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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전국의 사찰

개심사(開心寺)

by 범여(梵如) 2012. 2. 13.

 

 

 

개심사(開心寺)

서산 운산면 신창리에 위치한 개심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이다.

 

*일주문*

 '상왕산개심사'라고 쓴 현판은 구당 여원구 선생의 작품이다.

구당은 여초 김응현 선생에게 사사했다.

 단청 되지않은 일주문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왼쪽의 세심동 오른쪽의 개심사입구라 쓴 글씨.

누가 세운 표지석인지 모르지만 옛날에는 이 돌이 

실질적으로 개심사 일주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마음을 여는 개심사* 

 개심사는 상왕산의 남쪽 기슭에 백제 말인 의자왕 14년  654년에 가람을 배치한 천년고찰이다.

사적기에 따르면 창건주는 혜감(慧鑑) 국사며, 그가 개산할 당시 지었던 절 이름은 개원사(開元寺)였다.

1350년 고려 말 충정왕 2년에 처능(處能) 대사가 중창한 후, 사명(寺名)을 개심사로 바꾸었다.

1475년인 조선 성종 6년에 충청 절도사 김서형(金瑞衡)이 사냥을 하다가 불을 내이 절이 소실(燒失)되었는데,

1484년 성종 15년에 중건하였고, 그 뒤 1740년(영조 16년)에 다시 중수하였으며,

1955년에 전면적인 보수 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여러 차례 중창하는 가운데, 대웅보전의 기단만이

 처음 창건될 당시인 백제 때의 것이고, 다른 것들은 모두 교체되었다.

 

 *경지(鏡池)*

 

코끼리가 마실 물을 마련해 놓기 위해 조성한 연못이란다.

거기다가 방문객들은 먼저 마음을 비춰보라는 뜻으로 경지라는 이름을 정해 놓았다는..

비단잉어 몇 마리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는 연못 한귀퉁이에 수련의 푸른잎도 한가롭게 쉬고 있다.

 

 *해탈문*

휴당(休堂) 이철봉(李哲鳳)의 글씨로 '해탈문(解脫門)'이라고 씌여진 현판.

 해탈문은 공(空), 무상(無相), 무원(無願) 등 3종의 선정을 말한다.

이 세가지는 열반에 들어가는 문을 말한다.개심사의 해탈문은 다른사찰의 '불이문' 이지 싶다.

  *안양루*  ('안양(安養)'이란 극락 세계의 다른 이름이다.)

 

안양루  정면 문루(門樓)에는 '상왕산 개심사'라는 사액이 걸려있다.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선생의 예서체 글씨이다.

안양루 내부에 있는 또다른 '개심사' 현판

불교 의식구인 사물(四物)이 범종각, 법고와 목어 운판이 걸려 있다.

 

대웅전을 마주하고 있는 배치의 안양루는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아

정면5칸 측면3칸이고 무고주 5량집으로 겹처마 팔작지붕을 세운 건물이다. 

안양루의 정면은 머름위에 이분합판문을 달았고 배면은 창호가 없는 상태이다.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정은 서까래를 노출시킨 연등천정이다.

 

*대웅보전*

 

정면3칸 측면3칸의 장방형 규모로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다듬어진 장대석 기단에 에 막돌초석을 놓았다. 기둥은 배흘림기둥과 민흘림기둥을 섞어 썼는데,

이는 중창 때 바뀐 것으로 보이며 절충식 7량 집으로 보물 제143호이다. 공포는 외2출목

내3출목이며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정은 서까래를 노출시킨 연등천정이나 불단 위에만

 우물천정으로 보개천정 구실을 한다. 다포(多包) 초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우주(隅柱)의

귀솟음과 안쏠림 수법이 잘 나타나 있어서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건물이다 

아미타여래를 주존으로

좌우에는 화려한 보관을 쓴 관음보살과

민머리의 지장보살이 협시를 이루고 있다. 

아미타후불탱 

모시 바탕에 채색된 후불탱화로 1767년에 그려진 것이다.

화기에는 '개심사 대웅전 아미타후불탱(開心寺大雄殿阿彌陀後佛幀)'이라고 적혀 있으나

그림의 내용은 아미타불화 중에서도『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의 내용을 도상화한 16관경변상도이다.

일반적인 아미타설법도와는 달리 화면이 상·하단으로 나뉘어지는데, 상단은 16관경변상도이고

하단은 16관경 가운데 제15중품의 설법장면만을 따로 확대한 특징적인 배치구도를 보이고 있다.  

아미타불화는 극락전이나 아미타전에 모셔지는 것이 원칙이나 화기에서 보다시피 대웅전에 아미타불탱화를

봉안한다고 적은 점으로 미루어 이 아미타후불탱(관경변상도)은 아마도 대웅전이 건립된 뒤 이곳에 봉안된 것 같다.

 대웅전에는 이밖에도 '신중탱'과 '칠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무량수각*  

 

 

아미타여래를 모시는 불전으로 아미타불의 또 다른 명칭인 수명장수를 상징하는

무량수불을 모시는  '무량수전' 또는 '무량수각'이 있다.현재 무량수각은 후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공간외 공간은 비워두고 있다. 큰 행사가 봉행될 시에만 신도들이 사용하게 된다.  

 

*신검당* 

(심검(尋劒)은 마음의 본성을 칼에 비유한 말로 선방(禪房)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심검당은 개심사 대웅전을 바라보고 좌측에 건립된 선방이다.

(현재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58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의 건립연대는 성종실록과 대웅전 묵서명 등을 통해 1484년(성종 15) 대웅전 중창 시에

이 건물도 함께 중창된 것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1962년 해체 수리할 때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1477년에 3중창하였고 영조 때까지 6번이나 중창을 했다고 하여 개심사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로써 개심사 심검당은  전남 승주 송광사의 하사당,

경북 환성사의 심검당과 함께 조선시대 요사채 형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심검당에는 '설선당(說禪堂)'이라고 씌여진 현판이 하나 더 걸려 있다.

설선당은 불법을 설하시면서 선(禪)을 수양하는 곳이다.

 

*범종각*

*명부전* 

명부전 또는 지장전(地藏殿)이라고 하며, 명부의 세계를

주관하는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을 봉안하는 불전이다.

개심사의 명부전은 기도의 영험이 신통하다 하여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지옥에 몸소 들어가 죄지은 중생들을 교화, 구제하는 지옥세계의 구원자다. 

 

명부계를 관장하는 시왕상이 지장보살 좌우에 배치되어 있으며,

지장보살 앞에는 학과 사자를 거느린 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명부전은 개심사에서 대웅보전 다음으로 중요한 전각이다.  

고창 도솔산 도솔암과 철원의 보개산 심원사와 더불어

상왕산 개심사는 한국의 3대 지장도량으로 꼽힌다.

그런만큼 명부전이 다른 절에 비해 장엄하다.

  *경허당* 

경허스님이 머물렀다는 '경허당'

 

*산신각*

 

경허당을 돌아 좁은 계단으로 오르면

숨어있었던듯이 살며시 나타나는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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