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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석항(죽렴)지맥(終)

석항(죽렴)지맥 제2-2구간 - 고성고개에서 미구치까지

by 범여(梵如) 2021. 10. 17.

☞ 산행일자: 2021년 10월 17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초겨울의 날씨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4.8km + 날머리 2.8km / 2시간 27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고성고개-700.6m봉-797m봉-807.8m봉 갈림길-무명봉-안부-암봉-안부-808.6m봉

                 798.6봉-안부-802m봉-876.2m봉 갈림길-876.2m봉-다시 876.2m봉 갈림길-미구치

 소 재 지: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 영월군 중동면

 

10월 들어서 첫주, 2주가 대체 휴일이라는 해괴망칙한 제도로 인해 주말을 3일씩이나 노는 바람에

2주동안 4번 산행을 했더니만 체력이 고갈된 느낌이 오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거기다가 이번주 월요일에 골프 약속이 잡혀있어 하루를 쉴까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곳이 있었는데

2개월전인 지난 8월 22일 엄청난 잡목의 저항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중간 탈출한 석항(죽렴)지맥

2구간 땜방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기상 관측상 10월의 기온으로는 64년만에

최저의 기온이란다...추위에 엄청 약한 나로서는 겨울옷으로 완전무장(?)하고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청량리역(06:58)

생각보다 버스가 조금 빨리 온듯하다...버스에서 내려 청량리역으로 향하는데 생각보다 춥다.

대합실에 들어서 자판기에서 믹스 커피를 한잔을 빼서 마신 다음에 시간에 맞혀 플렛홈으로 향한다

청량리발 → 예미행 열차

열차에 올라서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열차는 제천역을 지나고 있다.

무궁화 열차이다보니 속력도 느리지만 ktx 열차만 오면 비켜주고 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5분 늦게 예미역에 도착한다.

예미역(10:27)

예미역 열차 시간표

서울가는 열차표를 예매하려니 2개월전과는 표파는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혀있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매표원이 없으니 열차를 타고 역무원에게 표를 끊어란다... 오고 내리는 사람이 적어서 구조조정에 

들어갈 모양인가 보다... 점점 인구가 줄어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

예미역 버스 정류장(10:30)

몇 군데의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했는데도 한결같이 손님을 모시고 가는중이라는 대답이다.

이럴땐 참으로 난감하다...이곳의 택시들은 손님이 없다보니 근처에 있는 강원랜드로 가서

영업을 하는 바람에 택시잡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예미역 버스 정류장 시간표

예미역을 빠져 나와서 평소에 몇번 이용했던 택시기사한테 전화를 하니 병원에 입원중이란다

다른 택시 기사 몇 사람에게 전화를 해도 다 안된다고 하는데 난감하다.

하는 수 없이 만경산사 청하스님에게 SOS를 요청하니 만경산사 신도인 영월택시를

보내주시는 바람에 늦은 시간에 고성고개를 갈 수가 있었다.

11시간 넘어서 청하스님이 보내주신 영월택시는 도착하고 15분정도 지나서 고성고개에 도착한다 

고성고개(古城峙:643m:11:15)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에서 신동읍내가 있는 예미리로 내려가는 고개로 정상에는

망해버린 동강쉼터라는 곳이 흉물스럽게 보인다...구러기재라고 불리기도 하는 고성고개의

지명은 우측의 고성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며, 일설에는 골이 아홉개가 있어 구래기 고개라

했다고 하지만, 굴이 많은 어귀에 있는 고개라고 해서 굴어귀재라는 지명으로 불리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구러기재 또는 구래기재로 변했다고 한다.

 

옛날부터 운치, 고성, 덕천리 주민들이 읍내가 있는 예미리로 통하는 유일한 길목이었으나

1991년 이 고개 밑으로 터널이 뚫리면서 인적이 드문 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고성고개...고성리쪽의 모습

산행을 시작하다(11:20)

망해버린 동강쉼터 입구에는 쇠파이프가 가로막고 있는데 좌측 옹벽위로 올라선다

초반부터 개고생이다...두릅나무가 군락을 이뤄 틈새가 보이지 않는다.

거기다가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서 미끄러워 초반에 된통 한번 꼬꾸라진다

뒤돌아보니 고성고개 위의 망해버린 동강 쉼터는 흉물처럼 보인다

등로 우측의 밭에있는 이동통신탑...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

참으로 고역이다

존경합니다.

따끈따근한 준.희 선생의 시그널

저 넘의 誤字는 바뀌벌레 같은 느낌이다...글을 쓰다가보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틀린 글자가 나오기 마련하고...그래서 신문사의 편집부 기자들은 틀린 글자 나오는 걸

바뀌벌레와 같다고 표현하는데 천하의 준.희선생께서도 신산경표상의 죽렴지맥을

죽렵지맥이라고 해놨다...연세가 있으시니 충분히 이해하고 늘 존경합니다

706.6m봉(11:34)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초반부터 칡넝쿨과 잡풀의 저항으로 엄청나게 개고생을 한다

가도가도 잡풀과 가시 고사목의 저항은 계속되고 미칠것만 같다

뱀을 잡으려고 쳐논 땅굴들의 그물망인가? 

등로 주위에는 버터애기버섯들이 많이 보인다

버터애기버섯은 갓이 적갈색이고 갓 표면이 버터와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야생화와는 달리 버섯은 아무리 공부를 해도 늘 아리까리하다

미칠것만 같구나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등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빡세게 능선으로 올라간다

반갑습니다

797m봉(12:03)

고성고개에서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잡풀과 가시로 인해 몸뚱아리는 상처투성이다

직진길로 내려간다

807.8m봉 갈림길(12:04)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족보가 있는 807.8m봉으로 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맥길은 우측으로 확 꺽어진다.

807.8m봉으로야 갈 일이 없다...고성고개에서 올라온 등로와는 달리 길은 뚜렸한 편이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맥길쪽은 등로는 희미하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흔적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

당겨본 청옥산의 모습

2017년 2월 5일에 진권아우와 평창(주왕)지맥 4구간때 걸었던 청옥산의 풍력발전기와

육백마지기 능선이 아련히 보인다...그때에는 저 곳에 눈이 많이와서 개고생을 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무명봉(12:10)

등로에서 바라본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古城里)의 모습

신동읍에 속한 고성리는 성(城)에 비유되어 불려진 지명으로 평창으로 통하는 교통요충 지역으로

곡창지대가 있으며, 지형은 곰봉산 능선이 남에서 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강 건너 칠족령 연봉의

층암 절벽을 이루어 평야가 없고, 고방과 내창 사이에 비옥한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주산물은 고추, 담배, 마늘이며 신라와 고구려가 한수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고성산성이 있는데 통일신라시대 축성된 것으로 보이나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다.

봉우리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추워서 서리가 내린 탓인지 등로가 상당히 미끄럽다.

내리막길 주변에는 참취들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

어젯밤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오늘 아침에 기상 관측사상 10월 날씨로는 

64년만에 최저 기온이라고 하는데, 택시기사의 말로는 이곳의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4도였다고 한다...지금은 기온이 많이 올라 갔지만 아직도 바람이 차갑구나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12:28)

다람쥐 옹달샘?

우측으로는 암봉의 단애(斷崖: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가 보인다

암봉(12:28)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후에 오를 808.6m봉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안부(12:32)

안부에서부터 곧추선 듯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안부를 지나니 풀섶에 숨어버린 무명묘지가 있다.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

내가 등로를 만들면서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최근에 내린 비로인해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살짝 얼어있다

예날 사약(賜藥:임금이 죽을죄를 지은 신하에게 독약을 내림. 또는  독약)의

원료로 사용되었다는 천남성의 빨간 열매도 간간히 보인다.

 

사약으로 사용되었다는 천남성은 본래 남쪽에 뜨는 별을 뜻하는데, 식물에도 있다.

천남성이라는 이름이 붙은것은 이 식물의 성질이 양기가 강해 별 중 가장 양기가 강한 천남성을

빗대어 붙여진 것이라고 하며, 옛 책에는 호장(虎掌)이라고 소개했는데, 크고 둥근 덩이줄기 주변에

구형의 곁눈이 있는 것이 마치 호랑이 발바닥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사두화(蛇頭花)’라고도 했다.

 

천남성은 특히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되었으며 조선의 사악한 여인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이 바로 천남성 뿌리의 가루인데...이렇듯 유독한 식물이지만 잘 사용하면 약으로도 쓰인다.

빡센 오르막길...오늘 산행중에 가장 힘이들었던 구간이었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선다

808.6m봉(12:48)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철쭉 군락지 터널을 지나서...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야 하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내리막길 등로가 보이고 비실이님의 흔적이 보인다

이 대장의 흔적도 만난다

안부같은 넓은 공터를 지나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798.6m봉(13:00)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로는 희미하나 고성고개에서 올라온 능선에 비하면 정말 양반이다

안부(13:04)

802m봉(13:13)

철쭉나무들이 길을 막아서는 바람에 살짝 우회를 한다

안부를 지나고...

철쭉 군락지 사이로 맥길을 이어간다

876.2m봉 갈림길(13:25)

지맥길에서 좌측으로 100여m 벗어나 있는 876.2m봉으로 향한다.

876.2m봉(13:28)

다시 876.2m봉 갈림길(13:31)

좌측으로 내려서니 부뜰이님의 흔적이 보이는데 반갑다

미역줄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여름철에 오면 개고생을 할것 같다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능선...

무명봉을 지나고...

고도차가 거의 없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등로는 뚜렸하고 능선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히 차갑다.

추운 날씨탓인지 오늘은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물 한모금을 안마셨다. 

무명봉(13:42)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약간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미구치(美九峙:720m:13:47)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와 영월군 중동면 연상리의 경계에 있는 미구마을의 가장

북쪽에 있는 고개로 고고산 줄기인 정선군 고성리의 고림과 평구로 가는 길이 있다.

 

지명의 유래는 미구(美九)마을에서 따와서 미구치라 부르는데 한문의 지명은 현지에서는

‘미구(美九)’라고 하는데 오룩스 맵에서는 ‘미구(味邱)’라고 되어 있어 상당히 헷갈린다.

 

미구(美九) 마을의 지명유래는 아홉 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으로 ①맑고 푸른 물, ②기암절벽, ③드넓은 초원, ④약초와 산나물, ⑤평화롭게

⑥뛰노는 산짐승, ⑦빼어난 산세, 붉게 타는 가을단풍, ⑧심산계곡에서 자라는 물고기,

⑨겨울산의 설경 등 아홉가지를 말하다고 한다.

미구치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좌측의 목장쪽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산행을 좀 더 하고 싶지만 중간에 탈출로가 없을 뿐더러 내일 골프 약속이 

있어서 무리하면 낼 골프를 칠때, 버벅거릴 것 같아서 이곳에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목장의 초지로 내려가면서 다음 구간에 오를 고고산 능선을 바라본다.

초지 가운데로 내려간다...근데 소는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흐릿한 저 능선은 옥동(두위)지맥 능선으로 지난 8월 1일에 스마트폰이 비에 젖어 먹통이

되는 바람에 큰일날 뻔 했었는데 만경산사 청하스님의 도움으로 겨우 서울에 갈 수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 이제 자꾸만 산에 대한 두려움이 든다.

 

그 아랫쪽으로는 영월에서 태백을 잇는 31번 국도가 지나가는 석항터널이 아련히

보이고 그 앞에 보이는 곳이 미구마을인데 저 곳까지 가야하는데 꽤나 멀게만 보인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목장 맨 윗쪽에 있는 칠백농장 유원상님의 농장을 지나고...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한없이 내려간다

다음 구간에 걸어야 할 지맥길 능선과 조금전에 내려온 미구치를 뒤돌아 본다.

나목의 꿈

                              홍사윤

마지막 잎새의 몸부림을

잊을 수 없는 나목

인고의 시간 견뎌내고

생명의 싹을 틔운다

동면을 깨우며

봄을 갈구하는 비는

나목의 생명수가 되어

희망의 속삭임을 전해주고

코끝을 스치는 봄바람은

앙상한 가지에 걸터앉아

햇살을 불러내어

푸르름을 재촉한다

봄바람아!  불어라

봄이여 오너라!

잎새의 울창함을

간절히 고대하는

새들의 지저귐은

희망의 노래가 되어

나목의 푸른꿈을 심어준다

미구교로 향한 내리막길을 한없이 내려가는데 위에서 RV차량 한대가 내려온다

손을 들어서 좀 태워 달라고 하니 타라고 한다.

내 또래쯤 되는 부부인데 경북 예천에서 왔는데 이 윗쪽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누님댁에 왔다가 가는중이라고 하면서 위험하게 왜 혼자서 산에 다니냐고 한다.

그러면서 시간이 되면 영월읍내 까지 태워주고 싶은데 태백으로 가는 길이라

미안하다고 하면서 미구교 입구에서 나를 내려주고 떠난다

범여를 미구교까지 내려주고 가는 고마우신 분...복받을깁니다

미구교(14:15)

미구교 앞을 지나가는 태백선 철길

충청북도와 강원도 태백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로서 전 구간의 구배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운행 차량의 종류와 견인량 수, 그리고 운전속도 등이 제한되는 철도로 총연장은 103.5㎞이다.

 

원래 이 노선은 광복 후 경제부흥을 위한 태백 산간지방의 중요 지하자원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산업철도(영암선·영월선·함백선·문경선) 건설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건설되었다.

1949년 5월 3일 영월선·함백선 건설 공사에 착수하여 영월선의 일부인 제천∼함백 구간의 공사에

착공하였으며, 1955년 12월에 제천∼영월 구간 38.1㎞가 개통되어 영월선이라 명명하였다.

이후 1957년 3월에 함백선 구간인 영월∼함백간의 22.6㎞가 개통되어 기존의 영월선 구간인 제천∼영월

구간을 통합하여 제천∼함백간 60.7㎞를 총칭하는 함백선(현 함백선은 예미∼조동간 9.6㎞)이 개통되었다.

 

그 뒤 1962년 12월에 백산∼황지 간이 완공되었고, 1966년 1월에 예미∼증산간의 정선선과 증산∼고한간의

고한선이 완공되었다. 1973년 10월에는 고한∼황지간의 15.0㎞가 완공되었다. 이로써 기존에 존재하던

영월선·정선선·고한선 등을 통합하여 태백선으로 명명하였다.

미구 버스 정류장 아래 냇가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점심을 먹지 않았던 탓에

초코파이에 두유 하나를 먹고 있는데 태백쪽에서 영월 군내 버스가 오는게 아닌가.

급하게 차를 세우고 정리하지 못한 베낭을 들고 버스에 올라탄다...이 버스는 영월 읍내로 가는 버스이다.

손님이라고는 영월읍내 들어오기 전까지는 달랑 나혼자 버스를 전세를 내었다

영월 버스 터미널 입구 사거리(14:58)

이 버스는 영월터미널 입구까지는 안가고 사거리에서 직진을 한다

사거리에서 내려 50m 지점에 있는 터미널로 향한다

영월버스 터미널(14:59)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니 30분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

터미널 내에 있는 식당에 들려서 내장탕 한그릇으로 아.점을 대신하고

15시 30분 버스를 타고 경부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 20분... 오랫만에 

일찍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