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0년 12월 27일
☞ 산행날씨: 잔뜩 흐린 날씨에 꽤 쌀쌀함
☞ 산행거리: 11.7km / 5시간 1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서낭고개-236m봉-무명봉-진주강씨 가족묘-무명봉-묘지-숙부인 순흥안씨묘-농로-무명봉
안부-농로-안부-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암거-무명봉-도로-NO190송전탑-무명봉-농로
선원리 고개-경주김씨 묘-안부-225m봉-해평길씨 묘-농로삼거리-대현사 갈림길
물폐기 고개-218m봉-틀무실 고개-271m봉-무명봉-무명봉-안부-무명봉-안부-256.5m봉
조선종실 묘-솔바람길-261m봉-똥바위-소사봉-임도-임도-무명봉-묘지-구레기 버스정류장
배수장-봉황천/금강 합수점
☞ 소 재 지: 충남 금산군 부리면, 제원면
계속되는 3일간의 연휴...직장인들이야 놀아도 월급이 나오지만 나는 가계문을 닫으면 그냥 손해이다.
크리스마스인 어제 갑천(식장)지맥 3구간을 걷고나서 집에 조금 일찍 도착하였다.
토요일은 사무실에 출근을 할까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봐야 개미새끼 한마리 구경을 못할것 같아
기왕 쉬는것 푹 쉬자고 생각을 한다...어제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탓에 잠에서 깨니
새벽 3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쇼파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있다가 산에나 가야겠다
생각하고 이리저리 자료를 뒤지다가 한달전에 마감을 하지 못하고 10km정도 남겨둔
봉황(성치)지맥을 해 넘기기전에 마무리하기로 하고 물 한통만 베낭에 넣고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서울 경부발 → 금산행 버스표
서울에서 5명을 태우고 금산으로 향하는데 늘 습관처럼 깊은잠에 빠졌다가 버스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옥산 휴게소에 정차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나 차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새카맣다.
비가 오려나, 눈이 오려나...일기예보는 오후 6시 이후에 비 또는 눈이 온다고 했는데...
이곳에서는 어쩔 방법이 없기에 금산에 도착하여 산행을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생각하자
금산시외, 고속버스터미널(08:35)
터미널을 빠져나와 길건너에 있는 분식집으로 향한다
이 지역의 산행을 하면서 몇번 이용했던 집이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짧아서 점심은 준비하지 않았고, 간식으로 초코파이 2개와
쥬스 1병만 가져왔기에 이곳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기로 한다
김밥 한줄에 라면 한그릇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를 타고 서낭고개로 향한다
서낭고개(09:20)
금산군 부리면 관천리와 불이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37번 국도가 지나간다
예전에 서낭당이 있어서 서낭고개라 불리워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서낭당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서낭당에 있었던 나무인가 도로옆에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만 고개를 지키고 있다
나를 태워주고 금산으로 향하는 택시
택시에서 내려 산행을 준비하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아!...내 정신 좀봐라...분식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따뜻한 물에 커피를 타 먹으면서
식당 의자에다가 카메라를 두고 와 버렸구나...조금전 택시기사에게 받아둔 명함으로
전화를 하여 분식집에 전화를 하여 카메라가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있으면 이곳으로
갖다 달라고 했다...다행히 카메라는 있다고 연락이 와서 안도를 한다.
잠시후에 택시가 도착하여 카메라를 건네받고 산행을 준비하는데 산행 시작이
30분정도 늦어져 버렸다
산행을 시작하다(09:50)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멋진 암릉이 산꾼을 반긴다
잘록한 안부를 지나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등로 우측 아래에는 최근에 조성한 듯한 해평길씨 가족묘가 보인다
해평 길씨(海平 吉氏)는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로
《해평길씨세보(海平吉氏世譜)》에 따르면, 시조는 송나라에서 동래한 8학사의 한 명인 길당(吉唐)이라고 한다.
길당은 고려 문종 조에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 참지정당문학(參知政堂文學)에 오르고, 해평백(海平伯)에
봉해져서 해평(海平)으로 관적(貫籍)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선계가 불명확하여 고려 후기에
성균관생원(成均館生員)을 지낸 길시우(吉時遇)를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길시우의 증손인 야은(冶隱)길재(吉再)는 1386년(고려 우왕 12년) 문과에 급제한 후 성균관박사(成均館博士),
문하주서(門下注書) 등을 지냈고, 조선 사림 학맥의 근원이 된다
초반부터 등로는 상당히 거칠기만 하다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236m봉(09:57)
가야할 능선의 모습
초반부터 잡목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산행이 쉽지 않음을 예고한다
벌목지 윗쪽 능선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친환경에너지를 외치면서 환경파괴의 주범이 되어버린듯한 태양광
투자대비 이익을 제대로 나는지 모르겠다
무명봉(10:00)
등로 좌측으로 내려간다
초반부터 개고생이다
왜 이 지랄을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힘들어 등로를 포기하고 좌측 묘지쪽으로 향한다
묘지에서 바라본 금산군 부리면 관천리 서낭골의 모습
관천리(冠川里)는 마을 뒷산인 당산 모양이 마치 남자들이 머리에 쓰던 갓(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일화가 전해진다.
이야기인즉 "예전에 누군가 당산 날망을 개간하여 밭을 일구었는데 이후 마을에서는 까닭 없이
남정네들이 죽어 나갔는데, 하루는 스님 한 분이 마을을 지나다가 이르기를 '당산 날망을 파헤쳤기
때문에 수절하는 여인네가 많은 것이니 밭을 경작하지 말라'고 일러주었다. 갓은 남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곳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 것은 곧 남자의 머리를 건드리는 것이 되므로 남자들이 일찍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후로는 절대 당산 자락에서 밭을 경작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진주강씨 가족묘(10:05)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0:05)
반가운 산으로님의 흔적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보수를 했는데 수당을 줄런지?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능선에서 바라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모습
그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합수점 건너 자지산과 천앙봉인듯 하다
엄청나게 큰 태양광 발전의 모습
태양광 시설이 맥길을 가로막고 있다
곡예를 하듯이 휀스 옆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태양광 시설 도로로 내려선 다음에 절개지 능선으로 올라간다
오늘의 미세먼지가 어제 못지않게 심하다보니 숨쉬기가 힘이든다
묘지로 올라선다
묘지(10:12)
태양광 시설로 망가진 절개지 위로 곡예하듯이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양 옆으로는 망두석과 묘지 석물들이 흐트러져 있다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의 흔적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
묘지를 만난다
숙부인순흥안씨지묘(10:16)
숙부인(淑夫人)은 조선시대 외명부(外命婦) 중 문무관처가 내린 정3품 당상 작호(爵號)로
문무관 정3품의 당상관(堂上官)인 통정대부(通政大夫)·절충장군(折衝將軍)의 적처(嫡妻)에게 내린 작호이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니...
밭이 나온다
농로로 내려간다
농로(10:20)
농로를 버리고 능선로 능선으로 올라간다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무명봉(10:28)
등로가 없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내가 길을 만들어서 가야간다
키큰 아카시아나무 군락지로 내려간다
안부(10:32)
대단하십니다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 윗쪽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황학동 벼룩시장에 가면 돈이 될것 같은데....
잡목을 헤치고 나가니 농로가 나온다
농로(10:37)
농로를 가로질러 묘지쪽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간 다음에...
또다시 잡목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한다
안부(10:42)
능선에 올라서니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고속도로 철제 휀스를 따라서 내려간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시원스레 보인다
이곳을 빠져나가려니 죽을 맛이다
도로로 내려선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암거(10:50)
고속도로 지하를 빠져나와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급경사의 오르막길
왔던길을 뒤돌아 본다
무명봉(10:58)
좌측으로 내려서니 우측에 묘지가 보인다
또 다시 잡목과의 전쟁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11:15)
부리면 선원리에서 부리면소재지로 넘어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서 송전탑이 보이는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NO190송전탑(11:19)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오늘따라서 잡목의 저항이 유난히 심하다
무명봉(11:21)
좌측으로 내려간다
아! 정말 힘이든다
밭으로 내려선다
밭에서 바라본 금산군 부리면 선원리의 모습
밭을 지나 도로로 내려선다
농로(11:30)
농로를 가로질러 밭으로 향한다
언덕을 내려서니 대추밭이 나오고...
비닐하우스가 맥길을 가로 막는다
이번엔 축사와 인삼밭이 맥길을 막아서는 바람에 좌측으로 우회를 한다
마을 도로를 따라서 간다
마을도로를 빠져 나오니 금산읍에서 부리면으로 이어지는 6번군도가 나온다
금강사 팻말을 바라보면서 고개로 올라간다
선원리 고개(184m:11:40)
농장이 나오고 인삼밭을 준비중이다
인삼의 고장답게 보이는게 전부 인삼밭이다
인삼밭을 끼고 좌측으로 올라간다
경주김씨 묘(11:43)
나와 종씨인 호조참판을 지내셨던 우리 할배의 묘지도 보인다
호조참판(戶曹參判)은 조선 시대에, 호조에 속한 종이품 벼슬로 참의와 함께
판서(현직급은 장관)를 보좌하였던 직책으로 현재 기획재정부 차관보급이다
진사를 지내신 분의 女福이 많으신 우리 할배의 묘비도 만난다
경주김씨 묘지 우측에는 양양소류지도 보인다
묘지 뒷쪽으로 올라가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밭으로 향한다
밭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꽤나 큰 규모인 축사도 보인다
안부(11:50)
나뭇가지가 꺽어진 곳에 산으로님의 시그널이 떨어져 있어
다시 나무에 메달고 가는데 서울가서 알바비를 청구해야겠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225m봉(11:55)
내리막길은 좋고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맥길은 이어진다
등로 아랫쪽에는 대현사라는 조그만 절집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서 가다가...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잡목지대를 넘어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해평길씨 묘(12:01)
저렇게 묘비를 기록해놓으면 후손들이 조상의 뿌리를 어떻게 찾지?
묘지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묘지를 지나 인삼밭을 끼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인삼밭 좌측에는 창녕성씨 가족묘가 조성되어 있는데 한결같이 묘비위에
옥개석 지붕이 씌어져 있다...다들 벼슬을 한 모양이다
농로 삼거리(12:07)
등로 좌측위가 맥길이나 그냥 편안한 도로를 따라서 간다
대현사 갈림길(12:10)
우측 아랫쪽에 대현사가 있는데 여러마리의 개들이 심하고 짖어대고 있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지나온 225m봉을 뒤돌아 본다
묘지를 지나면서 등로는 또다시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묘지 윗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산꾼을 반긴다
갑자기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묘지 위에서 바라본 금산군 부리면 선원리(仙園里)의 모습
선원리(仙園里)는 완만한 구릉성 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집넘어골, 안골, 도라실골,
분터골, 선왕당골, 오뎃골, 안무덤실골, 가지골, 되늠달골, 동산재골 등이 마을 주위에 분포해 있으며,
북서쪽으로 봉황천이 흐르고 있고, 남동쪽으로도 압수천이 휘돌아 나가면서 흘러가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선원 마을 등이 있는데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선인등대의 형국이라 해서 선원 마을이라 불린다.
파평윤공 묘지가 나오고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도로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쪽의 모습
금산군 부리면에 있는 평촌리(坪村里)는 마을 동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있으며, 그 주변에 경이들,
부엉데미들 등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마을 서쪽에는 잦디 소류지가 위치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평촌 마을 등이 있는데 평촌 마을은 들에 마을이 있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문화재로 시도무형문화재 32호인 금산농바우끄시기, 시도무형문화재인 금산물페기농요,
16호문화재자료 301호인 귀암사 (龜岩祠) 등이 있다
물폐기 고개(12:20)
금산군 부리면 선원리에서 평촌리를 넘어가는 고개로 도로명 주소가
물폐기길이라는데 국적불명의 지명인지 유래는 알 길이 없다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 좌측에는 최근에 조성한 듯한 묘지가 보인다
묘지 우측으로 살짝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218m봉(12:27)
묘지로 올라간 다음에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공장터인지, 주택터인지 모를 개발지가 보인다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묘지 윗쪽에서 직진으로 향하니...
묘지로 이어지는 뚜렸한 임도가 보인다
우측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선답자들의 흔적을 보면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틀무실 고개(12:35)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니...
묘지가 나오고...
또다시 묘지가 보인다
맥길은 우측으로 살짝 꺽어지고...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다가...
오르막으로 오르니 묘지를 이장한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난다
271봉(12:50)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무명봉(12:57)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무명봉을 지나서 우측으로 향한다
절개지 능선 위로 걷는다
전원주택지를 조성중인가보다....
전원주택지 너머로 보이는 진악산은 미세먼지에 갇혀 버렸다
오늘은 어제보다도 미세먼지가 더 심한 느낌이다
봉우리로 올라간다
무명봉(13:05)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안부 우측에 있는 초지의 모습
안부(13:12~20)
오늘 처음으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목이 아프고, 잡목과 가시에 시달린 肉身은 쓰라리다
오늘은 좀 일찍 끝날줄 알고 도시락도 싸오지 않았는데 잡목으로 인해
길이 너무 험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다.
어제 갑천(식장)지맥 3구간을 마치고 이틀 연속 산행을 한 탓인지 체력도
안따라 주는구나.
안부 우측에 보이는 폐비닐하우스
임도로 올라간다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30)
무명봉 좌측 아래에 있는 묘지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안부(13:31)
256.5m봉(13:35)
오늘 공식적인 족보있는 봉우리이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소사봉의 모습
저곳은 오늘 산행중에 공식적인 산 이름을 가진 봉우리이다
묘지쪽으로 내려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금산군 제원면 금성리(金城里)의 모습
제원면 금성리는 완만한 구릉성 지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마을 중앙에는 마람들, 산정들, 팽나무거리들 등이 펼쳐져 있으며, 그 주변에 오릿골, 텃골,
맞바우골 등이 위치해 있으며 마을 서쪽에는 금성 소류지가 있으며, 남쪽으로 주토천이 지나가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못골, 학골 마을 등이 있는데 못골 마을은 못이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며,
학골 마을은 예전에 학이 많이 날아들어왔다 하여 생긴 명칭이다
조선종실 묘(13:37)
조선조 3대 국왕인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 후손들의 묘이다
효령대군(孝寧大君:1396~1486)은 조선 제3대 국왕 태종의 둘째 아들이며, 원경왕후 민씨의
소생으로 세종대왕의 둘째 형으로 성씨는 전주이씨(全州 李氏), 이름은 보(補),자는 선숙(善叔)이고,
호는 연강(蓮江)이며,시호는 정효(靖孝)이다.
세종대왕의 형이자 세조의 숙부로 왕실의 원로였으며,조선의 숭유 억불 정책으로부터 불교를 옹호,
보호하는 역할을 했는데 불교를 숭상하여 회암사의 중수와 흥천사탑전의 수리, 원각법회 개최 등 많은
불사를 주관했다.
또한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원각경 등도 언해·간행했으며 유신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불교의 보호와 진흥에 크게 기여했으며 문장에도 능했으며 세종대왕 즉위 후에도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등 6대에 걸쳐서 장수를 누렸으며 왕실 어른으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1865년(고종 2) 양녕대군과 함께 세종묘에 추가 배향되었다. 묘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다
솔바람길(227m:13:39)
금산군 부리면 창평리에서 제원면 금성면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솔바람길이란 금산군에서 둘레길 개념으로 만든 길인데 1코스는 봉황술레길,
2코스는 고향술레길, 3코스는 솔바람길인데 이 구간은 3코스인 솔바람길이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우측으로 꺽어진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노루발...너는 춥지도 않니?
261m봉(13:45)
우측으로 꺽어져 안부로 내려섰다가...
소사봉으로 향하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똥바위(13:49)
팻말만 있고 대문바위는 어디로 갔는지?
소사봉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손에 잡힐듯이 보여야 할 인삼의 고장 금산읍내와 진악산은 미세먼지의
포로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금산은 과거에 개성과 함께 인삼의 2대 산지였으며, 8·15광복 후에도 1970년대까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였지만 이후 연작(連作)이 불가능한 특성으로 인하여 인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인삼 재배의 공백 기간에 후속 작물로 약초 재배가 증가하여 인삼·약초 시장이 발달하였다.
2018년을 기준하여 인삼재배 가구 수는 1217가구, 생산량은 623t으로 충청남도 전체 생산량의
약 24%를 차지하여 비중이 가장 크다.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이 해인
마지막이라고 말하기에 너무나 아쉬운 시간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 차곡차곡 쌓아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십시오
한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 테지만
우리는 가다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십시오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안부를 띄우는 기도를 하게 하십시오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우리 가슴마다
웃음 가득하게 하시고 허황된 꿈을 접어
겸허한 우리가 되게 하십시오
맑은 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계획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모두가 원하는 그런 복을 가슴마다
가득 차게 하시고 빛나는 눈으로
밝은 세상으로 걷게 하십시오
솔바람길이 지나가는 소사봉에 올라선다.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山名을 가진 유일한 산이다
소사봉(素砂峰:308.9m:13:55)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와 저곡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솔바람길 안내판과
준.희선생이 걸어둔 안내판, 깨진 삼각점에다 대리석으로 만든 의자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금바우가 있어 금암산(金岩山)이라고도 부르는데 소사봉에 대한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소사봉 정상의 깨진 삼각점(△이원 309)
나무 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진악산 너머로 명도봉과 명덕산도 흐릿하게만 보인다
전혀 돌고래같은 느낌이 안드는데 돌고래라니...억지 춘향이 같은 느낌이다
이곳은 솔바람길이라는 걸 조성해놓고 아무렇게나 지명을 붙혀난 느낌이다.
금산군은 민초들의 피땀흘려 번 돈으로 제발 헛돈 좀 쓰지마라
절개지로 가는데 좌측 아래에 철다리가 보인다
절개지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임도(14:03)
우측의 편안한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를 지나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진 솔바람길 임도가 나온다
임도(14:05)
이곳에서 합수점으로 가는 길이 헷갈린다
우측의 기러기봉 방향으로 가면 동남쪽의 제원대교로 떨어져서 합수점으로 가는데
등로는 좋다...동북쪽으로 가면 제원교로 가는 길인데 등로도 지저분하고 예전에 산불이 난
지역이라서 통과하기가 아주 고약하다...어디로 가는가는 각자 산꾼들의 몫이다.
난 동북쪽 苦行의 길을 택한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산불이 난 지역인가보다...잡목의 저항은 시작되고..
코앞에 있는 진악산은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멀게만 느껴진다
가시나무(아카시아, 칡넝쿨, 찔레꽃)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무명봉(14:12)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묘지(14:16)
코앞에 있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도 안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뫳돼지수련장
계곡으로 내려간다
남양주 금곡님도 이 길을 택하신 모양이다
등로에서 바라본 제원면(濟原面)소재지의 모습
금산군에 속해있는 제원면은 동쪽으로 천태산(天泰山:715m)·월앙봉(月仰峰:529m)을 경계로 충북 영동군
양산면(陽山面), 남쪽으로는 소사봉(素砂峰)· 금강(錦江)을 경계로 부리면(富利面), 서쪽으로는 일월이재·
발군산(發軍山)으로 군북면(郡北面), 북쪽으로는 국사봉(國師峰:668m)에 의하여 군북면에 접한다.
금강과 봉황천 유역에 있기 때문에 농경지가 군내 다른 면에 비해 비교적 넓은 편이어서 쌀·보리·
고추, 참깨, 황기 등의 생산이 많다. 면의 남부를 지방도가 동서로 가로질러 금산읍, 영동읍에, 북으로는
군북면과 추부면(秋富面)을 거쳐 대전에 연결된다.
문화재로는 신안사 대광전(身安寺大光殿:충남유형문화재 3), 금산 천내리 용호석(川內里龍虎石:
충남유형문화재 4), 용강서원(龍江書院:충남유형문화재 19), 신안사 극락전(충남유형문화재 117),
금산 구억리(九億里) 고인돌, 권종 순절 유허비(權悰殉節遺墟碑) 등이 있다
직진 내리막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아찔한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내려온 길을 뒤돌아본다
금산과 영동을 잇는 68번 일반국도로 내려선다
68번 도로를 따라서 제원대교 방향으로 걸어간다
도로 우측으로는 어죽이 유명한 지 인삼어죽을 파는 식당들이 많이 보인다
인삼어죽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향토음식으로 이 지역은 금강변의
중간지점으로서 금산에서 영동과 무주방면으로 갈라지는 골목이어서 민물고기를
이용한 전통음식이 발달하였다. 인삼어죽은 이 지역 사람들이 더운 여름철 이열치열로
즐겨 먹는 음식이란다
구레기 버스 정류장(14:35)
제원면에 있는 저곡리(楮谷里)는 동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천내리와 접하며,
서쪽으로는 제원리와, 남쪽으로는 금성리, 용화리와, 그리고 북쪽으로는 대산리와
경계를 나누는 지역으로 예전부터 닥나무를 많이 심었던 곳이어서 닥실 또는
저곡(楮닥나무저谷)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원면 저곡리에 있는 구레기 마을은 구레기(큰기러기홍(鴻),물가저(渚)) 또는 홍저(鴻渚)라고 부른다.
마을에서 금성리로 넘어다니는 큰재고개가 있으며 마을 앞 금강가에 있는 넓은 들을 갯들이라고
부르는 그 안쪽에 있는 마을로 금강변 앞에 펼쳐진 모래톱에 기러기, 오리 등 철새가 많이 날아오므로
호서, 변하여 구레기라고도 부르는 마을이다
저곡리 마을표석 입구에서 구레기 버스정류장을 끼고 좌회전을 한다
시멘트 도로 좌우에는 전부 인삼포이고 동남쪽으로 합수점 위에 있는 자지산이 보인다
자지산(紫芝山:467m)충남 금산군 제원면과 충북 영동군 양산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성재산,중봉산이란
지명도 가지고 있으며, 자지산이란 이름은 자주빛의 뜻이 있고 식물인 지치의 뜻이 있어 옛날 이 산에
약초인 지치가 많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중봉산이란 이름은 임진왜란 때 수하 700 의사들과 함께
장렬하게 순국하신 조헌 의병장이 이 산과 관련이 있다해서 조헌 선생의 호를 다서 붙여진 이름
성재산이란 이름은 산성이 있는 산을 흔히 성재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자지산이라는 이름은 남자의 성기에 끌어다 붙인 이야기도 있다
풍수지리상 자지산은 남성의 성기 비슷한 모양으로 양이며, 천내 원골 건너의 강가 수십길 바위
벼랑에 여자의 성기 비슷한 음의 굴이 있어 자지산이 우리나라에서 음양산의 갖춘 대표라 할수 있다
천태산쪽에서 보아도 산줄기 서쪽으로 뻗어나가다 자지산에서 머리를 불끈 들어 올린것이 남성의
성기를 닮은 모양이라 한다고 한다
자지산에 굴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다 불을 때면 보름뒤 원골던너의 음굴에서 연기가 나온다는데
거기에다 이 음굴을 건들이면 어느 마을 쳐녀들이 바람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지산과 진악산은 마주보고 있고 금산고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흘러 내리는 봉황천이
금강과 합류하고 금강 큰 물에 흘러드는 물 줄기 모양이 지초지(芝)자와 영락없이 같은
모양의 하고 있다고한다
봉황천 제방길 자전거도로로 올라서서 수문쪽으로 향한다
금강 너머로는 내년쯤 걸어볼 예정인 백하지맥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보인다
제방에서 바라본 봉황천(鳳凰川)의 모습
봉황천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상금리의 간운리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원상금 앞에서
궁동천을 합하고, 하금리의 원하금 아래에서 역평천을 합한 후 흑암리에 이르러서는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남일면의 북쪽을 지나다가 음대리 북쪽에서 신정천과 보석천을 차례로 합한 후,
계속 북류하면서 관천과 금산천을 유입하고 참뱅이들 앞에서 동북 쪽으로 방향을 튼 후 제원면 명암리에서
기시천을 합해 대산리에서 금강에 유입되는 하천이다.
조선 시대 지리지나 지도에서는 신천(新川)으로 기록되어 왔는데, 『여지도서』(금산)에 "신천은 군 동쪽 8리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데 첨부된 지도에는 신천 상류를 금천(金川, 쇠내)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현재 남이면 상금리와 하금리 지역을 흐르는 봉황천 상류 하천의 다른 이름으로 보인다.
봉황천이라는 이름은 봉황새가 많이 날아드는 하천이라 하여 후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봉황교에서 관련 지명이 엿보인다.
배수장(14:48)
배수장 사이로 내려간다
졸업을 하신분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자지산을 바라보면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백제의 흥망성쇠의 아픔을 안고 도도히 흐르는 금강
봉황천 / 금강합수점(15:00)
더 이상 갈수가 없어 베낭을 내려놓는다.
오늘 산행 시작부터 요령피지 않고 F.M대로 맥길을 걷다보니 남들보다
거리와 시간도 훨씬 더 걸렸고 잡목과 가시의 강력한 저항으로 개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안도감에 짜릿한 희열을 느끼면서 지맥 하나를
마무리했다는 성취감에 합수점에서 베낭을 내려놓는다
쥔장 잘못만나 개고생하는 베낭과 스틱...늘 고맙다.
기왕하는 고생 3~4년만 더 버티자꾸나
인증샷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다시 돌아온 배수장(15:15)
배수장을 올라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오늘도 기상청이 사기를 치는겨...비는 저녁 6시이후에 온다고 했는데...
제방길을 따라가서 제원대교 근처에서 히치를 하던지 버스 시간을
알아보려 했는데 비를 맞으면 안될것 같아 아침에 탔던 택시를 호출한다
제방에서 바라본 구레기마을과 뒷쪽에 있는 기러기산의 능선
금산 삼락원(15:25)
제원대교 가기 직전에 삼락원이란 곳이 있는데 호출한 택시가
왔기에 택시를 타고 금산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금산시외고속버스터미널(15:35)
제원대교에서 출발한 지 10분정도 되었나 터미널에 도착한다(택시비 10,000원)
17시 금산발 → 서울행 버스표
1시간 반 가까이 시간이 있어 버스표를 예매하고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추어탕집으로 가서 추어탕을 시켜놓고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는데 얼마나 가시에 긁켰는지 몸뚱아리가 쓰라리고 상처투성이다.
점심을 안 먹었던 탓인지 배도 고프고 지맥 한 구간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나홀로
자축하면서 추어탕에다 맥주 한병을 마시고나니 바닥이 따뜻한 탓인지 졸음이 쏟아진다.
70이 넘은 쥔장이 나를 보더니 안쓰러운지 버스시간 맞춰 깨워줄테니 잠깐 눈을 붙이란다
따뜻한 바닥에 30분정도 꿀맛같은 잠을 잤나...할머니가 깨우는 바람에 일어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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