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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홍천(춘천)지맥(終)

홍천(춘천)지맥 제4구간 - 거니고개에서 홍천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15. 6. 8.

 

☞ 산행일시: 2015년 6월 7일

☞ 산행날씨: 오전에 흐림... 오후 맑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3.5km  / 5시간 3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거니고개-군부대 벙커-능선 분기봉-묘지-593.9봉-안부-680봉-600봉-능선 분기봉

                  710봉-안부-660봉-묘지-710봉-777.3봉(왕복)-777.3봉-매봉고개-754봉-벌목지

                  매봉-폐 군초소-700봉-695봉-텃골재-708봉-714봉-677봉갈림길-홍천고개

소 재 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 인제군 남면 / 춘천시 북산면

 

온 나라가 ‘메르스’라는 듣도보도 못한 질병 때문에 시끄럽고 뒤숭숭하다

우리 동네 앞의 아파트 재건축조합 회의에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가

참석했다하여 그날 재건축 회의에 참석한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격리됐다

나의 지인중 20여명도 격리됐다고 하는데,  난 아직도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지난해는 세월호로 인하여 아직까지 국가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상한 역병 때문에 또 한차례 국가가 홍역을 치르게 되었으니...

안 그래도 요즘 심각한 가뭄 때문에 온 나라가 걱정인데 또 한차례... 대통령의 근심도

크겠구나...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의료 종사자와 보건복지부의 질병에 대한 대처에도

문제가 있지만 모든걸 까발리는 언론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언론의 천국이라는 미국이나, 서구, 일본은 국익에 위배되는 건 까발리기 보다는

조용히 처리하는데 이 나라의 언론들은  모든걸 양파 껍질 벗기듯 모든 걸 까발리니... 걱정이다

어제는 현충일이자, 망종인데 은사스님 사찰에서 개최된 만일염불회 15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가 지인들과 저녁을 먹은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른 아침에 춘천지맥 4구간을 나선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서울발→ 홍천행 버스표

선릉역에서 지하철 첫차를 타고 강변역에 내려서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메르스라는  질병 때문인지 느낌상 사람들이 훨씬 적어 보인다

세상사... 인명은 재천이라 하지 않았던가... 메르스 겁난다고 산에 가지 않을

내가 아니던가... 버스표를 예매하고 평소 들린 식당에서 순두부로 이른 아침을

먹은 다음에 제과점에서 점심에 먹을 앙꼬빵 2개를 사고 매점에서 쥬스 2개와

캔맥주 하나 스포츠 음료 하나를 사서 베낭에 넣고 06시 40분발 홍천행 버스에

올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예전에 비해 차량이 훨씬 적은 탓에

평소보다 20분정도 이른 07:30분경에서 홍천 터미널에 도착한다

 홍천발→거니고개행 버스표

홍천 터미널에 도착하여 08:15분발 버스표를 예매한 다음에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한참을 기다린 후에 거니고개가는 버스에 오른다 

거니고개가는 버스

홍천에서 거니고개, 신남을 거쳐서 인제, 원통으로 가는 버스에는

일반인은 한명도 없고, 가리산으로 가는 등산객 4명과 나 뿐인데

일행인듯한 3명의 등산객이 이른 아침부터 술이 취했는지 횡설수설

하면서 떠들어 대는데, 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참으로 가관이다

한마디 하려다가 꾹 참고 있는데 이 자들은 가리산 휴양림에 입구에서

내리고 나혼자 거니고개까지 간 다음에 버스에서 내린다

 거니고개(建伊峴:332m:09:10)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원거리 북쪽에서 인제군 남면 어론리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로

홍천에서 인제로 가는 44번 국도가 지나며 조선 시대에 고개 아래에 '건이원()'이라는

원집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건이치 · 건률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국지명총람』에 "낮은 고개이므로 사람들이 다니기 편안하여 '넘기 좋기는 거니고개,

놀기 좋기는 합강정'이란 노래도 있다."고 전한다. 합강정은 인제군 인제면 합강리에 있다.

건이치(建伊峙) 건이현(建伊峴)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산경표에는 建移山으로 나온다.

 오늘 산행은 구간 끊기가 참으로 애매하다...들머리인 거니고개에서 날머리인 홍천고개까지는

13km의 거리에 불과하고 차량으로 움직인다면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라 맥 산꾼에게는

좀 시시한 구간이지만 그렇다고 거리를 늘리면 접속구간이 10여km나 되기에 홍천고개로 밖에

끊을 수 없는 상당히 애매한 구간이라 날머리를 홍천고개로 잡는다

 산행을 시작하다(09:20)

거니고개에 있는 휴게소 앞에서 버스에 내려 군부대앞 신호등을 지나 우측의 절개지로 오른다

 ‘솔잎 흑파리 방제지’로 오르는데 초반부터 산딸기나무들이 즐비하여 초반부터

범여의 몸뚱아리가 수난을 당한다...전생의 뭔 업보인지 쥔장 잘못만나 개고생이다

산딸기 군락지를 지나면서 이리저리 할키고 초반부터 수난이 시작되고

예전에 44번 국도를 확장하면서 낸 절개지의 능선은 엄청나게 급경사이다

 절개지에 오르면서 뒤돌아 본 거니고개와 그 뒤의 가마봉 모습

 절개지에 오른  등로 우측엔 특산물 재배지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오늘의 산행은 거리도 짧지만 산 이름이 붙은 건 하나도 없고, 이름있는 봉우리도

매봉이 유일한 그야말로 무명의 산길이지만 그 대신 이런곳은 청정지역이라 나홀로

다니는 독립군(?)들의 활동장소로는 더 없이 좋은 최적의 등로이다 

 등로에 있는 엄나무의 순이 다 피어 버렸다

 군부대 벙커(09:35)

 군 개인호를 지나면서 등로는 희미하나 완만하여 산행하기는 더없이 좋은 코스다

 등로 아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산행을 조금 수월하게 만든다

 대전지역 산꾼들의 시그널이 많이 보인다... 치악산 구간에서 만났던 대동강님의 시그널도 보이고...

능선분기봉 

군 교통호가 있는 정상에 올라서니 직진 방향의 등로가 있는데 이곳으로 가면

조금전 내가 지나온 44번국도가 지나는 거니고개 방향이다 

군 교통호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야 한다

 난 이런 호젓한 길을 나홀로 걷는게 너무 좋다

갖고 다니는 조그만 라디오에서 음악 소리가 흘러 나온다

♪♬ 야~~`야 내 나이가 어떼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등로

 소나무 숲사이를 나홀로 걷는 이 맛... 안 걸어본 사람들은 모르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말뚝(09:40)

 군사시설보호구역 말뚝에서 내려서자마자 봉분이 거의없는 묘지를 만나고...

묘지를 지나 2분정도 내려서니 안부가 나오고...

무명봉(09:45)

능선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능선 분기봉

우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 안부에 내려섰다가 안부에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계속해서 호젓한 길을 이어가는데 이곳은 6.25때 전사한 국군 유해발굴이 한창이다

어제가 현충일인데...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해를 발굴하여 원혼들을 달래줬으면 한다

593.9봉 입구

ㅜ자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는 두촌면 장남리 내려가는 길이고 593.9봉은

바로 우측에 있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장남리로 향하는 길은 뚜렸하나 이곳은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전혀없다

 

장남리(長南里)는 홍천군 두촌면에 있는 마을로 대부분의 지역이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졌으며 마을 뒤로 매봉이 있고, 동쪽으로 장남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 강지나뭇골, 남덕골, 복상나무골, 장사랑이, 큰골 등이 있다.

강지나뭇골은 전에 강씨()들이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남덕골은 장남 서남쪽 둔덕에 있는 마을이다.

복상나무골은 전에 복숭아나무가 많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장사랑이는 원거리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큰골은 장사랑이 서북쪽 큰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문화재로 장남리 3층석탑이 있다.

593.9봉(10:05)

593.9봉(△어론 403 / 2005복구)

이곳에서 홍천(춘천)지맥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온 천지가 녹음으로 우거져 등로는 잘 보이질 않지만 항아리처럼 빙둘러 가는 형국이다

안부(10:40)

593.9봉에서 급경사로 내려선 다음에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올라선다

늙어버린 취나물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이곳은 다른곳에 비해 시그널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680봉(11:00)

능선 우측으로 인제군 남면 어론리 절골로 내려서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홍천(춘천)이곳에서 약간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인제군 남면에 위치한 어론리(於論里)는 남쪽으로 어론천이 흐르고,

동쪽으로 응봉산과 소뿔산 자락이 펼쳐져 있는 산간 오지마을이다.

 

자연마을에 양골, 새다무리, 속세매기, 신수골, 숯둔 등이 있다.

양골은 이 마을에서 양을 많이 길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숯둔은 어론 안 마을로 숯을 많이 구웠다고 전해오며, 1988년 강원도

민속 예술 경연대회에 "숯둔골 숯굽기 놀이"를 출전하여 놀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어론리는 동리 사람들 중에 말다툼이 많아서 어론()이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암릉구간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맥길을 이어간다

710봉(11:10)

완만한 능선으로 내려서는데 백두사랑의 늘푸른송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내가 모르는 분...백두사랑 옛 멤버들은 잘 안보이니... 이 대장이 물갈이를 많이 했구먼

철쭉이 군락지를 이루는 철쭉터널을 지나간다

녹음이 우거져 등로는 잘 보이질 않으나 그렇다고 헤맬정도는 아니다

660봉(11:18)

660봉에서 내려서니 무명묘지를 만나고...

선배님 대단하셔요

660봉(11:40)

이곳이 위도상으로 춘천지맥의 가장 북쪽(北端)이 되는 지점이다(37" 56' 42)

(조은산님 블로그 인용)

유해를 발굴하는 흔적들이 곳곳에 많이 보인다

710봉(11:50)

이곳은 봉우리 지명이 없고 숫자로만 된 봉우리들 뿐이라 상당히 헷갈린다

조금전에 지나온 봉우리 하나가 710봉인데 또 710봉이라니 상당히 헷갈린다

암릉구간을 지나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늘 산행중에 가장 된비알의 오르막으로 올라선다

777.3봉 갈림길(12:00)

지맥길에서 좌측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베낭을 벗어놓고

777.3봉으로 향한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짧아서 급할것도 없고...

777.3봉(12:05)

받침없는 대리석 기둥. 옆면에 ‘小三角点’ 이라 새겨진 걸로 보아

일제시대 때 만든 삼각점으로 보이며. 일본의 삼각점들은

우리나라 삼각점처럼 기반이 없이, 대삼각점 소삼각점이 새겨있다.

안면이 많은 시그널들...

다시 갈림봉으로 되돌아 온 다음 매봉 방향으로 향한다

암릉구간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니...

매봉고개(12:15)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와 인제군 남면 수산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펑퍼짐한 안부처럼

보이는데 좌측의 장남리 방향은 엄청나게 넓은 면적이 간벌로 인하여 산 전체가 벌거숭이로

되어있고 우측 수산리는 숲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는다

지형도상에는 고개라고 나오지만 인적이 끊긴 탓인지 고개의 흔적이 없다

홍천쪽 능선 옆사면에는 잣나무 군락지가 있고...

어린 잣나무

777.3봉에서 매봉고개로 내려선 다음에 무명봉 서너개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걷는다

홍천쪽 능선에는 계속해서 잣나무 단지를 만난다

754봉(12:35)

754봉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좌측으로 시원한 간벌지역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매봉으로 향하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매봉(鷹峰:800.3m:13:05)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와 인제군 남면 수산리, 그리고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춘천지맥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다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긴 하지만 산꾼들이 다닌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낡은 삼각점이 있다고 했지만 잘 보이지 않아 찿기를 포기하고

다시 지맥길로 복귀를 하는데 그래도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명칭을 부여받은 산이다

대한민국 곳곳에 하도 매봉이 많아서 유래를 찾을 생각도 없지만 아마도 매(독수리)에

관련된 지명이 아닐까? (범여의 생각 中에서)

이곳부터는 우측으로 행치령에서부터 이곳까지 여태껏 같이 걸어온 인제군과 작별하고

새로운 춘천시 구간으로 접어들지만 좌측은 아직도 홍천군이니... 홍천군이 넓긴 넓다

짝퉁 매봉(13:10)

매봉에서 되돌아와서 간벌지역으로 걷는데 어랴 이곳에다가 매봉 표시를 해놨다

이곳은 엄격하게 말하면 매봉이 아니고 짝뚱(?)인데 산꾼들이 이곳에다 매봉

표지기를 달아놨고 시그널도 많이 보이며 인제와 춘천의 경계능선 방향으로는

뚜렸한 등로로 보이는게 진짜 매봉처럼 현혹되기 딱 좋다.

 

지난 겨울에 앵자지맥을 걸을 때 용인 곱든고개에서 가짜 임꺽정이 진짜로 행세하는 것처럼...

예전에 임꺽정이 용인에서 안성 칠장사에 계시는 스승인 병해대사를 만나러 가는 길에

곱든고개를 넘는데 가짜 임꺽정이가 진짜 임꺽정을 급박했던 것처럼... 

짝뚱 매봉에서 오늘 산행중에 처음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짝뚱 매봉 정상에 있는 군삼각점

조금전에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홍천고개를 향한 발걸음은 시작되고...

폐허가 되어버린 군초소

푹신한 낙엽이 있는 등로를 걷는데 요즘 지독한 가뭄탓인지  먼지로 인해 목이 아프다

등로에서 바라본 간벌지역의 모습

700봉(13:20)

간벌된 능선을 따라서 곡예하듯이 걷는데 다음구간에 걸어야 할 등잔봉, 새덕이봉, 가리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은 간벌지역이고 우측은 숲이 우거져 있어 더운 날씨지만 그런대로 걸을만하다

벌목도 예술이다

695봉(13:35)

등로 아래쪽 저멀리 두촌면 원돌리가 보이고 바로 아래에는 조덕골이다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遠洞里)는 부분의 지역이 완만한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진 농촌마을로

마을 중앙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며 마을 뒤로 갈미봉이 있다. 자연마을로 다릿골, 대대울,

문봉리, 삼거리, 조떡골이 있고 다릿골은 멀골 삼거리는 조떡골, 대대울, 다릿골로 가는

세 거리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조떡골은 삼거리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다시 숲속으로 들어서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니 무명봉이 나오고...

무명봉에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좌우에는 싸리나무가 등로에 가득해 길이 보이질 않는다

싸리밭 너머로 가리산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텃골재(13:45)

두촌면 원동리 텃골마을 뒷쪽 산 능선에 있는 고개라서 붙혀진 지명인데

이곳은 밋밋한 능선인데다 좌측으로 산 전체가 벌목지역으로 재(고개)의 분간이 힘들다

동쪽으로는 설악산이 아련히 보이고...

708봉(14:00)

펑퍼짐한 공터가 개념도상의 708봉이다

우측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지만 지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708봉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기에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면서 조금 늦은 점심상을 펼친다...한 산꾼이라 오늘 밥상은 양식이다

점심을 겸한 휴식을 마친 다음에 다시 홍천고개로 향한다등로에서 바라본 텃골마을의 모습

저 멀리 한강기맥 능선들이 아련히 보이고...

낙엽이 푹신한 안부에서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714.1봉이 나온다

714.1봉(14:25)

714.1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홍천고개로 향한다

714.1봉 삼각점(△ 내평 305 / 2005재설)

등로가 뚜렸하여 알바할 일은 없겠다

잣나무 숲을 지나고...

677봉 갈림길(14:50)

홍천고개 내려서기 직전에 넓은 공터가 나오고 원 지맥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조금가면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는 677봉이 나오는데 그곳은

홍천고개의 절개지라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홍천고개(574m:14:55)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와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인데  이 지역 사람들은 원동고개라고 부른다

고개 우측으로 가면 조교리가 나오는데 이쪽으로 가면 조교리에서 춘천을

가려면 소양강에서 배를타고 가야하기에 홍천고개에서 두촌면으로 가서

홍천I.C에서 춘천으로 가는게 훨씬 빠르겠다

홍천군 두촌면 방향의 홍천고개 모습

조금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감하고 베낭을 정리한 다음에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히치를 시도하는데 홍천에서 춘천으로 가는 차량은 서너대가 지나가는데 춘천에서

홍천방향으로 차량은 10분이상을 기다리도 차량 한대가 지나가지 않는다

하는 수 없어 원동리에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갈 요량으로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원동리로 가는 길은 말 그대로 강원도길답다

10여분을 꼬부랑길을 걸어 내려가는 길에 승용차 한대가 내려오는데

손을 드니 젊은 부부가 차를 세워주면서 타라고 한다

이 부부는 춘천을 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홍천읍까지 태워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두촌면사무소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 간다

젊은 부부... 정말 고마웠소

자은리 버스정류장(15:25)

두촌면소재지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홍천읍내로 가는 버스는 15:40분에 온단다

버스표를 파는 수퍼에서 캔맥주 하나를 사서 마시면서 양해를 구하고 수돗가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조금후에 오는 버스에 오른다

두촌발 → 홍천행 버스표

홍천을 올 때마다 느끼지만 홍천군 관내가 엄청나게 크다고는 하지만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이곳 두촌에서 홍천 터미널까지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버스비가 3,100원이나 된다

두촌면 버스 시간표

두촌면 자은리에서 출발하여 홍천터미널에 도착한다

홍천발 → 동서울행 버스표

홍천터미널(16:05)

오늘은 좀 이른 시간에 서울에 도착한다

메르스인가 뭔가하는 질병 때문에 고속도로가 한가한 탓에 예상 시간보다

15분정도 먼저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