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0년 12월 26일(올해 마지막 산행)
산행구간: 축석고개-축석고개-287봉(왕방지맥 분기점)-백석이 고개-천보산갈림길
레이크우드 골프장 5번홀-오리동고개(98번 지방도)-고읍택지지구공사장
공사중인 도로-덕고개-막은고개-주내순복음 교회-화약창 부대-큰데미
한승 아파트-경원선 철길-도도가구-C.M공장-베지밀출하장-샘내고개
거리/시간:G.P.S거리: 12.8km / 3시간 20분 소요( 나 홀로 산행)
어제 산행을 마치고 나서 연이틀 동안 강추위에 산행을 감행하려니 심적인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가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그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른 새벽 컴컴한 새벽에 베낭을 매고 나서니 경비실에서
경비원이 인사를 하며 이 강추위에 어딜 가시냐면서 만류조로 이야기하면서 걱정스런
눈빛이다. 강남구청역에서 도봉산역에 도착. 1호선을 갈아 타려는데 지상역이라 그런지
5분정도 열차를 기다리는데 손발은 시려 내것이 아닌것 같고 귀는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다.
의정부 역전 앞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축석고개까지 버스를 타고와 산행을 산행을 시작한다.
사실 오늘구간은 정맥길이라 가긴 하지만 의미는 없는 구간이다.
교회, 골프장, 택지지구,군부대가 가로막고 있고 거기다가 산이라곤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비산비야(非山非野) 구간이다. 한마디로 재미없는 구간도 가야할 구간이기에...
오늘 산행구간 지도
개포동 집에서 나서서 15분만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도착한다.
어제 못지않은 추위이다. 아침 일찍이라 더 추운 느낌이다. 귀마개에다
안면 마스크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에 자꾸만 움추려든다.
06시 31분 도봉산역 지하철을 탔는데도 아직까지 전동차가 예열이 되지 않은
탓인지 전동차 안에도 춥긴 마찬가지이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4번출구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승강장
40분만에 도봉산역에서 도착 1호선으로 환승하여 의정부역 가야하는데 이곳은 지상이고
역이 있는 곳이 도봉산 아래 허허벌판이라 엄청나게 춥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10여분만에 도착하는 열차를 기다리느라 ?알이 다 얼어 버린 느낌이다.
의정부역전앞 김밥집(07:35)
역전을 나와 민생고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조금 앞을 나오니 신호등 건너편에 김밥천국이라는 밥집이 보인다.
들어가서 순두부 한그릇을 먹고 베낭에서 커피를 꺼내 한잔 타먹고
버스 정류소에서 포천가는 138-5번 버스를 타고 축석고개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준비하는데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라 그런지 손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춥다.
의정부 역에서 138-5번을 타고 축석고개에서 하차한다.
축석고개(08:30)
축석령은 천보산 자락에 있는 고개로 포천시 소흘면과 경계를 이루며 의정부시 북쪽 관문이다.
일명 이백리 고개라고도 하는데, 이 고개를 분수령으로 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포천천을 거쳐 한탄강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중량천을 거쳐 한강에 이르므로
철원과 서울까지의 거리가 이백리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시작부터 축석교회가 정맥 마루금을 차지하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어제 크리스마스 행사를 치러서 힘이 든 탓인지 아님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교회는 쥐 죽은듯이 조용하기만 하다. 교회 계단을 거쳐서 마당으로 빠져
나가야 마땅하나 아침 남의 집 마당 지나가기가 뭐해서 의정부쪽 도로를
따라 가다가 해태상을 끼고 교회 주차장 표시가 된 마당을 지나 산길로
접어든다.
의정부쪽 축석령
그 옛날 도로가 확장되기 전에는 검문소가 이곳에 있었고 그 위로
탱크 저지선 인공 방호가 있었는데 지금은 탱크 저지선은 철거되어
8차선 도로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의정부쪽의 꼬불꼬불한 축석고개는
지금은 직선도로로 바뀌다시피 했고 많은 교통량은 귀락터널쪽으로 분산되어
동부간선도로로 하여 서울로 연결되는 바람에 많이 한산한 편이다.
축석교회 마당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지나간 선답자들에 의해서
시그널들이 많이 붙여져 있어 길찾기 어려움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역
축석교회에서 천보산 갈림길까지에 유해발굴 현장이 참 많이 보인다.
아마 이곳이 6.25때 치열한 격전지였던 모양이다. 곳곳에 이처럼 무명묘지들의
발굴 흔적이 많이 보인다. 이런것은 국가에서 참으로 잘하는 것 같다.
국가에서 전사자들의 유골을 찾아주는건 당연지사가 아닌가 싶다.
미국이란 나라는 지금도 세계곳곳에 자국민들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왜 미국이란 나라가 강대국인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국가에 충성을 하고 자긍심을 갖고 있을 것 아닌가.
이 나라는 어떤가 지도층 인사나 부유층, 연예인등... 우째하면 군대에 빠질려고 하니
누구에게 군대에가서 애국을 하라고 호소할 것인가...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대표 등
군대 안 간 사람이 너무도 많으니 말이다.
첫번째 만나는 이정표(08:50)
산행시작 20여만에 만난 첫번째 갈림길 이정표에 축석고개와 어하고개가
표시되어 있다. 어하고개는 왕방지맥,천보지맥 산행기에서 자주 나타나는 지명이다.
경기도 양주 주내면, 회천면, 포천의 소홀면과 경계에 놓인 고개다.
양주 삼가대(三佳垈)에서 동쪽으로, 포천 소홀면 이동교리에서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 고개의 남북으로는 의정부 천보산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지맥으로 연결되는 천보산맥이 뻗어있다.
태조 이 성계가 봉양리의 칠봉산(당시 '어등산'이라 했슴))을 올라 능선을 타고 계속 남하하다가 이 고개로
내려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회암사를 찾을 때,
산세를 보기위해 어등산에 올랐다가 천보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20리(8Km)쯤 되는 이곳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으악고개'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어하고개란 발음이 잘못 된 것으로 보아진다.
또는 '원바위고개'라고도하나, 이는 미군이 전략상 필요에 의하여 표시한 ‘1Y’를 그대로 읽으면서 변한 이름에 불과하다.
회암고개를 '투바위고개'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하고개 아래 양주쪽으로 삼가대(三佳垈)라는 지명이 있다.
주내에서 으뜸이었던 마을로, 권(權), 김(金), 임(林) 삼대 성씨가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혹은 삼가를 송(宋), 임(林), 당(唐)씨라고도 하는데, 당답보(唐沓洑)를
당씨와 연결시켜서 그렇게 해석하기도 한다. 일제초기 문헌인 구한국 지방행정구역
명칭일람(1912)에는 고주내면 삼가대리(三佳垈里)로 소개되었으나 현재는 행정지명이 다르다.
왕방지맥 분기점(08:55)
해가 뜨긴 했지만 날씨는 엄청나게 춥다. 오늘따라 유난히 손발이 떨어져 나가는기분이 들 정도로 손발 끝이 시렵다.
아무리 속보를 내서 걸어도 추위가 가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산행 시작 25분만에 천보3루의 안내판이 있는 왕방지맥이 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왕방지맥이며 한북정맥은 좌측으로 꺽어져 백석이 고개로 향해야 한다.
날씨가 너무 추워 서둘러 길을 떠난다.
왕방지맥은 축석령에서 올라선 마루금에서 분기되어 곧장 북으로 뻗는 산줄기로 이정표에 표기된 어하고개를
넘고 왕방산(736.3m), 국사봉(754m)을 지나 개미산(453m)을 끝으로 한탄강과 양평천의 합수점까지 37km를 이어간다.
287봉 헬기장(천보산 3보루)
287봉이며 헬기장인 이곳이 천보산 3보루터다.
천보산3보루는 의정부시 자일동과 경계지역의 작은 봉우리에 위치하며
천보산 서쪽의 양주분지와 동쪽의 포천시 소홀읍일대가 어렴풋이 보인다..
남서쪽 천보산 2보루와 4km,북쪽의 천보사 4보루와 약6km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포천천로와 양주분지로 이어지는 백석이고개와 축석령을 통제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유적의 평면형태는 동서로 긴타원형이며 성벽의 대부분은
원형을 잃었으며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이다.
왕방지맥 분기점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락산의 모습
천보산 3루에서 백석이고개 내려가는 길은 암반으로 되어있긴 해도
그리 험한 코스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 지자체에서 로프를 설치하여
안전 장치를 해 두었다. 너무나도 고맙다. 내려가는 길엔 키작은 소나무들이
올망졸망하게 서식하고 있다.
어제 지나갔던 불곡산과 임 꺽정봉도 보이고...
255봉의 정상
백석이 고개(09:10)
왕방지맥 분기점에서 암릉구간을 지나 소나무 숲을 통과하니 불쑥 나타난
백석이 고개는 287봉과 255봉의 안부로 축석에서 마전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예전에는 많이 이용하던 길이었지만 지금은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다.
지명의 유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운해로 인해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지나온 구간 노고산과 저 멀리
포천시 소홀읍이 아련히 보이기 시작한다.
언제봐도 가슴 설레게 하는 첫사랑과도 같은 존재인 도봉산과 북한산.
바로 앞에 보이는 송신탑이 있는 곳이 천보산이다.
서울에 살면서 서울근교의 명산이 많다는 것은 어쩌면 산꾼들은 축복 받은거 아닌가.
천보산의 내역을 알아보면 천보산(423m)은 의정부과 동두천 중간쯤에 양주시
덕정리 철로변 마을에서 동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가 보인다. 양주와 포천 땅을 가르는 산줄기인데 이 산줄기의
중앙부에 우뚝 솟은 산이 천보산이다. 연이은 바위봉과 소나무 군락이 어울려 산 전체가
수려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 능선은 바위봉우리로 되어 있고 소나무 군락이 많다.
산자락에는 고려 때 3대 사찰이었던 회암사지(사적 128)와 회암사지선각왕사비(보물 387),
회암사지부도(보물 88), 회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389) 등이 있고, 회암사지 왼편길을
오르면 1828년(순조 28)에 창건한 회암사가 있다.
왕방지맥 분기점에서 로얄 골프장 능선까지 소나무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하지만 서울근교에다 공기가 탁한 탓인지 지리산이나
경북 오지인 낙동정맥에서 만난 소나무와는 달리 그리 건강해 보이지는 않는다.
천보산 갈림길(09:30)
이곳에는 골프장이 정맥길을 가로막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이런 철조망의 거리가 꽤나 길어 보인다. 255봉에서 이곳 천보산 갈림길까지
고도차가 별로없는 능선을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 끝에 도착한 이곳은
서울 근교라 그런지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끔 동네 산보를 하는 등산객과
마주친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항사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눈다.
이 능선에서 우측으로 90도를 꺽어 잡목숲을 헤치고 내려오니 골프장을
증설하려고 온 산을 파헤쳐 있다. 물론 골프란 운동 참으로 좋다.
거기에 비례해서 산하도 망가지고 있다.
천보산 가는 길에서 만난 떡갈나무의 아름다운 자태
골프장 홀 증설 공사를 하다가 문화재 발굴조사 때문에 중단된 현장
레이크우드 C.C(舊로얄C.C:09:50)
양주시 만송동에 위치한 로얄 골프장 재일동포들이 개설한 골프장이다.
최근엔 가보지 못했지만 오랜 시절에 몇번 가봤는데 평탄한 난이도에
시니어들이 즐기긴 좋을지 몰라도 비거리가 많이나고 도전적인 모험을
좋아하는 골퍼들에게는 재미없는 골프장이다.
영하 15도에도 라운딩을 즐기고 있는 마니아들
새로 신설하려고 파헤쳐 있는 논밭을 지나 5번홀 티박스를 지나기 전에
좌측으로 틀어 야산으로 향한다. 사실 이 구간은 정맥길이라 가긴 하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코스이다. 야산과 논밭을 지나서 다다른 오리동 고개가
나타나고 이제부터 고읍지구 택지개발지역을 헤매고 가야한다.
오리동 고개(10:00)
5번홀 표석에서 왼쪽 숲길 빠져 나간다, 이곳은 동네 뒷산보다도 더 낮은
곳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쓰레기가 너즐그레 보이고 저 만치 앞에 산꾼 5명이
지나간다. 너무나 반갑다. 베낭을 맨 행세로 봐서는 일반 등산객은 아니고 직감적으로
정맥 산꾼이다. 일산에서 온 흰돌 산악회 회원이다. 5명이 산행을 하는 모양이다.
이 분들과 어울려 망가져가는 고읍 택지지구를 지나서 막은고개까지 약 3km의
포장도로를 같이 걸어간다.
오리동 고개에서 다시 나즈막은 산속으로 접어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혼자가는 산꾼을 반긴다. 그중에 하나 김해 백두 산악회 시그널도 보인다.
김해에 사는 범여의 친구 산꾼들도 모두 다 잘있는지 항상 궁금하다.
백곰님, 서지미님 서봉님 라라라님 등등... 사랑하는 00씨도 그리고 빙그레 휴게소
안 동네에 사는 어리버리 000도 모두 다 잘있는지 궁금하다
근데 백곰님 부부는 언제부터 정맥길을 타셨는지 궁금하네?
동네 야산보다도 더 낮은 길은 정말 호젓하다.
정맥 산길이 뭐가 인간사에 궁금한 점이 많길래 이렇게 동네까지
내려왔단 말인가...
고읍택지개발지구(10:10)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에 한국토지공사 경기동북부 사업본부가 추진하는
고읍지구 택지개발공사로 인해 이곳은 아예 마루금 자체가 없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무리 국가시책으로 인한 사업이라 하더라조 이렇게
무참히 짓밟힌 현장을 보면 가슴이 참으로 아프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 참으로 개념이 없어도 너무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정책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죽기살기 입시전쟁에
애들 고생시키고. 영어 수학에만 매달려 인성교육이 되지 않아 문제다.
우선 우리나라 역사와 지리부터 먼저 가리키고 철학과 인문을 먼저 안 다음에
영어, 수학을 해야만이 이런 현상이 나타나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덕고개로 향하는 길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도 의미없이 걷는길에
회의가 든다. 망가진 수로를 넘어 덕고개로 향한다
택지개발지역을 빠져나와서 무작정 의정부-덕계간을 연결하는 도로공사중인
곳을 약 3여km를 걸은 다음에 막은고개에 공사중인 육교 아래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다시 높은 절개지의 야산으로 오른다.
덕고개(10:20)
고읍지구는 아직까지 시가지 형성은 되지않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막은고개 육교가 나타나 정맥길이 도로공사 땜에 끊어져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하여 높은 절개지 옆을 따라 산길로 오른다.
막은고개(10:30)
막은고개 육교를 끼고 좌측으로 빠르게 달리는 차를 피해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감행하여 절개지를 올라 10분정도를 가니 주내순복음 교회가 나온다
주내순복음교회(10:40)
도로공사하는 현장을 지나 다시 야트막한 산길을 5번정도 접어 들었다가 내려오니
주내순복음교회가 나타나고 조그만 도로를 지나 또다시 산이라고도 할 수 없는
야트막한 산길 능선을 접어든다. 그 이후 편안한 걸음으로 걸으니 이곳도 묘지들이
꽤나 많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 오르니 거대한 탄약창 부대가 나타나 철조망을 끼고
좌회전 하여 오르니 큰데미산이 나타난다.
끊어진 마루금을 이어려고 애쓰는 정맥꾼들
일산 흰돌산악회 회원 5명이 단촐하게 정맥길을 이어간다.
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들도 아닌 이 구간에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이건만 자꾸만 훼손되는 환경에 힘없는 정맥꾼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모든게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거늘... 왜 이리
인간들은 개발의 논리로만 사물을 바라보고 하려는지. 참으로 한심하다.
그러나 이 길도 분명히 정맥길이거늘... 그래도 꿋꿋이 연결하려 애쓴다.
큰데미봉 가기전에 있는 거대한 탄약창 부대
큰데미봉(11:05)
탄약창부대 철조망을 끼고 올라 큰데미봉에 도착하니 운동기구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로 아래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약간의 허기를 느껴 가져온 케잌에다
커피 한잔으로 간식을 즐긴다. 2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에 우회전하여
편안한 능선을 내려오니 현진 에버빌 아파트가 나타나고 거기서 45도 좌회를
하여 산소를 지나니 한승 아파트가 정맥길을 가로막고 있다.
한승 아파트(11:35)
한승 아파트 105동을 지나 상가를 거친 다음에 아파트 단지내의
아스콘 포장을 따라 101동 화단을 따라 게속 가다보면 개구멍처럼
생긴 경원선 철도로 나가는 길이 나온다.
한승 아파트 101동을 이처럼 개구멍이 있고 다시 아파트 담벼락을 끼고
좌회전하여 걸으면 경원선 철길이 나타난다. 예전에는 철길을 무단횡단한
사람이 많았던 모양인데 지금은 철조망을 쳐서 넘을수는 없고 철길 교각
아래로 통과해서 묘소가 있고 철거된 공장쪽으로 향한다.
한승 아파트 101동 개구멍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꺽어져 경원선 철조망을 따라
200여m 내려오면 철로밑 교각밑으로 건너 공장 지대로 접어든다.
젊잖은 체면에 철길 아래쪽으로 통과하려니 좀 그러네
경원선 철길
서울-원산간의 철길인데 지금은 고대산이 있는 연천군 신탄리가 종점이다.
철길을 지나 망가진 철조망을 넘어 공장지대로 접어든다.
도도가구 간판을 지나서...
(주)C.M 공장 대문에서 좌회전하니 좌측에 베지밀 물류창고와
우측에 G.S 주유소가 보이며 어제 아침에 왔던 샘내고개가 보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샘내고개(11:50)
샘내고개가 있는 산북리는 양주동에서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동쪽으로 광사리, 서쪽으로 백석읍 방성리, 남쪽으로 유양리, 북쪽으로 회천동 덕계리와 접해 있다.
산북리란 땅이름은 18세기 후반의 문헌인 호구총수(1789)에서 읍내면에 위치한 산북리로 소개된다.
산북리란 땅이름은 양주의 주산인 불곡산 뒤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뒤 * 산디 * 산대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지역은 꽃벼루 우물이 있어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샘내로 불린다.
또는 배양동 이라고도 하는데 발음이 변하여 뱀굴로도 불려진다.
샘내고개에서 연천 전곡에서 도봉산역까지 가는 평안운수 39-5번을 타고
도봉산역에서 하차하여 지하철 7호선을 갈아타고 강남에 도착하여 사우나에
갔다가 일찍 귀가하여 잠에 떨어진다.
'♣ 백두 대간및 9정맥 후기♣ > 한북정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북정맥 제8구간 - 울대고개에서 솔고개까지 (0) | 2011.02.02 |
---|---|
한북정맥 제9구간 - 솔고개에서 윗배다리재까지 (0) | 2011.01.02 |
한북정맥 제7구간 - 샘내고개에서 울대고개까지 (0) | 2010.12.25 |
한북정맥 제5구간 - 화현고개에서 축석령 삼거리까지 (0) | 2010.11.29 |
한북정맥 4구간 - 도성고개에서 화현고개까지 (0) | 201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