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섬강 서(성지)지맥(終)

섬강 서(성지)지맥 제4구간 -서화고개에서 당고개(여주온천)까지

by 범여(梵如) 2019. 2. 17.

 

 

산행일자: 2019년 02월 17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지독한 미세먼지...계속되는 차가운 바람

산행거리: 도상거리 20.1km  / 8시간 1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단석3리(거단)버스 정류장-서화 고개-까리따스수녀원 갈림길-243.1봉-갈림길-266봉-갈림길-음지말 고개

                 352.8봉-NO50 송전탑-임도 오거리-갈림길-352봉-373.8봉-373봉-암봉-안부-갈림길-336.6봉

                 사각정자-공터-갈림길-315봉-밀양박공 묘-안부-376봉-394봉-무명봉-안부-풀목산-묘지-뒷대고개-

                안부-279봉-273.2봉-안부-무명봉-안부-271봉-284봉-분지고개-379봉-389.6봉-암봉-393봉-NO25 송전탑

                무명봉-369봉-388.1봉-보금산 갈림길-금마교-이정표-마감산 삼거리-마감산-마귀할멈 바위-무명봉

                마감산 주차장 갈림길-쉼터-쉼터-무명봉-이정표-성주봉(?)-태극바위-성주봉-238.0봉-석령고개233봉

                NO129 송전탑-행치고개-뚜갈봉-NO29 송전탑-249봉-쉼터-여주 터널 위-당고개(여주온천)

소 재 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 여주시 북내면, 강천면

 

토욜일(16일)에 결혼식이 3개인데 참으로 고민이 많았다...꼭 안 갈수가 없었던 곳이었다.
그 중에서 한 곳은 시간이 겹쳐서 친구인 혼주에게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후, 결혼식에 가는 친구에게

봉투를 보내고, 2군데를 참석하고 집에 돌아오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피곤하다.

지난해 수술이후 아직까지 면역력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아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다.

주치의의 말로는 제일 조심해야 할게 감기라고 한다...감기가 오면 면역력이 약하여 폐렴으로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은 다니지 말라고 한다... 근데 사람사는게 내 맘대로 되는게 어디 있는가.

그래도 요즘은 지난 겨울에 상당히 호전된 느낌이라 조금씩 다니는 편이다.

결혼식에 갔다와서 보현지맥을 가려고 꾸려놓은 베낭을 메고 동서울터미널로 가서 의성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집에서 걱정겸 감시의 눈초리로 째려보는 바람에 포기를 하고 서울 근교의 지맥길 한 구간을

검색하던 중에 비교적 가까운 성지지맥을 나서기로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청량리역(06:20)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씻고 집을 나와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06시 20분이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김밥 한줄에 오뎅 한꼬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역으로 향한다

청량리발 → 양동행 열차 티켓

양동역으로 가는 열차 시간표

청량리발 하행선 열차 시간표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는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다.

가격이 싼 완행열차이지만 그래도 탈만하다

양평을 지나 용문역을 향하는 열차의 바깥은 지독한 미세먼지로 앞이 잘 안보인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고생을 좀 하겠구나.

양동역(楊東驛:07:32)

열차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시간에 양동역에 도착을 한다.

지난해 10월 8일 3구간 때에 이곳에서 서울로 갔으니 다시온 게 4개월이 좀 지난듯 싶다.

양평군 양동면의 지명유래는 조선시대에는 지평현의 동쪽에 위치해 상동이라 칭하여 왔으며

1908년 지평현과 양근군이 합병되면서, 군의 제일 동쪽에 위치하여 양동이란 명칭으로 불리워 오고

있으며 행정구역은 쌍학, 석곡, 매월, 고송, 금왕, 계정, 삼산, 단석리 등 8개 법정리와 20개의 행정리로

나뉘어져 있다...또한 일제에 의한 1895년(을미년)에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선포 후 화서 이 항로

선생의 화서학파 문인인 양동 출신 안종응, 이춘영, 안승우 의병장을 주축으로 한 포수 400여명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거의한 곳으로 을미의병 봉기의 도화선이 된 곳이 이곳 양동이다 

아침부터 꼬여버린 스케줄

양동역에 내리자 우측에 버스가 서 있는데 안내판에 신륵사, 북내에 서 있길래 버스에 올랐다.

이 버스는 07시 40분에 출발하는데 손님이라고는 달랑 나혼자이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가보니 여주쪽이 아닌 횡성쪽으로 가는게 아닌가.

기사양반에게 이 버스 여주로 가는거 아닌가요 하니까, 양동면 계정리로 가는 버스란다

계정리 끝까지 갔다가 다시 양동역으로 간다고 하는데 참으로 난감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주로 가는 다이렉트 버스는 989번 버스였다.

양동면 계정리는 1리에서 3리까지 있는데 골짜기가 엄청나게 깊다.

양동역에서 계정리 맨끝 골짜기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왕복 30여분 걸렸다.

그런데도 손님이라곤 왕복으로 난 혼자밖에 없었으니 팔자에 없는 계정리 골짜기 유람을 한 셈이다

급한 마음에 내려서 택시를 타려는데 버스 기사曰 이 이 버스가 곧 여주로 간다고 한다

이건 또 뭐야! 알고보니 양동역에서 07시 50분에 출발하는 989번 버스는 여주에서 양동역에

왔다가 곧 바로 여주로 가고 988번 버스는 여주에서 들어와 계정리 골짜기로 한바리하고

양동역에 회귀를 한 다음 다시 여주로 가는 버스이다...오늘 좋은 경험했다

08시 10분에 버스는 양동역에서 여주로 향하는데 여기서도 손님이라곤 달랑 나혼자다

양동역앞 버스 정류장 시간표

이곳 양동은 행정구역은 양평이지만 모든게 양평보다는 여주 생활권인 모양이다

양동과 용문으로 가는 버스는 대다수가 여주공영버스이다

단석3리(거단)버스 정류장(08:25)

거단(丹)마을은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에 있는 가장 큰 마을로 큰 '거단이', '것다니'라고도 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엄청나게 추운데 이곳 양평은 서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춥다.

온도계를 보니 영하 14도를 가리키고 있다...보온장갑과 방한용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서화고개로 향한다

서화고개(08:35)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 요골마을과 여주시 북내면 서원리의 서화마을 경계에 있는

고개로 여주와 양동면을 잇는 88번 일반 도로가 지나는데 지명의 유래는 고개 우측 아래에

있는 서원리 서화마을에서 유래된 듯 하다.

서화고개 자락 아래에는 서화마을과 원골마을이 있고 마을 앞으로는 금당천이 흐르고 있다.

원골 마을은 원주 원님이 한양에서 돌아올 때 임시로 쉬어 가던 곳이라고 전해지며, 실제로

원터라는 건물지가 남아 있다가 농토로 개간되었다. 원이 위치한 고갯길은 예전에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와 양평군 지제면으로 갈 수 있는 요지였기 때문에 일찍이 숙박시설이 설치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여주목지도》에도 비슷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서화고개에서 절개지를 빡세게 치고 오르니 밭처럼 보이는 넓은 공터가 나온다

갑자기 나타나는 멍석이 깔린 멋진 등로

등로 좌측 아래에 있는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만든 둘레길인 모양이다

이것은 내 전공이 아니라 모르겠고 예수가 로마군에게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갈 때의 고난을 조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범여의 생각中에서) 

까리따스수녀회 갈림길(08:42)

이 길이 십자가의 길인 모양이다

등로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본 까리따스 거단길 피정의  

멍석이 깔린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선다

243.1봉(08:46)

오룩스 맵에서는 242.9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

판독이 불가능한 243.1봉 삼각점

갈림길(08:47)

243.1봉을 지나 다시 임도를 만나고 조금을 더 가니 벤취와 예수상이 있는데

로프로 막혀 있는 이곳에서 까리스타 수녀회로 이어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의 밧줄을 넘어야 하는데 독도에 주의를 해야 할 구간이다

밧줄을 넘자마자 등로는 좌측으로 꺽어진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는데...

우측 능선 나뭇가지 사이로 제2영동고속도로가 보인다

등로는 완전히 고속도로 수준이다

266봉(08:52)

갈림길(08:58)

우측으로 휘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나무 의자가 있다

다시 등로는 좋아지고...

음지말 고개(09:02)

우측에는 논과 얼음으로 뒤덮인 조그만 저수지가 보이고 좌측엔 최근에 지은듯한 주택이 있다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 황골마을 응달쪽에 있는 마을인데 음지에 있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다

등로에서 바라본 음지말의 모습

최근엔 아무도 다니지 않았는지 등로는 보이질 않고 낙엽만 수북하다

이런 곳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호젓해서 너무 좋다

가야할 352.5봉의 모습

오늘 처음으로 선답자의 흔적을 만난다.

낙엽위의 눈... 음지에다 낙엽 아래의 땅이 얼어있어 오르막길에 상당히 미끄럽다

급경사의 오르막...몇번을 미끄러지면서 겨우 정상에 오른다

352.5봉(09:25)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좌측으로 무조건 내려간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니...

빛바랜 현오님의 흔적

희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NO50 송전탑(09:30)

잣나무가 심어져 있는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임도 오거리(09:35)

낙엽길을 가다가 보니...

갈림길(09:37)

올 겨울내내 눈구경을 못했더니만 이런 눈도 반갑기만 하다

약간의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능선이 나온다

352봉(09:44)

능선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373.8봉(09:48)

써니빌 양평 올라오는 능선을 만난다

능선으로 이어가는 등로...차가운 바람이 계속 불어댄다

373봉(09:56)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등로는 누군가가 청소를 해놨는지 깔끔하다

등로에서 바라본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里)의 모습

단석리는 마을 앞으로 단석천이 흐르며 마을 뒤로는 산지가 위치해 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다라 장대리, 거단리, 송석리, 상소리 일부를 합쳐 단석리라 하고 양동면에 편입되었다.
자연 마을로는 다락그니, 덤바위, 무당골, 벙데미 마을 등이 있다. 다락그니는 높은 지대에 위치한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덤바위는 바위 더미가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무당골은 무당이

살았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며, 벙데미는 부엉이가 살던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암봉(10:00)

안부(10:02)

갈림길(10:05)

등로가 깨끗한 이유의 의문이 풀린다...양평 써니빌에 청소를 한 모양이다

직진으로 향한다

다시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선다

336.6봉(10:09)

정상에는 준.희선생의 아크릴판 산패와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고

신라C.C에서 설치한 철조망이 보이는데 신라C.C... 참으로 정이 가는 골프장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하고 한 5여년 지나서 처음으로 이글(eagle)을 기록한 골프장이다

판독이 불가능한 333.6봉 삼각점

정상에서 잠시 되돌아 왔다가 좌측 8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낙엽이 무릎까지 차오른다

안부가 보이고...

멋진 소나무를 지나니 사각정자가 나온다

공사(?)를 하다가 그만둔 넓은 공터가 보인다

사각정자(10:18)

등로 좌측으로 농장과 민가들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 우측의 임도로 올라선다

우측의 공터가 농지를 조성하다가 그만둔 곳인가 보다

황톳길을 걸어간다

공터(10:21)

계속되는 오르막길

갈림길(10:24)

315봉(10:25)

밀양박공 묘(10:26)

묘지에서 내려오는 길은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낙엽길을 내려오니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안부(10:28)

임도에는 망가진 바리게이트가 있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이다.

아직까지 이런 곳은 엄청나게 힘이든다...거기다가 마사토길에 등로가 얼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몇번 선 채로 쉬었다가 능선으로 올라선다...고도는 그리높지 않지만 산이 똑바로 서 있어 힘이든다

376봉(10:40)

좌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394봉(10:46)

이곳에는 우리나라 봉따먹기 大家들의 하얀 띠지들이 보인다.

이곳부터는 면계가 바뀌는데 좌측으로는 양평군 양동면에서 여주시

강천면으로 바뀌고, 우측은 북내면이니 좌.우가 온전히 여주시로 접어 들었다.

등로는 아주 좋다

우측으로 꺽어지고...

등로에서 바라본 소달산의 모습

여주시 북내면 중암리에 있는 소달산(達山:357m)은 산 아래에 있는 흥왕사에서 유래되었다.

흥왕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고려 초 소달()이 창건했다고도 하고,

고려 말 혜근(:1351∼1374)이 세웠다고도 하나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며 창건설화에 따르면 옛날에

고달()과 소달이라는 형제가 살았는데, 형인 고달이 고달사를 짓고 아우 소달은 흥왕사를 지었다고 한다.

 

흥왕사는 여주의 명찰 고달사와는 형제와 같은 절로 그 옛날 소달과 고달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고달과 소달은 형제지간으로 각기 뜻을 품어 부처님 전에 그 몸을 귀의하여 승려가 되었다.

하지만 각기 뜻을 품은 바가 달라 고달은 국가에 도움을 주는 절을 세웠으며, 소달은 사찰을 진리의 도량으로

생각하며 오래도록 중생을 교화하는 절을 세웠다.

 

한때 고달이 세운 고달사는 고려의 명문사찰로 명성을 떨쳤지만 일찍히 폐사되었고, 소달이

세운 흥왕사는 조용히 은둔하며 그 법을 이어나가 아직도 법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소달산 흥왕사는 자그마한 암자의 모습으로 중생을 교화하고자하는 진리의 도량 모습을 품고 있다.

극락전과 삼성각이 사찰 가람의 전부인 흥왕사지만 따뜻하게 가람을 품은 소달산의 지세와 사찰의 수호신장처럼

사찰을 수호하는 보호수의 모습은 현재 폐허가 된 고달사의 쓸쓸함 보다 우리에게 정겨운 모습은 아닐까 생각한다.

나무에 ‘9’라는 표시가 보이고...

내리막 등로

무명봉(10:50)

가야할 풀목산이 꼿꼿하게 서 있는걸 보니 그리만만하게 오를 산은 아닌듯 싶다

안부(11:00)

오늘 벌써 3번째 직등에 가까운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라서는데 참으로 힘이든다.

거기다가 음지에 눈이 살짝 쌓여있고, 등로가 얼어있어 아주 미끄러워 굉장히 힘들게 오른다

풀목산 오르막길에서 바라본 당산과 관위산의 모습(여주시 강천면 소재)

몇번이나 미끄러지면서 풀목산을 향해 힘든 오르막길은 계속되고...

죽을 힘을 다해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많은 돌탑들이 보이는 풀목산 정상에 올라선다

돌탑이 대충 어림잡아 열서너개쯤 보인다

풀목산(385.8m:11:12)

여주시 북내면과 강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이 곧추 서있어서 정상 오르기가 굉장히 힘이든다.

지명의 유래는 풀목산의 ‘풀 초(草)가 아니라 뿔 각(角)에서 유래된 것’이라 하며, 목은 ‘눈 목(目)에서

유래된 것이라 하는데 우리의 고어(古語)나 일본어에 목(目)은 ‘메’이고, 이 메는 뫼(山)에서 온  것이니

즉 뿔뫼(角山)〉풀뫼〉풀메〉풀+目+山으로 불리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인증샷

풀목산 정상에서 만난 벙글아우의 흔적...반갑기 그지없다.

7년전인가 한강기맥을 같이 걸었던 인연...잘 사는지 궁금하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정상에는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서둘러 길을 나선다

풀목산 등로 아래로 내려서니 급경사에다 낙엽으로 인해 등로는 보이질 않는다

쌍둥이 바위(?)를 만나면서 낙엽이 수북한 급경사로 내려서는데 상당히 미끄럽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미끄럼을 타듯이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묘지(11:33)

묘지를 내려서니 2차선 도로가 보인다

뒷대고개(11:35)

여주시 북내면 중암리와 강천면 도전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차선의 9번 군도가 지나간다.

지명의 유래는 도전리에 있는 뒷대마을에서 따온듯 하며 도전리 고개라고도 부른다. 

뒷대 마을은 도전리에서 으뜸이 되는 마을이며, 강천면의 맨끝마을로 일명 도성동이라 하며,

옛 지관((地官)이 고개가 되다(힘들다)하여 됫대라 하였다고 한다

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서니...

산불이 났던지 불탄 소나무들이 나뒹굴고 있다.

안부(11:38)

여주시 북내면 중암리 녹수골에서 강천면 도전리 뒷대마을로 넘어가는 길이다.

예전에 민초들이 넘었던 고개라 서낭당이 있었는지 서낭당의 흔적인 돌무더기가 있다.

녹수골은 중산 북쪽에 있는 마을로 약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혀진 지명이다

火魔가 할퀴고 간 능선을 걷는다

희얀하네

지나온 풀목산을 한번 뒤돌아 본다

279봉(11:45)

불에 탄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내리막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273.2봉(11:57)

등로는 뚜렸하다

불이난 지역이 상당히 넓다

억새풀이 있으며 옛 무덤이 있었던 곳인것 같은 공터를 지난다

안부(11:59)

무명봉(12:08)

안부(12:10)

271봉(12:11)

성지지맥길은 마치 둘레길이나 백두대간을 걷는 느낌이다

지맥길을 걸으면서 이렇게 호강(?)을 해보기는 처음이다

등로 좌측 아랫쪽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건물이 보인다

284봉(12:22)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V자형으로 움푹 파인 분지고개가 나온다

분지고개(分枝峴:12:26)

여주시 북내면 운촌리와 강천면 도전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분지(分枝)처럼 갈라졌다고

붙은 지명인데 고개 좌측인 도전리 쪽에는 라파엘이라는 천주교 복지시설이 있고, 고개

우측에는 36홀 골프장인 스카이밸리C.C가 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라파엘의 집은 시각 장애자와 함께 정신지체, 발달장애, 지체장애,

청각, 언어장애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중복중증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복지 시설이라고 한다

사각정자 윗쪽에는 예수상도 보인다

예수상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서니 오늘 산행 초입에서 만난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만난 것과 같은 조형물을 만나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당할 때의 모습을 재현한

‘십자가의 길 기도 14처’라고 한다.

제1처: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은것에 대한 묵상

제2처: 예수가 십자가를 지는것에 대한 묵상

제3처: 예수가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는 것에 대한 묵상

제4처: 예수가 성모님을 만나는 것에 대한 묵상

제5처:시몬이 예수를 도와 십자가를 지는 것에 대한 묵상

제6처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야 하는데 가야할 길이 멀어 우사면길로 향한다

산악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는지 등로가 많이 파여져 있다

힘든 오르막을 올라간다

379봉(12:50)

등로에서 바라본 소달산의 모습

등로는 여주사람들의 心性만큼이나 柔順하다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는 강천면과 원주시 문막읍의 경계에 있는 관모산(冠帽山362m)도 아련히 보인다

 

다시 완만한 능선으로...

389.6봉(12:58)

389.6봉 삼각점(판독불가)

약간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암봉(13:00)

지도상에는 이곳이 389.6으로 되어 있다. 

신선들의 공깃돌(?)

계속되는 능선길

393봉(13:22)

NO25 송전탑(13:25)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우측 능선 아랫쪽에는 스카이밸리C.C가 보이는데 추운 날씨 탓인지 골퍼치는 사람들이 거의 안 보인다

스카이밸리골프장은 해발 평균 200m 내외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 높지 않지만 코스에 서면 아랫동네부터

시작해 저 멀리 여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안개라도 끼는 날이면 발 아래 운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치 백두대간의 어느 준령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스카이와 밸리, 레이크, 마운틴으로 이뤄진 코스는 총 36홀 규모로 각 코스마다 개성 넘치는 특징이 있어

골프의 다양한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장 지대가 높은 스카이코스 8번홀 티박스에 서면 골프장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 이 홀에서 티 샷을 날리면 푸른 창공을 향해 날아간 볼이 계곡을

가로지르니 '스카이밸리'라는 이름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무명봉(13:32)

산악오토바이들이 다닌 흔적인지 등로가 엄청 패여있다.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올라선다

369봉(13:45)

능선은 강한 바람이 불어와 베낭을 벗고 휴식을 취한 엄두가 안 나지만 허기가 몰려오는 건

참을수가 없다... 낙엽이 있는 곳에서 앉아 두유 하나와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시멘트 계단으로 올라서니...

우측으로는 지맥길에서 떨어져 있는 보금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388.1봉(14:08)

글자는 지워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여주 여광산악회에서 보금산이라 써놨는데

보금산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1.5여km 정도 떨어져 있다...잘못된 표시라 지운 모양이다

선답자들의 영역표시(?)

388.1봉 삼각점(판독불가)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보금산으로 가는 길이 보이고...

보금산 갈림길(14:15)

지맥길에서 1.4km 떨어진 거리라 왕복 1시간이 더 걸릴듯 싶어 포기하고 마감산으로 향한다

금마교(金馬橋:14:20)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에서 원주시 문막읍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있는 다리로 다리 아랫쪽으로는

7번 군도가 지나가며 보금산과 마감산을 잇는 다리인데 지명이 금마교(金馬橋)이다

난 보금산과 마감산을 잇는 다리라서 금마교라 부르는 줄 알았는데 다리의 유래를 보니

‘금빛이 나는 말이 다니는 다리’ 라고 해서 금마교라는 설명이 표기되어 있는데 다소 억지스럽고

생뚱맞은 설명이다

금마교에서 바라본 여주쪽의 모습

문막쪽의 모습

다리를 건너 마감산으로 향한다

이정표

마감산 가는길

마감산 삼거리(14:27)

마감산과 보금산 주변에는 1993년 불교목공예가 박찬수 관장이 설립한 목아불교박물관이 있다.

박 관장님은 동대 동문이며 불교 조각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신 분이다

또, 북내면 남한강변에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신륵사가 있다

이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산에서 사람을 만나는데 나홀로 산행이라 그런지 사람을 만나면 좀 어색하다

벤취를 지나...

나무 계단으로 올라간다

우측으로는 보금산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보금산(寶金山:388m)은 여주시 북내면 운촌리, 지내리와 강천면 걸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섬강과 남한강이 산을 둘러싸고 흘러 경치가 아름답다. 높지는 않지만, 등산로 곳곳에 암릉이 많다.
그런데 지도에 따라 마감산과 보금산 그리고 작은마감산이 위치가 뒤죽박죽 서로 바꿔 기록되어

있어 아쉽다...마감산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산이라 그런지 마감산에 대한 자료는 많지만 보금산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는 편이다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능선이 나오고...

마감산 정상의 이정표를 만난다

마감산(馬甘山:388m:14:42)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 긴골, 말개미, 부평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보금산의 남쪽 봉우리인데

말감산 이라고도 하며 여주근방에서 가장높은 마감산(馬甘山)을 여주군지에서 유래를 찾아보면

조선조 북벌의 공을 세웠던 이완 장군이 영월루에서 말을 풀어놓았는데 지금의 마감산으로 가는

바람에 그때부터 마감산이라 이름 지어졌음을 밝히고있다.

말은 머리 두(頭)와 수(首)자에서 유래되었고, 감은 큰 대(大)자에서 유래되었는데

제일 큰 산이라는 뜻으로 이쪽 근방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여주는 옛부터 쌀과 도자기가 유명한데 조선시대에는 여주쌀의 알곡이 차질고 윤기가 있으며 밥맛이

좋아 왕에게 진상하는 쌀로 명성이 있다 '택리지' 에서는 이 나라 안에서 사람살기 좋은 고을 세곳으로

대동강 유역의 평양과 소양강에 춘천 그리고 남한강의 여주를 꼽았으며 목은 이색 선생은 여주군의

지형을 "들은 평평하고 산은 멀게 보이는곳"이라고표현하기도 하였으며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의 왕릉이

들어설 정도로 명당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넓고 맑은 남한강이 유유하게 흘러가니 이를 뒷받침한다

마감산 주위는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에는 2층으로 된 팔각정과 풍.수해 대피 안내방송 시설

그리고 여주 강천 푸른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을 비롯해 2개의 정상석이 보인다

오늘은 미세먼지로 인해 잘 보이지 않지만 주변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앙증맞은 또 다른 정상석과...

쉼터 의자가 있고...

2층으로 된 팔각정이 보인다

마귀할멈바위 안내판이 있는데 어린이와 노약자는 가지 말라고 한다

마귀할멈 바위로 향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여주읍내의 모습

남한강에서

 

김 지하

 

덧없는
이 한때
남김없는 짤막한 시간
머언 산과 산
아득한 곳 불빛 켜질 때
둘러봐도 가까운 곳 어디에도
인기척 없고 어스름만 짙어갈 때
오느냐
이 시간에 애린아
내 흐르는 눈물
그 눈물 속으로
내 내쉬는 탄식
그 탄식 속으로
네 넋이 오느냐 저녁놀 타고
어둑한 하늘에 가득한 네 얼굴
이 시간에만 오느냐
남김없는 시간
머지않아 외투 깃을 여미고
나는 추위에 떨며 낯선 여인숙을
찾아 나설 게다
먼 곳에 불빛 켜져 주위는
더욱 캄캄해지는 시간
이 시간에만 오느냐
짤막한 덧없는 남김없는
이 한때를
애린
노을진 겨울강 얼음판 위를
천천히 한 소년이
이리로 오고 있다

남한강은 비교적 뚜렸한게 보이나 여주읍내는 미세먼지에 갇혀 버렸다

마귀할멈 바위로 가는 구름다리

마귀할멈 바위 너머로 오늘 걸어야 할 능선이 보인다

마귀할멈 바위(14:47)

마감산 아래에는 마귀할멈 바위가 있는데 안내판의 설명에 의하면

옛날에 마귀할멈이 이 산에 살고 있었는데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려

괴롭히기도 하고 때로는 생명을 빼앗기도 하여 이 근방의 사람들을 불안케 했다고 한다.

북내면 석우리에는 마귀할멈의 지팡이로 전해지는 선돌(立石)이 있다고 한다.  

마귀할멈 안내판

마귀할멈 바위를 지나 옆사면 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4:52)

무명봉을 내려서니 급경사의 내리막길에 로프가 처져 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미끄럽다 

조금전에 헤어진 사면길을 만나는데 이곳부터 당고개(여주온천)까지 무조건 좋은 길로만 가면된다

마감산 주차장 갈림길(14:58)

마감산 주차장 갈림길에 있는 시비

쉼터(15:00)

쉼터(15:03)

무명봉(15:10)

등로 좌측으로는 캐슬파인 골프장이 보인다.

캐슬파인은 소나무 숲속에 있는 아름다운 골프장(城)이란 뜻이다.

2003년도 쯤인가에 저 골프장이 오픈하기 전에 시범 라운딩을 할 때에

지인이 지배인으로 있어서 싼맛에 참으로 많이 다녔던 골프장이다

지금 산에 미쳤던 것처럼 예전에 골프에 미쳐서 돈을 많이 갖다 버렸었지

당시에는 하루에 36홀을 예사로 했으니...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우습다 

이정표(15:15)

캐슬파인 골프장 옆에는 최근에 생긴듯한 360도C.C가 보인다

최근에 설치한 듯한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유순한 성지지맥길...잡목의 저항을 한번도 받지않고 걸으니 이상하다.

마치 우리 동네 뒷산인 대모산. 구룡산 둘레길 걷는 기분이다.

인간이란 참으로 간사하다...그렇게 개고생하면서 걸었던 지맥길이 그리워지니...

계속 이어지는 편안한 임도

이정표를 지나니...

성주봉(?:15:40)

트랭글에서는 이곳을 성주봉이라고 한다.

정상에는 선답자들의 낡은 시그널 몇개가 보인다

넓은 공터인 성주봉(?)을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의자처럼 생긴 소나무도 보이고...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태극바위(15:43)

뚜렸한 등로를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성주봉(344.5m:15:52)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와 부평리 경계에 있는 성지골

윗쪽에 있는 봉우리로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성주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사면길을 다시 만나서 내려가니...

여주시는 이곳에다가 성주봉이란 팻말을 붙혀놨는데 말도 안되는 곳이다

공무원 나리들! 제발 행정편의주의 발상을 좀 버리셔요...누가봐도 이곳은 아니올씨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다시 사면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238.0봉(16:02)

누군가가 석령봉이라고 표기를 해놨다.

238.0봉 삼각점은 판독불가이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대엿개의 삼각점을 만났지만 하나같이 판독이 불가능하다

좌측으로 90도 꺽어져 내려가니...

무명묘지 2기가 나온다

석령고개(16:05)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와 부평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인데 희미한 흔적만 보일뿐

고개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어쩌면 민초들이 걸었던 애환이 서린 고개인 듯 하다

♬♪룰루랄라♩

이정표(←마감산 정상 3.6km →여주온천 1.6km)를 지난다

233봉(16:14)

NO129 송전탑(16:15)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행치고개가 보인다

행치고개는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와 부평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부평리에서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유래에는 예전에 서낭당이 있어서 당고개(堂峙)라고 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개 우측 안부에는 서낭당이 있은듯한 돌무더기가 보인다

행치고개(行峙: 16:19)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와 부평리를 사이에 두고 여주와 원주를 넘나들던 고개로 단종이 유배 당시에

여주시 대신면 상구리 어수정에서 휴식을 취한 후, 강천면 이호리 거문동(巨門洞)을 거쳐 매화꽃이

만발한 간매리(看梅里) 설경주를 지나 이 고개를 넘었는데 임금이 행차한 고개라서 행치( 行峙)라 불렀다.

 

단종의 일대기를 보면 단종(端宗:1441~1457)은 세종대왕의 장자였던 문종(文宗)의 아들로 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이홍위(李弘暐). 아버지는 문종이며, 어머니는 현덕왕후 권씨(顯德王后權氏)이다.

비는 여산부원군(礪山府元君)송현수(宋玹壽)의 딸 정순왕후 송씨(定順王后宋氏)이다.

1448년(세종 30년)에 왕세손(王世孫)에 책봉되고, 1450년에 문종이 즉위하면서 세자로 책봉되었다. 

1452년 문종의 뒤를 이어 왕위(王位)에 올랐는데, 그 전에 문종이 병약하고 세자의 나이가 어린것을

염려하여 황보 인(皇甫仁) . 김종서(金宗瑞) 등에게 세자가 즉위하여 왕이 되었을 때의 보필을

부탁하였다.

 

한편 집현전(集賢殿)의 학사인 성삼문, 박팽년, 신숙주 등에게도 좌우협찬(左右協贊)을 부탁하는

유언을 내렸다...그런데 1453년 그를 보필하던 황보 인, 김종서 등이 숙부인 수양대군( 首陽大君) 에

의해 제거 당하자, 수양대군이 군국의 모든 권력을 장악했으며, 단종은 이름뿐인 왕이었다.

1455년 단종을 보필하는 중신을 제거하는데 앞장섰던 한명회, 권람 등이 강요하여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上王)이 되었다.

 

1456년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김문기, 유성원 등이 단종의 도모를 복위하다 발각되어

모두 처형된 후, 1457년 상왕에서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降封)되어 강원도 영월에 유배되었다.

그런데 수양대군의 동생이며 노산군의 숙부인 금성대군(錦城大君)이 다시 경상도의 순흥(지금의 영주)

에서 복위를 도모하다가 발각되어 사사(賜死)되자, 노산군은 다시 강등이 되어 서인(庶人)이

되었으며, 끈질기게 자살을 강요 당하여 1457년 10월 24일에 유배지 영월에서 죽었다.

 

단종 복위운동을 하다가 죽음을 당한 성삼문 등의 6명을 사육신(死六臣)이라 하였고,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분개하여, 한평생 죄인으로 자처한 김시습 등 6명을 생육신(生六臣)이라 한다.

단종의 억울한 죽음과 강봉은  200년 후인 1681년(숙종7)에 신원(伸寃)이 되어 대군(大君)에

추봉(追封)되었으며, 1698년(숙종24)에 임금으로 복위되어 묘호(廟號)를 단종이라 하였다.

능은 단종이 목숨을 끊은 강원도 영월의 장능((莊陵)이다.

행치고개에 있는 빛바랜 안내판

뚜깔봉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 본 성주봉의 모습

뚜갈봉(218.7m:16:25)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와 부평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특이한 지명인데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여주시에서 설치한 뚜갈봉 안내판

NO29 송전탑(16:28)

이정표를 지나...

사면길을 버리고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 정상의 나뭇가지 사이로 여주썬밸리C.C가 보인다

249봉(16:35)

249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로프로 등로를 막아놨다

쉼터 의자가 있다.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쉼터(16:43)

여주 터널 위(16:46)

이 곳 아래로 42번 국도 여주에서 문막으로 향하는 여주터널이 지나는 곳이다

둘이 하나가 되어...

삿갓봉 온천 안내판(16:48)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서 여주온천이 자리잡고 있는 당고개로 내려선다

당고개에 있는 마감산 등산 안내도

당고개(16:50)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와 부평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는 여주온천이 자리잡고 있으며 

예전에 당집이 있어서 당고개라 부르며, 또다른 지명으로는 삿갓봉 아래에 있다고 하여 삿갓재라고도

부르는데 이 고개에 있는 여주온천을 삿갓재 온천이라고도 한다...당고개는 옛날엔 산적들이

들끓던 험한 고개로 산적들이 덤벼들지 못하도록 최소한 50명이 모인 다음에야 고개를 넘었다는

얘기가 전해오는데, 이 때문에 “50명 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여주온천은 지하 750m에서 산 정상으로 용출하는 약알카리성 나트륨 온천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마실수 있는 온천수라고 하며, 특히 국내 최초의 천연옥 노천탕과 노천옥 황토방,

아로마소금탕이 있다고 한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아니면 불경기 탓인지는 몰라도 온천의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다.

이곳에서 내려 산행을 종료하고 베낭을 정리하는데 승용차 한대가 시동을 걸고 있다.

재빨리 쫒아가서 서울을 가야하는데 여주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는데까지만 태워

달라고 하니, 여주 시내로 간다고 하면서 일부러 여주역까지 태워 주는게 아닌가.

여주역(17:15)

貴人의 도움으로 여주역에 도착하여 17시 20분에 여주역에서 판교역으로 향하는 경강선 열차를 타고

판교역에 도착하여 신분당선을 갈아타고 양재 시민의 숲역에 내리니 저녁 6시 30분경이다

집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하여 집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샤워를 한 후 깊은 잠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