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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황룡(병풍)지맥(終)

황룡(병풍)지맥 제4구간 - 사라치에서 백양농원까지

by 범여(梵如) 2026. 5. 1.

☞ 산행일시: 2026년 04월 12일

☞ 산행날씨: 하루종일 흐린날씨에 미세먼지 심함

☞ 산행거리: 도상거리 15.4km / 8시간 15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사라치(밤실재)- 벙커봉- 군사도로1- 211.1m봉- 군사도로2- 무명봉

                    211.8m봉- 무명봉 - 묵은 임도 -갈림길 -군사도로3 -안부- 166.9m봉

                    밀양박공&배유인 하동정씨묘 -무명봉- 무명봉 - 안부 - 229.8m봉

                    안부 -무명봉 -못재터널 위 -무명묘지- 안부 - 못재육교 - 182.9m봉

                    폐벙커 -안부 -223.3m봉 -임도 -철마봉 -광산노공 묘 -안부-임도 -200m봉

                    폐헬기장- 안부- 무명묘지- NO107송전탑- 갈림길- 무명봉- 와곡재

                    안부- 임도- 166.3m봉- NO24번 송전탑- 285.2m봉- 자풍마을 갈림길

                    안부- 257.4m봉- 임도 사거리- 임도 삼거리- 무명봉- NO21송전탑

                    안부- 큰봉 갈림길- 독골 갈림길- 백년산- 안부- 팔각정- 무명봉

                    판사등산(백우산)- 월봉서원갈림길- 안부- 300m봉- 갈림길- 깃도재

                    무명봉- 묘지- 안부- 263.2m봉- 임도- 갈림길1- 갈림길2- 안부

                    광주 cbs송신소- 새말고개- 도로- 농수로- 백양농원

☞ 소  재 지: 장성군 장성읍, 진원면, 황룡면, 남면 / 광주광역시 광산구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한다는 나라 미국...드럼픈지, 도람픈지 미국의 대통령이란

자 때문에 건축자재값이 폭등하여, 2.3월에는 공사를 하지 못하다시피 하다가

4월 들어서 조금 바빠지긴 하지만, 자재값과 노임이 너무 올라 몸뚱아리만

피곤했지, 내 수입은 빗좋은 개살구가 된 느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트럼프와 또 하나의 강대국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이라는 인간은 조폭 두목처럼, 민초들의 삶을 내평개치고,  인접국과

쌈박질하느라 물가를 또 올리고, 거슬러 올라가면 조상이 하나라는 이스라엘과

이란이란 국가는 뭔 철전지 웬수라서 쌈박질해대는 바람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삶을 힘들게 하는지...정말 미치겠다.

 

거기다가 이 나라는 맨날 데모만 하던 자들이 거대 여당이란 정권을 잡은후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자꾸만 이상한 법을 만들어 마치 윤흥길 소설  "완장"

주인공 임종술처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지만, 여우같은 지들은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빠져나가고 아무것도 모르고 죽기 살기로 일하는

민초들만 세금 폭탄을 맞는 바람에 갈수록 살림살이는 팍팍하다... 이제는

50여년간 내가 해온 이 일도 끝내햐 할 듯 싶다...일을 할수록 몸은 힘들고

수입은 줄어드니?... 그래...산에나 가자...내 일상의 유일한 樂이자 탈출로는

산 밖에 없는 듯 하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서울발 → 광주행 버스표

토요일 낮에 불알친구 동창회 야유회에 참석하여 70이 넘은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즐기느라 휴식을 취하지도 못했고, 왕따 당하기 싫어서

술도 조금 마셨고, 평소에는 잘 안 마시던 커피를 3잔이나 마신 탓인지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는데 도저히 잠은 오지않고, 오히려 정신이 더

맑아지는 느낌이다...잠을 청하려고 갖은 짖을 다해봐도 잠은 오지않고

그러는 사이에 버스는 광주터미널에 도착한다.

광주 유스케어 터미널(04:07)

광주터미널만 오면 늘 하던 일상대로 서울깍두기란 식당에서 설렁탕

한 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날이 조금 밝기를 기다렸는데 너무

지루하여 택시를 타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사라치로 향하는데 택시기사가

젊은 양반인데 일반 국도로 갈께요...하면서 어둠속이지만 지난번 장성

택시를 타고왔던 길은 전혀 아니다...기사양반  '행여 잘못 가는거 아니요' 말하니

 '어르신 걱정하지 마셔요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하더니 잠시후에 사라치에

도착하는데 택시요금이 18,000원 밖에 안 나왔다...의아에서 다시 확인하니

분명히 맞다... 1주일전에 장성택시의 절반 가격(34000)이다...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차에서 내린다

사라치(紗羅峙:136.3m:05:35)

 장성군 장성읍 단광리와 진원면 율곡리를 잇는 고개로 24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고개 주변은 그야말로 寂寞江山이다.

어둠속이지만 확연하게 보이는 건 도로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1주일만에 꽃잎은 대부분 다 떨어졌다...세월의 무상함을 느껴지는 듯 하다

 

지도상에는 사라치라 되어 있지만 교통표지판에는 밤실재 정상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 남도지방 중에서도 특히, 담양과 장성지역은 지도와는 다르게

사용하는 지명이 많아서 헷갈려도 너무 헷갈린다

 

사라치(紗羅峙)라는 지명은 불교적 어원(語源)으로는 종지부를 찍는다  

뜻이거나 죽은 자의 위패를 모시던 장소를 말하는데, 여로나 길의 종착지와

연관이 있다면 오랜동안 한쪽 길의 마지막 종착점이었던 사라치가 이후 고개로

연결되었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사라치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내리니 아직까지는 고개가

그야말로 暗黑天地라 베낭에서 헤드렌턴을 꺼내서 켜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어디선가 이름모를 새 한마리가 흐느껴

우는 소리가 너무도 처량하게 들리는구나

산행을 시작하다(05:45)

밤실재 팻말이 있는 고개에서 진원면쪽으로 향하는데 맞은편에 있는

군부대의 철조망과 경고문구를 보면서 도로를 걸어가다가 진원면

표시석을 만나면서 도로 옹벽을 넘어 숲속으로 올라간다.

 

* 진원면 소재지가 있는 진원리는 선사시대부터 선조들이 마을 이루고,

삼한시대에는 마한 54국중에 구사오단국이라는 부족국가의 도읍지로

알려져 있으며 구사오단국은 사오단국(斯烏旦國)으로 불리던 곳이다.

 

사오단국은 "삼족오가 아침해로 뜨는 나라"라는 뜻으로 구사오단국에서

중요한 문자인  까마귀 오(烏) ’는 삼족오(三足烏: 3개의 다리가 달려있는

까마귀를 의미하며, 예 구(舊) 자는 옛 고(古) 자와 같은 의미로 쓴 문자로

옛날에 있었던 나라라는 의미로 쓴 것이다.

 

그러므로 옛날에 실제로 있었던 나라는 사오단국(斯烏旦國)이 된다.

사로국(斯盧國)이 신라(新羅)로 변했듯이 새 신(新)  과 같은 의미로 쓴 문자로

그러므로 새롭다는 뜻으로 보며 따라서 새로 세운 오단국(烏旦國)이 된다.

오(烏)는 황도(黃道)를 따라 운행하는 해를 의미하며 이 해를 마고시대에는

황궁(黃穹)이라고 하였으며, 황궁은 마고가 낳은 딸 궁희穹姬의 직계 아들로

우리의 직계 조상이 되는 셈인데, 황궁을 상징하는 새가 삼족오(三足烏)인데,

사오(斯烏)는 새로 세운 황궁의 소국으로 볼 수 있다.

 

단(旦)은 아침에 떠오르는 해로, 단군조선의 단(檀)이나 한국의 한(桓)과 같은 뜻으로

한국의 제 한인과 배달나라의 천왕 한웅은 모두 한(桓)자를 썼다...그러므로 구사오단국은

황궁· 한국· 배달나라· 단군조선의 맥을 이은 새로운 소국으로 볼 수 있다.

옹벽을 넘어서자마자 자주괴불주머니가 오랫만에

어둠속을 걷는 범여를 반기면서 안전산행을 하라면서

격려를 한다

어둠속이지만 야생두릅들이 간간히 보이는데 초반부터

이것에 홀리면 후반에 힘들것 같아서 조신하게 산행에만

집중한다

벙커봉(05:56)

보이지 않는 등로를 헤드렌턴에 의지한 채  벙커봉에서

우측으로 45도 꺽어져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도로로 내려서는데 아마도 군사도로인 것 같으며

지난주에 걸었던 군사도로와는 달리 현재 군부대가

사용하는 도로인 듯 한데 여명이 시작된다

군사도로1(06:02)

군사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서니 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흐드러지게 핀 철쭉이 헛기침을

하면서 잠에서 깨어나 산꾼을 반긴다

등로는 뚜렸하고 오르막길에 안전로프가 처져있다

군인들의 훈련 코스인가?...잠시후에 오늘 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족보있는 211.1m봉에 도착한다

211.1m봉(06:13)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날은 완전히 밝아졌고...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졌던 군사도로를 다시 만난다

군사도로2 (06:16)

근데 이게 뭐여!... 조금전에 211.1m봉을 오르기 위해 지났던

그곳에 바로 코 앞에 있으니 참으로 황당하다... 211.1m봉을

띵가 묵었으면 1분도 안될 거리인데...도로 북쪽에 있는

불태산과 깃대봉이 범여를 내려다보고 하는 말...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는 겨...그려...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홀로 허탈하게 웃어면서 도로를 건너 적사함을

끼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 두릅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초반부터 두릅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면 계획했던

산행이 엉망이 될 것 같아서 유혹을 뿌리치고 능선으로 오른다

이곳도 군인들의 훈련장소인지 안전로프가 처져있다

무명봉(06:20)

누군가 지나갔는지 나뭇가지들이 꺽여져 있다

맥산꾼들일까?, 군인들일까?...괜스레 궁금하다

이제는 산에서 미세먼지를 만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서남쪽으로 향하는데 자꾸만

미세먼지가 꾸역꾸역  산아래에서 올라오며 조금씩 

시야를 가린다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데 귀한 하얀철쭉이 얼굴을 내민다.

지난주에 걸었던 능선에는 아직 진달래도 필 생각을 안하던데

이곳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진달래가

지고 난 다음에 철쭉이 피는게 정상인데, 기후 변화 탓인가?...

세속에 비정상적인 인간들이 하도 많다보니 저 꽃들도 인간을

닮아가나 보다.

등로는 희미하지만 잡목의 저항이 없어서 걸을만하다

211.8m봉(06:27)

등로는 희미하고...

미세먼지를 뚫고 해는 벌써 中天으로 올라와 버렸다

무명봉(06:29)

우측으로 확 꺽어지면서 맥길을 이어가고 있다

갑자기 등로는 사라지고 국민학교 소풍가서

보물찾기하듯 조심스럽게 맥길을 이어가는데...

넘어진 고사목 사이로 두릅들이 또 다시

유혹을 하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이 정도의 지맥길은 애교로 봐줄만하다.

잔뜩 긴장을 하면서 조금을 더 내려오니 갑자기

나타나는 묵은임도가 범여를 놀리는 듯 하다

묵은 임도(06:36)

묵은 임도를 따라서 걷다가...

갈림길(06:38)

갈림길이 나오고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묵은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숲으로 들어간다

맥길은 안보이고 내가 길을 만들어서 가는데

트랙을 확인하니 분명히 맥길은 맞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급경사로 내려서는데 젖어있는 흙길 사이로 발자국이 

보이고 커다란 나무를 잘라놨는데 맥꾼이 지나간 흔적인 듯 하다

도로로 내려서니 군부대가 보이는데 살짝 겁이난다

몇년전의 군부대에 대한 트마우마 때문에 얼른 눈길을 돌린다

 

군사도로3 (06:42)

지맥길은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가야 하지만 절개지라 오를수가

없어서 동쪽으로 향하는데 미세먼지는 자꾸 밀려오고 노란색

적사함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의 절개지로 올라간다

묘지가 보이고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콘크리트 군부대 말뚝을 보면서 마루금에 복귀한다

예전에 군 훈련장인 듯 하나 지금은 훈련을 안하는지

모든게 녹슬고 낡은채 흉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낡은 채 찢어져 있는 경고문 프랑카드에는 기계화학교

조종1 교육대장이라고 적혀있는데 관리가 안 된걸보니

지금은 군부대가 없어진 모양이다.

안부(06:50)

사장은 힘들어도 견디지만
직원은 힘들면 사표낸다.
연인은 불쾌하면 헤어지지만
부부는 불쾌해도 참고산다.

 

그러나 산은 힘들면 감싸주고,

마음에 들지않아도 늘 보듬어 준다.

그게 내가 힘들어도 산에 다니는 이유이다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노란색의 국방부 말뚝과

예전에 훈련병들의 휴식처였나?...쉴수있는 통나무가 있는

166.9m봉 정상에 도착한다

166.9m봉(06:53)

비교적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안부가 나오는데

안부 한가운데에 새롭게 단장한 묘지가 나온다

밀양박공&배유인 하동정씨묘(06:57)

지난주 일요일이 청명이고 월요일이 한식이었는데

후손들이 이번에 새롭게 묘지를 단장한 모양이다.

 

나 역시 오늘 부모님 묘소를 어찌 해보려 했었는데

고향을 지키는 조카들 사정 때문에 산에오긴 했지만

늘 부모님한테 죄를 짓는것 같아 맘이 영 편치가 않구나

묘지가 있는 안부를 가로질러 다시 오르막으로 향한다

무명봉(07:01)

폐헬기장처럼 보이는 넓은 공터에 훈련용 타이어들이

누워있고, 이곳에서도 두릅의 유혹이 심하다

등로는 의외로 좋다

무명봉(07:09)

안부(07:10)

잡목속에 가려진 군 경고 플랑카드를 보며 정상으로

올라서니 준.희쌤의 산패가 걸려있는 229.8m봉에 도착한다

229.8m봉(07:12)

안부(07:15)

사라치에서 어둠속에 시작된 산행길부터 다른꽃은

거의 안보이고 유난히도 자주색 괴불주머니가

많이 만나는데 자주색 사이에 흰색괴불주머니를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기록에는 백색괴불머니의

자료는 안 보이는데 아마도 變異種인 듯 하다

안부에서 무명봉으로 오르는데 이곳에도 두릅나무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지만 이곳은 누군가가 손맛을 봤는지

두릅잎이 많이 사라졌다

무명봉(07:15)

자주괴불주머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못재터널위에 도착한다

못재터널 위(07:16)

 이곳 아래로 광주에서 장성I.C로 이어지는 호남고속도로

못재터널이 지나는 곳인에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계속해서

못재터널과 맥길이 나란히 북쪽으로 향한다

내인생은 내가만든다.

내가 빛이나면,
내 인생은 화려하고,
내가 사랑하면,
내 인생은 행복이 넘치며,
내가 유쾌하면,
내 인생엔 웃음꽃이 필것이다.

매일 똑같이 원망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면, 내 인생은 지옥이 될것이다.
내 마음이 있는곳에
내 인생이 있고, 내 행복이있다.

 

좋은글 中에서

무명묘지(07:21)

안부(07:23)

옴팍한 안부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군부대  경고판이

보이고 맥길을 이곳에서 좌측으로 확 꺽어서 내려가는데

차량들은 한대도 보이지 않지만 차량소리가 시끄럽다.

망가진 훈련용 표지판을 바라보면서 못재를 향해 내려간다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못재터널 긴 모양이다

트랙을 확인하니 이곳까지가 못재터널인데...

잠시후에 오를 지맥능선을 바라보면서 내려선 다음에...

장성군 진원면과 장성읍의 경계를 이루는 못재로 내려선다 

못재육교(120m:07:25)

장성군 장성읍  단광리와 진원면 율곡리, 남면 녹진리의 경계에 있으며

2012년에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못재터널이 생기면서 4차선의

1번국도는 차량통행을 할 수 없는 무용지물의 도로가 되어 버렸으며

이 육교를 지나가는 왕복 2차선의 도로는 못재로라는 도로명의 주소로

간간히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고,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못재터널은

호남고속도로에서 가장 긴 1,018m의 편도 2차로의 쌍굴터널이다.

목호치(牧虎峙)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못재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광주에서 장성으로 넘어오는 해발 120m의 고개를 못재라 부르는데, 이 재에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먼 옛날에 효심 깊은 한 청년이 나무를 해다 팔아 극진히

노모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날 한낮에 나무를 한짐 해가지고 산을 내려오는데

깊은 골짜기에서 아리따운 여인이 빨래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청년은 속으로

놀라면서 당황했으나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며 지나가고 있는데 고운 목소리로

여인이 불렀다.

 

발을 멈추니 다가와 하는 말이 "내일이면 당신의 어머니는 죽을 것이요" 라고 처음

만난 여인이 이런 불미스런 말을 하는 것에 청년은 의아한 눈초리로 깜짝 놀라며

다그쳐 물었다... "뭐라고요? 아니 그게 무슨 말이요 그럼 사실을 안 이상 방지하는

방법도 알고 있겠구료" 하고 애원하며 물었다.

 

오직 어머니를 위해서 생을 이어가는 총각에게는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다.

여인은 청년의 애원과 효도에 감동해서 말하기를 "호랑이가 내일 정오에 당신

어머니를 해하러 갈 것이요. 그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마당에 흰죽 한동이를 쑤

어놓고 그 옆에 어머니 옷을 입힌 허수아비를 세워놓는 것이요, 그러나 호랑이가

만약에 그 허수아비를 가져가지 않으면 어머니를 데려갈 것이요, 대신 그 허수아비를

데려간다면 어머니는 편할 것이요." 하고 여인은 사라졌다.

집에 돌아온 청년은 걱정이 태산 같았다... 어머니의 죽음이 내일 일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그의 얼굴은 근심과 고통에 쌓여 하룻밤 사이에 핼쑥해졌고, 다음날 막연한

희망을 걸고 여인이 하라는 대로 준비해 놨는데 정오가 되자 아닌게 아니라 큰 호랑이가

어슬렁어슬렁 들어오는게 아닌가! 그러더니만 마당을 몇 바퀴 돌더니 죽통 옆으로 한발

두발 옮겨 어느새 죽통을 들이마시고 있었다...문구멍으로 마음 조이고 바라보던 청년이

한시름 놓으니 호랑이는 어느새 허수아비를 물고 집을 나갔다.

 

청년은 얼마나 기쁜지 어머니를 얼싸안고 울며 사실 이야기를 하니 너의 효성이 지극하여

신령님이 도와주었구나 하며 흡족한 웃음을 지으셨고 그 후로 모자는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청년의 이름을 목호(牧虎)라 부르고 이 고개를 목호재라 불렀다.

세월이 흐르며 목호(牧虎)재가 모고재로 변하다가 지금은 못재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목호의 효자비는 지금도 삼거리 전남제재소 정문 앞에 서있다. 

못재 육교에서 바라본 1번 국도

바로옆에 호남고속도로가 생기면서 폐도로가 되어 버렸다

그 뒷쪽으로 있는 장성I.C와 장성  tollgate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코빼기조차도 안 보인다

못재육교를 지나 방호벽 사이를 비집고 맥길을 이어간다

방호벽을 지나니 廢道에서 우측의 오르막으로 맥길을 이어가고

직진 아랫쪽으로는 새벽부터 같이 걸어온 장성군 진월면에서

장성군 남면 녹진리(鹿津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장성군 남면에 속해있 녹진리(鹿津里)는 본래 남이면의 지역으로 녹진동(彔眞洞)이라

하였는데, 1914년에 마산리 도림리와 내동면의 영동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녹진리라

하고 남면에 편입되었다.

 

풍수지리설에 마을 뒷편이 사슴형국이라 하여 녹동이라 하였으며, 마을 아랫편은 옛날에

바다 나루터가 있었다 하여 조동(釣洞)이라 하였다고 하며 두 곳을 합하여 윗 마을의

'사슴 녹(鹿)'자와 아래 마을의 '조(釣)'자를 나루터 '진(津)'자로 고쳐 '녹진'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호구총수』에는 녹진동으로 표기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감자 등이며,

문화재로는 공필장 효행비, 양계사, 추원재 등이 있다.

철마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초반이긴 하지만

완만하여 그리 힘들이지 않고 천천히 길을 걷는다

안부를 지나 223.3m봉으로 오른길에 뭔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땅바닥에 넘어진 산벚꽃 나무 한그루가

절반은 죽고 절반은 살아서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뿌러질언정 꺽어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살겠다는 너의

기개에 무한 박수를 보낸다

182.9m봉(07:43)

182.9m봉 정상 삼각점(담양452 / 1991 복구)

조금씩 고도를 높히기 시작한다

폐벙커(07:44)

짐이 무거운 이유는 

짐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을 의식하는 내 생각에 있었다

 

고상하게 멋스럽게 깔끔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그 생각을 접고나니

짐을 다시 꾸리기가 훨씬 쉬워졌다

 

서 영은님의   노란화살 글 중에서 

안부(07:46)

지난 구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이곳은 봄을 지나 여름을 준비하는 듯 하다

또다른 폐벙커를 지나서 223.3m봉 정상에 도착한다

223.3m봉(07:55)

223.3m봉을 지나면서 가야할 철마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씩 고도를 높혀간다

이곳은 예전에 산불이 났는지 아카시아와 찔레꽃을

비롯한 잡목들이 한치앞도 안 보이게 산을 에워싸고 있고

두릅나무도 엄청나게 많지만 누군가 다 따버렸다...이런 곳에서

산나물 채취를 하면 오해받기 좋을 것 같아서 눈길도 안주고

계속된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맥길은 의외로 좋다

임도(07:57)

맨 우측의 능주봉에서 쭉 내려와 밋밋한 봉형산과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고경명(高敬命:533~1592)의 호인 제봉(霽峰)에서 유래된 뾰족한 제봉산을

지나 산줄기는 장성읍내쪽으로 향하고, 맨 뒷쪽의 흐릿한 산줄기가 분기점인

순창새재에서 입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산줄기 아래로는 1번국도와 호남고속도로가 나란히 가면서 만나는 장성T.G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흐릿하여 사물 구분이 안되는구나

그 아래 보이는 마을이 장성읍 단광리 가작촌이란 마을이다 

산딸기꽃도 서서히 滿開를 시작한다

맨 우측에 우람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병풍산도 아스라히 보인다

無言으로 오는 봄 / 박재삼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天地神明께 쑥스럽지 않느냐,

참된 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 뿐

호들갑이라고는 전혀 없네.

 

말을 잘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무지무지한

추위를 넘기고

사방에 봄빛이 깔리고 있는데

할말이 가장 많을 듯한

그것을 그냥

눈부시게 아름답게만 치르는

이 엄청난 비밀을

곰곰이 느껴 보게나.

빛바랜 선답자의 시그널을 바라보면서

올라서니 준.희쌤의 산패가 걸려있는

철마봉 정상에 도착한다 

철마봉(鐵馬峰:282.9m:08:10~15 )

장성군 장성읍 단광리와 남면 녹진리. 황룡면 와룡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의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쌤의 산패가 걸려있고, 좌측 아래로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독립군 범여를 격하게 반겨주는구나.

 

지명의 유래는 산의 지세가 마치 말(馬)을 닮았다고 하여 철마봉 또는

말산메라 부르던데서 유래었다고 하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면 월선봉(241m:장성군 황룡면 월선리 소재)이

나오고 남쪽으로는 녹진 저수지가 있다...이곳부터 우측으로는 지난구간

귀바위봉부터 같이해 온 장성읍 단광리와 작별을 하고, 황룡면 와룡리로

행정구역이 바뀌는 곳이다...이곳에서 5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인증샷

꿀맛같은 5분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떠난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월선봉으로 향하는 등로도 뚜렸하여

가고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나같은 저질 체력으로는 焉敢生心이다

 

장성읍 단광리와 황룡면 와룡리의 경계에 있는 월선봉(月仙峯:241m)은

제봉산과 함께 장성의 동남쪽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그 사이로 못재가 자리 잡고

있고 호남고속도로와 1번 국도가 통과하고 호남선이 산을 우회하는 등 주요

교통로가 통과하는 길목이 되고 있다.

 

『장성군읍지』에 "월선봉(月仙峯)은 황룡면(黃龍面) 남단에 있고 죽림산(竹林山)에서

유래하며, 목호치(牧虎峙)가 지나며 특히 한 봉우리가 선인이 서 있는 것 같이 솟아있다."라는

기록이 있으며『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남삼면 건동리 뒤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산악오토바이의 횡포...

산악오토바이로 인해 푹파인 내려가는 등로는

최근에 내린 비 탓인지 엄청나게 미끄럽다

등로 좌측에는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는 아무 말이 없다

짧은 급경사의 내리막길이었지만 참으로 힘들었다

힘든 구간을 지나 조금은 편하게 길을 걸으면서

와곡제로 향한다

 광산노공 묘(08:27)

세속에 찌든 삶을 살면서 늘 비우면서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어찌 내 맘대로 되는가...

채움보다 비움이 힘들다는 건 산에 와서야

깨달은 듯 하다...홀로 이렇게 걸으면 아무 욕심도

없는데 말이다...

안부(08:29)

전국의 수많은 지맥길을 산행하면서 자주괴불주머니가

이렇게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맥길은 이곳이 처음이다

자주괴불주머니(꽃말:보물주머니)

자근초(紫菫草), 단장초(斷腸草), 자화어등초(紫花漁燈草), 자주현호색( 紫朱玄胡索),

자지괴불주머니 등의 여러 지명으로 불리는 자주괴불주머니는 홍자색 꽃이 피므로 다른

괴불주머니 종류들과 구별되며, 중부지방 이남의 숲 속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 8-50cm로 가지가 갈라지며 겉에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난다.

 

뿌리에서 난 잎은 길이 3-8cm이며 2회 3갈래로 갈라지는 깃꼴겹잎이며 꽃은 3-4월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붉은 보라색 또는 푸른색이고, 열매는 원통 모양의 삭과다.

씨는 검은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대만,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임도(08:32)

좌측의 광산군 남면 녹진리에서 올라와 황룡면 와룡리로

넘어가는 넓은 임도가 나오고 맥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임도에서 바라본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방향의 모습

장성군 황룡면에 속해있는 와룡리(臥龍里)는 방곡, 와곡 두 마을로 이루어졌으며

와룡리라는 명칭은 마을 뒷산의 지형이 용이 누워 있는 형태(臥龍)를 닮았다고

하여 와룡, 또는 그 골짜기에 위치하여 와곡(臥谷)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진다.

 

옛 진원현 지역으로 1600년 장성현과 합병되어 남상면에 속하였으며 1789년 간행된

(호구총수)에는 와곡리, 방곡리, 조포막, 건동리가 기록되어 있고 1912년 (행정구역

명칭일람)에는 건동리, 방곡리, 삼룡리, 와곡리가 나오며 조포막은 와룡리와 옥정리

경계 현 정미소 부근에 있었던 주막으로 이곳에 황룡강을 건너는 배가 있어 영광쪽으로

왕래하는 많은 행인들이 붐볐는데 일제때 황룡시장 옆에 다리가 놓이면서 배도 주막도

없어졌다고 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등로는 조금 거칠게

보이나 걸어가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200m봉(08:35)

국가가 인정하는 족보있는 봉우리는 아니나

선답자들이 사용했던 산행 지도에 등장하는

봉우리인데 비실이님의 시그널이 산꾼을

반겨준다 

맥산꾼이 아닌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모양이다

등로가 일반도로처럼 반질반질하다

폐헬기장(08:43)

걷고 또 걷는다...길이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어젯밤 버스에서 잠을 못자서

그런지는 몰라서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안부(08:46)

사람을 고귀하게 만드는 것은

고난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 크리스티안 바너드 -

무명묘지(08:52)

오토바이족들!...이거 나무 심한거 아녀...

NO107송전탑(08:56)

갈림길(08:57)

우측으로 내려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선답자들의

시그널도 그쪽으로 많이 걸려있다...그러나 트랙을 보니

맥길은 직진으로 향하고 등로도 뚜렸하게 보이며, 대구 비실이

부부님을 비롯한 시그널도 직진으로 향하기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직진으로 향한다

뚜렸한 등로를 향해서 가니...

키작은 편백나무를 지나서 무명봉으로 올라선다

무명봉(08:59)

무명봉으로 내려서니 와곡재를 통과하는 2차선 도로가

보이는데 급경사의 낭떠러지에다가 휀스가 처져있고

휀스에서도 도로까지 족히 5m 높이정도 되는 옹벽이 길을 막는다

선답자들이 조금전 갈림길에서 왜 우측으로 향했는지 이유를 알 것만 같다

급경사로 내려서는데 마땅히 잡을게 없어서 자주괴불주머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꽃밭에서 굴려 떨어졌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휴!...십년감수한 기분이다

 

철망 사이를 걸어서 북쪽으로 향하니...

철망이 끝나고 도로로 내려선다

와곡재(臥谷峙:135m:09:07)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와곡마을에서 장성군 남면 덕성리 방면으로

지나가는 2차선 도로(도로명 주소: 요월정로)가 지나가는 고개로

지명의 유래는 와곡마을에서 따온 듯 하다.

 

지명의 유래는 와곡마을 뒷산이 용이 누워 있는 형태(臥龍)를 닮았다고 하여

와룡, 또는 그 골짜기에 위치하여 와곡(臥谷)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진다

조금전 우측으로 내려왔으면 1~2분이면 내려올 거리를

10분을 넘게 버벅거린 내 자신이 우습게만 보인다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급경사로 올라서 가는데 

엄청나게 숨이 차다...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선다

급경사의 능선에 올라 마루금에 복귀하다

NO를 확인못한 송전탑도 지나고...

자주괴불주머니 무리들 속에 고사리들도

얼굴을 내밀면서 봄소식을 전해주는구나

안부(09:29)

안부를 지나면서 만나는 편백나무 숲

피톤치드향이 산꾼의 코끝을 자극한다

와곡재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임도...트랙상에도

나타나지 않은 임도인데 임도파들은 저 길을

이용하면 시간을 많이 줄이겠구나

임도(09:34)

임도에 내려서니 가야할 판사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얼굴을 내민다

한참 공사중인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나의 인생 행로 / 김삿갓

寒松孤店裡(한송고점리)

솔바람 차게 부는쓸쓸한 주막에

高臥別區人(고와별구인)

한가롭게 누워있는 속세를 떠난 사람


近峽雲同樂(근협운동락)

산골이 가까우면 구름을 벗으로 삼고

臨溪鳥與隣(임계조여린)

물에서 가까우면 물새와 함께 사노라



치銖寧荒志(치수영황지)

내 마음 조금인들 거칠게 할까 보냐
詩酒自娛身(시주자오신)

시와 술로써 인생을 혼자 즐기련다


得月卽帶憶(득월즉대억)

달이 밝은 밤이면 시를 읇기도 하며

悠悠甘夢頻(유유감몽빈)

고운 꿈을 유유히 내 멋대로 키워 가리

곧바로 능선 좌측에 있는 166.3m봉을 만나러 간다

166.3m봉(09:36)

살아있어서 반갑구나.

까닥하면 봉우리가 날아갈 뻔 했겠다

166.3m봉을 찍고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는 좌측으로 향하고 앞에 보이는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임도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휴식(09:38~09:45)

졸립기도 하고 목이 너무 말라서 베낭을

내려놓고 물 한모금 마시며 찰나의 휴식을

취한후에 다시 길을 떠난다

등로는 좋으나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하고...

NO24번 송전탑(09:49)

아니나 다를까 급경사가 시작될 모양이다

동밖에님의 힘내라는 격려문구를 만난다.

감사합니다 

편백나무 숲이 보이고 재선충으로 인해

고사된 소나무 무덤들이 많이 보인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

후손들이 관리를 안하는지 봉분위에 나무가

무성한 무명묘지를 지나 285.2m봉 정상이 나온다 

285.2m봉(09:58)

장성군 남면 덕성리와 황룡면 와룡리에 있는 봉우리로

우측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는 곳으로 가면 쪽방등산(276m:황룡면 와룡리 소재)

으로 향하며 이 봉우리 아래로는 호남선 철길 화룡2터널이 지나가고 있고

이곳부터 우측으로는 장성군 황룡면 옥정리에서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으로

행정구역이 바뀌지만 좌측은 여전히 장성군 남면 덕성리이다

285.2m봉 정상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서고 

편백림숲 가운데로 이어지는 맥길을 따라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자풍마을 갈림길(10:03)

장성군 남면 덕성리 자풍마을로 내려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아무도 찾지 않는지 때묻은 벤취와 무명묘지 한기가 등로를

지키고 있다. 

남도지방에서 흔한 편백나무지만 그중에서도 장성지방의

산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나무가 편백나무인 듯 하다

안부(10:05)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생리구조도 변하는가 보다.

예전에는 버스든, 열차든 차에만 오르면 깊은 잠에

빠져 들었는데 요즘은 차에서 잠을 못자고 뜬 눈으로

광주까지 온 탓인지 멀건 대낮에 왜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졸면서 걷다보니 무명묘지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족보있는 257.4m봉이다

257.4m봉(10:10)

257.4m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선답자들의 시그널들이 많이 보인다

임도 사거리(10:12)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판사등산이

얼굴을 내밀지만 아직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임도 삼거리(10:14)

밀려오는 졸음을 참을수가 없을 지경이다

당장 등로에 드러누워 쪽잠을 자고 싶지만

조금을 더 가보기로 한다

무명봉(10:17)

NO21송전탑(10:18)

非夢似夢간에 길을 걷지만 자꾸만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이다

쉼터(10:20~50)

窮하면 通한다고 했던가...

아무도 찾지않은 쉼터가 보이기에 휴!~~~살았구나.

산행이고 뭐고 다 귀찮다...일단 살고 봐야제...

벤취에서 베낭을 베개삼아 잠을 청한다.

이런 상태면 얼마나 잘지 몰라서 스마트폰으로

30분 알람을 맞춰놓고 정신없이 자는데 알람이 울린다

일어나서 다시 행장을 꾸린 다음에 맥길을 나선다

안부(10:52)

Y자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은 큰봉으로 가는 길인데

등로는 희미하고 좌측의 맥길은 뚜렸하다

좌측으로 올라서자마자 큰봉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큰봉 갈림길(11:07)

이곳에서 우측으로 100m 지점에 큰봉(309.6m)이 있는데

지금 컨디션으로서는 큰봉이고, 작은봉이고 다 귀찮아서

그냥 패스하고 판사등산 방향으로 향한다 

등로는 참으로 좋다...이 길은 광산구에서 조성한

빛고을산들길이라는 등로인데 등산객은 한명도 못봤다

독골 갈림길(11:10)

백년산(白蓮山:296.8m:11:11)

전남 장성군 남면 마령리와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오룩스맵에서는 296.8m으로만 표기되어

있고, 카카오 지도에는 백련산이라 표기가 되어 있으나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안부(11:13)

안부를 지나니 안전로프와 데크목 계단이 나타나는데

오르막길은 비가 온 후라 그런지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팔각정(11:18)

아무도 찾지않은 정자는 風流와 浪漫을 잃어 버린 듯 하다

歲月따라 流水처럼 스쳐가는 인생길

꽃처럼 향기롭고 젊었던 청춘은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제는 初老로

변해가는 나 자신을 뒤돌아 보니

남는건 아쉬움 뿐이구나 

무명봉(11:21)

길 한번 참좋다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무인산불감시초소가 홀로걷는

범여를 째려보고 있는 판사등산(백우산)정상에 도착한다

 판사등산(判事登山:343.0m:11:25~28)

전남 장성군 남면 마령리와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장상에는 녹색휀스가 처져 있고, 그 안에는 무인감시카메라와

국방색으로 된 컨테이너가 있으며,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휀스에

걸려있던 준.희 쌤의 산패와 선답자들의 시그널들은 누군가가 제거

했는지 눈을 씻고봐도 보이지 않고,판사등산(백우산:341m) 정상석과

3등삼각점(광주 301/)과 이정표도 있다.

 

판사등산의 유래는 조선시대의 학자인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1527~1572)

선생의 후손들이 이 산에 올라(登山) 마을의 안녕을 빌거나 제사를 지내는 등

판사(判事, 벼슬아치 또는 판관)의 역할을 하는 선조의 뜻을 기리고, 후손들이

벼슬길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산기슭에 위치한 광곡마을, 즉 너브실마을이라고 하는 마을 안쪽에는 고봉 기대승을

배향한 월봉서원이 있으며 고봉이 공부하던 암자인 귀전암터를 비롯해 고봉의 아들이

세운 칠송정, 재실 겸 서당인 귀후재, 기세훈 고택 애일당도 있고, 월봉서원 왼쪽으로

오솔길을 따라 산을 오르면 기대승 묘소가 나온다.

인증샷

또다른 지명으로는 백우산, 양림산, 청량산 등으로도 불리며, 산 이름은 '흰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담양 추월산에서 병풍산,

불대산을 거친 산줄기는 판사등산을 거쳐 어등산으로 이어진다.

 

고려 때 문수보살이 당시에는 청량산(淸凉山)이라 불렸던 이곳에 상주했다고 하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산 모양이 흰 소가 누워있는 형국이고, 서쪽에 있기 때문에

백우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오행론(五行論: 만물의 생성·변화·소멸을

목·화·토·금·수라는 오행의 변전으로 설명하려는 역이론(易理論). 유학이론 )에서

서쪽에 해당되는 색이 바로 흰색이기 때문이다... 옛 문헌에 ‘광주 서북쪽 40리에

양림산(養林山)이 있는데 백우산이라고도 한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 산 너머 두정동에

백룡사가 있는데 옛 양림사터로 부도 2기가 남아있다고 한다. 

판사등산 앞 우측으로는 귀전암(철학자의 길) 향하는

길이라 표기된 이정표를 보면서 다시 길을 나서는데

월봉서원에서 시작된 판사등산 등산로는 ‘철학자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뒤돌아 본 판사등산의 모습

월봉서원(月峯書院) 갈림길(11:30)

 월봉서원은 1578년(선조 11)에 김계휘(金繼輝)를 중심으로 한 지방유림의

공의로 퇴계 이황과 조선 최대의 논쟁을 벌인 고봉 기대승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광산군 비아면 산월리에 망천사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46년(인조 24)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고, 1654년(효종 5)에 월봉(月峯)이라고

사액되었다. 1671년에 우암 송시열 등의 건의로 인근의 덕산사에 모셔져 있던 박상과

박순을 이향하였으며, 1673년에 김장생과 김집을 추가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었다가 그 뒤 전남유림에 의하여 1938년 5칸의 빙월당이

건립되었으며, 1972년에 4칸의 고직사, 1978년에 외삼문과 3칸의 장판각,

1980년에 사우, 1981년에 내삼문이 건립되었는데, 수십년에 걸쳐 하나하나

구축한 점이 특징적이다.

 

빙월당은 광주광역시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장판각에는 『고봉집(高峯集)』

목판 474판이 보관되어 있으며 기대승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곳으로 춘∙추향제가

매년 개최된다고 한다

등로는 뚜렸하고 곳곳에 쉼터의자도 있으나

등산객이 찾지 않는지 의자마다 나뭇잎이 수북하다

안부(11:45)

300m봉(11:46)

갈림길(11:47)

300m봉을 내려서자마자 직진으로는 광산구 임곡동 학림마을로

향하는 뚜렸한 내리막길에 이정표가 서 있고, 우측으로는 광산구

광산동에서 두정동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이곳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향하는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어 알바할 걱정은 없을 듯 하다 

직진길 소나무에 튼실한 한입버섯들이 산꾼을 반긴다

 

소나무 한입버섯은 소나무 같은 침엽수의 줄기와 가지에 무리를

지어 자는데, 특히 적송의 말라 죽은 나무줄기에서 잘 자란다.

 

흔히 버섯이란 먹을 수 있는 자실체를 말하며, 먹을 수 없거나 독성이 있는 자

실체를 독버섯이라고 하는데, 한입버섯의 자실체는 전체적으로 밤 모양 또는

조개 모양으로 크기는 갓이 2~10cm이며, 높이는 5~10cm정도이며 갈색이나

황갈색을 띠며, 광택이 있고 매끄러우며 버섯의 크기가 한 입에 넣기 적당하다고

하여 한입버섯이라 불린다.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서니 내리막길의 등로는 뚜렸하나

산악오토바이의 횡포로 등로는 엉망진창이라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깃도재(215m:11:57)

전남 장성군 남면 마령리 외마마을에서 광주광역시 광산구

두정동 가정마을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펑퍼짐하지만 등로는

비교적 뚜렸하며, 반바지님의 깃도재란 코팅지 표식도 보이고,

살짝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가는데 깃도재란 지명유래는 알 길이 없다

깃도재에서 우측으로 등로가 보이는데 광산구 두정동 가정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두정동 가정마을 뒤에 백우산(판사등산을 말하는 듯...)이

있는데 백우산은 흰 소가 하늘을 우러러보는 형국으로 백우앙천혈:白牛仰天穴)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20년대 전라도 광주에 임대홍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하루는 임대홍의 꿈에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장소를 지정하면서, 묘를 쓰면 발복할 것이라 하였다... 임대홍은 잠에서

깬 뒤 호랑이가 지정해 준 장소로 갔는데, 꿈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다.

 

겨울이라 눈이 내렸지만, 명당에만 눈이 녹아 있었고 임대홍을 그곳에 묘를 썼고, 집안이

크게 흥했는데 이 소문이 각처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몰래 묘를 썼다.

그러나 묏자리는 생사 문방, 즉 사는 방위(생문방:生門方)와 죽은 방위(사문방:死門方)가

있는데, 죽은 방위에 묘를 쓰면 집안에 줄초상이 난다...민씨 가문이 사문방에 묘를 쓴 후,

8명이 죽고 집안이 망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깃도재에서 오르막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올 것같은 예감에 조금은 불안하긴 하지만

지금와서 우짤 방법이 없다...하늘의 뜻에 따르는 수 밖에...

무명봉(12:01)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12:10)

안부(12:11)

안부를 지나면서 급경사가 시작되고 오르막길에

독도님의 격려 문구를 만난다...감사합니다

오르막길의 등로는 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고,

산행을 하면서 먹은게 거의 없으니 체력이 다 소진되었는지

너무나 힘이 든다

갑자기 나타난 시누대 숲길

시누대의 강한 저항에 직면하여 이리저리 헤매는데

신선님의 263m봉 산패를 만나 트랙을 확인하니

이곳이 정상은 아니다

다시 되돌아 나오니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잠시후에 263.2m봉 정상에 도착한다

263.2m봉(12:19)

장성군 남면 마령리와 광주 광산구 두정동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족보있는 263.2m봉 정상은 시누대숲에 완전히 포위되어 버렸으며

이 봉우리 아래로 호남고속전철 마령터널이 통과하는 곳이다

263.2m봉 아래로 내려선다

시누대 숲을 통과하는데 시누대에 귀싸대기를 수없이 맞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한참을 버벅거린 다음에 숲을 빠져 나온다

임도(12:34)

헐!~~~이게 뭐여... 千辛萬苦 끝에 시누대 숲을

빠져나오니 윗쪽에서 아주 편안한 길이 내려오는구나

난 200m도 안되는 시누대숲과  15분이란 시간동안

시누대와 死鬪를 벌이면서 한 이 짓거리...허탈하다는

생각에 다리가 풀려서 그냥 주저앉아 버린다

공부를 안하고 트랙에 의지한 댓가를 혹독히 치른 셈이다

갈림길(12:37)

우측의 내리막길로 향하는데 선답자들이 격려를 

해주지만 시누대숲을 지나면서 다리가 풀린 탓인지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가는데까지 가보자.

또다시 시누대숲이 나타나고 바짝 긴장을 하는데...

다행히 시누대숲이 근방 끝나는 바람에 한숨을 돌린다

갈림길 2(12:42)

이곳부터는 장성군을 완전히 벗어나 합수점까지 광주광역시

광산구로 접어드는데  여기서 대형 사고가 터진다...이곳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직진의 내리막길로 등로도 좋고,

저 아래 선답자의 노란 시그널이 하나 걸려있어 아무 생각없이

내리막길로 향한다.

절반은 죽어있는 시누대 숲사이로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는데 오룩스맵을 안내하는 여인이

앙칼진 목소리로 등로를 이탈했다고 경고멘트를 날린다

안부(12:45)

안부에서 직진으로 향하는 광산구 두정동 신촌마을로

향하는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트랙을 

확인하니...아이쿠 미치겠구나...맥길에서 벗어나도 

너무 벗어나 버렸네...

앞에 보이는 저 능선이 지맥길인데 갈림길로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렸고, 그냥 저 능선으로

가려고 하는데, 산딸기와 찔레꽃, 칡넝쿨의 태클로

인해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되돌아 나온다

남쪽으로 향하는데 뚜렸한 임도가 나오고

곧이어 또다시 잡목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다

민가가 나오고 내려서니 감나무밭이 나온다

감나무밭옆 농로로 걸어가면서 좌측 능선을

바라보는데 저 능선이 지맥길이다

감나무밭을 가로질러...

시멘트 농로로 내려서 동쪽으로 향한다

광주 cbs송신소(13:05)

광주 cbs송신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서 가는데

송신소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했는지 廢家처럼

보이고 앞에 보이는 전봇대 뒷쪽으로 가야할 팔랑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을 도로를 따라가다가 좌측에 보이는

민가방향으로 향한 다음에 마루금에서

복귀하여 새말고개로 내려선다

새말고개(13:15)

광주광역시 광산구 두정동 신촌마을과 신룡동 검정마을을 있는 삼거리 고개로

우측에 우사(牛舍)에서 뿜어져 나오는 畜糞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지명의 유래는 두정동 신촌(新村)마을에서 유래된 듯 하다.

신촌이란 지명은  새로운 마을 이란 뜻이고, 새말 역시  새로운 마을 이란

뜻이라 새말고개라 부르지 않았을까?...범여의 생각 中에서

새말고개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좌측 능선이 지맥길이나 

기왕버린 몸(?)이라 축사를 끼고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길을 가다가 지나온 뒤돌아 본 263.2m봉의 모습

정말 맥길만큼은 헛짓거리 안하고 원칙대로 걸어왔다고

자부하는 범여인데, 오늘은 마치 귀신에 홀린듯 대형알바를 

했으니 어이가 없다.

도로(13:19)

도로를 건너 조림지로 들어서니 무영객님의 시그널이 반긴다

나무사이로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사람 소리가 들린다.

바로 앞에서 일하는 남자가 사유지에 들어왔다고 지랄발광을

하는 바람에 다시 쫒겨나 우측의 비포장 도로로 걸어간다

니는 남의 땅 안밟고 사나...씨부럴 xx...

농로를 따라서 걸어가는데 우측으로 광산구 두정동 신촌마을과

호남고속철길이 보이고 앞에 보이는 송전탑과 산줄기가 보인다

농수로(13:25)

저 윗쪽이 지맥길 능선인데 수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수로옆에 가건물이 나오고 철장속에 갇힌 개 두마리가

異邦人을 경계하는지 난리부르스를 친다

개집을 지나 신촌마을로 들어가는 우측의 도로로 내려선다

백양농원(13:30)

이곳부터는 광주시내라서 시간상 3시간이상 더 산행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산행할 기분도 아니고 해서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수통에 남은 물로 타월에 적셔 간단하게 몸을 씻고 지나가는 차를

상대로 앵벌이를 시도하는데 이곳이 워낙 변두리라 차들이 거의 안 다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무작정 지나가는 차를 기다리는데

20분이 훨씬 지난 시간에 체어맨 승용차가 오기에 손을드니

타라고 한다.

서울에서 와서 길을 잘 모르니 버스 타는데 까지만

태워 달라고 하니 임곡동 버스 종점 앞에다 내려

주고는 인사를 건네기도 전에 가버린다...고맙습니다 

임곡동 버스 종점(14:00)

이곳은 광주시내 일곡10번과 문흥18번, 진곡196번의 버스

종점인데 이곳에서 광주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는 없고, 운남

삼성아파트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종점에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버스가 출발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운남 남성아파트 버스 정류장(14:45)

이곳에서도 한참을 기다렸다가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를 탄다

광주 유스케어 터미널(15:30)

매표소에 도착하여 예매를 하려는데 오늘도 20시까지

버스표가 매진이다...5분마다 출발하는 서울행 버스표가

전부 매진이라니 광주 사람들은 전부 서울로만 가는지...

 

행여 취소된 버스가 있는지 계속 매표기를 두드리는데 갑자기

투입된 버스 한대가 튀어 나온다...얼른 예매를 하고는 화장실에

가서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면하고

1여시간을  터미널 광장에서 멍때리기를 한 다음에 승차장으로

향한다

광주발 → 서울행 버스표

40인승 버스라 좀 불편하긴 하지만 힘들게 한 구간을 마치고

서울가는 버스에 오르니 긴장이 풀리는지 온 몸이 다 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