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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일반산행 ♣/100대名山 山行記

대암산(大巖山)

by 범여(梵如) 2014. 9. 1.

☞ 산행일자: 2014년 8월 31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힐링산행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0km / 5시간 50분 소요

☞ 참석인원: 좋은 사람들 산악회 37명과 함께

☞ 산행코스: 용늪 안내소-서화천 계곡-작은 용늪 갈림길-용늪전망대-도솔지맥 갈림길-대암산

                   서화천 계곡-용늪 안내소

소 재 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 양구군 해안면, 북면

지난 주 화악지맥 마지막 구간을 너무 힘들게 한 탓인지 이번주 맥길 나서기는 부답스럽다

8월의 마지막날 특별히 갈 곳도 없고 하여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대암산으로 향한다

사실 대암산을 가기로 한 것은 도솔지맥 제1구간을 하지못한 미련 때문에 신청을 하였는데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미리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가는 곳이라 도솔지맥의 미련 때문에

신청하여 1구간을 우찌 해볼까 생각 했는데 예전에 도솔지맥을 했던 산악회이고

이번구간 지도에도 그런 뉘앙스를 큰 기대를 하고 버스를 탓는데 산행지에 도착하자마자

그 꿈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예전에는 이 구간을 1년에 한번 6월에 해병대 도솔산 전투 기념으로 개방했는데

제작년부터 남.북간 경색국면으로 인해 지금은 전면 산행이 통제된 곳으로 휴전선이 가까운 곳이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아침 07시 10분에 양재역에서 탑승하여 버스는 서울~춘천간을 한참 달리다가 동홍천I.C를 빠져나와

화양강 휴게소에 들려 가락국수 한 그릇에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에 인제. 원통을 지나

양구쪽으로 꼬불꼬불 말 그대로 강원도 길을 달린 다음에 인제군 서화면 월학리를 지나서 한참을

조그만 길을 달린 다음에 대암산 용늪에 오르는 들머리에서 내려선다

산행 들머리(10:10)

이곳은 개인이 산행을 할 수 없는 곳으로 들머리에 도착을 하니 인제군에서 나온 가이드

2명이 앞,뒤에서 인솔해 가는데 마치 금강산에 가서 산행을 하는 기분이다

라인 밖으로 절대 나갈 수도 없고 지정된 곳으로 가야하기에  독립군으로 자유분방하게

산행을 한 범여로서는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다

대암산 안내판

대암산은 양구군과 인제군에 걸쳐있는 산이지만 정상은 인제군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도와 안내 책자는 양구군을 위주로 제작되어 있어 인제군에서 오르는 등산객은 상당히 불편하다

대암산 산행은 매년 5월부터 10월말까지 매주 양구군에서 50명, 인제군에서 50명씩 인원을 제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인제군이 아닌 양구군에서 오르라고 권하고 싶다

가이드에서 주의 사항을 듣고있는 등산객들

오랫만에 만난 낡은 모자님

서화천 계곡을 지나 대암산 용늪으로 향한다

소나무의 종류에 대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잇는 등산객들

내가 모르는 지식을 해박하게 설명해주는 바람에 초반에 산악회에 사기당한(?) 기분과는

달리 제발 많은 것을 알고나니 26,000원 들여서 온 산악회에서 온 것 치고는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듯 싶다

소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산행을 제한한 탓인지 산은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등로 오름길에는 다래나무들이 참으로 많이 보이고 다래들이 많이 달려있다

일반 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하얀 물봉선이 많이 보인다

눈개승마

서화천 계곡물은 말 그대로 淸淨水이다

신감채

계곡을 지나 올라서니 대암산과 용늪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우측 용늪으로 갔다가 다시 좌측으로 내려오는 길이란다

이곳은 여는 산에서 보는 것과 달리 물푸래 나무가 엄청나게 크다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라는 뜻이다. 이 나무의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랗게 된다.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수청목(水靑木)이라 부르고 한방에서는 진백목(秦白木)이라 부른다.
이 나무는 가장 단단하고 질긴 나무 축에 든다. 예전에 도리깨를 이 나무로 만들었고 지금도 야구방망이와

스키를 만든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벼루를 만들기도 했는데, 가볍고 잘 깨어지지 않아서 선비들이 나들이 때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물푸레나무는 민간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북유럽의 최고신인 오딘은 부엉이로 변해서 숲 가운데 있는

큰 물푸레나무 꼭대기에서 세상을 살핀다는 전설이 있으며, 유럽과 시베리아의 샤먼들은 이 나무를 우주목으로 섬겼다.
우리 나라에도 이 나무를 정자목으로 섬기는 풍습이 남아 있다.

물푸레나무는 눈병에 신약(神藥)이다.
눈충혈, 결막염, 트라코마 등 일체의 눈병에는 물푸레나무 껍질을 달여 얇은 가제로 서너 번 걸러 낸 물로 눈을 자주 씻는다.

물푸레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받아 눈을 씻거나 점안하여도 효과는 같다.
물푸레나무 수액은 눈을 맑게 하고 시력을 도와준다.
늘 이용하면 시력이 좋아지고 온갖 눈병이 예방된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치료에는 물푸레나무 수액에다

죽염, 야생 꿀이나 5년 이상 묵은 토종꿀을 더하여 얇은 천으로 여러 번 잘 걸러서 눈에 넣는다.
하루 4∼7번씩 꾸준히 점안하면 뜻밖의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물푸레나무는 통풍 치료에도 신통한 효력이 있다.
물푸레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서 오래 끓여서 그 물로 찜질을 한다.
이 물을 마시면서 찜질을 함께 하면 효력이 더욱 빠르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치료를 하는 동안 술·생선·담배를 금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개 일 주일쯤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푸레나무 껍질 달인 물은 장염·설사에도 효과가 있고 기관지염이나 천식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물푸레나무 껍질 말린 것 35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마신다. 맛은 약간 쓰다.

여성의 냉·대하증에도 물푸레나무를 쓴다.
물푸레나무 껍질을 벗겨서 겉껍질을 긁어내 버리고 파릇한 속껍질만을 모아서 그늘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한번에 1찻숟갈씩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갖가지 여성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신장이 나빠 몸이 붓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물푸레나무는 우리 나라 어디에나 자란다.
일본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길 때 이 나무를 쓴다.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문신 새길 곳을 닦은 뒤에 자작나무 껍질 태운 그을음으로 무늬를 그리고 바늘이나

칼로 상처를 낸 다음 다시 그을음을 문질러서 입묵시킨다.


이때 상처에서 피가 나면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소독과 지혈을 겸했다. 물푸레나무 달인 물로 먹을 갈아

글씨를 쓰면 천 년을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물푸레나무를 태운 재는 염료로도 귀하게 썼다.
옛날 산 속의 수도승들은 물푸레나무 태운 재를 물에 풀어 옷을 염색했다.

물푸레나무 잿물로 들인 옷은 파르스름한 잿빛인 데다 잘 바래지 않아서 승려복으로서는 최상품이었다

개통발

북부지방의 고산습지에 분포하며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위해 포충낭을 이용하여

미소 곤충을 포획한다고 한다

참당귀

산형과(傘形科 Apiaceae)에 속하는 숙근초(宿根草)로 숲속의 냇가에서 자라며 키는 1~2m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3개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서 갈라진 후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잎조각은 긴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겹톱니가 있다.

잎자루가 전체적으로 넓어져 줄기를 감싸고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짧다.

 잎집[葉鞘]은 타원형이 되고 잎몸[葉身]은 거의 없어진다. 자색의 꽃은 8~9월경 가지 끝에

큰 겹산형[複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피고 1~2개의 큰 잎집 같은 총포(總苞)와 선형의 작은 총포가 있다.

 

당귀속(當歸屬 Angelica)에 속하는 12종(種) 중 구리때(A. dahurica)·궁궁이(A. polymorpha)·바디나물(A. decursiva) 등이 흔하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귀라 하여 보혈제·진통제·진정제·건위제로 쓰이며 빈혈증·산후복통 등에 사용한다.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 중 갯강활(A. japonica)·바디나물·흰바디나물(A. cartilaginomarginata var. destans

구리때 등도 같은 효과가 있다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계속되는 등로... 계속되는 힐링 산행

낙타나무(?)... 범여의 생각 中에서

둥근이질풀

하얀 물봉선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사스래나무(좌측 흰색)과 거제수(좌측 적색)

사스래 나무는 자작나무과라 일반적으로 자작나무와 비슷하여 일반인들은

사스래나무를 자작나무로 알고 있다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

까실 쑥부쟁이

비로용담

북부지방의 고산습지에서 관찰되는 식물로 중부 이남에서는 용늪에서만 관찰된다

동자꽃

참당귀

큰용늪과 작은 용늪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을지부대 초소와 작은 용늪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대암산과 큰 용늪 가는 길이다

이곳은 바닥에 큰 돌을 깔아 놓았는데 그 이유는 내륙 습지인 용늪으로 들어오는 토사유입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며 탐방객들은 이 돌 바깥으로 한발자국도 못나가게 통제를 한다

식사도 이곳에서 하는데 앞 뒤에 안내원의 감시(?) 속에서 한다

가을이 오나보다 구절초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이곳에 약수물이 있어 시원하게 물한바가지를 마시는데 물맛은 참으로 좋다

개쉬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키는 2m 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깃꼴겹잎으로 난다.

작은 잎은 10쌍 안쪽이고 바소꼴이며 끝은 날카롭고 톱니가 있으며 잎의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나며

꽃은 6월에 원추꽃 차례로 마주피며 흰색이고 열매는 골돌과로 긴 타원형이며 9월에 익는다.
산기슭 및 산골짜기의 습지에 나며, 관상용 외에 생울타리로 이용되고 어린 잎은 먹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전역에
자라지만 계방산이 주서식지이다.

식사를 마치고 큰 용늪 전망대로 향한다

큰 용늪 전망대

바닥에 돌이 깔린 임도를 따라 조금을 더 가니 대암산 아래 큰 용늪 전망대가 나오는데

가이드는 이곳에 우리들을 있으라고 한 다음에 초소에 있는 환경부 직원에게 보고를 한다

잠시 후에 환경부 직원이 나와서 용늪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 다음에 대암산 쪽으로 향한다

큰용늪

이 늪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발 1,280m 고지대에 있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고냉습지로 세계 자연생태계 보전지구 람사르에 가입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생태보전지구로 지정된 큰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던 용이 잠시 쉬었다

갔다고 해서 큰용늪이라고 부른단다.

이 늪은 약 4,200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용늪의 바닥에는

채 썩지않은 식물들이 쌓여 스펀지처럼 지층을 이룬 이단층이 발달해 있고

보통 식물이 죽으며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땅속에 묻히게

되는데 기온이 낮고 습기가 많은 습지에서는 식물이 죽은 뒤에도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연못같은 형태로 짙은 갈색의 층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을 이탄층이라고 한다

용늪에 만들어진 이탄층은 장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m의 깊이이며

깊은 곳은 1.8m 정도나 된다고 한다. 용늪의 이탄층에서 꽃가루를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용늪이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약 4,200년 정도이며 그 뒤에

1,000년정도 더 쌓인 지층에서 신갈나무가 그리고 2,000년정돟 더 흐른 지층

윗부분에서 소나무의 꽃가루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대암산 정상 부근에는 큰 용늪, 작은 용늪이라 불리는 고지습원이 있는데,

작은 용늪은 이미 그 원래의 모습을 상실하여 숲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큰 용늪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지습원으로 연중 안개끼는 날이 많은

특수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생태계 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큰 용늪에는 물이끼, 삿갓사초, 꼬리조팝나무, 꽃쥐손이풀 등의 식물군락이

있으며, 손바닥 난초, 비로용담, 끈끈이주걱 등의 희귀식물도 자라고 있다.

그 밖에 식물성 플랑크톤 63종, 돌말 19종과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검독수리가

관찰된 바 있으며, 도룡뇽, 무당개구리, 줄흰나비 등도 볼 수 있다.

또 이 지역과 연결된 두타연계곡에서는 열목어를 비롯한 특산 어류 10여 종이 살고 있다.

대암산 용늪은 포성이 멈춘 곳에서 발견된 생태의 보고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생태기구<람사르>협약등록 제1호 습지다,

비와 안개가 만들어낸 경이로운 생명의 보물창고 로 인정된다.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곳"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하늘과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고층습원"이다,

용늪을 품고 있는 대암산 양구군 동면 팔랑리와 해안면 만대리,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와 경계하고 있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영하의 기온을 유지하는 서늘함과,1년중 170일 동안

용늪을 덮는 안개는 늪 전체를 언제나 촉촉하고 탄력있게 도와 준다.

큰 용늪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구군 동면 팔량리(八郞里)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로 마을에 얽힌 유래를 보면

조선 중엽에 함경도에 살던 전주이씨인 이 학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사가

살기좋은 곳을 찾아 남으로 내려오면서 방방곡곡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태백산맥을 더듬어 양구 동북방 도솔산 남쪽인 양구군 동면 팔랑리에 이르렀다.

이곳의 산수가 가히 자기의 뼈를 묻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그는 몇몇 친족들과

함께 여기에 터를 닦고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도사는 이곳에서 부인을 맞게 되었는데 그 부인은 괴상하게도 유방이 4개나

되었다고 한다. 몹시 괴상하게 생겼으나 그는 아무런 말없이 그 부인과 백년해로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여기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아기를 가진 부인은 달이차서 해산을 했더니 놀랍게도 네쌍둥이씩 여덟명을

계속 나았다고 한다. 그제서야 그는 그의 부인이 유방이 네개가 달린 이유를 알았다고 한다.

그와 그 부인은 온갖 정성을 다해 그 팔형제를 잘 길렀고 기골이 장대한 그들은 장성해서

모두 나란히 낭관벼슬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을 팔랑리라 부르게 되었단다.

이곳에는 전쟁 기념관과 팔랑리 민속마을이 있다. 

용늪 전망대에서 바라본 향로봉

대한민국 백두대간 최북단의 봉우리 향로봉... 그러나 갈 수없는 봉우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향로봉이 시원스레 보인다... 에전엔 을지부대의

허락하에 갔었지만 지금은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향로봉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어 민간인이 출입이 되지 않은 봉우리라

그런지 한없이 바라보니 아쉽기만 하다... 언제쯤 가볼 수 있을런지...

다소곳이 피어있는 구절초

환경부 감시초소

대암산ㆍ대우산 천연보호구역

펀치볼 분지와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대암산ㆍ대우산ㆍ도솔산 및 대암산 정상부근의

일명 큰 용늪과 작은 용늪을 포함하는 지역을 말한다.

펀치볼 지대는 지름 약 10km의 원형분지로, 분지벽과 주변의 능선은 편마암으로

되어 있으나 분지의 밑바닥은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이는 화강암이 편마암보다 침식이 빨라 분지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암산 정상 부근에는 큰 용늪, 작은 용늪이라 불리는 고지습원이 있는데,

작은 용늪은 이미 그 원래의 모습을 상실하여 숲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대암산ㆍ대우산 천연보호구역은 분지ㆍ습원등 지형적으로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기후조건이 특이하여 희귀동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또한 동식물의 남북한계ㆍ동서 구분의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식물생태학ㆍ식물지리학적ㆍ식물분류학적 연구가치가 매우

큰 지역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상ㆍ특이한 지형ㆍ지세 및 기후적 특성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닻꽃

한라산과 중부 이북의 높은 山頂 부근의 능선에서 주로 드물게

관찰되며 꽃의 모양이 배를 정박하는 닻을 닮았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잎은 단풍이 든 것처럼 붉은 빛을 띠고 있다

환경부 감시초소에서 좌측으로 대암산 가는 길이고 직진을 하면 도솔지맥 이어지는

길이건만 지금의 상황에서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그림의 떡이다

닫혀있는 저 문은 언제쯤 열린런지... 그 날까지 이 두다리가 괜찮을 지 모르겠다

용늪 가는 길

용늪은 들어갈 수가 없고 전망대에서 바라만 봐야하는 대상이다

금강초롱(학명: Hanabusaya asiatica (Nakai) Nakai )이명: 화방초, 금강초롱, 영명: 꽃말: 가련한 마음,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분류: 피자식물문> 쌍자엽식물강> 합판화아강> 초롱꽃목> 초롱꽃과> 금강초롱꽃속원산지: 한국(특산식물) /분포: 한국(중부 및 북부의 고산지대) /크기: 높이 30~90cm  금강산에서 최초로 발견이 되어 금강초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지금은 태백산·오대산·설악산·향노내봉·금강산을 거쳐 함경남도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에서 채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금강초롱속(金剛─屬 Hanabusaya)에는 금강초롱 말고도 평안북도와 함경남도에만 자라는 검산초롱꽃(H. latiespala)이 있다. (호남인님의 블로그 인용)

대암산으로 향하는 발길

미확인 지뢰지대라는 푯말이 있고 가이드가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산비장이

아기장수바위

등로 사이로 잠시후에 오를 대암산 정상의 모습

대암산 가는 길에서 바라본 양구군 해안면의 모습

그 너머로 보이는 산이 북한땅이며 아마 금강산 줄기인듯 싶다

대암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작은용늪 가기전의 부대 모습

양구군 해안면(亥安面)의 모습

펀치볼로도 잘 알려진 양구군 해안면은  우리나라에서 무우청과 무우 씨래기가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 씨래기 가공공장이 많아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북단에 자리잡은 오지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송금하는 금액이

가장 많은 곳중에 하나가 해안면이라고 한다 (낡은 모자님의 증언 中에서)

대암산 오르는 길목에는 안내 산악회의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삼청교육대

저기에 보이는 곳이 양구군에 있었던 유일한 대학이었다고 한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 뭔 대학이 있냐고 질문을 하니까

삼청교육대란다.... ㅋㅋㅋ.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에 폭력배와 깡패 등

사회 정화 차원에서 삼청 교육대를 설치하여 사회 정화를 하던 시절에...

물론 그때에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사회의 악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정 부분 필요하였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요즘에도 삼청교육대가 일정부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왜냐하면 인간이길 포기한 자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흔히들 민주화와 인권 등을 거론하지만 그것은 정당하게 법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만 민주와, 자유, 인권이 필요하지, 법을 지키지도 않고 인간이길

포기한 자들에겐 인권과 자유는 사치에 불과하지 않을까

대암산 오르는 길은 암릉으로 되어있어 상당히 까탈스럽기만 하다

아~~~ 걷고 싶은 길 그러나 걸을 수 없는 길

대암산 서쪽 능선은 도솔지맥 길이다... 최정방이라 군부대의 통제로 걸을 수 없는 길이다

저멀리는 희미하게 지.지난해 겨울에 걸었던 양구의 사명산이 아련히 보인다 

해안면 너머로는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도솔지맥 능선의 시작점인

도솔산과 돌산령도 보이고 그 너머로 북한땅의 산그리메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6.25 동란 때에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피를 흘렸던 곳인가.

 

해병대 도솔산 전투는

우리나라 해병대가 혁혁하게 승리한 3대 전투는 이곳 도솔산 전투, 인천상륙작전과 월남전에 있었던

짜빈퉁 상륙작전이라고 하며 그중에 도솔산 전투는 미해병대 제5연대가 공격을 했다가 실패를 한 다음에

한국 해병대 제1연대가 미해병대 작전지역을 인계받아 바로 공격을 하여16일만에 대승을 거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해발 1,300m가 넘는 준령이라 심한 안개속에서 그것도 한밤중에 돌격하여 적을 완전히 섬멸하여

이 승만 대통령으로 부터, 무적해병, 귀신잡는 해병이란칭호를 수여받은 곳이 이곳 도솔산 전투란다.

당시 전과는 적군 3,265명을 사살하고, 포로 700명을 잡았으며, 해병대는 123명 전사, 600여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적의 최후의 근거지로 알려진 도솔산고지 전투는 악전고투로 육박전과 혈투를 벌려 가면서 20여일 만에 24개

목표지점을 점령하여 도솔산 고지를 탈환하므로 우리나라 전쟁사에 "귀신 잡는 무적 해병"의 신화를 낳은 전투로

기록되게 되었으며 양구군과 해병대사령부는 이 승전을 기념하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승전을 축제로

승화시켜서, 매년 6월이면 양구군에서 "도솔산 전적문화제"를 성대히 개최하고 있다.

대암산(大巖山:1,304m)

대암산은 양구군 동면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은 인제군에 위치하고 있다.

민통선 내에 있는 남한 유일의 고층 습원지인 대암산 용늪. 대암산은 커다란 바위 산이란 뜻의

이름처럼 산자락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집채만한 바위들이 펼쳐진 험한 산이다.

하지만 정상 가까이 올라가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서로 275m, 남북으로 210m나 뻗친 엄청난 크기의 자연 습지가 정상의 산봉우리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사초과의 식물들이 바람 때문에 항상 누워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잔디 깔린 축구장처럼 보이는 이 자연 습지의 이름은 용늪이다.

용늪이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지난 1989년,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대암산 용늪은 이처럼 산 정상에 습지가 만들어진 곳으로는 남한에서 유일한 곳이어서 더욱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고층습원인 용늪은 약 4500년전 형성된 것으로 식물체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채 퇴적된 이탄층으로 4천년간의 생물체의

변화를 살펴볼수 있는 자연보고로 97년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람사협약(습지보전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습지1호로 환경부가 자연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용늪의 면적은 7,490㎡로 95년 환경부 조사결과

순수습원식물22종을 비롯해 11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서도 세계적으로 진귀한 금강초롱꽃과 비로용담,

제비동자꽃, 기생꽃이 서식하고 있다.

대단히 좋아 동쪽으로 설악산, 남쪽으로 봉화산, 서쪽으로 지나온 능선, 북쪽으로 해안분지(펀치볼)가 보인다.

대암산 정상의 모습

쑥부쟁이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설악산 대청봉

해안(亥安)은 돼지해(亥)자 편안할 안(安)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여 지고 있다.

그 당시 해안은 해자를 바다해(海)를 썼으며 해안 분지에는 주민들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뱀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시대초에 해안주민이 시제를 지내면서 유명하신 스님 한분을 모시게 되었는데 그 스님에게 지역사정을 소상히

말하고 뱀을 없앨 방도를 구하니 그 스님이 뱀과는 상극인 돼지를 말하며 바다해(海)자를 돼지해(亥)자로 바꾸어

쓰면 되겠다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 해안을 돼지해(亥)자로 고치고 마을에는 돼지를 많이 기르게 되었으며

그 후 신기하게도 뱀이 없어져서 주민들이 집밖 출입을 자유롭게 하게 되었다고 전하여지며 이런 이야기로 볼 때

전혀 사실 무근은 아닌 것 같으며 현재도 해안지역에는 높은 산을 제하고는 평지에 뱀이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돼지해"자를 쓰기 이전에 "바다해"자를 쓰게 된 동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얼머전 해안을 조사하면서

선사시대 유물과 산중턱에서 조개껍질이 발견 된 적이 있다. 이것은 해안면 분지 전체가 넓은 호수가 아니었나 생각 된다.

조개껍질은 바다가 먼 동해안으로부터 조갤 가져 왔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고 해안분지가 호수였을 때 민물조개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그렇기 때문에 "돼지해(亥)"자를 쓰기 이전에 넓은 호수를 연상하여 "바다해(海)"자를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해안에는 8봉(여덟봉우리)가 있어서 여덟봉우리중 아무곳이나 올라가 해안을

내려다보면 7개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며 면전체가 눈 밑에 있어 면전체가 한마을 같다고 했다.

줌으로 당겨본 양구군 해안면(亥安面)

강원도 양구군에 속해있는 면으로서 국내 유일의 하나의 분지(盆地)가 면이 된곳이란다.

이곳은 약 4,500만년전에 우주를 날던 운석이 떨어져 커다란 분지가 형성되었으며

움푹 패인 분지에 물이고여 바다와 같은 넓은 호수를 이루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지역 지명을 해안(海安)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해안면 주위의 산에서는

조개류와 해초류가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이곳에 물이 빠지고 인간들이 살기 시작했는데

이 지역에 유독 뱀이 많아서 사람들이 살기에 엄청 힘이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뱀의 천적인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돼지가 뱀을

모두 잡아먹어 뱀도 없어지고, 돼지도 잘자라서 부유한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 돼지 해(亥)가 마을의 평안(安)을 가져왔다고 해서 亥安面이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그리고 이곳 해안면을 펀치볼(Punch Bowl)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6.25 당시 미군이

이곳을 왔을때 해안면의 지형이 화채그릇 모양처럼 보인다고 해서 Punch Bowl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Punch Bowl 은 영어의 합성어로 화채그릇 모양을 하는 분지라는 의미이다

대암산 정상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도솔지맥 1구간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끝내고 다시 정상에서 내려와 하산길에 들어선다

오밀조밀한 숲길을 걷는다마는 매주 25km 이상을 걷다가 이런 길을 걸으니 산을 타는지

놀러 온건지 구분이 안되지만 오랫만에 범여의 두 발(足)은 호가을 누린다

넘어진 나무도 지나고...

산에는 걸리는 게 당귀다

금강초롱

며느리 밥풀꽃

뭔 버섯인지... 이름 아시는 분  갈켜주삼

계곡을 따라서 게속 내려오니 오전에 통과했던 용늪과 대암산 갈림길을 다시 만나 내려간다

호젓한 오솔길을 내려가니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구름다리가 나오고 구름 다리 아래의

폭포가 있는 계곡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깔끔하게 알탕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초소로 내려간다

까실 쑥부쟁이를 비롯한 각종 야생화가 지천인 도로를 따라 안내소까지 걸어간다

개당귀

분홍 물봉선

우리를 태우고 온 애마를 타고 3시간 조금 넘게 걸려 서울에 도착한다

오늘의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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