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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덕천(웅석)지맥(終)

덕천(웅석)지맥 제4구간 - 윗터골재에서 바느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17. 4. 17.

☞산행일시: 2017년 4월 16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 날씨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8km + 어프로치 0.8 km / 8시간 05분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윗터골재-임도-임도-322.2봉-356.6봉-운동장-폐헬기장-석당산갈림길

                 석당산-다시 갈림길-시멘트 임도-아미랑재-갈림길-사슴농장-갈림길

                 210봉-매골재-213.3봉-남양홍공 묘지-백의종군로-묘지-마가목 농장

                 271봉-벌목지대-갈림길-307봉-안부-344.1봉-안부-갈림길-임도

                양달마을 갈림길-267.7봉-262봉-음달마을 고개-300.7봉-시멘트 도로

                진양하공 묘지-253봉-248.8봉-시멘트 임도-317봉 갈림길-317봉-295.8봉

                분무골-154봉-제마재-198봉-옛 제마재-조망바위-188.7봉-사곡마을 갈림길

                199봉-207봉-208봉-200봉-임도 공터-195봉-임도 갈림길-246봉-243봉

                안부-230.3봉-묘지-안부-202봉-196.5봉-192봉-203.5봉-말바누재

                NO81송전탑-순흥안공 묘지-갈림길-바느고개

소 재 지: 경남 산청군 단성면  / 진주시 수곡면, 대평면

 

4월 들어서 너무 정신없이 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주말을 맞이한다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주중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탓에 이번주는 쉴까 생각을 했는데

토욜 저녁에 혼술로 소주 한병 마시고 초저녁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새벽 4시경

잠은 오질않고 혼자서 컴퓨터를 뒤지다가 2구간 남은 웅석지맥 한구간이라도 끝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지도 한장을 프린트로 출력한 다음 베낭을 챙겨서 남부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원지가는 버스표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15분도 안되어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05시 45분 해가 많이 길어진 모양이다.

벌써 날이 밝아졌다...이제 혼자 다니지 말고 대간팀을 따라가 볼까

원지가는 06시행 버스에 올라 여느때처럼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인삼랜드 휴게소이다

서울에서 진주로 가는 부산교통 시외버스는 휴게소에서 휴식시간을 10분밖에 주질않아 늘 아침을

김밥을 사서 버스에서 해결했는데 오늘 버스기사는 휴식시간이 15분을 주겠단다

원지에서는 아침 식사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에 식당으로 달려가 가장 빨리 된다는 설렁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에 올라 원지로 향한다

원지버스 정류장(09:15)

원지에서 내려 버스표를 칠정으로 끊을 것인가, 덕산으로 끊을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이른 아침에는 아무래도 히치가 쉽지 않을것 같아서 택시타기가 수월한 덕산으로 향한다

원지에서 덕산가는 버스표

버스시간이 10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근처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으니

버스는 도착하고 덕산가는 버스에 오르는데 오늘은 버스가 꽉찰 정도로 승객이 많다

원지에서 중산리, 대원사로 가는 버스 시간표

덕산 버스 정류장(09:50)

덕산에 도착 버스에 내려 택시를 타고 윗터골재까지 가지고 하니 젊은 친구가 택시를 모는데

윗터골재를 질 모른다... 그러면 혜원암을 아느냐고 해도 이곳은 암자들이 많아서 모르겠단다

그러면 주소를 찍고 가자고 하면서 산청군 단성면 길리 산 19번지를 네비에 찍고 가는데

택시 영업을 하면서 지리를 잘 모르면 되겠냐고 하니까...부산에 살다가 귀촌하여 택시를

몬 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럴거까지는 없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보니 부친 고향이 의령군 신반이란다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고 하니 작고하셨다고 하면서 살아 계신다면 74세라는데

살아 계셨다면  알 것만 같은 선배인데... 자기는 부산에서 출생하여 신반을 잘 모른단다

내가 고향이 신반이라고 하니 아버님 고향분이라고 요금이 9,700원이 나왔는데 8,000원만 받는다

윗터골재(165m:10:00)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에서 길리 매화정 마을로 가는 2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고개 좌우로는

과수원과 이동통신탑... 그리고 맞은편엔 지난 2월 18일에 걸었던 산청 백운산이 보인다

이곳 길리(吉里)는 예전에 질흙이 많이 있으므로 질흙골, 지릿골 또는 지례골이라 하다가 길리가 되었다.

자연마을로는 매화정, 송내, 점촌 등이 있는데 매화정마을은 점촌 서쪽에 있는 마을로 매화나무가 많았다고

하여 매화정이라 리고, 송내마을은 지릿골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솔이 많다 하여 솔안, 송내라 한다.

점촌은 매화정 동쪽에 있는 마을로 무쇠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던 점이 있었다 하여 점촌이라 불린다

부초같은 인생

산행을 시작하다(10:10)

법대로 하시지요

원래는 윗터골재에서 곧바로 치고 오렬려고 했는데 당신네들이 철조망을 막아놓아

마루금을 이탈하여 이곳으로 왔는데 법대로 하시겠다... 법대로 하셔요

초반부터 두릅들이 산꾼 범여의 맘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烏飛梨落이라 했지... 이런 곳에서 괜한 오해를 받기는 싫다

두릅보기를 돌같이 보면서 초반부터 부지런히 걷는다

능선을 치고 오르니 운동기구로 보이는 타이어가 있다

농장 옆 갓길을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농장의 모습

농장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꺽어진다

농장에서 바라본 산청 백운산의 모습

임도(10:17)

임도에서 이탈하여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농장이 나오고 전기 철책선이 처져있다

임도(10:20)

조금전에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고 ...

취나물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다시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밤나무 단지를 지나니...

등로는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쥔장은 출타중이고...

내가 수확을 안하면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두릅을 비닐봉지에 따서 담는다

거친 등로를 헤치고 내려서니 임도가 보인다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조은산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꽃이 아름다워도 열흘을 가지못하고,

人無百年壽(인무백년수):사람은 백년을 살기가 어려운데

靑春夢中去(청춘몽중거):청춘은 꿈 속처럼 흘러만 가고,

白髮不時來(백발불시래):백발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노란 제비꽃(꽃말:수줍은 사랑)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은 날씨가 더운 탓인지 연분홍 철쭉꽃이 落花하기 시작한다

숲이 무성해 임도의 역할을 포기한 임도 좌측으로 올라선다

相生

322.2봉(10:40)

예전에 헬기장이었던 모양이다

322.2봉을 지나 조그만 암릉으로 올라서니...

지난 구간에 걸었던 웅석지맥 능선들이 보이고...

등로에서 바라본 산청군 단성면 길리 점촌마을의 모습

무쇠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던 대장간이 있었다 하여 점촌이라 불린다고 한다

356.6봉(10:43)

정상의 넓은 공터에는 산불감시를 하러 온 트럭이 한 대 서있고 이동통신사들 중계탑들이 여러개 보인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합천의 황매산과 내 고향의 진산인 의령의 자굴산도 보이는데 미세 먼지의 영향으로

인하여 모든게 흐릿하게만 보여 아쉽기만 하고 서북쪽으론 웅석지맥의 분기봉인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356.6봉을 오르면서 무심코 오르면 삼각점을 놓치기 쉽다

삼각점은  공터 오르기 직전 우측으리 숲 속에 숨어있다

356.6봉 삼각점

무심코 맥길을 타면 놓치기 쉬운 356.6봉 삼각점

합천의 황매산과 의령 자굴산이 지나는 진양기맥의 등로

공터를 가로질러 이동통신탑 방향으로 향한다

폐허가 되어버린 이동통신 중계탑

흉물처럼 정상에 방치되어 있는 이동통신사들의 중계기지... 용도가 끝났으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야만 하는데

왜 그냥 방치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소관부처가 산림청인지 정보통신부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직무유기 아닌가요

LG U+ 기지를 지나니...

예전에 017 번호를 부여받은 신세기 이동통신도 보이고...

시멘트 도로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갑자기 폐건물이 등로를 가로 막는다

예전 삐삐를 사용하던 시절에 부산. 경남지역의 015를 부여받은 부일이동통신 중계기지인데 완전 폐허가 되어 버렸다

담벼락 사이를 헤치고 내려가니...

2분만에 시멘트 도로를 만나는데 도로를 따를걸 사서 개고생을 한다

운동장(10:50)

이 산 아래에 있는 지리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사용하는 운동장인 모양이다

도로옆에는 안내판도 보이고...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자로 굽어지는 시멘트 도로에서 다시 좌측 등로로 들어선다

폐헬기장(10:55)

폐헬기장의 흔적이 보이고... 이곳에는 키작은 소나무들이 공터를 점령하고 있다

등로에서 바라본 덕천강(德川江)의 모습

지리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하동군·진주시·산청군·사천시 일대를 지나 남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국역 진양지』에 “조흘산으로부터 동쪽으로 흘러 상류암을 거쳐 장항동(獐項洞)에 이르고 남쪽으로 흘러

삼장천이 되어 살천(薩川)과 더불어 양당촌(兩堂村) 앞에서 합하니 이를 덕천(德川)이라 이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총 길이 46.72㎞, 유역 면적 461.16㎢이다

넓은 공터를 지나니 ‘도착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석당산 갈림길(10:57)

오늘 산행은 산 지명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봉우리 지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일하게

있는 지명이 지맥길에서 400여m 정도 있는 석당산인데 이곳에 베낭을 벗어놓고 간다

들머리에서부터 만나는 녹색 리본

연분홍 철쭉꽃도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암릉구간도 지나간다

묘지(11:04)

붓꽃도 보이기 시작한다

또 다른 묘지를 지나 올라서니 석당산 정상이다

석당산(291.2m:11:07)

산청군 단성면 창촌리 칠정마을 윗쪽에 있는 산으로 지명에 대한 자료는 찾을 길이 없다

지도상에는 당당히 지명이 올라 있으나 명성과는 달리 초라하기 그지없다

정상에는 조그만 돌멩이와 아랫 마을에서 예전 달아 논듯한 폐 TV안테나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조은산님의 표지기

석당산에 대한 실망감만 안고 다시 갈림길로 향한다

다시 석당산 갈림길(11:15)

내리막길로 내려서면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간간히 보이는 두릅도 수확하면서...

내리막길에는 등로가 아예 보이지도 않고 산딸기 두릅, 아카시아 나무들의 저항이 엄청 심하다

더운 날씨 탓인지 병꽃도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시멘트 도로(11:30)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니 우측으로 운주사가 보인다

운주사를 지나니 길 양쪽으로 온 천지가 두릅밭이다

감 건조기가 있는 민가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니...

아침에 지나왔던 아미랑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주위에는 먹음직스런 머위도 보이고...

아미랑재(170m:11:37)

산청군 단성면 길리에서 창촌리를 넘어가는 고개로 20번 국도가 지나가고 고개에는 보림석재가

있고, 운주사 표지판과 아미랑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지명은 고개 아래에 있는 아미랑 마을에서

지명을 따온 듯 하나 고개 너머 덕산방향 쪽 덕천강가에 창촌리 칠송정마을이란 큰 동네가 가까이 있어

이 지역 주민들에겐 아미랑재보다는 칠정고개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칠송정마을은 구촌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7그루의 큰 소나무가 있었다 하여 칠송정, 칠정(七亭)이라 한다.

아미랑 고개에 있는 버스 정류장

아미랑 고개에는 생각보다 교통량이 많아서 차량의 흐름을 살핀 다음 재빨리 길을 걷는다

뒤돌아서 본 356.6봉의 모습

시멘트 도로로 포장된 농로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으론 칠정마을이 보이고 그 너머로 낙남정맥길에 있는 천왕봉이 아련히 보인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의 비포장 도로로 향한다

비포장 도로로 따라가니...

갈림길(11:45)

좌측으로 올라서니 목장이 나오고 축사 안에는 검은소 한마리만 산꾼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사슴목장(11:47)

사슴은 한마리도 안 보이고... 개쉬끼들만 잡아 먹을듯이 짖어댄다

갈림길(11:50)

목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들어선다

조금전에 지나온 등로의 궤적

210봉(11:55)

등로에 접어드는데 갑자기 맥길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매골재(11:57)

산청군 단성면 창촌리에서 길리로 넘어가는 희미한 임도가 보이고 예전에

이곳이 고령토 광산이었는데 지금은 폐광이 되어 소나무를 심어를 심어논 모양이다

지난 구간에도 2번이나 만났고, 오늘도 만나는데 이곳 산청과 하동지역은 고령토 광산이 많다

성터는 아닌듯 하고 집터인 듯한 돌담도 보이고...

돌무더기도 지나는데 등로도 거의 보이지 않고...

213.3봉(12:02)

잡목으로 인해 등로는 상당히 거칠기만 하다

거친 등로를 헤치고 나가니 우측에는 감나무밭이 보이고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이곳에서도 두릅을 좀 수확하고...

희미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남양홍공& 부인 합천이씨 묘지(12:05)

묘지 주위에는 고사리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베낭을 내려놓고 고사리를 꺽는데 갑자기 뱀 한마리가 튀어 나오는데 어찌나 놀랬는지...

묘지로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가 보이고...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백의종군로(12:15)

산청군 단성면 창촌리에서 길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나오는데 창촌리 방향은 포장도로이고

길리 방향은 비포장 도로인데 도로 아랫쪽은 커다란 농장이 보이는데 도로옆에 백의종군로라는

팻말이 있는데 선뜻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조은산님의 블로그를 인용해 보면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7년 이순신은 반대파의 모함을 받아 투옥되었다 풀려난 뒤 합천 초계에 있는

도원수 권율()의 명을 받기 위해 한양을 출발하여 하동을 거쳐 합천 도계까지 이동한 행로를 말한다.

난중일기에 그 행로가 기록되어 있지만, 현재 우리가 지형도 들여다보듯 그런 세세한 기록이 아니다.

 

난중일기 중에서~

 

5월 28일 저녁나절에 길을 떠나 하동 읍내에 도착하자, 하동현감 신진()이 기뻐하며 성 안 별채로

맞아들여 매우 간곡한 정을 베풀었다. 여기서 하루를 더 머무르고, 6월 1일 비가 내리는데도 아침 일찍 길을

떠나 정수역 시냇가에 이르러 말을 쉬었다...

 난중일기 한 토막을 보더라도 현이나 읍 단위가 거론될 뿐 중간 연결 통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출발지인 하동읍, 그리고 도착지 정수역(현 옥종면 정수리) 이 언급될 뿐,  이런 식인데

이 외진 고갯길이 백의종군로라하는 근거는 무언가? 라고 하셨는데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이순신(李舜臣)[1545~1598]의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여해(汝諧)이다.
과거에 급제한 뒤 여러 번 승진하여 1591년(선조 24) 전라좌도수군절도사가 되었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 사천포, 당포, 당항포, 한산도, 안골포, 부산포 등의 해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1593년(선조 26)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그러나 1597년(선조 30) 조정에서는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바다를 건너올 것’이라는

일본이 흘린 거짓 정보에 속아 그에게 가토 기요마사를 생포하라 명하였다.

이순신은 일본의 계략임을 알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가 파직되고 투옥되었다.

 

정유년(1597) 2월말 경, 충무공은 긴급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다.

공은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사형선고를 받았다.
공의 죄목은 4가지인데 요점은 조정이 명한 것을 따르지 않고,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일본이 바다를 건너오는 것을 막지 못하여, 결국 조정을 능멸했다는 것이다.

 

 정탁은 신구차(伸救箚)라는 상소문을 올려 왕의 감정을 공감하면서도 장수의

목을 베기는 쉬우나 엄중한 전시이므로 잠시 살려 두는 것이 이로울 수 있음

강조하여 겨우 사형을 면하게 했다.

 

공은 백의종군형을 언도 받고 41옥에서 풀려나고, 3일 한양을 떠나

6월 4일 경상남도 합천의 초계 도원수부 초입까지 걸어 내려갔는데, 당시

하동을 거쳐 초계로 내려간 일정이 『난중일기(亂中日記)』에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 길을 백의종군로라 불렀으며. 백의종군로는 충무공이 서울의 옥에서 나와 아산,

공주, 전주, 남원, 구례, 순천, 하동, 합천, 초계까지 간 600킬로미터 길이다

백의종군은 엄한 형벌로서 장형(볼기 60 내지 100)을 가한 후 계급을 박탈하고

3년간 군복무를 시키는 것으로 백의종군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다.

농장 도로를 따라 가다가 도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들어선다

오늘 산행중에 계속 만나는 녹색 띠지

양천허공 묘지(12:17)

양천 허공과 부인 하동정씨 묘지 뒷쪽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두릅과 망개나무(청미래)... 산딸기 나무들이 엄청나게 산꾼을 괴롭힌다

등로 좌측으로는 길리가 보이고 그 너머로는 지난구간에 걸었던 웅석봉이 아련히 보인다

이곳에는 두릅이 다 피어 버렸다...에공 아까운 거

잡목의 괴롭힘을 피해 능선으로 올라서니 농장 철조망이 나오고...

농장 안으로 들어선다

마가목 농장(12:25)

마가목 농장을 지나니 두릅밭이 나오고...

마가목 농장에서 바라본 단성면 길리와 석대산의 모습

진주고등학교 산악회 시그널을 계속 만난다

농장 끄트머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두릅밭에는 전기 감전 철조망이 처져있다

두릅농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상을 펼친다

단촐한 점심상(12:35~48)

멧돼지 목욕탕(12:50)

등로를 따라서 올라가니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올라간다

271봉(12:53)

271봉에서 내려서니 벌목지대가 보인다

벌목지대(12:55)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수양산과 우방산 맨 뒷쪽의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이 보인다

벌목지 위로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가 있고 조금을 더 진행하니...

갈림길(12:58)

이곳부터는 우측으로 진주시 수곡면으로 접어드니 산청군 단성면과 경계가 되는 곳이다

307봉(13:00)

이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길로 내려서지만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갈 수야 없제

힘들게 오르니 등로는 아예없고 간벌된 나무만 쌓여있다

안부(13:02)

안부에는 개간지에 묘목이 심어져 있다

다시 오름길로 오른다

다소곳이 피어있는 노란색 제비꽃

344.1봉(13:05)

344.1봉 삼각점(△곤양 416 / 1985 복구)

삼각점이 있는 344.1봉의 우측으로 내려선다

안부(13:08)

안부 우측에는 자동차가 다닐만큼 넓은 임도가 보인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갈림길(13:15)

선암사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등로가 거의 보이질 않는 우측 능선으로 꺽어진다

임도(13:16)

편안한 좌측의 우회 임도를 포기하고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들어선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졌던 임도를 만나고...

좌측으로 대밭이 보이는 등로로 내려선다

대밭을 좌측으로 끼고 임도로 내려서니...

양달마을 갈림길(13:28)

우측으로 내려가면 진주시 수곡면 사곡리 양달마을이 나오고 344.1봉 아래에

자리잡은 수안사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인데 맥길은 좌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좌측 능선으로 접어든다

다들 대단들 하십니다

물탱크가 있는 봉우리로 향한다

물탱크가 있는 봉우리(13:30)

등로에서 바라본 양달마을의 전답(田畓)들

267.7봉(13:32)

267.7봉에서 비교적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내려서니 묘목을 심느라 지맥길을 마구 파헤쳐 놨다

가야할 웅석지맥길의 궤적

편안한 임도길을 버리고 잡목으로 인해 아예 등로가 보이질 않는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가야할 300.7봉을 바라보고...

넓은 임도에서 잡목을 헤치고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등로 우측으로는 감나무밭이 보이고...

262봉(13:45)

아무도 오르지 않은 봉우리...GPS가 262m를 가리키고 있다

묘목을 심어논 능선 윗쪽으로 걷는다

묘목을 심어논 그 너머로 배양지라는 저수지가 보이고...

더운 날씨 탓인지 얘기똥풀도 활짝 피어있다

음달마을 고개(13:50)

진주시 수곡면 사곡리 음달마을에서 산청군 단성면 관정리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 좌측에는 꽤나 큰 규모의 축산농가가 보이는데 맥길은 도로를 가로 지른다 

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300.7봉(13:57)

300.7봉 바로 아래에는 관리가 안된 진양강씨 묘지가 보인다

진양강씨 묘지 앞 있는 저 항아리는 뭘 가리키는지?...궁금하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진양하공의 묘지가 나온다

시멘트 도로(14:10)

등로 우측에는 축사가 있고 방제시설이 보인다

뒤돌아 본 300.7봉의 모습

뚜렸한 등로를 올라서니...

진양하공 묘지(14:13)

넓은 공터를 지나...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253봉(14:16)

넓은 공터가 나오고...

아카시아 나무가 상당히 성가시다

248.8봉(14:20)

시멘트 임도(14:22)

진주시 수곡면 사곡리와 자매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시멘트 임도로 올라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오는데 고도를 조금씩 높인다

317봉 갈림길(14:39)

희미한 등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2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삼각점이 있는데

조금만 방심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곳이니 지도를 자주 보면서 걸어야 할 듯...

317봉(14:40)

317봉 정상 3등 삼각점(△곤양  306 / 1985재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295.8봉(14:47)

295.8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밤나무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뚜렸한 임도가 보이나 지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계속해서 만나는 밤나무밭

밤나무밭 근처에는 딱 먹기좋은 두릅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베낭을 내려놓고 잠깐동안 땄는데 비닐봉지에 가득찬다

밤나무밭 끄트머리에서 내려서니...

급경사의 내리막길에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등로가 보이지도 않는 곳을 무작정 내려오니 넓은 임도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소나무와 편백나무 모종을 심어논 농원이 보이고...

폐가처럼 생긴 농가가 나오는데... 사람이 사는듯 하다

분무골(15:05)

진주시 수곡면 자매리 있는 마을로 옛날 어느 대장장이가 이곳을 지나다가 동네

인심이 후해 대장간을 차려서 살던 곳이라하여 불미골이라 하였다고 한다 

금이 오후 3시쯤인데 아직도 가야할 3시간 정도는 남은듯 싶다

오늘은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인 지라 분무골 아래 민가로 내려가서 식수를 보충해야 할 듯 싶다

민가로 내려오니 할머니 두분이 이야기를 하시다가 이런데 머하로 댕기는교” 하신다

할매한테 지맥이 우쩌니 저쩌니 해봐야 알아 들을리 없고해서 산에 왔심더 물이 떨어졌는데

물 좀 주이소 하면서 수도가에서 물을 보충하고 있는데 배도 고플낀데 하면서 쑥떡

버무림을 내 주신다... 예전에 울 엄마가 해주는 것과 같다.배도 고프던 참에 기왕

얻을 먹을바엔 든든하게 먹자하고 다 먹고나니 가다가 먹으라고 비닐봉지에 싸서 또 준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다시 길을 나선다

분무골 마을의 모습

다시 등로로 복귀하여...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좌측 밭고랑 사이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묘지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진주류공과 김해김씨 묘지

묘지 뒷쪽으로 올라서니 등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154봉(15:28)

154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전봇대가 있고 직진의 넓은 임도를 따른다

등로 좌측으로는 대밭이 보이고...

과수원이 보이는 월계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오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따라 오다가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도로로 내려선다

제마재(15:38)

진주시 수곡면 자매리에서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로 이어지는 고개로 1001번 지방도 지나간다

이곳은 지대가 높고 사방은 높은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경치도 좋고 양지쪽 한 골짜기에

매화나무가 많이 있는 자리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고 해서 자매실 또는 자매(紫梅)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은 자매와 월계로 분류되었고 진양 강씨, 진주 류씨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 지명인 제마재는

그 어디에도 자료가 없는 것로 봐서 자매재가 제마재로 誤記가 된 건 아닌지? (범여의 생각 中에서)

도로 우측으로 간 다음에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자작나무 군락지 사이의 편안한 길을 따라서 고도를 높인다

198봉(15:43)

등로는 우측으로 꺽어진다

가야할 길은 먼데 태클을 거는 넘이 왜이리도 많은지...

봉분이 없는 묘지를 만나고...

옛 제마재(15:48)

능선으로 올라서니 비교적 등로는 뚜렸하다

등로 우측에는 전기 철조망이 처져있는 농장이 보인다

돌담처럼 보이는 암릉구간을 올라선다

등로에서 바라본 진주시(옛 진양군) 수곡면 사곡리의 모습

예전에 삵괭이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씩실 또는 이곡()으로 불렀다가, 우곡() 정온() 선생이

동리를 사기만곡(滿)이라고 부른 것에서 사() 자와 곡() 자를 따서 사곡()으로 불렀다고 유래된다.

조망바위(15:55)

남강과 진주시 대평면 상촌리에서 대평리로 연결되는 대평교 너머로 진양기맥 능선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비닐하우스는 대평 딸기특화단지의 현대화된 생산시설인데 친환경으로 재배하여

풍부한 영양 및 당도와 더불어 산뜻하고 신선한 맛을 자랑하며, 자동화된 시설에서 선별 엄선하여

동남아와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188.7봉(16:02)

등로에는 바위들이 납작하게 땅바닥에 붙어있고 소나무들이 한결같이 난장이다

대평교 너머로 아련히 보이는게 아마도 황매산인듯 하다

계속해서 납작한 바위를 지난다

사곡(士谷)마을 갈림길(16:05)

우측으로 진주시 수곡면 사곡마을로 가는 뚜렸한 임도가 보이나 지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사곡()은 대천리 북쪽에 있는 마을로 우곡() 정온() 선생이 동리를 사기만곡

(滿)이라 하여 사()자와 곡()자를 따서 사곡()으로 불렀다 한다.

문화재로 광명각()에 주자어류장판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61호)이 소장되어 있다

199봉(16:07)

이 지역도 재선충 피해가 많았던 모양이다... 소나무 무덤이 많이 보인다

207봉(16:10)

가느다란 소나무가 우거진 등로를 걷는다

208봉(16:15)

거친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편안한 임도를 따른다

계속되는 편안한 임도

임도를 따라서 오르다가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200봉(16:20)

200봉 삼각점(△곤양 420 / 1985 재설)

누군가 이곳을 선녀봉이라 해논 표지판이 땅바닥에 나딩굴고 있다

200봉을 내려오니 밀양박공과 순흥안씨 묘지가 나오고...

묘지 아랫쪽엔 잣나무 조림지가 있고...

임도 공터(16:25)

우측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임도를 포기하고 거친 등로로 올라선다

괜히 올라 왔다는 후회가 막심...사서 개고생을 한다

195봉(16:28)

거친 등로를 헤치고 내려서니...

무명묘지가 나온다... 잠시후 임도가 보이는데 조금전에 헤어졌던 그 임도이다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7분정도를 걷는

임도 갈림길(16:38)

임도를 포기하고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등로에서 바라본 진주시 대평면(大坪面)의 모습

대평면은 예로부터 한들 또는 큰들이라고 불리었으며, 조선 전기까지는 진주목() 서면(西)의

서신대리(西), 침곡리(), 가을동리(), 대평리()이던 것이 임진왜란 후에는

대평리로 통합되고 조선 후기에는 침곡면()과 대평면(), 또 조선 말기에는 침곡면(),

신풍면(), 마동면(), 대평면()이 되었다.


1970년에 남강을 막아 조성한 진양호()가 지역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면적이 대평면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며, 농경지는 남강댐 건설에 따라 수몰되고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246봉(16:42)

246봉을 내려서니 봉분이 거의 없는 묵은 묘지가 보인다

소나무 숲 사이의 등로를 따르니...

자손들이 관리하지 않는 묘지가 보이고...

계속되는 지루한 소나무 등로

243봉(16:53)

243봉에서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붓꽃이 청순한 모습으로 산꾼 범여를 반긴다

희미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밤나무밭이 보이고...

안부(17:05)

소고기보다도 맛있다는 고비나물

옛말에 의하면 고사리는 정력을 감퇴시키고 고비나물은 정력을 키운다는 효능이 있다.

나물중에 소고기라 불릴만큼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먹으면 몸이 든든해진다 하여

그런 속설이 전해지며 카토틴과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발진및 피부 트러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여인들이 생리양이 많을 때, 생리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코피가 멈추지 않을때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230.3봉(17:08)

230.3봉 내리막길에 있는 진양하공 묘지

또 다른 묘지도 만나고...

참 곱다

묘지(17:11)

아!  諸行無常이여

안부(17:17)

등로 좌측에는 순흥안씨 가족묘지가 있고 우측 능선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조금전 분무골에서 쑥버무림을 얻어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온다

베낭에 남은거라곤 캔맥주 하나와 육포만 있어,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베낭털이를 하는데 주위에 고사리가 지천이다...이것도 수확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녹색 리번이 반겨준다

202봉(17:30)

196.5봉(17:34)

오늘 산행은 의외로 지루하다

192봉(17:42)

암릉 구간을 지나니...

시누대가 보이는 등로가 나오고...

등로는 또 다시 슬슬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203.5봉(17:48)

203.5봉을 내려서니 돌담이 있는 무덤이 나오고...

말바누재(17:53)

진주시 대평면 하촌리 중중전 마을에서 산통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지금은 흔적조차 안보인다

하촌리의 지명을 보면 하촌리 연상에 있는 산인데 옛날에는 뒷산에서 먹을 가는 벼루돌을 많이

채석했다하여 베루메라고 불러왔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다고 했는데 혹 이곳이 아닌지?

NO81 송전탑(17:55)

돌담이 있는 묘지를 지나간다

순흥안공 묘지(17:57)

갈림길(17:58)

좌측의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이동통신탑이 보이는데 대다수 맥 산꾼들이

이쪽으로 향했는지 띠지들이 좌측으로 붙어 있으나 지맥길은 직진이다

능선 좌측에 보이는 SKT 창촌기지국

오리지널 맥길을 내려오니 여영님의 시그널이 보이는데... 이 분도 상당히 깐깐한 듯 하다

등로는 생각보다 상당히 거칠다

파란색 물통이 보이고...

넓은 공터에 수영장같은 시설물이 보이나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다

좌측의 임도로 내려서는데...

개쉬끼가 나를 보더니 잡아 먹을듯이 달라든다

우측에는 넓은 전원주택인듯한 건물이 보이는데 저 곳이 대평농장인 모양이다

도로로 내려오니 대평농장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느고개이다

바느고개(18:10)

진주시 대평면 하촌리에서 사평동으로 이어지는 1049번 2차선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도로옆에는

대평농장이 있다... 지명의 유래는 구한말 하촌리가 침곡면(針谷面)으로 되어있을 당시 바늘같이 가늘고

뽀족하다고 하여 바늘고개이며 이 고개이름을 따서 침곡(針谷)이라 이름지었는데 지도상에는 바느고개라

하는데 이 지역 주민들은 바느고개는 잘 모르고 바늘고개라고 부른다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베낭을 정리하고 있는데 사평동쪽에서 1톤 트럭이 한대 지나간다.

베낭을 정리하다가 말고 손을 드니 차를 세워주는게 아닌가...서울가는 버스르 타야 하는데

근처 버스타는데 까지만 태워 달라고 하니, 지금 원지로 가는 길이니 타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이고 감사하고 황공무지로소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원지에 도착한다

사평동에 사신다는 아제!...세세생생 복 받을깁니다

원지 버스 정류장(18:50)

원지에 도착하여 표를 예매하니 19시에 서울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화장실에 가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에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는 예정된 시간보다 3분 늦게 도착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우유라도 하나 사 먹을걸... 뱃속이 꼬르륵 소리만 난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에 도착하여 떡라면 하나로 저녁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 좀 살것만 같고 배가 부르니 잠이 쏟아진다...잠에서 깨어나니

종착지인 서울 남부터미널 밤 10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이다

오늘 산행중 수확한 두릅과 고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