 소요
☞참석인원:백두사랑 산악회 일요지맥팀 12명과 함께
☞산행코스:민가-무릉재-595m봉-분기점-안부-다시 무릉재-583.8m봉-안부-무명봉-무명봉-안부-오두재
무명봉-임도-선봉 갈림길-돌탑-선봉-607.0m봉-무명봉-더기산?-암봉-안부-암봉-푸석봉?
597.0m봉(더기산?)-암봉-안부-무명봉-밤섬골 안부-무명봉-무명봉-안부-509.3m봉-갈림길
안부-무명봉-느지목재-488.3m봉(흑암봉)-덕암산-다시 흑암봉-갈림길-477.5m봉-안부
안부-549.0m봉-안부-457.8m봉-갈림길-임도삼거리-대촌(광대정)고개
☞소 재 지:충남 금산군 남이면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최근에 입은 가슴속 깊은 상처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조금은 힘든 편이다.
그 까닭에 2여년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이어왔던 맥길을 가지 않아서 그런지 몸뚱아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이러다가는 안되겠다 싶은 차에 백두사랑 산악회 일요지맥팀 대장을 맡고있는 산동네님이
이번주부터 봉황(성치)지맥을 시작하는데 가지 않겠냐고 제의가 온다.
다른 산악회와는 달리 이곳은 1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동료산꾼들이 많아서 내가 좀 늦게 내려와도
이해를 해주기에 좀 편하긴해도 늘 미안한 감정이다... 이 산악회도 코로난가 지랄인가하는 역병
때문에 4개월을 쉬었다고 한다.
토요일 저녁에 집에오니 아무도 없기에 밖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들어와서 샤워를 한 다음
베낭을 챙겨놓고 잠자리에 들었건만 뭔 생각이 그리도 많은지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구나
이리뒤척, 저리뒤척 거리다가 새벽 3시가 다 되었어야 잠이 깜빡 들었다가 일어나니 아침 6시경
어제 저녁에 사다놓은 토스트와 두유 하나로 아침을 해결하고 양재역으로 나가 오랫만에 만난
산꾼들과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오른다
난 이상하리만큼 버스에 오르면 깊은 잠에 빠지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왠지 몸뚱아리는 천근만근
이건만 도데체 잠을 이룰수가 없고 그러는 사이에 버스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금산I.C를 빠져나와
운장산 가는길에서 만나는 천하절경인 운일암, 반일암을 지나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의 맨 윗집에 도착한다
봉황(성치)지맥 개념도
봉황(성치)지맥은
금남정맥 육백고지라 불리우는 백암산(654m)과 태평봉수대가 위치한 성제봉(824m)
중간의 신성봉(790m) 북쪽 767m봉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충남과 전북 도경계를 따라
선봉(694m), 성치산(670.4m), 봉화산(670.6m), 성덕봉(498m), 구봉(599m), 두어기재를
지나 덕기봉(542m)에서 금산군내로 들어와 서낭고개, 소사봉(309m)을 지나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봉황천이 금강에 드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9km되는 산줄기로 봉황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는데
수계를 기준으로 하는 대한 산경표에서는 봉황천 좌측의 산줄기라 하여 봉황지맥이라고 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오늘 산행구간의 고도표
마지막 민가(08:45)
대부분의 산악회들은 커다란 버스로 왔기에 지금은 폐교가 된 무릉초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지만
우린 25인 버스라 마지막 민가까지 올라오는 바람에 1km이상이란 거리를 줄인 셈이다
이 집 주소를 보니 전북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산 80번지(양지말길 23-113)이다
버스가 민가 마당에 들어서니 쥔장이란 분이 나와서 산에 왔냐고 물어본다.
지맥꾼들이 간간히 오는지 별로 놀라지도 않으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신다
자기 부친이 소릿꾼 인간문화재 1호이고, 본인 2호라고 자랑질을 하는데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다...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단체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스마트폰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듣는다
산행을 시작하다(09:55)
무릉재(500m:09:57)
무릉마을 위에 있다고 해서 무릉고개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이곳은 충남과 전북의 경계 능선이고 이곳에서 지맥 분기점까지 갔다가 다시와야 한다
무릉재에서 분기점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하기에 베낭을 벗어놓고 분기점으로 향한다
넓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급경사 오르막으로 향한다
앞이 보이지 않은 지독한 산죽길을 헤치면서 얼굴은 상처투성이가 된다
한참을 버벅거린 다음에 산죽지대를 벗어난다
595m봉(10:10)
지독한 산죽지대를 벗어나 올라서니 595m봉이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정도로 힘이들게 능선으로 치고 올라 분기점에 도달한다
봉황(성치)지맥 분기점(766.8m:10:30)
분기점인 금남정맥 능선에 올라섰다...2011년 8월 28일 금남정맥 2구간을 걸을때
이곳을 지나갔으니 벌써 1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세월 참 빠르다
정상에는 분기점의 표시는 안보이고 선답자들의 시그널만 잔뜩 걸려있다
산행 시작점부터 1.3km 정도 되는 거리를 35분만에 도착을 하였다
좌측으로는 600백고지라 불리는 백암산과 독수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분기점에서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급경사에다가 낙엽이 쌓인 등로는 엄청나게 미끄럽다
안부(10:40)
595m봉을 지나 산죽길로 접어든다
이렇게 지독한 산죽길도 처음 걸어본다
개고생을 하면서 산죽길을 탈출하니 꽃향유가 산꾼을 반긴다
꽃향유(꽃말:추향(秋香:가을향기)
향기나는 기름을 짜는 풀이라고 향유이고, 꽃향유는 향유보다 꽃이 탐스럽고 빛깔이 짙다.
꽃향유는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이 묻어나는 이름이다. 시각과 후각을 모두 즐겁게 하는 가을꽃이다.
대개 무리지어서 많이 피어서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꽃은 분홍빛이 나는 보라색인데 한쪽으로 쏠려서 핀다. 그래서 뒤에서 보면 꽃받침이 보인다.
꽃차례는 하늘을 향해 있어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우며 잎은 꽃차례 바로 밑에 달려 있다.
잎은 잎자루까지 흐르듯이 이어졌고, 잎 가장자리 톱니가 둔하게 나 있고 잎맥은 뚜렷하다.
줄기는 사각인데 줄기에 나 있는 구부러진 흰털이 보송보송하다.
꽃향유와 비슷한 것이 향유와 배초향인데, 향유는 꽃차례가 꽃향유보다 길지만 꽃은 나는둥
마는둥 달리고, 배초향은 꽃차례가 길고 사방으로 퍼지며 피는 것이 꽃향유와 다르다.
꽃향유는 꽃이 붉은 데 방점을 두어 붉은향유라 부르는데, 배초향은 방아잎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밖에 향유 종류는 가는잎향유, 좀향유, 한라꽃향유, 애기향유, 변산향유가 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넓은 임도가 나온다
선두팀들은 진작에 가버렸고 꼴찌팀들의 베낭만 남아있다
이곳에서 물 한모금 먹으려고 수통을 찾는데...이게 뭔 변고인가.
냉장고에 넣어둔 수통을 가지고 오지 않았네그려...어찌하면 좋을까
이제 산행 시작인데...가는데까지 가보자.
요즘 내가 정신줄을 놓은 모양이다...2주전에는 지리산을 혼자갔다가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아서 30여km를 깜깜이로 산행을 했는데...치매증세인가, 걱정스럽네
과남풀(꽃말:애수)
관음초(觀音草)에서 관음풀이 되면서 변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칼잎용담, 큰용담으로 부르며 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다시 무릉재(10:57)
무릉재에서 넓은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감각적으로 능선을 걷다가보니 583.8m봉에 도착한다
583.8m봉(11:07)
583.8m봉에서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무릉리로 내려가는 뚜렸한 직진 능선은 길이 아주좋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으나 지맥길은 등로가 아예 보이지 않는 좌측의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급경사로 내려서니 그제서야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등로가 전혀없는 곳으로 내려서니...
우측 아랫쪽에 벌목지가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유곡마을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육백고지가 보인다
대양리(大陽里)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형 마을로 덕암산과 구수골산에 이르는
산맥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양지바른 곳이라 하여 대양이라고 부른다. 자연마을로는 명고동,
유곡, 두문동 등이 있다. 두문동은 대양천의 발원지 부근에 자리한 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름 붙여진 마을이다. 특산물로는 고랭지채소와 인삼이 있다
안부(11:12)
벌목지 너머로 금남정맥 능선에 있는 태평봉수대와 그 뒷쪽으로 왕사봉이 보인다
안부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1:16)
무명봉에서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안부를 지나 다시 무명봉으로 올라간다
이 길은 아름다운 금산 술레길이란다
무명봉(11:19)
앙증맞은 바위를 지나고...
낙엽으로 인해 내리막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묘지 2기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고사리밭이었는지 고사리가 많이 보이고 두릅나무들도 보인다
안부(11:28)
풀이 무성한 직진의 넓은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간간이 보이는 선답자들의 낡은 흔적들
묘지를 지나 내려서니...
오두재가 나온다
오두재(烏頭峙:508m:11:34)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유곡마을에서 전북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양지말로 이어지는 고개로
옴팍한 안부에 성황당의 흔적인듯한 돌무더기가 보이며 유곡마을로 내려가는 등로는 보이나
양지말쪽은 산야초 농장이 길을 막고 있다
유곡(柳谷)마을은 대양리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자리해 있으며 버들곡이라고도 부른다.
마을에서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로 넘어가는 오두재라는 고개가 있는 마을로서 버드나무가
많은 곳에 마을이 들었으므로 버들곡 또는 유곡이라고 부르는데 오두재에 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전국의 산에서 간간히 만나는 오두재의 유래 고개가 까마귀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 대부분인데 여기도 그런 것일까?(범여의 생각 中에서)
오두재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다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되고...
무명봉
내리막 등로는 상당히 지저분하다
약초농장 철조망을 따라서 가다가...
끄트머리에서 철조망이 없어서 약초농장 농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지맥 분기봉이 멀게만 느껴진다
분기점 능선 우측으로는 육백고지라 불리는 백암산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농로를 버리고 급경사의 능선을 치고 오른다
산속에 표고버섯 재배지도 보인다
힘들게 오르니 고속도로(?)같은 넓은 임도가 나온다
한동안 임도를 따라서 편하게 걸어간다
갑자기 넓은 임도는 사라지고...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 능선으로 올라간다
임도(11:45)
임도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잡목이 너무 우거져 틈을 주지 않는다
너덜길을 지난 다음에...
좌측에 암릉구간이 보이고 엄청난 급경사의 절개지라 두발이 아닌 네발(?)로 기어서 올라간다
직벽에 가까운 오름길이 너무 힘이 들어서 속된말로 곡소리가 날 정도로 힘이 들었다
어제밤에 잠을 설치고 최근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탓인지는 몰라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죽을힘을 다해 千辛萬苦끝에 선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선봉 갈림길(681m:12:13)
임도에서 절벽에 가까운 능선을 타고 올라왔으니 목이 말라 미치겠으나 마실 물이없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0.4km정도 떨어져 있는 선봉으로 향한다
돌탑(12:15~33)
선봉 갈림길에서 선봉으로 향하는데 곧바로 멋진 돌탑이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오늘 산행에서는 산들바람님이 나와 보조를 맞추면서 동행을 한다
이 여인은 마라톤으로 체력을 단련한 탓에 늘 선두그룹이었는데 오늘은 나와 같이간다
알고보니 어제 영남알프스를 갔다왔다고 하는데 이틀 연속 산행을 해서 그런가...
아뭏던간에 남 무쟈게 고맙기만 하다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는데 너무 힘이 들었던지 밥이 도저히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억지로 먹으니 체할것만 같아서 포기를 하는데 박여사(산들바람)님이 가지고 온 꿀물을 건넨다
너무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복받을깁니다
박여사님(산들바람)과 식사를 끝내고 이곳에다 베낭을 내려놓고 선봉으로 향한다
선봉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의 모습
무릉리(武陵里)는원래 어자리라 했는데 1940년경 현재 무릉리 입구 길목인 삼거리에 홍수가 나
‘무이암’이라 새겨진 바위가 드러나게 되었으므로 ‘무릉’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다고 하여 무릉리라 명명했다고도 한다.
조선 말 용담군 이서면의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진안군 주천면에 편입되었다
마을 중심은 분지형으로 사방의 골짜기에서 발원한 무릉천이 어자 마을·선봉 마을·강촌 마을을 적시고
남동류하여 무릉천을 이루고, 무릉리 남동쪽 싸리재골에서 발원한 물이 대불리 삼거리에서 합수하여
주자천으로 합수된다.
무릉리는 진안군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여 게목재를 통하여 완주군 운주면과 연결되고,
하막재·마라지 고개를 통하여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두문동과 통하며
마을 부근에는 제법 큰 들판이 형성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명덕봉과 명도봉이 보이고 뒷쪽으로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구봉산이다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와 대불리 경계에 있는 명덕봉(明德峯:845.5m)의 유래는
짚을 틀어서 바가지처럼 만든 다음 재래식 벌통 위에 덮는 뚜껑을 멍덕이라 하는데,
명덕봉은 산의 형상이 바로 이 멍덕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저 멀리 운장산과 구봉산 능선도 아련하게 보인다
맞은편에는 금남정맥 산줄기가 이어지는데 봉황(성치)지맥 분기봉에서 선야봉 능선이 보인다
부처손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암릉구간을 걷는다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 보기도 하고...
무릉리 마을 뒷쪽으로 펼쳐지는 금남정맥의 산그리메
장군봉에서 싸리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저 멀리 보이는 운장산을 가본지도 10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구나
운장산(雲長山:1,126m)은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호남지방의 금남정맥 중 제일 높은 산으로 운장산의 서쪽 완주, 익산, 김제, 정읍일대는 넓디넓은
평야지대이고 평균 고도가 해발 290여m인 진안고원에는 높은 산이 없으므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그야말로 훌륭하여 금남정맥에 자리 잡은 제일의 전망대이다.
운장산의 원래 이름은 주줄산(珠줄)이었다.
그러나 조선 중기 구봉 송익필선생이라는 분의 아호가 운장(雲長)이었다.
그 분이 당쟁으로 인해 도피생활을 이곳 주줄산의 오성대에서 머물다가 당신의 자인
운장을 따서 운장산(雲長山)이라고 했다고 한다
선봉(仙峯:694.2m:12:40)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와 용덕리 경계, 산제봉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섬봉이라고도 하며
산의 형상이 사람이 신선처럼 앉아 있다고 하여 선봉이라 한다.
선봉 동쪽으로는 무릉천이 흐르며, 무릉천이 산록을 침식하여 만든 완만한 평탄지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선봉 서남쪽으로는 명덕봉이 이어질 뿐 아니라, 남쪽의 무릉봉, 동남쪽의 명덕봉 등 서쪽을 제외한
주변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 관광지로는 주천면 대불리에 있는 운일암 반일암 등이 있다
인증샷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大物?
조심하소
아침에 산행을 시작한 분기점 우측으로 백암산(육백고지), 선야봉 그 뒷쪽으로는 대둔산이 보인다
암릉구간에는 부처손이 지천이다
돌탑봉을 지나는 중에 산동네 대장님과 조여사님이 오시는데 산동네님한테
생수한병을 얻어서 마신다...내가 요즘 정신줄을 놓고 다니는 모양이다
선봉갈림봉에 되돌아와서 우측으로 떨어지는데 엄청난 급경사에다 상당히 미끄럽다
급경사로 내려서니 너덜길이 나오고 좌측 사면길을 따른다
산죽길을 만나 우측으로 향한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607.0m봉(13:05)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무명봉(13:09)
무명봉을 지나고...
안부에서 올라서니 지형도상에는 585.6m봉이라고 되어있는 더기산 정상에 도착한다
더기산(585.6m:13:17)
트랭글 앱에서는 이곳을 더기산이라고 하는데 이 지역 산꾼들은 조금 더 가야 한다고 한다
더기산은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와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릉이
남북으로 길게 봉황(성치)지맥을 이루며 뻗어 내린 능선줄기는 약 2km 남짓한 구간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위와 분재같은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더기산의 “더기”는 고원의 평평한 땅이라는 뜻이라 하여, 이는 낮으막히 이어지는 능선 좌우로
용덕리 마을과 대양리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골짜기가 거의 평지에 가까운데서 유래되어 그리
불리워진듯 하고, 특히, 더기산 선봉 아래에 있는 선암마을은 울릉도의 나리분지를 내려다
보는듯한 착각이 일만큼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더기산 정상 4등 삼각점(△금산461 / 1980재설)
맥길은 직진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더기산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멋진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중에 유난히 벌목지가 많이 보인다
암봉(577m:13:21)
우측의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가야할 597m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벽이 등로를 가로막고 있어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간다
안부(13:23)
멋진 암릉을 바라보면서 암릉 능선으로 올라간다
암릉구간에 올라서니...
가야할 597.0m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암봉(13:28)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서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은 어디 안 가고
그냥 거기있어 마음이 놓인다
정희성 시인의 산
육백고지 너머로 대둔산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와 산꾼의 눈을 호강시킨다
대둔산(大芚山:876.9m)은 우리나라 8대 명산 중의 하나이고, 등산객들이 찾는
빈도는 100대 명산 중 6위를 점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대둔산의 옛 지명은 '한듬산'이라 했다는데, 이는 계룡산의 지세와 겨루다 패해
한이 맺힌 것이라는 뜻으로 또, 순 우리말로 '크다'는 뜻의 '한'과 '덩이'라는 뜻의
'듬'을 한자화 하다보니 대둔산(大芚山)이 되었다고 한다
육백고지 너머 우측으로 인대산과 식장지맥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계속되는 암릉구간
가야할 능선의 모습
암릉구간으로 올라가는데 체력은 떨어지고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곳에서는 바짝 긴장을 해야하는데...넘 피곤한 탓인가...
발걸음은 천근만근인데 박여사님의 발걸음은 참으로 가벼워보인다
암릉구간은 계속되고...
카메라로 당겨본 백암산(육백고지:655m)의 모습
충남 금산군 남이면에 소재한 산으로서 아침햇살에 백암산 바위 낭떠러지가 하얗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백암산은 6.25 전쟁직후 북으로 퇴각하지 못한 빨치산들이 백암산을 중심으로 숨어있어
국군은 군.경 합동으로 빨치산 소탕작전으로 쌍방간 치열한 전투로 인해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으며
이때부터 이곳을 육백고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푸석봉?(577m:13:38)
등로에서 바라본 용덕리 계곡의 모습
암릉구간을 내려서서 이 지역사람들이 더기산이라 부르는 597.0m봉으로 향한다
암릉구간을 벗어나 숲속으로 들어간다
체력이 방전되고 다리가 무거워지니 자연히 산행속도 급격하게 떨어진다
空手來空手去
오늘 별세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영빈관인 승지원에는 선대 회장인 故 이병철 회장이 쓴
‘空手來空手去’라는 서예 작품이 걸려 있다고 한다...세상사 모든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게 세상의 이치이거늘 요즘 사람들은 뭐 그리 욕심을 부리는지...다 부질없는 짓인데.
亡者가 입고가는 壽衣에는 호주머니가 없다는 걸 우매한 중생들은 알지 못하는가
597.0m봉(14:00)
이 지역 사람들은 이곳을 더기산이라고 한다
힘들게 정상에 올라서니 먼저 도착한 박여사님 나를 기다리다가 가져온 감을 준다
정말 고맙기만 하다...이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직진으로 맥길을 이어가니...
암봉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안부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암릉로 오르는데 유난히 부처손이 많이 보인다
암봉(14:10)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오늘 내가 걸어야 할 능선 아래로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산제마을 보인다
암릉구간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이곳 역시 급경사의 내리막길은 상당히 미끄럽다
안부(14:15)
무명봉(14:18)
더기산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된 암릉구간을 이곳에서 마무리한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가야할 549.0m봉과 용덕 저수지의 모습 너머로
다음구간에 가야할 성치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는 뚜렸하다
잠시후에 가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벌목지를 피해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정말 힘들다
밤섬골 안부(441m:14:30)
조금전에 힘들게 내려온 길을 뒤돌아보면서 벌목지에 잠깐동안 휴식을 취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의 산그리메
용덕리(龍德里)는 평소 물이 부족하여 건천리(乾川里)로 불렸으나, 어느 날 용왕께
비를 내려달라고 염원하자 비가 내려 용덕(龍德)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말 용담군 이서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일서면의 신창리(新昌里)
일부를 병합하고 진안군 주천면에 편입되었다
무명봉(14:45)
벌목지대를 올라가는데 자꾸만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무명봉(14:50)
만산홍엽으로 물든 능선 너머로 성치산이 보인다
안부(14:54)
다들 제 정신이 아니구먼
안부에서 힘들게 올라서니 509.3m봉이 나온다
509.3m봉(15:00)
509.3m봉에서 내리막 능선으로 향한다
갈림길(15:05)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그냥 감각적으로 걸어간다
안부(15:15)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신대마을에서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산제마을을 잇는 고개인듯한데 양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무명봉(15:20)
안부에서 거북이 걸음으로 5분정도 오르니 무명봉이 나온다
다시 내리막길이나 등로가 희미하다
무명봉에서 5분정도 내려서 도착한 곳이 성황당의 흔적처럼보이는 돌무더기가 있는 고개인데
‘금산 둘레산길 느지목재’라는 산패가 붙어있다
느지목재(425m:15:25)
느지목 고개는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대촌 마을에서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까지
3㎞ 가량 되는 고개로, 우측의 488봉과 함께 진안군 가장 북쪽에 있다. 남동쪽의 광대정이 고개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을 거쳐 금산읍으로 가는 주요 길이라면, 느지목 고개는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와의 교류를 위한 길이었다.
주민들에게는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다만 느지목 고개의 ‘느지목’은 ‘느즈목’에서 온 걸로
추정되어 매우 늦은 고개, 용덕리에서 봤을 때 늦게 넘게 되는 고개로 볼 수 있다. 느지목 고개를
한자화하여 만항[만항치]으로도 부른다. 진안군에 느지목 고개[늦은목 고개]로 불리는 곳은 여러 곳이다.
대표적으로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성수사에서 진안읍 죽산리 어은동으로 향하는 고개와 부귀면 궁항리
정수암에서 완주 지역으로 넘어가는 고개 등이다.
느지목재에서 오름길은 급경사의 오르막길인데다가 채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앞서가는 산들바람(박여사)님이 갑자기 산행 속도를 내더니만 시야에서 사라진다
급경사의 오르막길
테스형!...오늘 산행은 왜 이리 힘이 드는거야
죽을힘을 다해서 올라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우측에 약초재배지인지 파란 그물망이 보인다
바로 위에 삼각점있는 488.0m봉을 갔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하는 길이다
488.3m봉(15:40)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와 흑암리,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의 경계에 있는
3里 경계봉으로 정상에는 4등 삼각점이 있는데 어떤산꾼은 흑암봉이라는 코팅지를 걸어놨고
금산문화원의 인삼대장이라는 분은 산제당산이라는 산패를 걸어놔서 헷갈린다
지도에는 이런 지명이 보이지 않는데 흑암봉이라는 지명은 봉우리 북동쪽 아래에 있는
흑암리(黑岩里)에서 따온 듯 하다
별산마을 동남쪽으로 흘러가는 봉황천의 동쪽에 있는 흑암리는 검은바위가 있으므로
흑암(黑岩) 또는 검은바위라고 부르며 김해 김씨의 집성촌이었으며 현재도 이들이 많이 세거한다.
특산물로는 인삼과 깻잎이 있고, 산제당산이란 지명은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산제마을에서
따온 지명으로 산제 마을은 산계곡에 건립한 산제당의 이름을 따서 산제라 부르고 있다.
488.3m봉 정상 삼각점(△금산465)
488.3봉 정상의 모습
지맥길은 이곳에서 조금전에 올라온 갈림길로 되돌아가야 하는데 앞서가는 박여사가
이곳에서 0.8km정도 떨어져 있는 덕암산으로 가버린다...난 진짜 가고싶지 않지만
여인이 가버리는데 안 갈수도 없고 내 뒤에는 조여사님과 산동네 대장이 있기에
나도 이곳에다가 베낭을 벗어놓고 울며 겨자먹는 기분으로 덕암산으로 향한다
등로는 완만하다
오르막길로 올라가는데 주위 조망도 없고....왜 가는지 모르겠다
덕암산 직전의 모습
덕암산(566.6m:16:00)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와 흑암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그저 밋밋하고 돌무더기가
있으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앞서간 박여사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여인이 건네준 꿀물을 한모금 얻어 마시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간다
덕암산을 내려오면서 잠시후에 가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다시 488.3m봉(16:15)
베낭을 메고 대촌(광대정)고개로 향한다
갈림길(16:17)
좌측 약초재배지 그물망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등로는 완만하지만 체력저하로 산행속도가 전혀 안난다
오늘 산행 시작부터 같이 동행한 여인은 여기서부터 배신(?)을 때리고 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477.5m봉(16:32)
477.5m봉을 내려서니 이장(移葬)한 듯한 묘터의 흔적이 보인다
안부(16:35)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가는데 너무 힘이들고 졸음이 쏟아져 등로에 베낭을 내려놓고
베낭을 베개삼아 잠깐동안 눈을 붙이고나니 조금 괜찮은 듯 싶어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549.0m봉(16:55)
549.0m봉을 지나면서 맥길은 등로가 보이지 않는 우측 내리막길로 향한다
가느다란 솔밭을 지나고...
간벌을 한 후 정리가 안된 등로는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산부추도 서서히 내년을 기약하며 떠날 준비를 한다
이곳을 지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상당히 지체된다
안부(17:02)
지저분한 간벌목 지대를 지나 편한길을 걷는다
안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숨어있는 457.8m봉에 도착한다
457.8m봉(17:13)
457.8m봉 정상 삼각점(△금산467 / 1980재설)
너덜길을 지나니 앞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갈림길(17:15)
내리막길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등로는 잘 보이지 않고...내려서니 무너진 용덕리 산성의 흔적이 보인다
용덕리 산성의 흔적
용덕리 산성은 광대정재(대촌고개) 북서쪽으로 500m지점의 산 정상부에 자리하며 용덕리
대촌마을에서 북쪽에 위치하며 이 석성은 2006년 전주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재 유적분포
지도 제작을 위해 실시한 지표 조사에서 확인되었고, 조사 당시 무너진 성벽과 규모를 확인하고
축조시대를 조선시대로 추정하였으나 고대 산성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성벽은 상당히 가파른 곳에 자연 경사면을 이용하여 쌓은 편축성이나 성벽 대부분은 무너졌으며
일부분은 기초 부분만 남아있고 성 내부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용덕리 산성은 소하천의 입구와 고개마루 등지에 있어 당시의 교통로 감시에 주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용덕리 산성의 북쪽인 금산은 서쪽으로 논산을 거쳐 부여와 공주를 진출할 수 있는 곳이자, 남쪽으로는
진안과 남원 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해 배치된 산성중의 하나로서 전라북도 동부 내륙지역의 교통망
권역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탱크 2개가 있는 밭너머로 다음구간에 오를 성치산이 보인다
밭으로 내려간다
소나무를 식재한 밭에서 바라본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대촌(大村)마을의 모습
용덕리에 있는 4개 마을중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고 하여 붙혀진 지명이라고 한다
밭 끄트머리에서 다시 숲속으로 올라간다
소나무를 심어논 밭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검은색 파이프가 보인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니 지독한 잡목으로 인해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서니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임도 삼거리(17:28)
임도 삼거리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컨테이너가 보인다
공터를 내려서니 잣나무 군락지가 나오고...
잣나무군락지를 내려서니 민가가 나오고...
대촌(광대정)고개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하는데 아침에 지나갔던 운일암,반일암 안내판과
송황당의 흔적같은 돌탑 너머로 대촌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운일암과 반일암의 지명 유래는 구름이 하루종일 있다하여 운일암, 구름때문에 해를 반일 밖에 볼수 없어
반일암이라고 부른단다
대촌(광대정:光大亭) 고개(348m:17:35)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대촌마을과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흑암리 광대정마을을
연결하는 고개로 맥산꾼들은 대촌고개 또는 도촌고개, 용덕고개라고 부르고 있으나, 지명유래집에는
광대정고개로 부르고 있어 약간은 헷갈린다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이 지나가며 정상에서 대촌마을쪽은 돌탑이 있고, 광대정쪽은 쉼터와
성치산 등산안내도 있으며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수준점이 있다고 되어 있으나 찾지 못했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인 이 고개는 주천면 용덕리 사람들이 진안장 보다는 가까운 금산장을
갈때 광대정이 고개를 이용했으며 현재도 용덕리를 포함한 주천면 사람들은 금산지역이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다.
6·25 전쟁 이후에는 억새를 엮어 만든 인삼발과 나무껍질, 장작 등을 지고 광대정이 고개를 넘어
금산장에 팔고 돌아올 때는 생필품을 사왔다. 이들을 위해 고개 근처에 주막도 있었다고 한다.
정상에는 큰 너도밤나무가 있어서 단오 때면 그네를 타고, 서낭당의 역할도 했다고 하나,
1990년대 초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을 확장하면서 베어버렸다고 한다.
이후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자주 생겨 마을 사람들은 탑을 세우고 매년 음력 7월 7일 탑제를 지내고 있다.
愛馬가 기다리고 있다...근데 뭐여! 뒤에 있다고 조금전에 산동네 대장님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도착해서보니 대장님과 조여사님이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알고보니 이 분들은 덕암산을 가지 않는 바람에 오늘도 졸지에 내가 꼴찌이다
내가 버스에 오르자마자 금산읍내에 예약해 둔 오리백숙집으로 가서 누룽지 백숙에다
걸게 저녁상을 차려놨건만 너무 힘들고 피곤했던 탓인지 음식을 먹을수가 없다
대장님이 따라준 막걸리 2잔과 국물만 조금 먹고 귀경하는 버스에 오른다
수술후 걸음이 느려져 늘 동료산꾼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다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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