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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梵如의 日常 ♣141

그 멀리 있는것만 같던 가을도... 초가을 김용택 산 아래 동네가 참 좋습니다 벼 익은 논에 해 지는 모습도 그렇고 강가에 풀색도 참 곱습니다 나는 지금 해가 지는 초가을 소슬바람 부는 산 아래 서 있답니다 산 아래에서 산 보며 두 손 편하게 내려놓으니 맘이 이리 소슬하네요 초가을에는 지는 햇살들이 발광하는 서쪽.. 2013. 9. 6.
범여네 텃밭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비가 많이와서 텃밭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거기다가 여러가지 복잡한 일도 많았고...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온 바람에 여름 야채는 완전히 녹아버렸다. 그 바람에 비에 견딘거라곤 토란과 고구마, 호박밖에 없었다. 이제 찬바람도 살살 불고하여 조금 늦긴 했지만.. 2013. 8. 31.
가을의 길목이라는 立秋에... **맑은아침 이슬 사이로 환희 웃음짓는 나팔꽃(Morning glory)** 어느덧 예년보다 길다는 기나긴 장마속에 또한 가진 자들의 피나는 쟁탈전이 지금도 계속되는 가운데24절기상에 13번째인 立秋 어느사이 가을이란 계절의 시작 입추 또한 6일후면 여름의 절정의 더위 末伏 올핸 유난히 길었던 .. 2013. 8. 8.
大暑와 中伏인 오늘에 왠 넘이 비는 계속되는지... 나의 친구들 그리고 님들이여! 삶에 지친 그대와 삶을 잃은 내가만나 그 만남을 인연이라 부르고.. 우리는 모두들 한번쯤 입에 오르내렸을 精이 넘치는 사랑이란걸 해보려 합니다.. 서로를 보살펴주고 가끔은 서로가 기대고 함께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고 지친 삶도 잃어버린 삶도... .. 2013. 7. 23.
정신없이 보낸 5월의 첫주에... 4월의 마지막을 정신없이 보내고 5월을 맞는 1일날이 근로자의 날이란다... 사실 자영업자에게는 그런날이 어쩜 사치이다. 그러고보니 월급쟁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평생 봉급한번 받아본 적 없는 자영업자로 살아간다는 건 참으로 힘들다. 4월말을 어렵게 마감하고 5월1일 출근하여 이것 저것 정리하고 있는데 내 바로위인 다섯째 형한테 전화가 온다. 지금 3남매가 청계산 가는데 올거냐고 물어온다. 사실 난 산에 미치고 난 다음에 형제간과 친구들에겐 늘 왕따다. 내일 작업 스케줄 짜놓고 오후엔 특별히 할 일도 없어서 O.K하고 사무실에 나와서 청계산을 가는데 염곡동 사거리에서 원터골까지 10분정도의 거리인데 차가 밀려서 40분 가까이 걸린 다음에 원터골에 도착한다. 산에 가면서 자동차 끌고 다니는 자들... 정말 .. 2013. 5. 4.
5월을 맞이하며... 손대면 톡하고 터질듯한 싱그런 새아침의 물방울 진주... 연녹(軟綠)의 새잎들이 봄의 전령사되어 만날수 있는 시간들... 五月의 그리운 벗들과 親舊들과의 만남이란 時間에 채울 수 없이 많은 오랜 지난시간의 友情과 健康. 혜어짐의 아픔... 그 누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범여는.. 2013. 5. 2.
3월의 마지막 주...아직도 春來不似春인가? 봄소식 詩/靑波 채해송 엄동(嚴冬)의 슬픔에 숨 죽여 울더니 가슴 메어지는 응어리를 깊이도 품었구나 살가죽 벗겨지는 칼바람 속에서도 용케도 살아 남아 푸른 용기 얻었구나 인고(忍苦)의 세월 너머 만삭의 몸으로 가슴에 물결치는 환희(歡喜)의 나래여 보얀 솜털 앙다문 여린 생명 가.. 2013. 3. 27.
새해 福많이 받으셔요 우리네 인생도 한번만 사는데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를 하지요. 모처럼 사랑하는 멀리있는 온가족이 함께 만나는 아름다운 행복이 가득한 날... 이 날이~~바로~~우리네 명절 아름다운날~설~이라네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우리네의 즐거운 ~명절날~설~ 이어라~~~~~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드냐? 나의 마음과 생각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아침을 새아침으로 맞을 수가 없고 결코, 새날을 새날로 맞을 수가 없고 나의 친구여 나의 님이여 마음 안의 천진(天眞)을 꽃피워야 비로소 새해를 새해로 살 수가 있어라 ▲ 해돋이/ 새해 설날 찬란하게 떠오르는 계사년(癸巳年)의 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입니다. 계사년(癸巳年) 설날, 새해 福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2012.. 2013. 2. 8.
삶의 길목에서... 어느새 2월 초하루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은 곧 당신에게로 향한 길이었다. 내가 거쳐온 수많은 여행은 당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 조차도 나는 당신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당신을 발견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당신 역시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중에서 - 아직도 포장되지 않은 흙길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며 난 이 길을 걷습니다 언제나 다정한 나의 벗이 되어주는 길 계절마다 새로운 들꽃들이 인사하는 길 나의 마음을 사색의 세계로 마음껏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나의 벗입니다 이른봄날 저 길을 오르다가 만난 복수초는 내 마음을 얼마나 설레이게 하였던가 지금은 깊은 겨울이지만 내 마음속엔 어느새 복수초.. 2013.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