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갑천(식장)지맥(終)

갑천(식장)지맥 제1구간 - 분기점에서 소라니재까지

by 범여(梵如) 2019. 8. 26.

☞ 산행일자:  2019년 08월 24일

☞ 산행날씨: 아침에 잔뜩 흐린 날씨였다가 오후에 맑음...바람한 점 없는 힘든 산행

산행거리: 도상거리 11.5km + 어프로치 2.6km / 6시간 2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간운리 버스 종점-갈림길-민가-유인 밀양박씨 묘-안부-무명봉-묘지-금남정맥 능선-갑천(식장)지맥 분기점

                 안부-무명봉-안부-577봉-583봉-무명봉-513.9봉-나주임공 묘-시멘트 도로-진악산 분기봉-열두봉재

                 무명봉-무명봉-월봉산-520봉-무명봉-월봉-안부-424봉-월봉재-382봉-갈림길-문배나무 -350.7봉

                 화림재-묘지-갈림길-안부-323봉-띄울재-324.8봉-농로-사갑재-묘지-301봉-305.7봉-소라니재

소 재 지: 충남 금산군 남이면, 금산읍, 진산면, 금성면

 

내가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이라는 뜻이 무엇인지 인터넷에 검색해봤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으로, 남이 할 때는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이 할 때는

합리화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이라는데 요즘은 ‘내로남불’이 아닌 ‘조로남불’이 대세인 모양이다

얼마전까지만 민정수석을 지냈던 조국이란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되기 위해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고구마 줄기처럼 의혹들이 끝도없이 나오는 것을 두고 하는 모양이다

 

아버지의 사학재단이나 부동산 관련 의혹들은 둘째라 치더라도 요즘 젊은이들의 꿈을 송두리채
앗아가 버리는 입시 의혹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도 안 가고 용서가 되질 않는 부분이다.
남들이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를 해도 어렵다는 병리학 공부를 대학원생 아니 대학생도 아닌
고1짜리 학생이 2주간의 인턴 실습을 하고 버젓이 논문의 제1 저자가 되었다니 아버지가 교수라
천재였던가...고교, 대학, 그 어렵다는 의전원을 시험한번 안치고 입학했다니 대단하다.
거기다가 의전원에서 2번이나 유급을 당하고도 6번이나 장학금을 받았다니 말이야 막걸리야...

 난 진보쪽보다는 보수쪽에 훨씬 가까운 사람이지만 교수시절 입바른 소리를 잘했던 조국이를 좋겠봤는데...

이건 진짜 아니다...당신네들이 주장한 진보가 수구꼴통이라고 비판한 보수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한게

도덕성이었는데 양파껍질처럼 벗겨보니 진보쪽이 훨씬 지저분하구먼 20대들이 들었던 촛불로 집권한

세력들이 20대들의 꿈을 무참히도 짓밟아 버리다니...전 정권을 촛불로 끌어 내릴때 뛰어난 활약을 했던,

종교인, 시인, 언론인, 작가 등은 아직도 현 시국을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도 못하고 조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도둑넘이 경찰청장 하겠다는 것과 뭣이 다르냐...에라이 이게 나라냐

이것저것 다 잊어버리기에는 산이 최고지... 산에나 가야겠다.

 

식장지맥 (食藏枝脈)은?

금남정맥의 대둔산 남동쪽 인대산(661.8m)과 백령고개 사이에 있는 무명봉(약610m)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하여
월봉산(543m),금성산(439m) ,만인산(537m) ,지봉산(464m) ,망덕봉(439m), 식장산(598m),고봉산(335m),
계족산(423m)을 거처 대전 대덕구 문평동 갑천이 금강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6.1km의
산줄기로 금산과 대전지방을 지나며 최고봉인 식장산의 이름을 따 식장지맥(食藏枝脈)이라 하면 수계(水界)를
산줄기를 가르는 대한산경표에서는 갑천(甲川)지맥이라 부른다
좌측으로 흐르는물은 유등천,갑천을 거쳐 금강에 들고 우측의 물은 봉황천,추풍천이 되어 금강에 든다.

오늘 산행구간 지도(1)

 오늘 산행구간 지도(2)

금산군 CCTV 관제센터 주차장(06:00)

8월24일 18시부터 25일까지 1박 2일동안  조계종 포교사단에서 주최하는 팔재계 수계법회를

논산 훈련소내에 있는 호국 연무사에서 하기에 참석을 해야 하는데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논산 근처에 있는 지맥길을 검색하니 식장(갑천)지맥이 좀 가까워 보인다

평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좀 불편한 곳이라 차량을 가지고 가서 짧게 1구간을 끝내고

수계법회에 참석할 요량으로 새벽에 3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씻고 집을 나서 중간에 휴게소 들려

약간의 휴식을 취한 다음에 경부고속도로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추부I.C에서

빠져나와 금산으로 가서 금산 입구에 있는 금산군 CCTV 관제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6시다

간운리 마을 버스 회차장(06:40)

금산군 CCTV 관제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도로에서 택시를 잡으려니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10분 가량을 걸어서 금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간운리로 향한다

택시를 타고 좁은 도로를 따라서 첩첩 산중인 간운리에 도착하니 06시 40분이다(택시요금 17,000원)

나를 태워준 택시 기사와 작별을 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간운리(看雲里) 마을 표시석

금산군 남이면 상금리에 있는 간운 마을은 쇠내의 발원지 아래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과

길 옆에 흐르는 냇물을 제외하고는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구름과 산으로 둘러싸인 신선지라 하여

간운리라고 부른다고 하며 옛날에 간운사라는 절도 있었던 마을이며 마을 뒤에는 방애골이라고 부르는

골짜기가 있는데 옛날에는 충주박씨(忠州朴氏)가 많이 세거했던 마을이다 

산행을 시작하다(06:50)

도로 옆에는 농부가 담배잎 수확에 한창이다...이른 새벽에 산행하는 나를 보고

어디 가냐고 묻는다...산에 간다고 하니 조심해서 갔다 오라고 한다

갈림길(06:53)

우측으로 시메트길이 나오는데 이 도로는 간운리에서 진산면 엄정리로 넘어가는 도로이다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민가를 끼고 좌측 도로로 향한다 

배 하나를 따먹어 본다...아직까지 맛이 덜 들었다

민가(07:03)

시멘트 다리를 넘기전 우측으로는 뒷골로 가는 길인데 민가를 끼고 좌측으로 향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간다

꿩의 다리(꽃말:순간의 행복)

풀밭에서 자라며 줄기속은 비웠고, 키는 50~10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며 여러장의 잔잎으로

이어진 겹잎인데 꽃은 흰색을 띠며 7~8월에 줄기끝에 무리지어 피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도로는 비포장 도로로 바뀐다

앞에 보이는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오를 것이다

묘지에는 무릇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유인밀양박씨 묘(07:05)

가이스키 향나무가 병풍처럼 처져있는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또다른 묘지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선다

숲으로 들어서 깔딱이의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등로는 생각보다 뚜렸하다.

오늘 처음 만나는 선답자의 흔적...지나가신 지가 얼마되지 않은 듯 싶다

빡센 오르막길

안부(07:24)

도라지가 보인다...캐보니 뿌리가 생각보다 커다...씻어서 먹어야겠다

무명봉(07:32)

무명봉 정상에서 만난 신선님의 시그널

묘지(07:43)

금남정맥 능선에 올라선다...남양주 금곡님의 시그널이 걸려있고 우측으로 향한다

식장(갑천)지맥 분기점(610m:07:50)

간운리 마을 출발한 지 1시간만에 분기점에 도착한다.

2011년 10월 16일 금남정맥길에 이곳을 지나 갔으니 참으로 세월이 많이 지나갔구나

인증샷

식장(갑천)지맥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른 아침이긴 하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람 한 점이 없다.

인대산으로 향하는 금남정맥길은 시그널이 잔뜩 걸려있다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초반부터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능선 좌측 건지실골은 뭔 시설물이 있는지 이른 아침부터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노숙자 아니고선 함부로
저 풀꽃을 넘볼 수 없으리
바람 불면
투명한 바람의 이불을 덮고
꽃이 피면 파르르
꽃잎 위에 무정처의 숙박계를 쓰는
세상 도처의 저 꽃들은
슬픈 나의 여인숙
걸어서
만 리 길을 가본 자만이
겨우 알 수 있으리
발바닥이 곧 날개이자
한 자루 필생의 붓이었다는 것을

이원규·시인의 족필(足筆)  

내리막 능선에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안부(08:04)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무명봉(08:07)

낙엽이 수북히 싸여있는 내리막 등로를 만난다.

준.희 선생님의 낡은 흔적도 만난다

안부(08:12)

우측으로 간운리로 내려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등로 우측에 조금만 봉우리가 있고 넓은 임도를 따라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초반이라서 그런가 맥길치고는 완전히 고속도로(?) 수준이다

묘지를 이장한 듯한 넓은 공터를 지난다

간간히 만나는 이쁜넘...산을 걸으면서 영지를 수확하는 기쁨도 산꾼의 樂이다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암릉구간을 만나면서 우측으로 우회한다

암릉 위쪽에 올라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빼꼼히 공간이 열리면서 금남정맥 인대산 구간이

보이나 자세한 것은 보이지도 않는다...숲만 없다면 인대산과 그 너머  대둔산도 보일텐데...

577봉(08:35)

577봉 좌측으로는 579봉과 545.1봉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넓은 등로를 따라서 가니...

못생긴 소나무들이 등로를 지키고 있다.

조금을 더 진행하니...좌측으로 등로가 열린다

잠시후에 가야할 월봉산과 월봉... 그너머로 서대산이 아련히 보인다

577봉 좌측으로는 579봉과 545.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인다

583봉(08:40)

천수천안관음보살처럼 생긴 소나무를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내리막길 좌측으로는 하얀 줄이 처져 있는데...

장뇌삼 재배지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갈림길이 나오고 맥길은 직진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예전에 산불이 났는지 불에 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무명봉(08:52)

바위지대를 지나고...

백령고개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능선도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인대산도 살짝 보인다

인대산(印大山 666m)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서 인대산 자락의 청동마을 사람들은 인대산의 자랑이 대단하다.

아낙네들조차 서슴없이 명산이라며 산이름처럼 큰 인물이 나오는 산이라고 다투어 자랑한다.

故 유진산씨를 예로 들기도 한다. 그리고 절터의 약수를 마시면 온갖병이 낫는다는 부풀린

이야기도 하고 있다. 그런데 지도에 쓰인 인대산의 인자는 사람인(人) 자가 아니라 도장,

벼슬 도는 찍는다는 인(印)자다 마을 사람들은 한결같이 사람인(人) 자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대동지지 ]진산현 편에는 어질인(仁 )자 큰대(大)를 써서 인대봉으로 쓰고 있다.

진산현 남쪽 15리에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513.9봉(08:56)

513.9봉을 지나면서 맥길은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내리막길에는 등로는 보이질 않으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미끄러운 낙엽길을 내려오니...

고사리밭이 되어버린 묘지가 보인다

나주임공 묘(09:04)

잡목지대를 지나고...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시멘트 도로(09:07~09:20)

금산군 남이면 상금리 간운마을에서 진산면 엄정리 상엄정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아침에 간운리에서 만났던 시멘트 도로를 다시 이곳에서 만나게 된 셈이다

윗쪽은 ㅜ자 도로인데 비포장 도로이다... 이곳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휴식을 취한다,

 

엄정이 위쪽에 자리한 마을을 상엄정이라고 부르는데 마을은 입구쪽을 제 하고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엄나무정이 위쪽에 마을이 있 으므로 상엄정, 상엄정리, 웃엄정이라고

부르며. 마을 동남쪽으로는 금성 면 화림리로 넘어가는 고개 월봉재가 있으며 또한 동쪽으로는

금성면 상가리로 넘어가는 순목재라는 고개 서쪽에 마을이 위치한다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급경사의 오르막이다

바랑산님의 격려 문구도 만나고...

급경사 코스를 힘들게 치고 올라와 능선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향한다

진악산 분기봉(489m:09:30)

직진으로 가면 금산의 진산이라는 진악산 방향이고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열두봉재가 나오는데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열두봉재(09:30)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진산면 엄정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준.희 선생의 산패가 걸려있다

이 고개 아래에서 발원하는 금산천(川)은 열두봉재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양지리 ·

아인리 · 상옥리 등 읍내 중심을 관통하며 상옥교() · 금산교(, 큰다리 , ) ·

금천교(, 쇠전다리)를 놓게 하고, 읍 남쪽의 원줄 · 원댕이 · 샛골 · 비실재와 남산 자락에서

발원하여 남산 아래 앞못둑에 모여 하옥리를 지나는 물과 만난 후, 수구처인 중도리에서 후곤천과 합하여

계속 동쪽으로 흘러 신대리의 여사 마을 앞에서 봉황천에 유입되는 하천이다.

 

군의 행정중심지인 금산읍을 관통하는 하천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이며, 조선 시대에는 읍치의 명당수로

서금천()이라고 불려왔는데, 『여지도서』(금산)에 "금천은 성 남문 밖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동일 문헌의 지도에는 금천과 후곤천(, 고천 )이 만나는 수구처에 동림()이라는 커다란 비보숲이

있음을 표시하고 있다

열두봉재에서 올라서니 이곳도 산불이 난 흔적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커다란 바위산도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인대산의 모습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진악산(進樂山:732m)의 모습

진악산은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 석동리 · 상금리 · 하금리와 금산읍 음지리 · 계진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금산)에 "서대산은 북방을 진수하고 진악산은 남방을 가리었다."고 하고, 동일 문헌에

"진악산은 군의 남쪽 7리에 있다. 동쪽 봉우리 아래에 석혈()이 있는데 서너 걸음 들어가면 물소리가

요란하여 깊이를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전하는 말로는 용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데 날이 가물 때 호랑이

머리를 집어넣으면 감응이 있다고 한다."고 하여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금산군지』(1969)에서는 "진악산의 정기는 바로 금산의 정기로 동일시되어 왔다. (중략)

진악산은 금산의 수호신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고, 1987년 『금산군지』에도 "금산의 진산()으로

금산의 정기를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다."라 하여 금산의 중심 산으로 진악산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진악산이 금산의 진산 또는 주산으로 기록된 것은 확인되지 않고, 『여지도서』

(금산지도)에 진악산이 있는 남쪽이 지도의 상단에 표시된 경우는 있다. 보통 고지도의 표현에서 지도의

위쪽에는 지역의 진산 또는 주산이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금산의 경우 지금은 그 이름조차 사라진 읍치

북쪽의 소산(, 비비미)이 진산이자 주산으로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흥미로운 부분이다.


일설에는 "진악이란 명칭이 즐거움이 크게 일어나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는데, 옛날 홍수가

났을 때 이 산만 지네만큼 남았다 하여 진악산이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산에는 관음봉 · 문필봉 ·

노적봉 · 물금봉 등 여러 봉우리가 있는데, 그중에서 관음봉은 강처사가 관음굴에서 어머니 병환을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여 산신령의 계시로 인삼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무명봉(09:38)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법정스님의 홀로 사는 즐거움

암릉 구간을 지난다.

무명봉(09:48)

안부(09:50)

다시 월봉산으로 향하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돌담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월봉산 정상이 나온다

월봉산(月峯山:542m;09:58)
월봉산은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엄정리와 금산읍 양지리/ 금성면 화림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월농봉(月弄峯)이라고도 하는데, 진악산 서쪽 줄기이다. 읍치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달이 뜨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한다. 일설에는 산의 모양이 달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 산 아래 반월형(半月形)의 혈처가 있어 그렇게 불려졌다고도 한다

인증샷

월봉산에서 조금을 더 진행하니...

대충산사 산악회에서 걸어논 또 다른 월봉산 산패가 보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데 등로가 조금씩 지맥길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생각보다 상당히 미끄럽다

안부까지 내려와서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오르막길

520봉(10:12)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급하게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잠시후에 가야할 월봉의 모습

급경사의 내리막길...생각보다 등로가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급하게 내려서니...

우측으로 암릉구간이 보이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안부로 내려선다

멧선생 목욕탕과 체력 단련장

무명봉(10:18)

잠깐 내려섰다가...

암릉구간으로 올라간다

우측으로 선바위(立石)가 보인다

돌담을 지난 후에...

월봉으로 올라선다

월봉(月峰:498.7m:10:30)

금산군 금성면 화림리와 진산면 엄정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준.희 선생의 산패가 걸려 있는데 조금전에 지나온 월봉산과 인접해 있어 지명의

유래는 ‘달이 뜨는 봉우리’...아마 그런 뜻이 아닐까?(범여의 생각 中에서)

정상 좌측에는 움푹 파인 웅덩이처럼 보이는 곳도 있고 정상 아랫쪽은 성곽처럼 보이는 돌담이 있다.

아마도 엄정리 승지골에서 시작되는 엄정산성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기시천(川)은 월봉 자락에서 발원하여 금산군 금성면 화림리 동쪽으로 흘러 화림저수지를

만들고, 상가리 새터를 지나 계속 동쪽으로 흐르다가 양전리 앞에서 동남쪽으로 방향을 바꾼 후 청룡안

앞에서 대암천과 합류, 군북면 남쪽 경계를 거쳐 제원면 명암리에서 봉황천에 유입되는 하천이다.

『여지도서』(금산)에 "기시천은 군 북쪽 7리에 있는데 동쪽으로 흘러 후천과 합친다."라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데 현대지도에는 기사천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잘못된 표기인 것으로 보인다.

판독이 불가능한 월봉 정상의 삼각점 

월봉 정상에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참으로 귀한 부생식물인 구상난풀을 산에서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

동식물의 고사체나 배설물 또는 이것들이 분해되어 생긴 유기물을 생활에 필요한 영양원으로

하는 식물을 부생식물(腐生植物, saprophyte)이라고 하는데 광합성 능력이 없어서 기생생활을

한다는 특징을 갖지만, 죽은 동식물의 사체나 배설물들을 분해하면서 생성된 유기물들을 영양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자연계의 물질순환상 분해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만약 이들이 없다면 자연계의 그 많은 사체나 배설물을 과연 어찌 청소할 수가 있을까?

그런 측면에서 이들은 생태계에 중요한 분해자의 역할을 통해 물질순환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구상난풀은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부생식물로 구상나무 숲 속에서 자란다는 뜻에서

구상난풀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생육환경은 빛이 잘 들지 않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엽록소는 없고 식물 전체가 엷은 황갈색을 띠며 줄기는 높이10~20cm 정도이고 육질로 된 원기둥

모양이며 잔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 모양이며, 불규칙하고 톱니가 있다.
뾰족한 잎이 퇴화된 비늘처럼 생겨서 20~30개가량 있으며, 길이는 1~1.5㎝, 폭은 0.5~0.7㎝ 정도이다.

밑부분의 잎은 작고 빽빽이 나지만 윗부분의 것은 크고 성기게 붙는다

 

노루발科에는 4가지 기생식물 종류가 있는데 모양은 전부 비슷하게 생겨 있지만,

잘 관찰하면 조금씩 다른 뚜렷한 특징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이들을 두 무리로 크게 분류하면 구상난풀 종류와 수정난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두 종류는 모두 추석 무렵인 8~9월에 꽃이 피는데, 구상난풀(Monotropa hypopithys L.)은 몸의 색깔이

연한 황갈색이고 수정난풀(Monotropa uniflora L.)은 수정처럼 맑은 흰색이다. 몸 전체는 흰색이고

암술머리만 노란색을 띠고 있는 수정난풀을 일명 ‘수정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비슷하게 닮았지만, 같은 식물이 아니고 좀 다른 식물이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나도수정초’와 ‘너도수정초’라는 식물이 있는데 나도수정초(Monotropastrum humile (D. Don) H. Hara)는

시기적으로 가장 빠른 6월초에 피면서 몸 전체는 흰색인데, 암술머리만 파란색을 띠고 있어서 유난히

돋보이는 꽃이며. 또한 너도수정초(Monotropa hypopithys var. glaberrima Hara)는 이름은 수정초 쪽이지만, 특

징은 구상난풀 쪽이라 할 수 있다.

구상난풀은 몸이 황갈색이며 털이 많은데 비해 너도수정초의 몸에는 털이 없다.

꽃색은 구상난풀과 같은 황갈색이지만 몸에 털이 없어서 반들반들 광택이 있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피는 시기는 6월말과 7월 초순이다. 즉, 수정난풀과 친한 쪽은 나도수정초이고, 구상난풀과 친한 쪽은

너도수정초라 할 수가 있다.

안부로 내려서니...

등로가 잘 보이질 않는다

조금전에 지나온 월봉을 뒤돌아 본다

억새밭을 지나...

臥松을 만나고...

안부(10:45)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424봉(10:48)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잡목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한다

등로 사이로 금성면 화림리 들녘이 보이고 그 너머로 만인산과 금성산...서대산이 아련히 보인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금성산을 당겨본다

월봉재(月峰峙:369m:10:53)

금산군 금성면 화림리와 진산면 엄정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서낭당 흔적의 돌무더기가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월봉산 아래에 있는 고개라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맨발님이 걸어둔 산패

등로에서 바라본 금산군 금성면 화림리와 화림저수지의 모습

금산군 금성면에 소재한 화림리는 주위에 12봉의 산이 둘러싸고 있어 계절따라 꽃이 피는 숲이

우거져 화림동(林洞)이라 한다. 자연마을로는 화림, 월곡, 상촌, 서당말, 상탄 등이 있다.

산초나무를 비롯한 잡목의 저항이 심해 우회길을 택하여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오른 다음에...

다시 잡목의 저항에 직면하고...

갈림길에서 좌측의 뚜렸한 길이 있으나 직진으로 치고 오른다

382봉 오름길

382봉(11:02)

좌측으로 내려가니...

묘지가 보이고...이곳에서 가져온 빵과 우유를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식사(11:05~15)

성곽의 흔적같은 돌담이 나오고...

묘지로 내려선다

갈림길(11:17)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의 계곡같은 임도로 내려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희미한 임도로 내려서니...

잡목의 터널이 나오고...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베낭에서 칼을 꺼집어 내어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이 칡넝쿨을 제거하며 걷는다

칡넝쿨을 전쟁(?)을 치르고 빠져 나오니 커다란 문배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문배나무(11:23)

수령이 200년된 문배나무라는데 나무에는 돌배가 많이 열려있다.

능선 아랫쪽에는 평화사라는 사찰이 보인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 좌측에는 커다란 암릉에 굴이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금산군 진산면 엄정리(里)의 모습

진산면 엄정리는 월봉산과 인대산 사이 골짜기 안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북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서쪽으로 하천이 흐르고 있다.

하천 주위에 덕정들이 조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엄정 마을 등이 있다.

엄정 마을은 산이 아기자기해서 풍수지리설에 의한 명당자리가 많다 하여 사람들이 많이

출입했던 마을로, 엄나무 정자가 있었다 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등로 우측에는 화림리 순목마을이 보인다

금성면 화림리 서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마을 앞에는 상탄못이라 부르는 저수지가 있으며

마을지형이 목(項)처럼 생겼다고 해서 순목이라 부르며 경주이씨, 풍천임씨가 많이 산다  

350.7봉(11:28)

암릉구간을 지난다

암릉구간을 지나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등로가 잘 안보이고...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잡목이 무성한 넓은 임도가 나온다

칡넝쿨이 점령해 버린 등로

묘지가 나오고...

등로 좌측 아랫쪽에 새로 조성된 묘지들이 보인다

조경수가 심어져 있는 직진으로 향하니 절개지가 나와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민가가 나온다 

민가로 내려서는데 오늘은 날씨가 덥고 바람이 불지않아 생각보다 물을 많이

먹었더니 식수가 모자라 민가에 들어가서 수도가 있기에 쥔장에게 허락을 받고

물을 좀 떠가겠다고 하니 쥔장인 할머니께서 마당에 있는 수둣물 말고 냉장고에

있는 커다란 백산수 한통을 가져가라고 주신다...그러면서 쉬어 가라고 하면서

냉장고에서 포도 한송이를 주시는데 그저 고맙기만 하다.

할머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다시 길을 떠난다

전봇대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화림재(11:48)

금산군 금성면 화림리 순목마을에서 진산면 엄정리 상엄정으로 이어지는 4번 군도가 지난다

화림재 우측으로 올라간다

밭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묘지가 나온다

묘지(11:50)

묘지에서 바라본 순목마을과 진악산의 모습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억새밭을 헤치고 나가니...

뚜렸한 임도가 나오고 다시 우측으로 향한다

다시 뚜렸한 임도가 나오고...

잡풀이 무성한 묘지 뒷쪽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갈림길(11:58)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뚜렸한 직진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안부(11:59)

안부에서 벌목지 능선으로 올라간다

벌목지 너머로 바라본 진산면 엄정리 하엄정 마을의 모습

대둔산이 아련리 보인다

323봉(12:07)

남쪽으로는 금산읍내 아파트가 보이고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등로에서 바라본 진산면 만악리(里)의 모습

만악리는 평지와 구릉성 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마을 동쪽에는 큰고개가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초미, 놋종골, 신동 마을 등이 있다

초미 마을은 만악골 북쪽에 있는 초내미라는 골짜기가 마을을

안고 있는 것 같은 지형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며,

놋종골 마을은 옛날에 놋그릇 점이 있었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신동 마을은 마을이 새로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내리막길에도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어디로 가라는 말인지?

요즘 등로에서 자주 만나는 마타리

등로 좌측 아랫쪽엔 꽤 큰 규모의 축사가 보이고 그 너머엔 태양광 시설이 보인다

겨우 등로가 보인다

조그만 봉우리에 올랐다가...

희미한 임도 내려선다

가야할 324.8봉이 보이고 다시 내려서니...

고개가 나오는데 고개 이름이 띄울재란다

띄울재(12:13)

금산군 금성면 화림리 순목마을에서 진산면 만악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순목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는 뚜렸하나 만악리쪽은 농장이 자리를 잡고있어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지명의 유래는 만악리 띠울 신동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띠울이라고 부르는데 잔디가

좋은 마을이라 띠울이라고 부르고 테를 두른 듯이 산으로 가려 있어서 띠울이라고 부른다고도

하는데 띄울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라고 하여 띄울재라 부른다

 

만악리는 백제 이전에 취락이 형성되었으며 백제 때는 진동현에 속했었다.

신라 때는 황산군의 영현에 속했다가 그 뒤에 진례군의 영현에 속했으며 옛날부터 잦은 외적의 침범이

있어서 농성을 쌓고 마을과 재산을 지켰던 지역이다.

마을 중심지를 가로 지르는 냇물을 끼고 펼쳐진 만악골은 만악리의 다른 마을보다 마을이 늦게 조성되어

처음에는 만락(晩落)이라고 부르다가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이 많으므로 만악동, 만악골이라고 고쳐

부르게 된 풍류의 마을로 소문난 곳이다.

띄울재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선다

등로 좌측으로는 잣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다시 잡목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도저히 정상으로 오를수가 없다...그렇다고 칼을 휘두르며 갈 경우에는 시간이 지체되고 우회하여 정상에 오른다 

324.8봉(12:18)

아! 힘들다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흔적

등로를 포기하고 우회길을 택한다

맥문동도 간간히 보인다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밭이 나오고 밭 가운데를 가로질러 맥길을 이어간다

호두나무도 보이고...

뒤돌아 본 324.8봉의 모습 

농로(12:25)

농로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다가...

 우측 밭 가장자리로 걸어간다

밭 가장자리에서 바라본 만악리 신동리골의 모습

만악골 남서쪽으로 금산에서 진산으로 통하는 지방도로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다.

또한 신동(新洞)이라고도 부르는데 마을이 새로 생겼으므로 그리 부른다.

조금전에 지나온 길

사갑재(12:32)

금산군 금성면 상가리 사갑마을에서 진산면 만악리 신동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고개에서 밭으로 올라서니 도라지밭이 나온다

묘지(12:33)

묘지에서 바라본 신동리골의 모습

묵묘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임도를 따른다

요즘 등로에서 만나는 야생화는 뚝갈이 대세인 듯 싶다

다시 잡목과의 전쟁은 시작되고...

정면 돌파를 포기하고 우측의 골짜기로 돌아서 간다

골짜기에는 썩어빠진 냉장고 2대가 버려져 있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그물 휀스가 처져 있다

301봉(12:45)

좌측으로 내려간다

또다시 등로는 보이질 않고...

대단하십니다

다시 칼을 꺼내든다

305.7봉(12:52)

오늘 산행은 초반에는 꽃길이었으나 후반에는 개고생을 한다

대전 산꾼들의 필수코스중의 하나인 보만식계중에 하나인 만인산이 아련히 보인다

칡넝쿨과 산초나무와 전쟁은 계속되고...

자리공이 무성한 등로 우측에는 숲에 묻혀버린 묘지가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만악리의 모습

희미한 임도가 보이고...

좌측의 능선이 지맥길이나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농로를 따라서 소라니재로 향한다

우측으로는 호두밭이다

소라니재 가는 길

인동초도 보인다

도로가 보이고 차량소리가 심하게 들린다

소라니재(13:05)

금산군 금성면 상가리에서 진산면 만악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68번 도로가 지나가고

교통량이 많으며 고개 정상에는 버스 정류장과 이동통신탑과 민가가 있고, 대화약품 공장이 있다

상가리 원터 서북쪽으로 소라니재라고 부르는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을 소라니재 또는 송현(松峴)

이라고 부르는데 1894년(고종 31년) 갑오년 3월 8일에 금산군에 거주하는 동학교도 등 5,000여명의

인원이 금산을 습격하여 백성들을 死地로 몰아 넣었을 때, 정숙조 등 유림들이 주동이 되어 창의군(昌義軍)을

조직하여 금산에서 동학을 몰아 내는 등 큰 공을 세웠으나 전국적으로 봉기한 동학을 무찌르기 위해

창의군이 금산을 출발하여 공주쪽으로 향하던 중 이곳에 매복해 있던 동학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창의군이 참패를 당한 悲運의 고개이다 

소라니재 정상에 있는 대화약품 공장의 모습

소라니재 순목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히치를 하는데 아무도 세워주질 않아 한참을 기다린 다음에 진산에서 나오는 버스를

타고 시내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내가 소라니재에서 타고 온 버스

금산 시내버스 시간표

금산시내버스 정류장(14:20)

버스정류장 바로 옆이  내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이다

나의 애마가 얌전하게 쥔장을 기다리고 있다

버스 정류장 바로옆에 만수사우나라는 목욕탕이 있는데 목욕탕에 들어서니

손님이라고는 달랑 나혼자다...냉탕, 온탕을 오가며 샤워를 하고 때밀이를

불러 깔끔하게 씻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논산훈련소가 있는 연무대로 향한다

금산읍내의 모습

금산에서 차를 몰고 68km를 달려서 논산 훈련소 안에 있는 호국 연무사로 향한다

논산 육군 훈련소안 호국연무사 천불전(17:00)

훈련소 정문을 통과하여 군인들의 안내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재식 장소인 큰법당으로 향한다

호국연무사 천불전 앞에서

식전 행사로 충북 포교사단 지도법사인 두진 스님의 찬불가 공연

식전행사와 입재식. 품수식을 하고나니 사람들이 많은 장소라 공기가 탁해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하다

그리고 나와 같은  기수의 고참 동기생들은 그리 많지않아 직책을 맡고있는 후배 포교사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저녁 9시 30분에 훈련소를 빠져나와 귀경길에 오르는데 너무 피곤하여 정안 휴게소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30분이 조금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