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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經典講解152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34 - 고지 반야바라밀다(故知般若波羅密多)| 고지 반야바라밀다(故知般若波羅密多) 이상에서 경(經)의 공능분(功能分)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공능분이란, 다시 말해, 반야바라밀 수행이 우리들에게 주는 한량없는 이익, 공능을 언급한 부분을 말합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반야바라밀 수행이 마음에 걸림이 없으며 공포가 없고, 전도된 몽상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구경에는 열반에 이르도록 하는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으며, 또한,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바로 반야바라밀에 의해서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까지가 공능분이라면, 앞으로 살펴볼 마지막 장은 총결분으로, 지금까지 공부해 온 『반야심경』의 핵심 총괄적으로 결론 내리고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반야심경』의 결론은 다른 경(經)들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 6. 8.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33 -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多羅三漠 三菩提)|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多羅三漠 三菩提)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됩니다. 여기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최상의 깨달음을 뜻하는 것으로, 앞에서 언급한 구경열반(究竟涅槃)과 상통하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공포가 없으며, 뒤바뀐 허망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열반을 증득하는 모습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고 했을 때, 이처럼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증득한 결과는 무엇일까? 언급했듯이,구경열반이 그 궁극적인 경지인 것입니다. 구경열반이라는 것은 바로 부처님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삼세제불 의.. 2015. 5. 6.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32 - 의반야바라밀다고(依般若波羅密多故)| 의반야바라밀다고(依般若波羅密多故) 이상에서 언급한,시간/공간 속에 생생히 살아 계시는 모든 부처님은 과연 무엇에 의지하여, 어떤 수행을 통해 부처를 이루었는가? 그 해답을 『반야심경』에서는 ‘의반야바라밀다고’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같이 모든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여 깨달음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반야바라밀의 수행이야말로모든 수행의 기본이며, 핵심이라 하였습니다. 반야바라밀은 공의 지혜, 무소득의 지혜, 무집착의 지혜이며, 오온개공의 이치의 조견(照見)을 통해 나타나는‘비움’의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수행의 기본이 되는 가르침입니다. 이것 이야말로 지혜 중의 지혜인 것이지요 그래서, 시간적으로 삼세(三世), 공간적으로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이 이‘반야바라밀’에 의지해 깨달음을 이.. 2015. 4. 11.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31 - 삼세제불(三世諸佛)| 삼세제불(三世諸佛) 삼세제불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지칭합니다. 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이 모두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선 ‘삼세제불’이 나타내고 있는 대승불교의 부처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을 한 분으로 한정시켜 역사 속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신 석가모니 부처님만을 신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 와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의 부처님이 등장합니다. 시간적으로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에 걸쳐서 등장하시며, 공간적으로는, 시방(十方)이라 하여 동(東)/서(西)/남(南)/북(北) 사방과,4 간방(間方)인 동남(東南)/남서(南西)/ 서북(西北)/북동(北.. 2015. 3. 20.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30 - 구경열반(究竟涅槃 구경열반(究竟涅槃) 우리는 무엇 때문에 불교를 믿고 있을까?’ ‘과연 불교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궁극의 결과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다시 말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최고의 행복은 무엇인가’하는 물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고 있는 최고의 목표는, 고타마 싯다르타라는 젊은 사문이 깨달음을 얻어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신 것처럼, 그와 똑같은 열반, 해탈을 증득(證得)하는 것입니다. 반야바라밀다 수행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익의 궁극적인 목표도 마찬가지로 바로 이 것,‘구경열반’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현실생활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온갖 두려움, 괴로움, 마음에 걸림, 전도된 몽상 등을 깨끗이 씻어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결국에 궁극의 열반에 이르게 .. 2015. 3. 5.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29 -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 어두운 밤중에 뱀을 보고 기겁을 하여 도망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와보니 새끼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이겠어요? 뱀이 아니라 새끼줄인 것을밝게 깨쳐 알고 난 다음이야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하여 마음을 괴롭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것이 바로 전도(顚倒)된 몽상(夢想)을 멀리 여의는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느끼는 두려움이나 괴로움 등의 온갖 감정들은 이런 전도된 몽상[뒤집어진 꿈같은 생각] 때문에 일어난 것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현실 그 자체가 괴로움이거나 두려움은 아닌데, 다만 우리의 마음이 잘못 착각을 일으켜 괴로워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봅니다. 누구나 행복하기 위.. 2015. 2. 14.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28 - 무가애고 무유공포(無가碍故 無有恐怖) 무가애고 무유공포(無가碍故 無有恐怖) 앞에서‘무가애’라고 하여 반야바라밀다의 수행을 통해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이익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반야바라밀다의 수행을 통해 어떠한 경계가 닥치더라도 여여(如如)하여 걸림이 없음을 체득한 보리살타에게 공포가 없음은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습니다. 즉, 마음에 걸림이 없는 이는 공포심이 있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어떠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마음에 걸림이 없어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라면, 어느 마음을 딱히 찍어 두려움이나 공포심이 몰려올 수 있을까요. 여기에서 공포심이라고 하면, 작게 생각하여 두려움, 공포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마음에서 느낄 수 있는 온갖 괴로움, 불안함 등의 모든 괴로운 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것.. 2015. 1. 22.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27 - 심무가애(心無가碍)| 심무가애(心無가碍)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를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보리살타가 보리살타일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즉,보리살타,보살이란 반드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야 한다는 속뜻을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면 어떠한 공능,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가 이어서 나타납니다. 우선 첫째로, 마음에 걸림이 없게 되며, 둘째로, 걸림이 없기에 일체의 공포가 없고, 셋째는, 뒤바뀐 허망한 생각, 즉, 전도몽상(顚倒夢想)을 멀리 여의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가 현실에서 부딪치는 괴로움, 공포,잘못된 생각 등의 잘못들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공덕이 이 정도에서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그리하여 마지막에는, 마침내 모든 괴로.. 2015. 1. 10.
반야심경(般若心經) 강해 26 -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故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故) 앞의 입의분에서 관세음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보고 일체의 고통과 액난에서 벗어났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즉, 오온이라고 설명되는 일체 현상계가 모두 공(空)하다는 사실을 여실한 안목으로 통찰하게 되면 일체의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절차로써 괴로움을 여의고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파사분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입의분과 파사분에서 자세히 다루었던 반야바라밀다에 대한 수행의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다시 말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 2014.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