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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일반산행 ♣/100대名山 山行記

신비의 땅 울릉도의 최고봉 성인봉을 오르다

by 범여(梵如) 2019. 6. 4.

 

☞ 산행일시: 2019년 06월 02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상당히 무더움

산행거리: 도상거리 8.2km + 어프로치 2.2km / 4시간 2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KBS송신소- 쉼터-대원사 코스 갈림길-데크목 다리-구름다리-갈림길-바람등대-데크목 계단

                  성인봉-갈림길-쉼터-노거수-갈림길-쉼터-신령수-성인봉 원시림-투막집-공군부대-나리분지

소  재 지: 경북 울릉군 울릉읍, 서면, 북면

 

어젯밤 친구들은 밤 늦게까지 광란의 술판을 벌이는 사이에 일찍 숙소로 들어와 잠을 잤더니만 일찍

잠에서 깨어난다...오늘 일정은 배를 타고 울릉도를 한바퀴 도는 섬 일주 여행인데 별로 관심이 없다.

거기다가 매주마다 다니는 지맥길을 가지 못했더니만 몸뚱아리가 근질근질하다

꿩 대신에 닭이라고 기왕 울릉도에 온 김에 성인봉이라 갔다와야겠다고 옷을 입는데 숙소에 늦게

들어와 잠을 자던 친구넘이 아침도 안 먹고 가냐고 하면서 밥먹고 택시타고 가라고 거금 5만원을 준다.

이 쉐이...행님 대접 확실히 하는구먼...주는 걸 안 받으면 그것도 예의가 아니제...

고맙다고 하고 밖을 나와 김밥집에 가서 김밥 한줄을 사려고 하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조금을 기다리니 김밥집 문을 열기에 김밥한 줄 사서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KBS 송신소로 향한다

두타/청옥산_삼척 94차 산림청지정 100대 명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지도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

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으로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다고 하는데 울릉도 성인봉은 100대 명산 인기순위 53위라고 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KBS 송신소 앞(06:50)

울릉도 도동이나 저동으로 성인봉으로 오르는 등산 코스는 대체적으로 3곳이 있는 그중에서 가장 긴 곳이

대원사 코스이고 그 다음이 KBS송신소이고, 가장 짧은 구간이 안평전 코스인데 그 구간은 지금 출입금지란다.

친구가 준 돈으로 택시를 타고 왔는데 요금이 10,000원이다

평일(월욜)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간단한 산행이라 채비하고 말고도 없이 간편한 복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하는데 삼나물이라 부르는 눈개승마 재배지가 보인다.

백두대간을 3번이나 걸으면서 많이도 봤던 눈개승마...이 나물이 그렇게 맛있는 줄 이번 여행에서 알았다.

울릉도에서만 나는 특산품이라고 하는데 가원도 산에도 많이 있는 편이다.

어릴때 잎이 인삼잎 같다하여 삼(蔘)나물이라 부르며 삼나물은 초무침도 해먹는데

첫날 나리분지 식당에서는 막걸리 안주로 한접시 2만원에 팔고 있었다

눈개승마의 본초명은 가승마(假升麻, Jia-Sheng-Ma), 승마초(升麻草, Sheng-Ma-Cao)이며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근경은 목질화되어 굵어지고 밑부분에 떨어지는 인편이 몇 개 붙어 있다.

어긋나고 잎자루가 긴 2~3회 우상복엽의 소엽은 길이 3~10cm, 너비 1~6cm 정도의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결각의

톱니가 있다.

 

6~8월에 개화하며 원추꽃차례에 달리는 2가화인 꽃은 황록색이다. 골돌과는 밑을 향하며 익을 때에 윤기가 있고

길이 2.5mm 정도로서 긴 타원형이며 암술대가 짧다. ‘한라개승마’와 달리 잎이 2~3회 우상복엽이나 깊게 갈라지지

않으며 외관은 ‘숙은노루오줌’에 유사하나 잎이 호생한다.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울릉도에서 ‘삼나물’이라 하여 식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봄에 잎이 다 벌어지기 전에 채취해 밑동의 질긴 부분을

제거한 후 데쳐서 물에 우려내고 무침으로 먹거나 튀김, 볶음으로 먹는다

들머리에 들어서니 일반 등산객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이번 산행은 사실 산행이라기보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보기 위함이다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서니 섬말나리 군락지가 나온다 

울릉도 섬말나리(꽃말: 더 이상 고귀할 수 없다)

산림청은 1997년 섬말나리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제37호로 지정했다.

육종의 선진국인 네덜란드는 수년 전 교배를 시작했고, 특히 일본은 이 식물에 '다케시마 유리'(독도 백합이란 뜻)라는

이름을 붙였다. 임 교수는 "일본이 독도에 자생하지도 않는 꽃에 다케시마를 붙인 속내를 알기 어렵다"며

 "섬말나리는 유전자원 보호는 물론 독도 주권 차원에서도 선제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릉도에 가면 '나리분지'가 있는데 오래전에 그곳 사람들이 섬말나리의 비늘줄기를 구황식물로 이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섬말나리는 일반 나리와는 다른 독특한 꽃색을 지니고 있어 유난히 아름다우며, 신품종을

만드는 유전자원으로 중요한 소재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유사종인 말나리는 줄기 아래쪽에 돌려난 잎이 한 층이지만 섬말나리는 2층 이상이며 무엇보다 꽃색이 확연히 틀리다.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나는 한국 특산식물이며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정해져 있다

섬말나리 군락지를 지나니 쥐오줌풀 군락지가 보인다

흰쥐오줌풀(꽃말:허풍쟁이)

히스테리와 두통, 불안증, 신경쇠약 등을 치료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고 있다.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뿌리는 진정제로 특히 히스테리, 신경과민에 효능이 매우 크고, 길초유(吉草油)를 제조한다.

길초유는 소량으로는 인체에 기운을 붇돋우고 혈압을 오르게 하며, 대량으로서는 중추신경을 마비하고 혈압을

내리며 반사 흥분성을 감퇴시킨다. [2014.4.20.국립산림과학원]

옛날 신경과민으로 정신 이상이 생긴 사람이 반쯤 미쳐서 산으로, 들로 야단을 하고 돌아다나더거 지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산시슭에 쓰러져 곤히 잠이들고 말았는데 그 곳에는 쥐오줌풀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 쥐오줌풀의 특이한 취기를 흠뻑 둘러 마시고는 이 사람의 정신이상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두메산골 사람들은 근심걱정이 있어 잠이 안 올때 이 쥐오줌 풀을 베어 방안에 갖다 놓거나 달여서

물을 마시면 쉽게 잠을 이룰 수 있다고 하여 재래의 천연의약품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성분은 정유(精油)

대부분으로 초산 및 길초산의 보르네올레스테르, 피넨, 캄펜, 디펜텐, 리모넨, 케일알콜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300°C 부근에서 비등하는 케실알콜의 초산 에스텔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세에는 서양 쥐오줌풀은 만병통치약으로 여겼다. 속명인 발레리아나(valeriana)는 라틴어 valere '건강하다'에서

유래하는데, 이 명칭은 쥐오줌풀의 효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쥐오줌풀은 효능이 뛰어나고 값이 비쌌던 해독제이자

페스트와 같은 전염병 치료제인 테리아카 (therica)를 만드는 중요한 재료였다. 일본 과학자들은 쥐오줌풀에

면역결핍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또 바이러스가 신체기관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보고했다

서서히 고도를 높혀가기 시작한다

지맥길을 타던 버릇이라 길이 너무 좋으니 조금은 이상하다

흰오줌풀 군락지를 또 만난다.

왔던 길을 뒤돌아보니 KBS 송신소가 보이고 도동항이 아련히 보인다

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고비나물 군락지가 나온다

쉼터(07:20)

성인봉가는 길에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난다.

나무 계단을 따라서 오르면서 고도를 높혀가는데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티벳 트레킹을

갔다온 이후로 이상하리만큼 숨이 차다...병원에서 주치의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힘이든다

길은 좋다

대원사 코스 갈림길(07:28)

데크목 다리를 지난다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말잔등이 보인다

말잔등은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나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등성이로 천부리 성인봉에서 북동 방향으로

연결된 능선 일대를 가리킨다.

이 산등성이 옆에는 간두산이 있고, 북쪽 능선으로 나리령과 나리봉이 연이어 있으며, 남쪽 사면은 울릉읍 지역으로

봉래폭포의 상류 계곡과 각각 연결되어 있다. 나리봉에서 말잔등을 지나 성인봉으로 이어진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산등성이의 북쪽 사면은 성인봉 원시림(천연기념물 제189호)와 연결되어 있으며,

주요 식생으로서는 고로쇠나무와 섬단풍나무를 비롯하여 섬조릿대·솔송나무·마가목 등이 자생하고 있다.

현대지형도(1:25,000)에 처음 나오며, 산등성이의 형세가 말의 잔등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말잔디' 또는

'말잔등'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구름다리(07:38)

길이 전혀없는 지맥길을 걷다가 이런길을 걸으니 마치 자동차로 고속도로 달리는 기분이다

고비나물은 아닌데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갈림길(07:50)

직진을 하면 거리는 멀지만 등로는 완만하고 좌측으로 올라서면 급경사이나 거리는 짧다

급할것도 없고 하여 완만한 등로를 택하는데 가보니 이곳도 마지막은 급경사이더라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오르막으로 올라간다...통행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은 말잔등 가는 길이다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삼나무 등의 희귀 수목들이 군락을 이루며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공기가 맑은 탓인지 숨쉬기가 한결 편하다...오르막을 올라서니 팔각정이 나온다

팔각정(09:00)

팔각정에서 바라본 도동항의 모습

팔각정을 올라 선 다음에 완만한 능선을 향한다

안평전(내평전) 갈림길(09:05)

울릉읍 옥천동 북쪽에 있는 마을로서 옥천동 안쪽 깊숙한 곳에 넓은 평지가

있어 농사짓기에 알맞아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내평전 갈림길에서 성인봉으로 향한다

성인봉으로 향하는 길은 참으로 공기가 맑다못해 달다는 느낌이다

지난해 수술이후 폐를 일부 절개한 탓인지 내 몸뚱아리는 공기에 참으로 민감하다.

울릉도가 3無 5多의 섬이라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3無란 뱀과 거지, 도둑이 없고, 5多란 돌,물, 향나무, 바람이 많고 예쁜 여자가 많다고 한다

섬말나리가 벌써 졌는지 씨방만 보인다

어제 망향봉 가는길에도 많이 보이더만 이곳 성인봉 가는 길에도 유난히 개당귀가 많이 보인다

 

손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항상 고달프고

총명한 사람은 걱정이 그칠새가 없다.

 

무능한 사람은 구하는 바가 없으니 

배만 부르면 아무런 생각없이

세상을 이리저리 떠다니고 있다.

 

이는 마치 발줄로 묶어 놓지 않은 배가

아무 걸림이 없이 바다 위를 떠 다니는 것과 같다 

두루미꽃(꽃말:변덕)

두루미꽃은 마치 두루미의 고고한 자태를 보는 듯 품위가 느껴지는 야생화다.

두루미꽃은 빽빽한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면서 크기 때문이다.

키도 작고 꽃도 작은 것이 무리지어 피지만 가는 줄기와 두툼한 이파리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키는 8~15㎝ 내외로 작은 편이며, 5~7월에 꽃 역시 아주 작게 피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루미의 머리를 닮았다.

그러나 잎과 잎맥 모양이 두루미가 날개를 넓게 펼친 것과 비슷해서 두루미꽃이라고 부른다

잎은 길이가 2~5㎝, 폭은 1.5~4㎝로 모양은 하트형이며 줄기에서 2~3장이 나온다. 잎의 끝은
뾰족하고 뒷면에는 돌기 모양의 털이 난다. 꽃은 흰색으로 줄기 끝에 5~20송이 정도가 무리지어 달린다.

잎과 잎 사이에서 줄기가 올라오고 꽃이 필 무렵에 잎이 두 장이 더 나와 그 사이에서 꽃이 피는 특성이 있다.

열매는 8~9월경에 적색으로 달리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무학초라는 약재로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시베리아, 유럽, 캄차카 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성인봉으로 가는 마지막 능선

이제 거의 다온 듯 싶다

 

나무계단을 오르는 길 옆에는 섬말나리 군락지가 보이고...

섬말나리 군락지

 

나리분지 갈림길에서 성인봉으로 올라선다

성인봉(聖人峯:984m:09:35)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서면과 북면의 경계에 있는 울릉도의 진산이며 최고봉으로 화산암층에 덮혀

지형이 완만하며 산의 정상에서 침식곡이 방사상으로 해안으로 향하여 발달해 있고, 나리분지 남쪽 

외륜산(外輪山)에 해당한다

 

이 봉우리를 깃점으로 뻗어나간 능선과 산줄기를 깃점으로 군의 행정구역이 구분되고 울릉도 지형의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울릉군의 모든 하천의 수원(水源)이 되며 봉우리를 중심으로 다양ㅇ한 종류의

식물과 조류,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정상 부근에 있는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 나무 등 희귀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도지도』를 비롯하여『여지도』『대동여지도』 등에는 중봉(中峰)으로 기록되어 있다.

『울릉도내도』에 처음으로 성인봉이란 지명이 등장한다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고 하여 성인봉이라고 하며, 봉우리의 영험한 능력 때문이라 성인봉이라

불리워졌다고 한다...즉 원래 행양성 기후로 다우(多雨)지역인 울릉도에 석달동안이나 비가

오질 않자사람들은 물이 귀해서 난리가 났다.

 

걱정끝에 어느 점쟁이에게 점을 치자성인봉 꼭대기를 파보라고 하였고, 사람들은 성인봉에 올라가

한 길쯤 파 들어가자 연기가 솟았다...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더 깊이 파내려 가자 묻은지가 오래

되지 않은 사람의 시체가 나왔다.  

 

시체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시체를 파내어 개울로 굴리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그 뒤 울릉도에 이상한 일이 생기거나 가뭄이 들면 사람들은 성인봉 꼭대기를 파보게 되었고

그때마다 관이나 시체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성인봉이 영험한 명산이라서 꼭대기에 조상의 묘를 쓰면 자손의 번창한다는 풍수설을 믿고

사람들이 남몰래 묘를 썼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한다.

또한 산 정상에는 제단처럼 생긴 바위에 장군의 발자국이라 전해지는 족적이 있는데 발자국은

왼쪽 발자국이며, 오른쪽 발자국은 울릉도 어디인가에 있다는 전설이 있다

인증샷

지도에서 보면 성인봉은 여우머리 처림 생긴 울릉도의 정중앙에 똬리를 틀고 이 산은

앉은 터나 산세, 해발고도, 덩치 등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울릉도의 진산이다

울릉도의 모든 산들이 거의 대부분 성인봉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성인봉이었나?

성인봉 정상 삼각점(△울릉 309 / 1998재설)

울릉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성인봉을 올라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인봉은 울릉도의 진산이며, 천연기념물 제 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부근의 원시림(해발600m)은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화산섬 울릉도는 우리나라 땅 중에서 가장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해안절벽과

울창한 원시림이 영화 `주라기 공원'의 촬영 현장을 연상시킨다. 험한 산세 탓에 섬 전체가 비탈.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그야말로 손바닥만하다.

 

휴화산인 울릉도의 최고봉으로서 울릉도 모든 하천의 수원을 이루고, 식생이 특이한 원시림이 잘 보전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되었으며,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평지를 이룬 나리분지(羅里盆地)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

(1967년)된 원시림에 유명. 나리동의 울릉국화·섬백리향의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52호(1962년)로 지정되어 있다

성인봉은 우거진 숲으로 인해 여름에는 생각보다 그리 조망은 좋지 않은편이다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되돌아 내려와 도동이 아닌 나리분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시작부터 데크목 계단이다...자연은 자연 그대로 일때가 강 멋있는데 뭔 지랄인지...

 

곳곳에 야생화에 대한 안내판이 있지만 정작 야생화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울릉도 원시림속에 데크목 계단이라...정말 언발란스이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이곳이 지도상에는 성인수라는 약수터가 있는데 보이질 않는다 

원시림 속을 호젓하게 나홀로 걷는 이 맛...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사랑했어요 ♬사랑했어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 아무것도 모르고(모르고) ... 

쉼터(10:15)

멋진 노거수는 보호 울타리가 처져 있고...

계속되는 내리막길...이곳 등로는 월요일이라 그런지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질 않는다

형제봉과 미륵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나오고 나리분지는 우측으로 내려간다

고도를 계속 낮추어 간다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니...조망대 쉼터가 나온다

조망대 쉼터(10:25)

 

조망대에 있는 안내판과 동판으로 만들어진 성인봉 지도

나리분지를 외호하고 있는 형제봉, 미륵산, 송곳산의 모습

일반 산악회들이 많이 오는가 보다

알봉 안내판

조망대 쉼터에서 바라본 나리분지와 알봉(538m)의 모습

알봉은 나리 분지 북서쪽에 위치하는 해발 538m인 작은 이중 화산이며, 정상에는 작은 분화구의 흔적이 남아있다.

20세기초 전라도 사람들이 울릉도에 와서 배를 만들 나무들을 구하러 산에 올랐다가 마치 알처럼 생긴 봉우리를

봉우리를 발견하여 이때부터 알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알봉은 나리 분지가 만들어 진 후에 형성되었으며 지하에 있던 마그마가 분출하여 화산이 만들어지면서

마그마가 수축하였고  이로 인해 마그마 위에 있던 화산이 무너져 내려 나리 분지가 만들어졌다.

그 후 마가마가 나리 분지의 틈을 따라서 분출하였는데, 멀리 흐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봉긋한 돔의

 알봉이 만들어졌다

하산하면서 나무 사이를 바라본 성인봉의 모습

지루한 데크목 내리막길

이런 표지판도 보이고...

계곡을 건너...

계속 내려간다

산사태 취약지대를 지나면서 평지로 내려선다

평지로 내려서면서 각종 야생화와 화산석에 설명을 하는 안내판이 많이 보인다

부석이란

화산이 폭발할 때 지하의 마그마 속에 있던 가스들은 지표로 올라온 용암속에 공기방울을 만든다

용암이 폭발에 의해 사방으로 터져 나가면서 공기방울이 빠져 나가지 못한 채 그대로 굳어 암석이

되는데 이 암석들은 속에 있던 수많은 기공 때문에 물에 뜰 정도로 가벼워 지는데 이걸 부석(浮石)이라 한다

 

부석층의 형성 과정은 화산의 함몰로 나리칼데라가 형성된 후 하천이나 바람 또는 산사태로 인해 나리칼데라

주변에 있었던 화산재, 화산암면, 부석들이 호수로 운반되어 물 속에서 차곡차곡 쌓여 지층을 이루었다.

평평한 층리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은 계절에 따라 쌓이는 퇴적물의 종류와 양이 달랐기 때문이다

신령수 약수터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은 성인봉 원시림 지대라고 한다

원시림(原始林)이란 오랫동안 중대한 피해를 입은적이 없고 인간의 간섭을 받은 적이 없는 숲을 말한다

 성인봉의 원시림은 성인봉을 중심으로 형성된 숲으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구 식물인 너도 밤나무,

섬조릿대, 솔송나무, 섬단풍 등의 나무와 섬노루귀, 섬말나리, 섬바디 등의 풀이 있다.

이곳에서는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나무와 풀 등 희귀한 산림 자원들이 많이 분포하여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신령수(靈水:10:50)

신령수는 화산섬 울릉도 최정상인 나리분지에서 용출수 하나로 마을 사람 전체가 충분히 마실 수 있는

물이 나온다고 해서 신령수라고 불리는데 앞에는 발을 담글 수 있는 족욕탕도 있다

션하고 물한바가지 마시고 나리분지로 향한다

나리분지 투막집 앞에서 바라본 송곳산의 모습

나리분지는 해발 500m의 대지 위에 형성된 분지로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평야지대이고 나리 분지를

둘러싼 산을 외륜산(外輪山)이라고 하며, 면적은 1.5~2㎢(약 60만평), 동.서 길이는 약 1.5㎢, 남.북이 약2㎢이다.

 

나리는 울릉도의 지리적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인봉에서 북쪽으로 약 1.5km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옛 분화구의 화구원으로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며 울릉도의 유일한 평원이다

나리 분지는 울릉도에서 가장 경사가 완만하고 수원이 풍부하여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섬백리향, 울릉 국화  군락지가 있어 천혜의 자연 보고(寶庫)이다

 

나리 분지 일대에는 성인봉(984m)를 중심으로 북동 방향으로 뻗어있는 나리봉(816.1m), 나리령(798m),

천두산(968m), 말잔등(907m) 등의 준봉과 준령이 있고, 북서쪽으로는 미륵산(900.8m), 형제봉(712.5m),

송곳산(430m), 알봉(530m)이 에워싸고 있다.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를 이루는 지역으로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그 안에 분출된 알봉과 알봉에서 흘러내린 용암에 이해 다시 2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 나리 마을, 서남쪽에 알봉마을이 있고, 알봉 마을을 지나면서 신령수가 있는 약수터와

나리분지, 알봉에서 성인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원시림 안내판

탐방로 길을 따라서 걸어가니 투막집이 나온다

울릉나리 억새 투막집(국가민속 문화재:중요 민속 문화재 제257호)

이 집은 울릉도 개척 당시인 1883년에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투막집으로서 1945년도에

건축한 것으로 이 집은 4칸의 一자 집으로 지붕을 새로 이었으며 집 주위를 새로 엮은 우데기를 둘러쳤다.

큰방과 머릿방은 귀틀로 되었고 정지(부엌)를 사이에 두고 마굿간도 귀틀로 설치하였다.

일부 벽에는 통나무 사이에 흙을 채우지 않아 틈사이로 들여다 보기 좋고  통풍도 잘되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지는 부엌을 낮게하여 부뚜막을 설치하고 내굴로 구둘을 놓았다.

 

당초에는 경불 울릉 민속자료 울릉나리동 투막집(제57호)로 지정(1984.12.29)되었으나 신청(2007.8.24)을

받아 중요민속문화재(제257호)로 지정(2007.12.31)로 되었고 이후 문화재 지정 변경 명칭고시(2017.2.28)에

따라 국가민속 문화재(제257호) 울릉 나리  억새 투막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안내 자료 인용)

투막집은 울릉도 전통 가옥으로 바람과 폭설에 대배해 만든 이중벽 구조인 우데기( 눈.비나 바람을 막기 위해

집 바깥쪽에 둘러친 외벽)가 독특한 집으로 본래 나리 분지에는 고대 우산국 시절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왜적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조선 왕조가 공도정책(空島政策)을 폄에 따라 수백년동안 비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1882년 고종의 개척령에 따라 나리분지에 93가구 500여명의 개척민들이 들와 투막집을 짓고 살았다.

‘나리’라는 지명은 당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먹고 연명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투막집 정지(부엌) 부뚜막의 모습

나리분지의 모습

울릉 나리동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천연기념물 제52호)

울릉국화는 들국화의 한 종류인 여러해살이 풀로 꽃은 9~10월에 핀다

섬백리향은 키가 작고 밑등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로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떨어진다

꽃향기가 백리를 갈 만큼 매우 강하다 하여 백리향이라 이름이 붙었으며 나리동의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은 예전의 화산 분화구인 나리 분지에서 성인봉으로 가는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그늘을 싫어하는 습성으로 인해 숲이 없는 곳에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섬백리향은 낮에는 향기가 거의 나지 않고 밤중에 향기가 깊다.

나리동의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은 울릉도 특산으로 그 희귀성이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에서 바라본 외륜산의 모습

나리분지 방향으로 향한다

공군부대(11:20)

버스 정류장이 보이면서 산행을 종료한다(11:25)

첫날 이곳에 와서 씨껍데기술에다 산나물로 먹은 맛 때문에 술 한잔하려는데

버스로 출발하려고 하여 모든걸 포기하고 천부리 가는 버스에 오른다

나리분지 버스 정류장

천부항 버스 정류장(11:40)

울릉군 북면에 있는 천부항은 조선시대에 왜인(倭人)들이 이곳에서 배를 만들고 울릉도의 나무들을

도벌하여 운반하던 곳이어서 왜선창이라 불렀으며 옛날부터 선창이 있었던 곳이라 예선창이라 불렀으며

한때는 울릉도 오징어잡이 배들의 중심 어항이었으나 현재는 많이 쇠락되어 있는 항구이다

바닷속 창문을 통해 수중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천부해중전망대가 있다

천부리에서 11시 50분에 도동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간다 

도동항에서 친구들과 만나 점심을 먹고 강릉으로 가는 17시 30분 배를 타기 위해 저동항으로 향한다

강릉으로 가는 여객선

 

2박 3일동안 울릉도 잘 놀다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