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4년 5월 29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6.5km+ / 1시간 5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개포동-구룡마을-불국사-조망대-소방통신중계탑-헬기장-대모산-대천약수터
구룡약수터 삼거리-구룡마을 갈림길-구룡터널 갈림길-구룡산-돌탑-삼각점
능인선원갈림길-능인선원-개포동
☞ 소 재 지: 서울 강남구 개포동 / 서초구 내곡동, 염곡동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에 우리업종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데다가 우리 동네는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가 난 이후로 내가 하는 일은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조그만 일은 직원들이 하기에 내가 굳이 나설 필요도 없고 특별히 할 일도
없어서 오후 5시경에 오랫만에 동네 뒷산인 대모산, 구룡산 한바퀴를 휘~~~리릭
돌까 생각을 하고 물통도 하나 가지지 않고 빈 몸으로 夜登이 아닌
午登(오후에 하는 등산)을 하기 위해 사무실을 나선다.
오늘 산행구간 구글어스와 지도
사무실을 나서면서 바라본 구룡산
개포동에서 본 대모산의 모습
개포란 동명이 붙여진 것은 이 지역에 갯벌이 있다하여 "갯펄"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개패"또는 한자명으로 개포라 하였다. 이것은 개포동의 옛 마을 이름으로써 지금도 개패·개포의 옛 지명이 전하여지고 있다. 개포동의 연혁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포일동, 반곡동의 일부였는데, 1914년 경기도 구역 획정 때에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반포리가 되었다.
1983년 12월1일 개포1, 2동으로 분동 되고, 1985년 개포2동에서 개포3동이 분동 되었고, 1988년 개포1동에서 개포4동이 분동 되어 오늘에 이르며, 인접한 대모산은 표고 293m이며 산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할미산이라 부르다가 조선조 제3대 태종대왕의 헌릉을 모신후 어명에 의하여 대모산으로 고쳤다 하며 서편 포이동 쪽으로 구룡산과 마주하고 있다. 현재 개포2동에 전하는 자연부락 이름으로 한여울이 있으며 이는 한강이 이곳에 이르러 여울이 거세어져 흐르고 마을이 갯바닥에 있는 데에서 반곡이라 하였다 한다. 개포동에서는 선사시대 유적으로 4개의 남방식지석묘(고인돌)가 조사된 기록이 있으나 도시 개발에 밀려 모두 없어져 그 형태와 위치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양재대로
사무실을 나서서 양재대로 지하차도를 건넌 다음에 구룡마을로 들어선다.
구룡마을
대모산 아래에 있는 강남의 대표적인 무허가 판자촌 마을로 우리동네 건너편에 있다
항상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지역으로 요즘 온통 현수막이 도배가 되다시피하여 보기가 좀 그렇다.
이곳은 예전에 증권계의 유명했던 광화문 백곰으로 불리는 분의 토지와 한보그룹
정 태수 회장의 땅이 많았고 주로 개인적인 사유지였는데 서울시와 강남구청간에
개발방식을 두고 세수문제 때문인지 이해가 상충되는 지역인 모양이다
구룡마을 을 지나서 산중턱까지 무허가 건물이 많이 생겼다.
1년을 넘게 지나 오르긴 했지만 이곳까지 무허가 건물을 지을동안
강남구청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보상을 노리고 우후죽순처럼 무허가 건물을 방치하면 결국 세금으로
막아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하는 짓거리하고는...
흔히 강남구하면 부촌으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서울시 25개 구청중에
서민들이 사는 임대아파트가 3번째로 많은 지역이란다
약수터 갈림길
늦은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꽤나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수지아빠’하고 부른다... 뒤돌아보니 우리동네 사는 통장아줌마다
한 동네에서 32년을 넘게 살다보니 이런저런 사람을 많이 만난다.
계속해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거의 동네사람들이다
삼거리에서 대모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에 있는 불국사로 향한다
대모산에 있는 불국사의 유래를 살펴보면, 불국사(佛國寺)는 고려 공민왕 2년(1352)에
진정국사가 창건했고 조선 말 고종황제가 즉위 17년(1874)에 중창하였다.
이 사찰은 중창 이전에는 약사절이라 불리었는데, 불국사로 개칭하게 된 것은
인근에 있는 헌인릉(獻仁陵), 즉 태종왕릉과 무관하지 않다.
고종황제는 꿈에 태종 임금이 자주 나타나는 까닭에 그의 영혼을 달래주려고
증축을 하면서 불국사라 명했던 것이다. 당시 건물 형태는 ㅁ자형으로서,
약사전과 원각실, 삼성각 공루(누각) 요사채로 이루어져 있었다.
6·25전쟁으로 폭격을 당하여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현재의 건물은 1963년 3월
풍곡화상이 중창한 것인데, 약사전 외 3개의 동으로 지어져 있다
불국사 약사보전에 모셔져 있는 약사여래불
불국사에는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 약사여래불이 유명하다.
이는 돌부처이기 때문에 전쟁의 와중에서도 보존될 수 있었는데, 특히 환자가 기도를 하면
기이하리만큼 영험을 얻는다 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불자들이 찾고 있다. 이 석불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농부가 논을 갈다가 논 가운데서 소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 가보니, 부처님 두상이 땅 속에서 솟아 나왔다.
논두렁으로 모셔놓고는, 봉은사가 큰 절이니 봉은사로 가시자니까 움직이지를 않기에 다시 약사절로 가려고 하니
지푸라기보다 가벼워져서 현 불국사로 모셨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 논을 부처논이라 하고 그 옆에 흐르던
실개천을 부처내라 부르고 있다. 현재 이곳은 지하철3호선 일원역 근방(대모산 중턱)이다.
대모산 기슭 불국사(약사) 근처에는 대모 · 성지 · 실로암 · 인수천 등 여러 곳에 약수가 있어
인근 주민들이 산책 · 등산길에 들려 즐겨 이용하고 있다.
이 약수터는 수질 검사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49개 항목에 걸쳐서 년2회,
강남구 보건소에서 일반세균 등 19개 항목을 년10회 실시하고 있으며 하절기 및
우기시에는 특별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불국사 나한전
불국사는 고려 공민왕 2년(1353년) 진정국사가 창건한 절로서 창건 당시에는 약사절로
불리웠다... 약사절로 불리우게 된 이유는 절 아래마을의 농부가 밭을 갈다가
땅 속에서 돌로 만든 부처님이 나와 마을 뒷산에 모시고 있다가 진정국사가 절을짓고
부처님을 그곳에서 모셨다고 해서 약사절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조 말 고종황제가 대모산 남쪽 헌.인릉에 물이나는 것을 보고
불국사 주지스님에게 방지책을 물어보니 대모산 동쪽 수맥을 차단하면
된다고 하여 그렇게 하니 신기하게도 물이 나오지 않앗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을 고맙게 여긴 고종이 불국정토를 누리라는 뜻에서 불국사란
寺名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불국사는 6.25때 사찰이 전소되고 약사부처님만 남았는데 1964년 관악사 주지였던
권 영선스님에 의해 나한전, 본당, 칠성당 등이 차례로 건립되었다.
그러다가 절이 낡고 협소하여 1993년부터 김 영길 스님에 의해 나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전각을 다시 리모델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불국사의 主殿인 藥師寶殿
오랫만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법당에서 108배를 한다
예전에 매일 아침 대모산에 올랐다가 108배를 했는데
이젠 信心이 약했는지 108배를 자주 안하다가 했더니만 힘이든다.
108배를 하고 절 마당에서 약사보전을 향해 저두삼배의 예를 올리고
절 마당을 빠져 나오는데 안면이 있는 불국사 부전스님께서 나를 알아보고
오랫만에 오셨군요 하고 인사를 한다.
이곳은 태고종 사찰이긴 하지만 주지스님께서 동대 불교대학원 선배님이시다
불국사 아래에 있는 감로수 두 바가지를 마시고 대모산으로 향한다
대모산 오름길에서 만난 전망대
전망대 옆에있는 대모산성의 흔적
대모산 소방통신 중계탑
대모산(大母山:293m)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서초구 내곡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에전엔 국수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다른 이름으로는 산의 지형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하여 할미산이라 불리다가 좌측의 내곡동에
조선조 태종의 능인 헌릉을 모신후에 어명으로 대모산이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女僧)이 앉은 모습과 같다하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하여 대모산으로 불렀다는 설이 있다.
산 아래에는 불국사(약수절)가 있고 수질이 좋은 약수터가 많이있어 근처 아파트 주민들의
발길이 많이 오가는 곳으로 최근에는 서울외곽 둘레길을 만들어 놨다.
산 입구에는 각종 희귀나무들을 심어놓은 자연 학습장이 있고 학생들의 야외 교육장및
주민들의 산책, 등산로로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산 정상에서는 강남지역이 한 눈에 보이고 올림픽 주경기장과 코엑스, 잠실 롯데월드가
한 눈에 보이고 저 멀리 아차산과 도봉산, 북한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대모산 정상에는 중학생 꼬마들이 많이있고 늦은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에서도 동네사람들을 만나 막걸리 2잔을 얻어 마신다
대모산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보니 한강건너 용마산과 아차산이 보이고
도봉산과 북한산은 짙은 운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강남
우측으로 삼성병원이 보인다... 이 건희 삼성회장이 입원해 있다는데
빨리 쾌차하시길 바란다... 저 양반보다 두다리로 다니는 내가 훨씬 낫지
돈이야 죽을때 가져갈 것도 아닌데 뭐...
대천 약수터
가뭄탓인지 약수터가 말라 버렸다
구룡산 정상
정상에는 서울 강남을 한 눈에 볼 수있는 전망대와 헬기장이 있다
구룡산(九龍山:306m)
강남구 개포동과 서초구 염곡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9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염곡동을 감싸안은 구룡산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1마리가 떨어져 죽고 9마리만 하늘로 올라가는
바람에 구룡산이라 불리우게 되었고 하늘에 오르지 못한 한마리는 졸은 재목,
좋은 재산인 물이되어 양재천(良才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보다 낮은 이 산의 주봉은 국수봉(國守峰: 지금의 대모산)이라고 했는데
조선시대 전부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국가를 지킨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으로
이곳에는 바위굴이 있어 봉수군(烽燧軍)이 기거했다고 한다
구룡산과 대모산은 하난의 줄기를 가진 산으로 강남구민들의 허파 역할을 하는
산으로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에 있으며 이 두 산은 1971년 강남구에서
대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고있다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남(개포동, 대치동)의 모습
구룡산 정상에서 10분정도 휴식을 취한후에 하산을 한다
구룡터널 갈림길
區界 분기점
사실은 이곳이 아니고 한참을 더가야 서초구인데 강남구에다 이것 설치해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염곡동인데 이곳은 구원파 교주인 유병언이 사는 곳이다
종교를 빙자하여 민초들을 혹세무민하고 많은 인명 피해를 냈으면서도 도피하여
다니는 자가 빨리 검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간이 되야지
삼각점봉
정상에는 한남정맥구간 인천지역에서 만난 형태의 삼각점 조형물과
부셔진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삼각점(수원 303 / 1976복구)
삼각봉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의 모습
오늘 산행의 날머리에 있는 능인선원의 모습
삼각점봉에서 바라본 관악산과 우면산의 모습
능인선원 갈림길
능인선원 직전 등로
이곳에는 예전에 없었던 서울둘레길이란 걸 만들어 놨다
능인선원이 나오면서 간단하게 산행을 종료한다
1996년도 불교에 입문하여 처절하게 불교 공부를 한 곳이다
오랫만에 법당에 들려 부처님께 예을 올리고 걸어서 집을 향한다
사무실 가기전에 상가를 지나는데 지인들이 맥주를 마시는데서 붙잡힌다
이곳에서 션하게 생맥주 2잔을 마시고 사무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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