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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經典講解

제4장 지혜의 배를 타고 행복의 나라로(6)

by 범여(梵如) 2021. 9. 3.

제4장 지혜의 배를 타고 행복의 나라로(6)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南無觀世音菩薩摩訶薩) 

나무대세지보살마하살(南無大勢至菩薩摩訶薩)

나무천수보살마하살(南無千手菩薩摩訶薩)

나무여의륜보살마하살(南無如意輪菩薩摩訶薩)

나무관자재보살마하살(南無觀自在菩薩摩訶薩)

나무정취보살마하살(南無正趣菩薩摩訶薩)

나무만월보살마하살(南無滿月菩薩摩訶薩)

나무수월보살마하살(南無水月菩薩摩訶薩)

나무군다리보살마하살(南無軍茶利菩薩摩訶薩)

나무십일면보살마하살(南無十一面菩薩摩訶薩)

나무제대보살마하살(南無諸大菩薩摩訶薩)

「나무본사아미타불(南無本師阿彌陀佛)」(3번)

 

경전에서는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마흔 두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경우와 역할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가능한 것처럼 관세음보살도 능력과

자비와 복력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 것입니다.

맨 앞에 나오는 관세음보살과 두 번째의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좌우보처의 관계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앞에 나온 모든 이름을 몽뚱그려서〈제대보살마하살〉에게 귀의하고,

맨 끝으로 근본되는 스승이신 아미타불에게 귀의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관세음보살의 뿌리는 아미타불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보살〉이란 용어의 의미를 잠깐 되새겨 볼 필요 가 있습니다.

보살의 원래 이름은 '보리살타(菩提薩陀)'인데 줄여서 그냥〈보살〉이라고 부릅니다.

보살은 각유정(覺有情)이라고 해서 깨달은 분으로서 한편으로는 깨달음을 향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생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을 지향하는 대승불교의 대표되는 이름입니다.

위로는 부처님처럼 되고자 하지만 아래로는 힘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웃을 돌보아야

한다는 두 가지 마음을 갖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보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습상 흔히 여자 신도를 보살이라고 부르는데 대승의 입장에서 볼 때

승속을 막론하고 불자 전체를 이르는 말이므로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보살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수양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남을

도와주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이런 보살의 의미에 충실해야 합니다.

눈을 잘 뜨고 보면 도처에 보살이 행해야 할 일들이 널려 있습니다.

 

우리는 심음으로서 거둬들이고 베품으로서 받는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공덕을 닦고

실천하는 보살행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여기서 또〈마하살〉이란 '대보살'이란 뜻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공덕과 지혜를 쌓아 대보살의 경지에 도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