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21년 01월 17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상당히 추운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18.4km(들머리 0.8km, 날머리 1.2km포함 / 7시간 5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곤룡터널-곤룡재-340.4m봉-안부-411m봉-무명봉-사양리산성지-안부-갈림길
425m봉-409m봉-팔각쉼터-426.4m봉-낭월임도-NO14송전탑-참호봉-427m봉
422m봉-암봉-동오리재-고산사갈림길-쉼터-구절사갈림길-원형 참호봉-해주오씨 묘
식장산 망경대-세천공원 갈림길1-무명봉-580.7m봉-세천공원 갈림길2-조망바위
해돋이전망대-식장산-안부-헬기장-식장루-안부-묘지-쉼터-갈림길-은진송공 묘
무명봉-무명봉-개심사갈림길-삼거리-302.1m봉-안부-무명봉-진주류공 묘-임도
무명봉-안부-228.3m봉-묘지-203m봉-세천공원 입구-세천공원 버스정류장
풍천임씨 찰방공파 가족묘-163.6m봉-세천고개-은진송공 묘-201m봉-비룡배수지
줄곧고개-은진송씨 쌍계당 재실-227m봉-NO28송전탑-갈고개-갈현성-갈현성 정상
쉼터-비룡임도-무명봉-군부대 갈림길-무명봉-안부-274m봉-안부-조망바위-능성
313.8m봉-옥정사 갈림길-대전터널1-밭탕골약수터 갈림길-헬기장-대전터널2
안부-NO10 송전탑-길치고개
☞ 소 재 지: 대전직할시 동구 낭월동, 세천동, 판암동, 삼정동, 용운동, 비룡동, 가양동,주산동 /
대덕구 비례동 / 충북 옥천군 군서면,군북면
지난주는 너무 추워서 산에 가질 못했더니 1주일내내 몸뚱아리가 찌뿌둥하여 미치겠더라.
이번주는 아무리 추워도 산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오랫만에
호남쪽의 좀 따뜻한 곳으로 가볼까 생각을 하고 자료 준비를 하는데 일기예보가 주말에
호남쪽 눈이 많이 온다고하여 많은 고민을 하다가 대전이라는 대도시 근처에 있는 갑천(식장)지맥
4구간을 나서기로 한다...대도시 근교의 지맥 산행은 일단 교통이 좋아서 편하고 여차하면 탈출로가
많아서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저녁에 베낭을 챙겨놓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른 새벽에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수서역으로 향하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귀가 떨어져 나갈만큼 날씨가 춥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수서역(05:10)
05시 30분에 수서역을 출발하여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로 향한다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승객은 별로없다.
내가 탄 열차칸에는 승객이라고는 단 4명이다
수서에서 출발하여 1시간만에 대전역에 도착한다
대전역 광장(06:35)
예전에 대전역 광장앞에 열렸던 벼룩시장은 코로나 19의 영향인지 흔적도 없다.
대전의 날씨도 만만찮게 춥다...광장 우측으로 가니 김밥천국이라는 곳에 불이 켜져있어 그곳에
들어가서 돌솥비빔밥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도로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대전역 버스정류장(07:10)
이곳에서 마전(추부)으로 가는 501번 버스를 기다린다.
이 버스를 타고 산내초등학교 앞에서 내려야 산행 들머리인 곤룡터널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이나 그곳은 대전의 외곽지역이라 택시가 자주 없어서 부사네거리에서 내리기로 한다
부사네거리 버스 정류장(07:20)
버스에서 내려선 다음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곤룡터널로 향한다
15분만에 곤룡터널에 도착한다(택시비 7,000원)
곤룡터널(07:35)
6.25 동란 당시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양민들을 이 터널위에 있는 곤룡재에서
많은 학살이 있었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옥천군 군서면과 대전 산내동의 경계에 있는 곳이다
산행을 시작하다(07:38)
곤룡터널 좌측으로 올라가는데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3주만에 다시 이 길을 올라간다
이곳은 2주전에 걸었던 금산지역은 눈이 많아 엄청 고생을 했는데
대전지역의 산에는 눈이라고는 눈을 씻고봐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산행은 좀 쉬우려나...그러나 음지라 그런지 낙엽 아래가 얼어있어
상당히 미끄러운 편이다
곤룡재에 올라서니 맞은편에 있는 서대산 너머로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곤룡재(昆龍峙:327m:07:55)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에서 충북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를 넘어가는 고개로
곤룡티, 골링이, 곤룡고개 등 여러가지 지명을 가지고 있는 고개이다
지명의 유래는 산의 형국이 마치 용과 같다는데서 따와 붙혀졌다고 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6.25동란 당시 양민들을 이곳에 데려와서 대량학살하여 죽은 사람들의
뼈가 산처럼 쌓여 있었으니 ‘골롱이’이는 ‘골령’의 예언적 지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곤룡재 아래로는 대전 낭월동에서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로 이어지는 왕복 2차선의
곤룡터널이 통과하고 있어 등산객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드문이라고 한다
곤룡재에 올라서니 손가락이 빠져나가는 듯한 추위가 엄습해온다
오르막이 시작된다
340.4m봉(07:58)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다시 무명봉에 올랐다가...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안부(08:05)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좌측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등로에서 바라본 충북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 마랑골의 모습
미세먼지에 갇혀버린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 아래에 자리잡은 마랑골은
'갈마음소(渴馬飮所,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곳)'라고 불린 명당이었다.
예전에 전쟁이 있을때는 피난민들로 북적거렸던 곳이라고 한다
빡센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411m봉(8:10)
지도상에는 이 봉우리 아랫쪽으로 경부고속철도(KTX)가 지나가는데 철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시 내리막길
대전의 둘레산길인 보만식계 능선이라서 그런지 간간히 벤취들이 보인다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무명봉(08:20)
둘레길 걷듯이 편안하게 맥길을 이어간다
사양리산성지(舍楊里山城地:443m:08:21)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와 대전시 동구 낭월동의 경계에 있는 산성으로 사양리산성지는 군서면 사양리
서성골 마을 서쪽 500M 정도인 식장산 남쪽 줄기에 있으며 전체적인 지형은 남북으로 길며 동서로는 좁다.
옥천쪽인 동쪽 경사면은 매우 급경사로 거의 절벽에 가깝고 대전쪽인 서쪽 방향은 상대적으로 조금
완만하나 그래도 경사가 급하다. 성의 내부는 동쪽이 약간 낮게 형성되었는데 그 이유는 성의 내부공간을
확보하며 북서쪽의 찬바람을 막기위하여 서쪽 성벽을 원래의 능선에서 약간 아래쪽에서부터 높게
쌓아 올렸기 때문이다.
사양리산성지는 성의 남쪽에 있는 곤룡재와 성의 북쪽에 있는 동오리재를 경계하기위하여 축성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계현성과 동오리산성지와 함께 식장산 남쪽 방향에 축성된 백제의 중요한 성으로 생각된다.
식장산의 남쪽줄기에 있는 주요 고개는 동오리재와 곤룡재 및 닭재(鷄峴)인데 동오리재와 곤룡재는
고개의 동쪽이 매우 급경사라 많은 인원이 넘나들기에는 힘든 고개이나 닭재는 경사가 완만하다.
-옥천신문 자료인용-
산성터 아래로 내려간다
안부(08:23)
또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갈림길(08:28)
좌측으로는 보만식계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이고 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425m봉(08:29)
정상에는 묘지 1기가 있다
쉼터를 지나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진 사면도로를 다시 만난다
409m봉(08:31)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해가 많이 올라왔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춥다
팔각쉼터(08:37)
426.4m봉(08:38)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낭월임도(08:40)
대전시 동구 낭월동으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가 좌측으로 이어진다
대전시 동구에 있는 낭월동(朗月洞)은 식장산(食藏山:597m) 서쪽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옥천군 군서면,
서쪽으로는 대별동, 남쪽으로는 구도동, 북쪽으로는 대성동과 접하며, 백제시대에는 우술군(雨述郡),
신라시대에는 비풍군(比豊郡), 고려시대에는 공주부, 조선 초기에는 공주군, 1895년(고종 32) 행정구역
개편 이후에는 회덕군(懷德郡)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외남면 낭월리와 대성리 일부를 합하여 낭월리라 하고 대덕군 산내면에
속했다가, 1935년 11월 대덕군에 속하였다. 1989년 1월 대전시의 직할시 승격에 따라 대전직할시 동구
낭월동이 되었고, 1995년부터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이 되었다. 행정동은 산내동이다.
갈미봉(361m)·곤룡산(327m)·호랩산 등의 야산과 옛마을인 산정말이 있다. 민속놀이로 해마다
대보름에 장군제를 지냈으며, 장승이 없는 마을에서는 동네 입구에 돌탑을 쌓고 탑제를 지냈다.
낭월 임도에 있는 대전둘레산길 안내도
돌무더기처럼 생긴 능선으로 올라가서 내려가니...
송전탑이 보인다
NO14 송전탑(08:42)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다
아침에 지나온 산내동 너머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참호봉(08:47)
암릉으로 이어지는 칼날능선...등로 아랫쪽에는 천길 낭떠러지이다
가야할 식장산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上中里)의 모습
식장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앞으로는 서화천이 흘러 경관이 빼어난 농촌마을로 능골(능곡,중동),
동오리(동오동), 새터말(신촌동,신대동), 아랫동오리, 윗동오리 등이 는데 능골은 마을 뒤에 능자리로
잡았던 곳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새터말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뜻이다.
아랫동오리는 동오리 아래쪽에, 윗동오리는 동오리 위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유적지로는 구절사가 있으며, 구절사에는 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온
427m봉(08:50)
당겨본 식장산의 능선
맨 좌측(방송국 송신탑)이 있는 식장산과 중간에 있는 kt송신탑(574.0m봉), 맨 우측의 독수리봉의 모습
상중리 너머로 2월쯤 걸어볼 예정인 장령산 능선이 보인다
식장산을 바라보면서 오름길은 계속되고...
422m봉(08:55)
내리막길
안부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등로 아랫쪽에 있는 장중저수지는 물이 하나도 없고 옥천읍으로 이어지는 응봉~마성산~장령산이 흐릿하다
식장산 능선이 뚜렸하게 다가오고 kt송신탑이 있는 574.0m봉(식장산 망경대)가 뚜렸하다
다시 암릉구간으로 올라간다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맥길을 이어간다
암봉(09:02)
지루함 / 조병화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지루할 거다
그 기다림이 너무나 먼 인생은
또한 지루할 거다
그 기다림이 오지 않는 인생은
더욱 더 지루할 거다
지루함을 이겨내는 인생을 살려면
항상 생생히 살아 있어야 한다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그 무엇을
스스로 찾고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산다는 걸 잠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모습을
항상 보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동오리재(423m:09:06)
대전시 동구 낭월동의 장등골과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동오리 마을위에 있는 고개로
지명의 유래는 동오리 마을에서 따온듯 하며 이곳부터 식장산을 향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상중리는 군서면 소재지에 바로 못미치는 곳에 비교적 깊숙히 위치해 있는데 식장산의 정기를 받았다는
이곳은 옛부터 동오리(東五里)라고 불렸다. 5개 마을로 이루어졌다 해서 동오리라고 불린 상중리는
본래 새터말, 아랫능골, 윗능골, 분터골, 안동오리 등 5개 마을로 형성되었다.
동오리고개 우측 상중리로 내려가는 등로는 뚜렸하다
고산사갈림길(09:15)
오르막 좌측 고산사쪽으로 내려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식장산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쉼터(09:22)
멀리서 보는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능선은 까탈스럽지 않다
구절사 갈림길(09:27)
ㅜ 자 등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구절사와 독수리봉으로 향하는 등로이고
식장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길은 좌측으로 향하는데 이곳에서 구절사까지 1.9km라...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왕복 3.8km이면 느림보인 나에게는 언감생심이라
입맛만 다시고 식장산 방향으로 향한다
구절사...사진 펌
구절사(龜截寺)는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31-4번지 상동 부락 서북쪽에 솟은 식장산(食藏山)의 영축봉
아래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로 절의 남쪽은 깊은 계곡의 절벽이고
북쪽과 동쪽은 대전시에 접하는데, 절이 자리한 곳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구절사는 조선 초 1393년(태조 2)에 무학 대사(無學大師)가 이곳을 살피고 산세가 이름을 날릴 현인(賢人)을
배출할 형상이라 생각하고 이 절을 창건했다고 전해오는데 창건 당시의 절 이름은 영구암(靈龜庵)이었는데,
그것은 이 절이 들어선 영축봉(靈鷲峰)의 동쪽과 서쪽의 두 정상에 각각 거북 모양의 바위가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의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는 영구암이나 구절사에 대한 기록이 보이지 않고,
일제 초 사찰령에 의한 30본산 본말사의 명단에도 들어 있지 않아 절의 연혁을 더듬어 보기가 쉽지 않다.
1930년대에 이르러 오랜 풍상으로 거의 대부분 전각이 폐허된 상황에 처해 있던 영구암은 그 무렵 한 신도에
의해 중건되었다.
절 아래 마을에 살던 한병석(韓柄奭)이 1933년 이 절에 참배하러 왔다가 유서 깊은 암자가 오랜 풍우로
인하여 태반의 건물이 퇴락한 것을 보고 발원하여 가람을 중건했다.
그 내용은 대웅전에 걸려 있는 〈영구암기(靈龜菴記)〉 현판에 기록 되어 있다.
그 뒤 언제부터인지 영구암을 ‘구절사’라고 고쳐 부르게 된 것은, 절 뒤의 영축봉을 구절산(龜截山)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며, 1950년 무렵 대웅전이 중건되었고, 1975년에 당시 주지 성진 스님이 제석천룡도와
나한도를 새로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그리고 1979년 칠성각과 산신각이 건립되어 지금과 같은 절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구절사 갈림길...식장산쪽의 모습
원형참호봉(09:32)
유인 해주오씨 묘(09:33)
등로에서 바라본 식장산 망경대(574.0m)의 모습
우측으로는 kt송신소가 자리잡고 있는 식장산 망경대가 있고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그냥 편안한 등로로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우측으로 가본다
식장산 망경대(574.0m:09:34)
더 이상 접근이 불가능하다
철조망을 따라가다가 더 이상 갈수가 없어 좌측 아래로 내려선다
편안한 우회길을 따라서가다가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식장산 가는길
세천공원 갈림길 1(09:40)
등로를 따라서 가다가 좌측에 봉우리가 있어서 올라가본다
무명봉(09:42)
다시 등로로 내려온다
오르막은 시작되고...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공터봉에 올라간다
공터봉에서 바라본 서대산의 모습
정상을 밟지못하고 지나온 식장산 망경대의 모습
580.7m봉(09:50)
정상에는 1등삼각점과 이정표, 구조이정 표지판, 군벙커가 있다
580.7m봉 정상 1등 삼각점(△대전16/1992재설)
오늘 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난다
등로에서 바라본 식장산 정상의 모습
저 곳도 조금전에 지나온 식장산 망경대와 함께 군부대와 방송국
중계탑이 자리를 잡고있어 산꾼들이 접근을 할 수 없는 곳이다
세천공원 갈림길2(09:53)
통나무 계단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조망바위(09:55)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만인산과 성치봉...그너머로 운장산 구간도 아련하게 보인다
조망바위를 지나 좌측의 편안한 등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가본다
식장산 정상을 가로막고 있는 철문 입구까지 왔다.
어쩌면 이곳이 식장산 정상 가장 가까운 곳인데 더 이상 갈수가 없다
나만큼이나 식장산 정상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산꾼들도 보이는구나.
식장산 정상으로 올려다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조금전 헤어졌던 조망바위 사면길을 다시 만난다
식장산 사면길은 생각보다 까칠하다
음지라 그런지 등로는 생각보다 상당히 미끄럽다.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가지 못하는 식장산 정상의 모습
행여! 갈수 있을까하고 가보지만 갈 수가 없어 되돌아 나온다
해돋이 전망대(10:08)
등로에서 우측으로 가니 해돋이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 식장산 정상석이 있다
나 역시 식장산 정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식장산(食藏山:596.7m:10:10)
대전시 동구 판암동과 세천동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군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제 시대에는
군량을 많이 저장하고 신라의 침공을 방어하던 요충지였다는 기록에서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유래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 그릇이 묻혀 있다 하여 식기산 또는 식장산이라 불렸다는 유래가 있다.
식장산은 옥천에서 대전으로 넘어오는 길목으로 이 산마루는 백제멸망과 관계 깊은 곳으로 탄현(炭峴)
또는 숯고개· 숯재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백제의 마지막 충신인 성충(成忠)은 옥중에서 상서하기를 “앞으로 병화(兵禍)가 있을 것이니 만일 적병이
오거든 육로는 탄현을 넘지 못하게 하고 수로는 기벌포(伎伐浦)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
러나 의자왕은 이 말을 듣지 않고 황산벌과 백강에서 적병을 막았고 신라와 당나라 군사들은 탄현을 넘어
침공하여 결국 백제는 패망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회덕)에 "식장산은 현 남쪽 23리에 있다."고 기록하였고 『산경표』에는 '식장산(食莊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식장산과 관련해 탄현(炭峴) · 숯고개 · 숯재와 동일한 것으로 또는 탄현이 식장산에 있는 고개로
서술되어 있는 문헌이 많은데 이는 『한국지명총람』의 내용이 이후에도 계속해서 반복, 인용된 결과이다.
현재 대전광역시 동구 삼정동에서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로 넘어가는 자모실고개(장고개)가 있다.
이 고개 서쪽 골짜기에는 신라 시대 사찰로 추정되는 고산사(高山寺)가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회덕)에도
"고산사는 식장산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통신시설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동북쪽에는 1934년 축조돼 대청댐 건설 이전까지 대전의 중요한 상수원이었던 세천 저수지가 있다.
식장산의 험난한 지형은 자연의 요새지로 백제 때뿐만 아니라 6·25 때에는 연합군과 괴뢰군의 격전지가
되었고 현재도 국방상의 요지이다.
이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양국의 길목으로 험난하지만 교통의 요지가 되었고 현재도 경부선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요지다. 이 구간은 경부선철도를 부설할 때 작업이 어려운 구간이었고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이 지역에 터널이 집중되어 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베낭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정상석 너머로 보이는 식장산 정상의 모습
2구간에 걸었던 만인산 너머로 금남정맥 능선인 운장산, 구봉산 능선도 아련하게 보인다
다시 해돋이 전망대로 되돌아와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해돋이 전망대 아래로는 공주 마곡사의 말사인 고산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고산사 대웅전...사진 펌
식장산에 자리하고 있는 고산사는 통일신라 정강왕 원년(886)에 도선국사가 지었고, 조선 인조 14년(1636)에
수등국사가 다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고산사내에는 대웅전과 극락보전·양성각 등이 있으며,
대웅전 앞 왼쪽에는 부도가 2기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대웅전은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다. 또한 건물 양쪽 옆면의 기둥사이에도 공포가 1개씩 배치되어 있다. 이것으로 보아 지붕도
지금과 같은 단순한 맞배지붕이 아니라,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이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를 모시고 있으며, 불단을 서쪽으로 마련하였다. 부처 뒤에 있는
탱화는 조선 순조 15년(1815)에 청도 운문사에서 그려진 것이다.
안부(10:15)
안부에서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선 다음에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간다
식장산 정상은 예전에 미군부대가 있었던 모양이다
식장산 사면길을 한참 돌아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이정표를 지나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10:21)
헬기장에서 바라본 보문산(寶文山:457.4m)의 모습
대전광역시중구 대사동, 부사동, 석교동· 문화동 · 사정동 등에 걸쳐 있는 산으로 『대동지지』(공주)에
"보문산은 동남 80리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청구도』 · 『동여도』 · 『대동여지도』
등에서도 '보문산(宝文山)'이 확인된다. 일설에 보물이 묻혀 있다 하여 '보물산'이라고 불리다가 보문산으로
바뀌었다고도 하고, 나무꾼이 죽어가는 물고기를 살려준 후 은혜를 갚는 보물주머니를 얻었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전해지며 보문산 녹음(綠陰)은 대전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대전(大田)시내의 모습
택리지(擇里志)의 저자인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은 한밭(대전(大田))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고을동쪽에서 금강 남안을 돌아 계룡산의 배후가 되는 곳에서 겹쳐진 고개(중령(中嶺))를 넘으면
유성(儒城)의 대평야인데, 즉 계룡산 북동 모퉁이에 해당한다. 계룡산 남동마을(新都內)은 국초에
서울로 정하고자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
이 동네의 물은 한 들 가운데를 구획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진산(珍山)의 옥계(玉溪)와 합치어
북으로 금강에 들어가는 데 갑천(甲川 : 회덕 서쪽 주암천(舟岩川)에 합하는 강)이라 이름한다.
내의 동쪽은 곧 회덕현(懷德縣)이고, 서쪽은 유성촌(儒城村)과 진잠현(鎭岑縣)이다. 동서의 두 산이
남쪽에서 평야를 끼고 돌아 북쪽에 이르러서 합치었고, 또 높게 사방을 산으로 막아 가운데를 둘러쌌다.
평평한 언덕과 산은 길고 구불어지고, 어여쁜 산기슭은 맑고 깨끗하다. 구봉산(九峯山)과 보문산(寶文山)이
남쪽에 높이 솟아 그 맑고 깨끗한 기상이 거의 한양의 동교(東郊)보다 낫다. 논밭은 극히 좋고 또 넓으나
다만 바다에서 다소 멀어 서쪽에 있는 강경(江景)에서 교역하는 것에 의지한다. 그러나 강경과의 거리는
백리를 넘지 않는다.
(自州東 循錦江南岸鷄龍背後 踰重嶺 爲儒城大野 卽鷄龍維也. 鷄龍南洞 國初欲都而未果. 是洞之水
畵一野之中 自西流 東與珍山玉溪合 北入錦江 名曰甲川. 川東 卽懷德縣 西卽儒城村及鎭岑縣也.
東西兩山 自南抱野 至北合又 高障四山 而環圍野中 平岡委蛇 嫩麓精秀 九峯山 與寶文山 聳峙於南
淸名氣像 殆過漢陽東郊. 田地極善且廣但海汀稍遠 西仰江景之輸易 然江不滿百里)
대전(大田)은 사람이 살면서 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천혜(天惠)의 복지(福地)이다. 낮지도 높지도 않은
알맞은 고도(高度)에 광활하게 펼쳐진 한밭들과 동서남북은 병풍처럼 두른 산들이 풍해를 막아 준다.
또한 수해도 거의 없는 등 천재(天災)가 없는 낙원이다. 거기에다 역사의 젖줄인 금강이 도시의 등 뒤로
유유히 흐르고 도시 한복판에는 세 가닥의 큰 내가 흐리니 한밭내(대전천(大田川))에서 먼저 만나 하나되고
다시 성천(省川)과 만나 갑천(甲川)을 이루어 금강으로 가나니 하늘에서 내려다 본 대전(大田)의 산천(山川)은
과연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헬기장에서 식장루로 내려간다
헬기장에서 식장루로 내려오니 세천공원에서 식장루까지 올라오는 넓은도로가 있다
이곳에 내려오니 라면과 오뎅, 커피를 파는 자동차가 보인다
날씨가 너무 추워 안면이 마비가 되는 느낌이라 따끈한 오뎅국물이 생각난다.
자동차에 들려 따끈한 오뎅국물 하나를 달라고하니 따끈한 게 없다고 미안해하면서
커피나 한잔 마시라고 한다...어차피 오늘 대도심 구간이라 점심을 준비하지 않았다.
점심은 세천공원 근처에서 먹을 요량으로 하고 커피를 한잔 달라고하니 커피를 주면서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자기는 이 트럭의 쥔장은 아니라고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죄다 커피 한잔씩을 돌린다...이 분은 이곳에서 페러그라이딩을 가르키는 조교인 모양이다
이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
식장루(10:25~40)
식장루 건립기 안내판
식장루에서 바라본 대전시내의 모습
북쪽으로는 오늘 가야할 능선 너머로 계족산과 우측에 대청호가 보인다
식장루 2층에 올라가니 한밭의 해오름이라는 싯귀가 걸려있다
식장루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서니 식장산 유래 안내판이 보인다
식장루 마당으로 내려와서 커피를 주신 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다시 길을 나선다
162지맥 끝내시고 뭔 재미로 사시나요?
꽃길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꽃길(?)을 버리고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음지라 상당히 미끄럽다
땅은 얼어있고...
개고생하면서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진 넓은 도로를 만난다
안부(10:55)
다시 넓은 임도를 버리고 직진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10:56)
묘지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고...
등로는 뚜렸하다...내리막을 내려서니 쉼터가 나온다
쉼터(10:58)
쉼터에서 식장루에서 내려오는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갈림길(11:02)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간다
시멘트 도로 좌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보인다
맥길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나 대부분의 맥꾼들은 우측의 비포장 임도로 갔다
명색이 정통산꾼을 자처하는 범여로선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 정상에는 묘지가 보인다
은진송공 묘(11:05)
묘지를 내려서니 군교통호가 나오고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낙엽이 수북한 좌측으로 내려간다
무명봉(11:10)
등로 좌측 아랫쪽으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판암I.C가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자작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무명봉(11:15)
우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능선으로 내려오니 식장루에서 내려오는 도로가 보인다
비포장 임도를 다시 만나고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개심사 갈림길(11:25)
삼거리(11:26)
화장실이 있고 좌측으로는 세천공원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향한다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계곡처럼 생긴 등로를 따라서 간다
안부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완만한 오르막길
302.1m봉(11:32)
302.1m봉에서 만난 권작가님 흔적...요즘 冬安居중이신가?
좌측으로 내려간다
안부(11:35)
무명봉(11:37)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묘지가 보인다
내리막길 등로는 뫳돼지 쉬끼들이 등로를 작살내놨다
묘지가 보인다
진주류공 묘(11:40)
조금을 더 내려오니 또다른 무명묘지가 보이고...
미끄러운 등로를 내려오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11:45)
임도 우측으로 올라가니 바람이 없는 곳이 나오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진다
양지바른 곳에 베낭을 베개삼아 15분정도 눈을 부치고나니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다
다시 길을 떠난다
무명봉(12:04)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산악오토바이가 다녔는지 등로가 많이 패여있다
안부(12:08)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무명묘지가 나온다
무명봉을 지나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세천공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또다른 묘지를 만난다.
228.6m봉(12:06)
228.6m봉(△대전 474/1992재설)
안면이 많은 선답자들의 시그널
기존 삼각점이 곳에서 10m도 안된 지점에 또하나의 삼각점이 있다
228.6m봉에 있는 또하나의 삼각점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식장루에서 내려오는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예전에 헬기장이었나?
넓은 공터를 우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넓은 임도 끄트머리에 묘지가 맥길을 막아선다
묘지(12:25)
묘지에서 좌측으로 가서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203m봉(12:28)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도로 우측에는 커피전문점이 보인다
세천공원 입구(12:35)
도로 좌측에 있는 세천공원은 식장산 등산로 입구로 넓은 주차장에 주변에 식당이 많다.
세천공원은 우리 고유의 토박이 식물 8백여 종을 포함해 약 6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세천공원은 1996년 6월 3일 <세천 생태 보전>림으로 지정되었다. 이 보전림은 ''먹이식물식재지''와
''지상조류 서식지''그리고 ''대전시민을 위한 휴식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점심식사(12:35~13:05)
세천공원 입구에는 식당들이 많이 보인다...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점심시간을 기가 막히게 맞춘다
뜨근한 국물이 생각나서 생선국수 한그릇을 시켜먹고 몸을 녹인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세천공원 버스정류장(13:07)
버스 정류장 윗쪽으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산꾼들이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비룡삼거리를 지나서 맥길을 이어가는데
그렇게 되면 맥길을 한참을 벗어나고 족보가 있는 163.6m봉을 놓치는 憂를 범하게 된다
조금은 힘이 들더라도 가급적 정통 맥길을 걷고싶어 고속도로를 건너기 전 우측으로 올라간다
가건물같은 민가를 지나 밭으로 올라간다
밭에서 뒤돌아 본 식장산 만경대의 모습
농막을 지난다
밭에서 뒤돌아 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모습
잡목을 헤치고 철조망을 넘어가다가 바지가 찢어진다...에공 아까운 거
힘들게 울타리를 넘어서니 묘지가 나온다
풍천임씨 찰방공파 묘(13:15)
등로 좌측 아랫쪽에는 고속도로가 보인다
163.6m봉(13:18)
정상에는 이동통신탑이 있다...이 봉우리가 눈에 밟혀 정통 맥길을 걷다가 개고생을 한다.
절개지로 내려가야 하는데 음지라서 은근히 겁이난다
급경사의 절개지로 내려서서 좌측의 고속도로 아랫쪽으로 향한다
세천고개(細川峴:13:25)
대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4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는 곳으로 세천(細川)이란
지명은 식장산에서 흘러내린 조그만 개울이란 뜻으로 대청호의 상류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4번 국도를 무단횡단하여 고속도로를 바라보면서...
시멘트 도로로 올라간다
고속도로를 바라보면서 수로쪽으로 올라간다
수로로 올라선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져 올라간다
반갑습니다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그렇다고 안가나
등로는 상당히 지저분하다
아! 힘들다
잡목지대를 통과하면서 뒤돌아 본 비룡삼거리 너머로 식장산이 아련히 보인다
대부분의 산꾼들이 비룡삼거리에서 줄곧고개로 편하게 갔는데 개고생을 하면서 이곳을 걷는다
은진송공 묘(13:40)
은진송공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201m봉(13:43)
정상에는 선답자의 시그널 하나만 달랑있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철조망이 굳게 처져있어 틈이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좌측의 편안한 등로로 내려간다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해주오공 묘지가 보인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비룡배수지(13:48)
비룡배수지를 내려서니 줄곧고개가 나온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많은 맥꾼들이 비룡삼거리에서 도로를 따라서 이곳으로 왔다
줄곧고개(13:48)
비룡삼거리에서 대청호로 넘어가는 고개로 대전 동구의 미소라고 불리는 돌장승이 있는데
줄곧마을은 연안박씨의 집성촌으로 장승이 있는 곳이라서 장승배기라 부른다
장승이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
줄곧 돌장승
대전시 동구 비룡동 줄곧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벅수(法首:돌장승)로 약 100여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줄곧마을은 연안 박씨의 집성촌이다
돌장승은 天下大將軍과 地下女將軍의 2기의 장승이 있다고 했는데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료에 의하면 천하대장군의 키는 180cm이고, 지하여장군의 키는 154cm이며 줄곧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 한 해의 나쁜 액운을 막아주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며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마을 제사(洞祭)를 지낸다고 한다
절고개 이정표를 바라보면서 마을 가운데로 올라간다
반갑습니다
앞에 보이는 저 능선이 맥길이다...대부분의 산꾼들이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보만식계 대전 둘레길로 갔지만 은진송씨 재실 뒷쪽으로 가보려고 한다
도로 좌측에 비룡(줄곧)마을회관 있고 마당 앞에는 장승들이 많이 보인다
은진송씨 쌍계당 재실(13:53)
재실을 지나 공터를 지나 대밭으로 올라간다
힘들게 대밭을 통과하니 샛길이 나온다
대밭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길이없는 곳을 치고 올라서니 묘지가 나오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는 농장이 보이고 앞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가야할 능성이다
227m봉(14:05)
농장 철조망을 따라서 내려간다
은진송씨 재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보만식계 둘레길로 내려선다
NO28송전탑(14:08)
갈림길이 나오고 지맥길은 우측의 철조망쪽으로 향한다
갈고개(葛峴:14:11)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서 비룡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정목과 국가지점번호,
대청호 경계석이 보이고 예전에 서낭당이 있었는지 돌무더기도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고개 윗쪽에 있는 갈현성에서 따온 듯 하다
능성 방향으로 올라간다
나무 계단으로 올라서니...
무너진 갈현성의 성곽이 보인다
갈현성(葛峴城:대전시 기념물 제12호:14:15)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 있는 갈현성은 해발 263m의 산봉우리에 축조된 퇴뫼식(마치 띠를 두르듯 산
정상부를 빙 둘러 가며 쌓아 올린 산성) 석축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약350m이다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졌고, 동쪽 성벽만 높이 2m가량 남아 있는데 네모난 돌로 앞면은 맞추어 쌓았다.
성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문터는 남문터만 남아 있으며 문폭은 4.8m정도이다
중앙에는 지름이 4m정도 움푹 파인 곳이 있는데, 이는 저장시설이었던 것으로 짐작되며 성내 곳곳에서
삼국시대의 토기조각과 기와조각을 찾아 볼 수 있다
갈현성 안내판
갈현성 정상으로 올라간다
갈현산 정상에서 당겨본 보문산의 모습
갈현성 정상(263m:14:18)
잠시후에 가야할 능성(앞쪽)과 고봉산(뒷쪽)이 보인다
갈현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大淸湖)의 모습
대청호는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청주시·옥천군·보은군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로 1975년에 착공하여
1980년에 공사가 완료되었고 대전, 청주지역의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이다.
저수면적 72.8㎢, 호수길이80km, 저수량 15억t으로, 한국에서 3번째 규모의 호수로 호수 위로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펼쳐져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철
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들어 여름에는 상류에서 백로를 쉽게 볼 수 있다.
가야할 능성을 바라보면 성 아래로 내려간다
쉼터(14:25)
비룡임도(14:27)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서 비룡동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둘레길인지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임도에서 이정목쪽으로 올라간다
선답자들의 흔적을 만나고...
무명봉(14:29)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의 넓은 길로 내려간다
군부대 갈림길(14:31)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가다가...
나무 계단으로 오른다
군 훈련용 타이어가 보인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버리고 직진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4:39)
좌측으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사면길을 다시 만난다
안부(14:41)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암릉구간에서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다
274m봉(14:45)
내리막 우측에는 송전탑이 보인다
안부(14:46)
능성으로 올라간다
조망바위(14:50)
조망바위 아래로 대전대학교가 보이고 좌측은 식장산, 우측은 보문산이다
능성으로 올라간다
능성 오름길에서 만난 이정표
능성 정상에 올라서니 운동기구들이 즐비하다
능성에서 바라본 대전시내의 모습
능성(陵城:315m:14:53)
대전시 동구 가양동 뒷산 비듬들 고개위에 돌을 쌓아 만든 산성으로 성 둘레는 약300m 정도이다.
성벽에는 동문과 남문터가 있고, 동쪽과 남쪽의 성벽에는 성벽이 직각으로 만나는 부분에 치성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지만, 성벽의 대부분은 무너져 내려 원래의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
성내에는 백제시대의 토기 조각이 일부 발견되었다.
동쪽 성벽에 남아있는 치성의 흔적으로 보아 동쪽에서 침입해 오던 신라를 감시하기 위한 성으로 추정된다
대전시에서 설치한 능성의 안내판
능성 정상에 있는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지적도근점
다시 길을 나선다
능성 이정목을 지난다
능성을 지나니 또 다른 운동시설이 나온다
이곳은 능성산우회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인 모양이다
체육시설과 5~6명이 운동을 하고 있는데 주전자에 따뜻한 물이 끓고있어
커피 한잔을 얻어 먹으면서 5분정도의 휴식을 취한다
313.8m봉(15:00)
판독이 불가능한 313.8m봉 정상 삼각점
313.8m봉을 지나니 또다른 체육시설이 나온다
무명봉을 지나고...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다
옥정사 갈림길(15:10)
맥길은 계족산성 방향으로 향한다
옥정사 갈림길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대전터널 위 1(15:12)
이곳 아래로 새로생긴 경부고속도로 대전터널이 지나가고 있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밭탕골 약수터 갈림길(15:17)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다시 오르막길
헬기장(280m:15:23)
헬기장에서 바라본 고봉산의 모습
대전터널 위2(15:26)
이곳 아래로는 맨 처음 경부고속도로를 만들때의 대전터널이 지나는데
지금은 조금전에 지나온 새로운 대전터널이 생기는 바람에 지금은 차가 다니지 않는다
오늘 날씨가 추웠던 모양이다...갑자기 똑닥이 카메라가 작동을 멈춰 버린다
조금 난감하다...참고로 난 스마트폰 카메라를 잘 쓰지 않을 뿐 익숙하지도 않다.
껐다가 켜면 다시 작동을 하다가 금방 또 꺼져 버리니 상당히 불편하다
안부(15:28)
NO10 송전탑(15:29)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또는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있는 모든것은
다 행복하라
-숫타니파타 -
길치고개(15:30)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댕이마을에서 동구 추동의 가래울과 주산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경부고속도로
대전터널의 북쪽에 있는데 고개가 길다 하여 길치고개, 땅이 질퍽거리는 고개라서 질티고개라
부르며, 질현성이 부근에 위치해 있어 질현이라고도 하며, 길티고개, 질티고개 여러 이름이 있다
대전시 대덕구 비례동에서 대청호로 넘어가는 고개로 골이 깊은 고개에는 바리게이트가 처져있고
보현사 이정표가 보인다...원래의 계획은 절고개까지 갈 생각이었지만 카메라의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고, 저녁부터 눈이 온다고 하여 아쉽지만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기로 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지나가는 차량들이 많지만 그냥 걸어서 내려가다 보니
길치근린공원까지 내려왔다.
길치 근린공원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육교
예전에는 경부고속도로 육교였으나 1999년 9월 6일 새로 개통된 비룡J.C로 경부고속도로가
이설되는 바람에 지금은 지금은 차량이 다니지 않는 폐육교가 되어 버렸다
국내 최초의 아치교이며, 1968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될 때 가장 아름다운 구조물로 유명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가장 난공사중의 하나로 인부들의 희생이 있었으며 그 당시 토목 기술의
한계를 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최대 높이는 33m이며, 길이는 201m의 3경간의 아치교로
착공 3년 8개월만에 완공되었다.
폐 고속도로 육교를 지나니 삼익아파트와 현대아파트, 가양사거리가
나오고 건널목을 건너 명석고등학교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명석고등학교 버스 정류장(15:55)
명석고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10분도 걸리지 않아 대전터미널에 도착한다
대전복합터미널(16:05)
대전발 → 서울행 버스표
대전은 올때마다 귀경하는 버스가 만원이다
터미널에 와서 버스표를 예매하는데 오늘도 가장 빠른 버스표가 17시 20분 표이다
표를 예매한 다음에 장애인화장실에 들어가서 간단하고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할 일 없이 1시간 가량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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