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대웅전 앞 삼층석탑(直指寺 大雄殿 三層石塔)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 황악산 자락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8교구 본사
직지사(直指寺)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大雄殿) 앞에 동·서로 서 있는 2기의 석탑으로,
원래 경북 문경의 도천사터(道川寺址)에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두 탑 모두 각 부분의 양식이 같아서 1단의 기단 위로 3층의 탑신을 올리고 있다.
여러 장의 넓적한 돌로 짜여진 기단은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의 각 층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뚜렷한 기둥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얇고 평평한 지붕돌의 밑면 받침으로 1·2층은 5단, 3층은 4단을 두었고, 수평을 이루던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경쾌하게 들려 있다.
꼭대기에 올려진 거대한 모습의 머리장식은 1976년 탑을 옮겨 세울 때 새로 만들어 장식해 놓은 것이다.
탑신의 1층 몸돌 높이가 지나치게 높긴 하나, 전체적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기단이 1단이고, 지붕돌의 들린 정도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높이 9m의 삼층석탑은 1976년 11월 30일 보물 제606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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