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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계시판

雨水날 나른한 오후... 대모산 아래에서

by 범여(梵如) 2016. 2. 19.


봄소식 詩/ 靑波 채해송 엄동(嚴冬)의 슬픔에 숨 죽여 울더니 가슴 메어지는 응어리를 깊이도 품었구나 살가죽 벗겨지는 칼바람 속에서도 용케도 살아 남아 푸른 용기 얻었구나 인고(忍苦)의 세월 너머 만삭의 몸으로 가슴에 물결치는 환희(歡喜)의 나래여 보얀 솜털 앙다문 여린 생명 가랭이 벌려 기쁜 날엔 속 깊은 봄소식을
연무와 안개가 연일 계속 입춘 지난 봄을 향한 길을 가로막는 겨울과 봄의 교차로에서 의 시샘속에
봄 기운이 싹트고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雨水가 오늘
 
 
 
포근한 겨울의 끝 가뭄속에 한바탕 봄을 재촉하는 비가 밤을 새우고 새벽을 맞으며 하루종일 내리더니 하지만 사흘전 세찬 비바람과 한낮의 함박눈 초지에 싹을 틔우고 봄이 재촉해 옴을 시샘함일까 빨리도 즐기고 싶은 남녁의 봄의 소식 단꿈에서 모두을 깨우고 온통 움추러들게 하고 있습니다
춥다 춥다하면서도 봄은 우리곁을 가까이 다가와 함께 하자고 재촉하는 순간속에 세월은 어느덧 어쩔 수 없는 하루의 날과 계절의 빠른 흐름속에서 입춘이 훌쩍지나 이제 오늘이 우수 2월의 중순끝에...
이렇게 이렇게 시간과 세월과 계절의 쉼없는 흐름속에 오늘도 이렇게 조금씩 한걸음 또 한걸음... 여기 저기서 골짜기 사이로 졸졸 냇물이 흐르고.. 나무들의 수액 빨아 올리는 골짜기 마다 맑은 봄노래의 하모니.. 들판을 가로질러 온 바람 한가닥에 봄 내음이 물씬 풍겨올 것만 같은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양지쪽의 목련도 이제 하얀 꽃을 피어 올릴듯.. 이제 금방이라도 터트릴듯 꽃망울이 부풀어 오고... 이제 곱게 영글어 가는 봄의 교향곡이 들려옵니다 내 안에 그대 안에 우리들의 희망을 위하여... < 시간이 이렇게 빨리도 흐르는데 우리는 누구나 그보다 한발씩 늦는 경우가 있습니다. 뒤돌아보고 아쉬워하고 서러워 할때는 이미 때가 늦어 버린것이겠지요 세월속에 묻어두고 시간속에 잃어 버린것 들이 또한 아직도 버리지 못한 웬 욕심과 미련이~~~ 왜 이리도 많은것인지 내심 서럽기도...억울하기도... 이런 후회속에 우리는 지금 오늘은 하룻길에 우리가 버리지 못하고 서러워하고 후회하는 욕심 수 많은 것들을 잠시 뒤돌아 볼수 있는 우리들만의 시간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회의 시간을 잠시라도 벗어나 보아요 만족이란 갖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릅니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 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욕심은 그렇듯 결코 채워지지 않는 그무엇...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그런것을 알고는 있으나 보이지 않는 욕망과 버리지못하는 그 욕심으로 가슴속 깊이 진정 깨닫지는 못하고 사는 듯 싶습니다. 가진 것을 잃은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이미 늦게 되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왜 이리 ..... 왜 이리 생각과 실천이.... 그렇기에 ...이렇게...
같은 아픔과 후회를 반복하며 살아가나 봅니다. 기막히게 멋진 내 생에 지금의 봄날.. 이제 中年을 넘어 어느덧 올해 내 나이가 환갑... 아직도 많이도 남은 세월속 내 인생의 봄날을 위한 날개짓은 오늘도 변함없이 계속됨니다. 새싹은 움트고 산까치가 반기는 새 봄날의 하루 하루 새아침 자연처럼 순행하며 살자고... 하지만 새 봄 새 아침은 새로워서 좋은데 내 생애의 지난 봄날은 얼마나 활짝 피었을까? 아직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살아온 시간들 보다 ....많이 남았을 때(?)... 우리들 가슴 한구석에 담아 넣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중한 자신의 마음이겠죠 무엇인가에 어떠한것에 특별히 좋고 싫은것 보다 사소한 작은 것 하나에 마음을 넣고 그 마음에 특별히 느껴지는것 바로 진심 아닐까요 봄이오면 풀내음과 꽃에서 풍기는 향기 여름의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햇살 가을에 하나 둘 다음을 기약하며 떨어지는 낙엽 그리고 겨울속에 하얀눈에서 우리는 그들만의 순결함과 특별함을 느끼고 또 하나의 소중함을 간직하게 되나 봅니다. 내 인생의 봄은 바로 내가 만드는 것아닌가 싶습니다 평범한 진리앞에서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으리... 봄이오면 여름도 멀지 않으리... 지금 이 순간에도 소리없이 시간은 오고 또 가고 있습니다. 희망찬 내일을 향해 오늘도 힘차게 발길을... 오늘도 힘차게 내 안에 주인공이 되고싶습니다. 최상의 삶, 나... 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강렬히 원하는 삶이란 오직 나만의 선택과 확신,행동에 의해서만 현실화됩니다 같은곳을 바라보며 푸른 희망하나 공통 분모로 걸어놓고 하나 둘...인생길을 한발씩 한발씩.... 하지만... 우리의 삶의 종점은 어딘지 아무도 알수가 없습니다.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할뿐.... 하지만 이제 소복하게 내려주던 하얀눈도 옷깃을 여미게 하던 매서운 바람도 이젠 하나의 추억상자에 담아 넣어야 하지만... 님들이여! 이번주까지는 그래도 춥다고하니....... 오늘이 우수이지만 봄의 기운에 입을 열었던 개구리 그러나 아직은 나올때가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남녘땅에는 산수유가 매화꽃이.... 통도사에는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새순이 그립고 은은히 피어날 꽃들이 반가운 그러한 미소 활짝 피어지는 날들을 위해 오늘의 이 시간에 감사하고 행복해야겠네요 봄샘의 추위속에 나의 친구와 나의 님과 함께 마주앉아 지난 가을 잘 익은 대추를 따서 말린 대추차와 향내음 그윽한 잘말린 노오란 국화꽃 차 한잔 따르며 잘 익은 오디술을 담아 그동안 소식이 뜸하던 소중한 인연속의 친구와 님들을 초대해서 깊이 묻어둔 정이 둠뿍 넘치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오 친구와 님이 그리운
따스한 맘으로 내사랑하는 님이랑 오늘은 차한잔 어떠세요^^ 雨水가 찾아온 나른한 오후에 대모산 아래 개포골에서 범여(梵如)가 - 이보게 친구 - 서산대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밷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들여 마신 숨 내쉬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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