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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평창(주왕)지맥(終)

평창(주왕)지맥 제1구간 - 운두령에서 가리치까지

by 범여(梵如) 2016. 5. 30.

 

곰취에 대한 탐욕으로 망쳐버린 평창(주왕)지맥 첫 구간

 

☞ 산행일시: 2016년 5월 29일

산행날씨: 오전에 흐린 날씨에 약간 추움...오후에 맑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5km + 어프로치 6.2km +알바 약 4km / 8시간 25분 소요

☞ 참석인원: 진권아우와 둘이서

☞ 산행코스: 운두령-1166봉-쉼터-쉼터-헬기장-1492.8봉(전망대)-헬기장-계방산-데크목 계단-주목삼거리-1551

                소계방산 갈림길(H)- 창촌리 갈림길-소계방산 갈림길(알바)-노동계곡 갈림길-안부-1462.3봉-주왕지맥 분기점

                급경사 내림길-1050봉-1130봉-1102.4봉-1099봉-목골재-1196봉-1185.1봉-안부-1108봉-산죽길

                안부-1051-가리치

 소 재 지:  강원도 홍천군 내면 / 평창군 용평면, 진부면

 

지난 한 주는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가야할 맥길에 예습도 하지 못했는데

진권 아우한테서 전화가 온다... 형님 이번주에 어디로 갈랍니까... 하기에 마땅한데 없으니 주왕지맥이나

가지 뭐 한 말로  주왕지맥을 나서기로 했는데 바쁘다보니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별로 볼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은 것이 한강기맥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무조건 주왕지맥길에 나선다

06시 10분에 동서울터미널에서 진권 아우를 만나 06시 22분에 강릉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장평을

지나 진부에 도착하니 08시 35분이다

 

버스 매표소에서 운두령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09시 45분에 있단다

터미널 밖에잇는 택시한테 운두령까지 요금이 얼마냐고 물으니 28,000원이란다

걸어다니는 산꾼이 뭔 돈이 있다고... 아우야! 아침이나 먹고 버스 타고가자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커피 마시고나니 09시 35분이다

 

주왕지맥(住王枝脈)의 개념도와 지도 

주왕지맥은 한강기맥의 계방산(1577m)의 동쪽 2.3km(1462m 삼각점에서 동쪽 210m 지점)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내려가며 백적산(1141.2m), 잠두산(1243.2m), 백석산(1364.6m),

주왕산(住王山. 2003년 이전에는 中旺山. 1376.1m), 청옥산(1255.7m), 삿갓봉(1055.4m),

접산(835.3m), 발산(675.0m)을 일구고 영월읍 하송리에서 남한강에 발을 담그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3.1km되는산줄기다.

 

이 산줄기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오대천이 되어 조양강에 합수하여 동강물이 되고, 서쪽으로 흐른 물은

속사천이 되어 흥정천과 만나서는 평창강이 되고 주천강을  만나서는 서강이란 애칭을 얻고,

동강(한강)과 서강(평창강) 두강은  영월읍 하송리에서 만나 남한강이 되어 충주호로 흘러간다.

주왕지맥(住王枝脈)은 이산줄기의 제일 높은산인 주왕산(1376.1m)의 이름을 따서 주왕산이라 부르는데

2003년 전에 中旺山이라 부른던 것을 2003년에 中旺山의 지명이 住王山으로 변경 고시 되었다.

주왕지맥(住王枝脈)은 계방산에서 분기하고 높이로나 유명세로도 쉽게 알 수 있어 계방지맥(桂芳枝脈)으로도 부른다.

 

평창(주왕)지맥 개념도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발 → 진부행 버스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변역에 내려 동서울터미널에 들어서니 아우가 먼저와 있다.
2주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진부행 버스에 올라 깊은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버스는 정신없이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장평에 도착했다가 곧바로 진부로 향한다

진부시외버스 버스 터미널(08:35)

진부 터미널에 도착하여 운두령가는 택시요금을 물어보니 너무 비싸서 택시 타기를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1시 10분을 기다린 다음에 버스에 오른다'

진부발 → 운두령행 09시 45분 버스표

진부에서 홍천군 내면으로 향하는 버스에는 손님이라곤 달랑 5명뿐이다

그것도 속사에서 다 내려 버리고 진권아우와 달랑 둘이서 운두령까지 가고

운두령에서 우리가 내린 다음에 버스는 버스기사 혼자서 내면으로 향한다

운두령(雲頭嶺(1,089m:10:05)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진부면, 홍천군 내면의 경계인 계방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고개로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차가 다니는 고개중에 함백산 자락에 있는 만항재(晩項嶺:1330m)와

두문동재(杜門洞嶺:1268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고개이다

고개가 높아 정상 부위에 늘 구름이 걸쳐 있어 항상 운무()가 넘나드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운두령이라는 지명이 유래하였고 이곳에서 계방산 정상과의 고도차는

488m이지만 능선이 완만하고 편하여 남한에서 5번째 높은 산이지만 접근이 용이하다

운두령 홍천군쪽의 모습

지난 2월 계방산 겨울 산행을 왔을때는 고개가 미어 터질 정도로 등산객들이

인산인해 였지만 오늘은 관광버스 한대와 승용차 몇대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의 신발을 보니 등산객이 아닌 고개를 지나는 관광객인 모양이다

들머리에서 진권아우

등로 입구에서 장비를 준비하고 약간의 스트레칭을 한 다음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10:15)

데크목 계단에서 뒤돌아 본 운두령의 모습

운두령 너머로 한강기맥 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오뚝 솟은 보래산이 보인다

저 곳에 지금가면 곰취와 곤드레 나물이 참으로 많을텐데...쩝.쩝.쩝

계방산 가는 길에서 바라본 노동리의 모습

맨날 뭣이든지 하지말라는 국공파들의 훈계...아직도 민초들을 어린애로 보는 저 문구 맘에 안든다

한국의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겨울 설산으로 유명한 계방산 가는길

여름에 걷는 맛도 겨울 못지 않게 멋있다... 겨울엔 볼 수 없는 다양한 야생화와 푸르른 녹음

1,166봉(10:35)

꼬깔제비꽃

암릉구간의 돌계단을 오르니...

날씨가 추웠던 모양이다... 이제사 핀 철쭉들이 많이 보인다

쉼터(10:55)

花無十日紅...지체 높으신 여의도 나리들만 萬古不變의 진리를 모르는듯...

다시 계단을 따라서 빡세게 오르는데 가뭄에 콩나듯이 등산객들이 간간히 보인다

연리지인가?

인가목(꽃말: 원망)

해당화의 한종류인 인가목 줄기에 가시가 있고. 가지끝에

붉은색꽃이 1~3개가 피고 우리 토종 장미라고도 한다.

쉼터(11:00)

계방산은 우리나라 산 중에서 산삼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라 심마니들에게 인기높은 산이란다

혹시 하늘이 내려 준다는 천종삼(天種蔘)... 아니 지종삼(地種蔘)이라도 하나 건지려나...

이것도 욕심이겠지... 부처님께서 늘 貪.瞋.癡...삼독심(三毒心)을 경계하라고 했는데...

헬기장(11:25)

눈빛승마

야광나무

우리나라에 전깃불이 처음 들어온 곳은 1887년 3월 경복궁 안 고종의 처소인 건청궁이다.

이후 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히 전기보급이 늘어났지만, 농어촌까지 모두 전깃불이 들어온 것은 1980년대 초라고 한다.

전기가 들어오기 전 삼천리 방방곡곡의 밤은 ‘칠흑 같다’는 말 그대로였다.

가물거리는 호롱불로 어둠을 밀쳐내던 시절, 밤을 환하게 밝혀줄 불빛은 귀중한 희망의 상징이었다.

《금오신화》〈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에는 용왕의 초청을 받아 용궁에 들어간 한생이란

선비가 돌아올 때 야광주(夜光珠) 두 개를 선물로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야광주가 오늘날의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둠을 밝히는 물건은 귀하디귀한 보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야광나무는 밤에 야광주와 같은 빛을 낸다는 뜻이다.

봄이 무르익는 5월경 야광나무는 온통 흰 꽃으로 뒤집어쓴다.

과 함께 피므로 초록색이 조금씩 섞여 있기도 하지만, 온통 새하얀 꽃밖에 보이지 않는다.

키 10여 미터, 지름은 한 뼘이 넘는 경우도 있어서 제법 큰 나무에 속한다.

별빛도 없는 깜깜한 밤의 야광나무 꽃은 주위를 밝혀주는 야광주를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야광나무는 중부지방의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으며, 화려하고 예쁜 꽃으로 벌을 불러들여 수정을 하는 대표적인 충매화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고, 다섯 장의 꽃잎이 펼쳐지면 지름이 3센티미터 정도 된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열매는 굵은 콩알만 한 크기이며 붉은빛으로 익으나 때로는 노랗게 익는 경우도 있다.

긴 열매 자루에 3~5개씩 밑으로 처져 초겨울까지 매달려 있어서 산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꽃나비 나물(꽃말:꽃나비 축제)

장미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원신지는 한국이며 우리나라 곳곳에 자생한다

1492.8봉(11:27)

소계방산과 오대산이 보이고...

계방산으로 가는 길

박새

병꽃

헬기장(11:40)

참 곱다

계방산 정상으로 향한다

방울

벌깨덩굴

뒤돌아 보니 3년전에 걸었던 한강기맥 능선의 보래봉과 회령봉이 운무에 가려 환상적이다

계방산 (桂芳山 1,577.4m:11:50)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용평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오대산에서

곁가지를 친 계방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이 높고 크면서도 아담한 산세와 능선을 뒤덮은 산죽과 주목군락,

철쭉나무 군락, 계곡 가득히는 원시림이 들어 차 있으며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계방산은 ‘계수나무 향기’란 뜻을 가진 아름다운 산으로 선자령과 함께 대표적인 눈꽃산행지이다


계방산은 광대한 산맥을 거느리고 있으나 북동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대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산이기도 한 곳인 계방산은 2011년 1월 오대산 국립공원에 편입되었고,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 명산 중 하나 겨울철 설경이 백미이나 여름 산행지로도 멋진 곳이다 

계방산 정상 1등 삼각점(△봉평 11 / 2013 재설)

『홍천 너브내의 숨결』에는 "태백산맥, 오대산 줄기로서 산이 크므로 계방산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으며, 『해동지도』에는 "남한강 본류는 조양강과 평창강 이 영월에서 합쳐 이루어진다.

조양강은 대덕산(1,307m)에서 발원하는 골지천,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 등이 합쳐 이루어지고,

평창강은 계방산에서 발원하여 영월지방에서 주천강과 만나는데, 조양강과 평창강은

영월 부근에서 동강(東江)과 서강(西江)이라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에는 계방천(桂芳川)이 흐르고 있다. 하천 유역 면적이 넓고 수위가 낮아 가족 단위의 휴양객이 많다.

 

 

계방산 서쪽에는 남한에서 자동차가 넘는 고개로서는 꽤나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있으며,

북쪽에는 수미상의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고,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 등 약수가 두 곳이나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산에는 회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곳으로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겨울의 계방산 정상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고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정상석 쟁탈전이 엄청 치열한

곳인데 여름에 와보니 정상은 텅 빈 느낌이다... 등산객이라곤 우리 둘 말고는 달랑 3명만 보일뿐이다

그 중에서는 한 분은 어디선가 본듯한 분 같은데 기억이 나질않아 정상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이 분이 나를보고는 혹시 개포동에서 온 분이 아니시냐고 묻길래 맞다고 했더니 ‘송암산악회 김동화입니다’

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때서야 생각이 난다. 지난해 6월에 민통선 안쪽 대성산 구간을 걸으면서 군인들에게

곤욕을 치렀던 그 분... 우리나라 맥 산행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중에 한 분이시다

친구분과 계방산을 오셨다고 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 가야할 길이 달라서 헤어진다

계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오대산과 그 너머 백두대간의 모습 

이 산에는 옛날 용맹스럽고 무서운 권대감 산신령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용마를 타고 달리는 중 칡넝쿨에 걸려 넘어지자 화가나서부적을 써 이 산에 던진 이후

모든 칡이 없어졌다고 한다

계방산 구간을 걸으면서 실제로 칡넝쿨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연령초(꽃말: 그윽한 마음)  

백합과 식물로서 약 25종이 포함되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이 속의 식물을 영어로는 'Wakerobin', 'birthroot'라고 한다. 잎은 난형이고 줄기 끝에 3장이 돌려난다.

꽃과 열매를 이루는 부분은 3의 배수로 되어 있으며 꽃은 흰색, 녹색이 도는 흰색, 노란색, 분홍색 또는

자주색 등이며, 돌려나는 잎 사이에서 나온 짧은 꽃자루 위에 1송이씩 달린다. 

이 속의 많은 종들을 야생화 정원에서 재배하고 있다.

한국에는 연령초와 큰연령초 2종이 깊은 숲속에서 자라고 있다.

데크목 계단에서 진권 아우... 맥산행길에 젊은것이 엄청 멋을 낸다 

뒤돌아 본 1492.8봉 

잠시후 가야할 1551봉의 모습 

소계방산과 그 너머로 가칠봉...설악산이 아련히 보이고...  

소계방산(小桂芳山1,490.3m)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리 오대산 밑에 있는 소한동에 있는 산이다.

소계방산에서 광원리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계로 동쪽은 을수골이고, 서쪽은 소한동계곡이다.

소한동계곡 서쪽은 소계방산이 북동으로 갈라지는 1390m봉에서 소계방산 반대 방향으로

뻗어나간 북서쪽 능선이 감싸주고 있다. 북서로 이어지는 능선은 약 11km 거리인 자운천과

소한동 계류가 합수되는 광대평에 이르러 여맥들을 가라앉힌다.

 

소계방산(小桂芳山1,490.3m) 은 아직 등산인들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산이다.

워낙 유명한 계방산(桂芳山1,577.4m ) 그늘에 가려진 이유도 있지만, 산으로의 접근이 만만치

않은 오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산에는 아직 뚜렷한 등산로가 없다.

산중에는 돼지들이 많은 탓에 여름철 산행의 복병인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잘 숙지하겠습니다 

諸行無常 

주목(朱木)

일본이 원산지이며 북반구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꽃말은 “비애, 고상함, 죽음”이다.

비교적 해발이 높은 산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무껍질과 속살이 유난히

붉어 주목이라고 부른다. 비교적 생장이 느린 편이지만 나무중에서도

수명이 가장 길고 수명이 다해서도 고급 가구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을만큼

그 쓰임새도 다양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별명이 붙은 나무이다.

 

한국에는 주목과 설악눈주목(T. caespitosa) 등이 자라며 그밖에 서양주목을

외국에서 들여와 정원 등에 심고 있다. 주목은 바늘잎이 달리며 4월에 꽃이 피어

 8~9월에 열매가 익는데, 열매는 컵 모양의 붉은색 종의(種衣)에 둘러싸인다.

잎을 말린 주목엽(朱木葉)은 신장병과 위장병 치료나 구충제로 쓰이지만 줄기와

잎에 있는 혈압을 낮추고 심장 박동을 정지시키는 탁신(taxine)이라는 알칼로이드 물질로

인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물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열매는

날 것으로 먹거나 진해제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탁신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4월에 꽃이피며 숫꽃은 1개씩 달리며 6개의 비늘조각으로 쌓여있고

암꽃은 1~2개씩 달리며 10개의 비늘 조각으로 쌓여있다.

9~10월에 붉은 열매가 달리며, 열매의 길이는 5mm정도의 둥근 달걀모양이며

빨간 가종피 안에 종자가 들어있다.

열매는 맛이쓰고 독이 있으며 약재로 쓰이고, 목재는 단단하면서 탄력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붉은줄기에서 주출한 액으로 궁녀의 옷감을 치장하거나

임금의 곤룡포를 염색할 때 물감으로 썼다고 한다.  

주목삼거리(1568m:12:05)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주목 군락지가 있는 노동계곡으로 내려서며

반공소년으로 알려진 이 승복 생가가 있는 곳이다... 우리와 비슷한 또래일텐데

가야할 주왕지맥 능선에는 출입금지 팻말과 가지말라는 로프가 처져있는 禁線을 넘는다

법을 지켜야겠지만...꼭 가야할 길이기에 죄송합니다

하기야 법을 만드는 여의도 나리들이 법을 가장 안 지키는데...산꾼들한테 令이 서겠나

철쭉이 만개한 능선에는 길이 좁아지고 초반부터 능선 주위로 곰취들이 많이 보인다

見物生心이라... 베낭에서 커다란 비닐을 꺼내서 곰취를 따면서 걷는데... 진권아우는 도망을 간다 

1551봉(12:15) 

초롱꽃

소계방산 갈림길(12:17)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서 직진을 해야하는데 계속 나타나는 곰취를 쫓아가는데  진권아우가 먼저 신나게 간다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보이고 계속해서 범여의 눈에는 곰취만 보인다

좁은 등로를 내려가는데... 앵초 잎사귀 아래에 숨어있는 곰취는 계속 보이고... 범여 신났다

그래...예전에 한강기맥을 탈때도 이런 주목이 보였지... 선답자들의 띠지는 계속 보이고...

창촌리 갈림길(13:15)

1시간을 정신없이 곰취를 쫓아오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다

그때서야 지도를 꺼내보니 이게 뭐야... 소계방산 가는길로 1시간 가량을 온 게 아닌가

얼른 진권아우를 돌려 세워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치고 오르는데 미치겠다.

2km가량을 알바를 한 것이다... 오르막에도 계속 곰취는 보이고...기왕 늦은거 곰취나 따자

갈림길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알바코스... 화살표 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다

오름길에 이 지역 주민들인 산나물 채취꾼을 만나 잔뜩 긴장했는데 곰취를 많이 땄네요  하면 인사를 건낸다

다시 되돌아온 소계방산 갈림길(14:20)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알바의 영향인지 다리에 힘이 빠진다

주목 군락지를 지나...

공터를 지나는데...

저 멀리 아련히 보이는 저곳이 백두대간상의 노인봉과 황병산, 곤신봉, 선자령쯤 되겠지

안부(14:48)

우측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는데 노동계곡과 이승복 생가로 내려가는 길이다

등로옆 박새잎사이에 4홉들이 소주 2병이 보이는데 나물 채취꾼 것인가보다

노동계곡(路洞溪谷)은 한강기맥

의 줄기인 계방산()에서 발원하는 계곡으로 골이 깊고 물이 맑아 

금강모치, 둑중개, 진강도래, 옆새우가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에도 모기가 없고

밤에는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만큼 선선하여 여름철 휴양지로 적절하다. 

천연 자원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7월~8월에는 마을 관리 휴양지로 운영된다.

한편 인근에 이승복 기념관이 있고 계방산 등반도 즐길 수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등반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1462.3봉(14:44)

1462.3봉 삼각점(△봉평 424 / 2005 재설)

1462.3봉에서 암릉을 끼고 내려서 조금을 가니 주왕지맥 분기점이 나온다

주왕지맥 분기점(1,4440m:15:00)

주왕지맥 분기점에 도착하니 휴~~~하는 한숨과 함께 긴장이 풀린다

이곳에 퍼질러 앉아 점심상을 펼치는데 배는 고프지만 밥맛도 떨어진다

그래도 먹어야지... 근데 불청객인 똥파리 수백마리가 떼거지로 몰려와서

앵앵거리는데 미치겠다... 참치캔 하나를 집어 던지니까... 똥파리들이 그리로 몰려간다

식사겸 휴식을 20분정도 취한 후 다시 길을 나선다

몽돌 바위를 지나니...

잠시 후 또다른 암릉이 나오고 이곳에서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산죽길이 시작된다

1,050봉(15:55)

주왕지맥 분기점에서 급경사로 내려오니 1,050봉이 나오고 그 이후로 고만고만한 능선을

걸어가는데 등로가 보였다가 말았다가를 계속하는데 조금전 대형 알바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앞서가는 진권아우는 행님! 띠지가 안보이는데 지맥길 맞아요 하면서 몇번이고 되물어 본다

1,130봉(16:15)

무명봉 정상에는 백두사랑 산악회와 남양주 금곡님의 시그널이 보이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등로는 험하지 않으나 비법정 탐방로라 그런지 산꾼들의 족적이 별로 안보인다 

산죽사이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기도 하고...

1,102.4봉(16:45)

1,102.4봉(△봉평 425 / 2005 재설)

국공파들이 비법정 탐방로이니 다니지 말라는 경고문 코팅지가 붙어있

가리치까지는 일단 가야하는데 부지런히 걷는 수 밖에... 

1,109봉(17:00)

1,099봉(17:10)

1,099봉 정상에는 국림공원표시 말뚝이 정상석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부터는 계속 시멘트 말뚝이 지맥길을 인도하며 급경사로 내려선다

목골재(1.047m:17:15)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와 용평면 노동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우측으로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이승복 생가와 노동계곡 제2 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방아다리

약수터로 내려가는 등로인데 이쪽은 아예 길이 보이질 않고 정상에 세워진 이정표의 표시는

없고 쇠기둥만 서 있는데 아마도 국공파들이 비법정탐방로라 없애 버린 모양이다

 

이 목골재 아래에서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난 이승복은 1968년 11월 2일 삼척 울진지방에

침투한 무장공비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나는 공상당이 싫어요"라고 항거한 이승복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목골재에서 서 있는 쇠기둥에는 남양주 금곡님이 목골재라고 메직으로 써놨다

좌측의 방아다리 약수터 방향으로는 오래전에 길이 끊긴 모양이다

 

옛날 디딜방아의 모양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옛날 이곳에서 화전을 일구고 살던 아낙네가

바위 한가운데 움푹 팬 곳에 곡식을 넣고 방아를 찧으려 하자 바위가 갈라지면서 약수가 솟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도 하며 함유성분은 1ℓ당 불소 0.4㎎, 질산성질소 0.1㎎, 경도 463㎎, 과망간산칼륨 1.1㎎,

염소이온 2㎎, 철 12.90㎎, 망간 0.57㎎, 황산이온 10㎎이고 페닐기 5.5 등이다. 물빛은 푸르고 맛은

약간 떫으며 쏘는 듯한 느낌이 있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목골재에서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시멘트 말뚝에는 ‘국립’이 아닌 ‘국림공원구역’으로 표기되어 있

강원도라서 그런지 공기하나는 정말 맑고 상쾌하다

암릉길을 올라서니...

ㅋㅋㅋ...以心傳心

1,196봉(17:45)

우측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지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1,185.1봉(17:50)

삼각점이 있는데 판독이 불가능하다...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이다

1,108m(18:05)

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속사리로 향하는 길이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뚝 떨어지는데 게속해서 국림공원 표시석이 계속 따라온다

키작은 산죽길로 내려서니 안부가 나오고 다시 능선을 치고 오른다

1,051m(18:15)

1,051봉에서 5분정도 내려서니 도로가 보이는데 8번군도가 지나가는 가리치이다

지금 이곳은 한참 공사중인데 아무래도 이곳에서 산행을 접어야 할듯 싶다

원래 계획은 속사리재까지 가기로 했는데 대형 알바를 하는 바람에 여기서 산행을 종료한다

가리치(990m:18:20)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와 용평면 속사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고개의 지명는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에서 따온듯 하며... 좌측은 방아다리 약수터로 향하는 길이고 우측은 신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인데 속사에서 홍천군 내면으로 향하는 8번 군도가 지나는 곳인데 차량 통행이 상당히 뜸해서

아무래도 앵벌이(히치)가 싶지 않을듯 싶다

속사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차량은 고사하고 개미새끼 한마리도 안보인다

진권아우와 셀카놀이도 하면서...

신약수터(新藥水18:40)

약수터 옆에는 굿당같은 곳이 있고 약수터가 있는 음용불가란다

'가리골약수'라고도 하며 근에 있는 방아다리 약수보다 한참 후에 발견되면서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 

안질에 효과가 있다 하여 '안천()'이라고도 불린다.

약수터 옆 산장 들어가는 길에 돌로 만든 거시기들이 많이 보인다

노루아우가 이곳에다가 민박집을 오픈했나?

가리치에서 45분 가량 도로를 걸어가는데 차량 2대가 처음으로 지나가기에 도로를 가로막고

앵벌이를 시도하는데 매정하게 안 태워준다... 하는 수 없이 진부 택시를 부르니 15분만에 도착한다

택시를 타고 진부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19시 30분... 20시 05분 버스표를 예매한다

진부발 → 동서울행 20시 05분 버스표

30분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아침에 식사를 했던 식당에 들려 고등어 구이를 준비하고

화장실 문을 잠근 다음에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고 식사를 마친 다음에 서울가는 버스에 오른다.

오늘 산행의 전리품인 곰취, 참나물, 신선초 등 수입은 짭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