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1. 12. 11
○ 산행날씨 : 아침에 싸락눈 약간 내림. 하루종일 박무현상
○ 참석인원 : 나홀로 산행
○ 산행거리 : 도상거리 : 17.5km / G.P.S거리: 19.26km
○ 산행코스 : 학당고개-박정고개-일산봉-여주재-천마봉-매산리도로-422.4m봉-오봉산-347m봉- 공덕재
정자리갈림길-백월산-성주지맥분기점-스무재
○ 소 재 지 : 충남 청양군 비봉면, 청양읍, 남양면, 화성면 / 보령시 청라면
요즘 머리가 참으로 무겁다.유럽발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얼어붙는 바람에 30여간 계속해온
이 업을 계속해야 하나 접어야하나 고민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일을 해도 이익 창출이 되질 않고
그만 두자니 딱히 마땅히 할것도 없고... 그런데도 높은 나으리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 받으면서
맨날 쌈박질이나 하고 참으로 한심스런 나라이다. 국민의식은 하이크라스인데 정치인들은 F학점
수준도 안되니 말이다. 대통령의 형님 보좌관이 수억대의 뇌물을 챙기고, 사촌처남이 뒷돈받고...
거기다가 여당 지도부는 난파선이고, 야당은 통합이니 뭐니 하면서 맨날 멱살잡이나 하고, 거기다가
야당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분은 자기 뜻과 맞지 않는다고 남대문 시정잡배들한테나 들을법한 육두문자로
욕을 하고... 참으로 나라꼴 잘 되어간다. 民草들은 최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잘살게 해달라고
국회의원 뽑아줬더니 자기 잇속만 차리고... 내년 4월에 봅시다.
며칠전에 전주에서 버스기사가 800원 횡령했다고 해고됐는데 이런 자들은 해고가 아니라 한 20년은
감방에서 콩밥 먹여야 되는거 아닌가? 아이고 머리아파 산에나 가야겠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와 고도표
호남고속버스 터미널(07:00)
지난주에 예산 P.C 방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너무 고생한 탓에 오늘은 당일 산행을 잡았다.
그런데 청양이란 곳은 충남의 오지라 그런지 대중교통은 그리 썩 좋은편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베낭을 챙겨놓고 느긋하게 아침밥까지 집에서 해결하고 나선다.
아파트에 나서니 경비 아저씨가 ‘오늘은 왜 아침에 가시냐고’ 하면서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한다.
집에서 6411 시내버스를 타고 한방에 강남 고속터미널에 도착한다.
청양가는 버스표
청양가는 버스(07:20)
충남으로 다니는 금남과 충남여객 기사분들은 조금은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다.
3주전에 공주에서 상경할 때도 느꼈는데 오늘도 그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른 아침에 차를 타면 대체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승객이 많기에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뽕짝 테이프를 틀어놓고 음악을 즐긴다.
한마디 하려다가 산행도 하기전에 김이 샐것 같아 앞좌석에서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긴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천~논 고속도로에서 다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서 청양I.C를
빠져나와 청양으로 햔한다. 어제 이곳은 눈이왔는지 고속도로 주위에는 눈이꽤나 쌓였다
청양시외버스 터미널(09:18)
2시간만에 청양 터미널에 도착하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학당고개까지 택시를 탄다.
10분도 걸리지 않아 학당고개에 있는 청양장례식장 앞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청양읍내의 모습
청양군(靑陽郡)은
삼한시대에는 마한지역이었던 청양은 조선 태종 13년(1413년) 청양현과 정산현을
나뉘어 있다가 1914년 일제때 군,면 통합에 따라 청양군이 되었다.
동쪽은 공주시, 서쪽은 보령시, 남쪽은 부여군, 북쪽은 홍성군과 예산군에 접하고 있다.
1읍 9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북정맥의 여맥이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북서부와
남동부의 사면으로 나누어지며 북서부는 무한천(無限川), 남동부는 금강 유역에 속한다.
군 내에는 도립공원 칠갑산(七甲山:561m)을 비롯해 성태산(624m)·남산(367m)·
우성산(牛城山:237m)·비봉산(飛鳳山) 등 구릉이 탁월하여 비교적 경지가 적으나
산간분지도 논으로 이용된다. 넓은 들로는 지천(之川) 유역의 고리섬들과 금강 유역의
장수평들, 무한천 유역의 가남평야(佳南平野) 등이 있다.
충청남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청양은 이름만큼이나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이다.
충남의 군 단위 지역으로는 가장 오지에 속하는 지역으로 생각보다 교통이 상당히
불편한 지역이다. 그런탓에 예전에는 청양군의 초등학교에 발령받은 교사들은
벽지 근무 수당을 받았었고 군 안에 있는 고등학교가 1981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할 만큼 오지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자연조건이 6.25 전쟁통에도 이곳 사람들은
총소리 한번 안듣고 전쟁이 난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오지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청양군은 농지 면적이 전체에 2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산악지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이 험하고 깊기 때문에 예전에는 호랑이의 피해가 많았으며, 깊고
험한 이곳 특성에 맞춰 1962년부터 구기자를 재배하였는데 청양땅의 특성과
날씨에 잘 어울려 그 생산량이 우리나라 구기자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특히 목면,운곡면, 정산면은 집집마다 구기자를 재배하지 않는 집이 없다고 한다.
구기자와 더불어 청양의 특산물로 싸리벗섯이나 표고버섯이 있고, 구절초, 복령, 도라지
육모초, 약쑥같은 약초와 갖가지 산나물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흔히 매운 고추하면 청양고추를 떠올리는데 1968년 중앙종묘라는 회사에서 고추의
품종을 선발하면서 푸른 하늘아래 따스한 햇빛으로 말린 청양고추가 겉모양과 매운
맛이 전국 최고라고 하여 좋은 종자로 선발되었다.
지역의 명칭과 고추의 품종 명칭이 같은 고추는 ‘청양고추’ 밖에 없는 유명한 고추가 되어
1970년대 하반기부터 시중에 판매되어 청양고추의 유래가 되었다.
학당고개(09:30)
원학당은 아리고개 지나 에덴모텔 안쪽 마을이다. 원학당에 있는 독서골은 선비가 탕건쓰고 앉아 글을
읽는 형국이라 한때 이곳에 대학유치를 위해 노력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원학당과 방죽골로 나누는 아리고개(학당고개) 일설에 비봉산 봉황의 알이 이곳에 떨어졌다는 말이있다.
학댕이 사람들은 소직이(소젖)이라 부르는 곳에 지금 매일유업 청양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학동고개의 능선에는 청양읍 공동묘지가 들어서 있다.
G.S주유소와 청양 장례식장 사이의 공터를 지나니 쉐보레 청양정비공장이 나타나고 이어
아스팔트로 포장된 매일유업 청양공장 정문으로 들어가는 도로로 간다. 눈탓인지 개새끼들이
난리를 친다. 즐거워서인지 아님 이방인을 경계함 때문인지... 오늘 이곳 날씨는 맑다고 했는데
싸락눈이 계속해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가야지...
매일유업 도로에서 정비공장 컨테이너를 끼고 들머리로 접어든다.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다. 조금 오르니 한양 조씨의 호화묘지 3기가
나타나고 이어 매일유업 청양공장 철조망이 정맥길을 막아서고 있다.
묘지 위에서 청양의 진산인 칠갑산쪽으로 바라본다.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칠갑산(七甲山·561)은 청양군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대치면과 청양군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정산면, 청양군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장평면 등 3개의 면에 걸쳐있는 큰 산이다.
‘어머니 품과 같은 포근한 산’으로 불리지만 가요 ‘칠갑산’으로 더 유명하다. 비록 해발고도가
높고 험준하진 않지만 깊고 웅장한 산세를 보여 청양의 진산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칠갑산의 뜻을 보면 산천숭배사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칠(七)과 육십갑자의 첫 글자인 갑(甲)자를 따왔다고 한다. 이와 함께 지천(芝川)과 잉화달천(仍火達川)
등이 돌아다니며 7곳에 명당을 만들어 놓아 이 같은 이름이 생겨났다고 알려져 있다.
칠갑산 자락에 있는 장곡사
대웅전이 한개도 모자라 두개를 가진 접집, 칠갑산 장곡사다.
두개의 대웅전을 갖을 만큼 대규모의 가람을 가진것도 아니요, 고찰의 위용을 뒷 받혀주는
창건 시기나 설화도 존재하지 않는, 마치 전설속의 안개속에 가두어진 천년고찰의 모습이다.
또한, 여느 절집과는 다른 대웅전, 즉 일반 대웅전이라면 으레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는데,
장곡사의 두개의 대웅전은 그러하니 아니하다.
하대웅전에는 약사여래불이, 상대웅전에는 비로사나불을 주불로 모셨다.
일반적으로 약사여래를 모신 전각을 '약사전'이라 부르며, 비로사나불을 모신 전각을 '대적광전'이라 부르는 것에
익숙한 터이다. 그러나 장곡사에서는 이러한 범주는 무시한채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걸린다. 상, 하의 의미는 객들이
붙여놓은 편안한 구분일 따름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장곡사에는 석탑이 없다.
대신 상대웅전 앞의 수령 850년의 느티나무가 경내를 바라보고 있으며,
주차장에서 경내로 들어서면서 입구에 다시 커다란 느티나무가 반기고 있다.
세번째로 장곡사의 볼거리, 종무소로 사용 되고 있는 설선당이다.
마치 서산 개심사의 그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배흘림과 민흘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건물 설선당은 곡선이
아름답고 힘찬기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건물이다.
매일유업 철책선에 접어든다. 이곳은 마치 미로처럼 요리조리 길찾기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길 잊어버리기 일쑤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곳에서도 길이 잘 나있는 직전주로가 가면 안되고 꼬리표가 있는 좌측으로
90도 꺽어져 길이 전혀없는 곳으로 가야 정맥길이다.
또다시 매일유업 철조망을 만나고...
주변 정리가 되질않아 얼굴이 할키고 옷이 찢기고 하는 곳이다.
대한민국 메이저 유제품 회사에서는 제품관리만 신경을 쓰시나?
정맥길을 점령하여 공장 만들었으면 최소한의 예의로 정맥길 등로관리라도
좀 하고 이정표라도 세워주는게 도리가 아닌가 싶네그려. 잘 좀 생각해보소
매일유업 굴뚝을 기준으로 하여 걸어간다.
매일유업 굴뚝이 나오면 이곳 철조망에 시그널이 잔뚝 붙어있다.
이곳에서도 편안한 직진을 하면 안되고 우측으로 등로가 잘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야한다. 자세히 천천히 보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2번 송전탑(09:45)
2번 송전탑이 지나면서 편안한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20m 정도 내려가다 다시 우측으로
꺽어져야 한다. 무턱대고 편안한 임도를 따라가면 대형 알바구간이다( 알바주의)
이곳에서 직진하지 말고 우측으로 꺽어져야 한다.
비봉면 안부동 동네인것 같은데 도대체 뭔지를 알 수가 없다.
아무도 가지않은 이 길에 이름모를 짐승 발자국이 홀로가는 산꾼을 안내한다.
다시 편안한 임도길을 나홀로 청승맞게 걸어간다.
저 건너 보여야 할 비봉산과 문박산은 어딘지 알 수가 없고...
박정고개 사거리(10:00)
철탑 돌담길을 가다가 좌측으로 꺽어져 올라간다.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89번 송전탑을 지나고...
유난히 신뢰가 가는 시그널
나홀로 산행을 하면서 버릇이 하나 생겼다.
꼬리표가 있다고해서 다 믿는것이 아니라 신뢰가 까는 꼬리표가 있다.
광주 문규한님의 꼬리표는 정말 신뢰가 가는 확실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박정거리 마을의 모습(청양군 청양읍 청수리 소재)
박정거리 고개를 지나니 좌측에 박정마을이 한가롭게 보이고 고개를 오르니
느티나무가 한그루가 자리잡고 있고 잡풀이 가득한 곳을 지나 묘지를 오른다.
坡平 尹氏 묘지를 지나 좌측 능선을 타고 오른다.
찢어지는 아픔을 이겨내고...
오류고개(10:20)
청양군 청양읍 청수리 오류골과 비봉면 용천리를 잇는 고개로 S 자 형태의 꼬불꼬불한
길이 마치 강원도의 산길을 연상케 한다.
오류고개 아래에 청수리가 보인다. 이곳은 전봇대가 유난히도 많이 보인다.
이 지역에 청양 전력소가 들어서서 보령화력 발전소의 중계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란다. 물이 좋아 청수리(淸水里)라 했던 지역에 이 전력소가 들어온 후
암과 뇌출혈로 많은 주민들이 사망하거나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등로 가운데를 점령하고 있는 바위 5개가 마치 공깃돌을 연상케 한다.
산신들이 심심해서 공기놀이를 했나?
9번 송전탑(10:40)
송전탑을 지나 편안한 걸음으로 걸어간다. 그런데 자꾸만 발뒷굼치가 아파온다.
오랫만에 동계 등산화로 바꿔 신은게 문제가 되는 느낌이다.
305봉(10:53)
정맥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오봉산이 서서히 시야에 들어오고...
334봉 삼각점
305봉에서 제법 까탈스럽게 오르막을 오르니 산 정상에 2급 삼각점이 있고,
늘 산꾼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해주시는 ‘준,희님’의 아크릴 표시판이 있고
박건석님이 새로이 일산봉이란 이름를 달아 주었다.
334봉(일산봉:11:00)
청양군 화성면과 청양읍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서 좌측 바로아래에
청수리가 있는데 짙은 박무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길은 좋으나
내리막길에는 눈이 녹아서 그런지 상당히 미끄럽다.
315봉(11:20)
편안한 능선을 내려오니 별 특징이 없는 315봉이 나타난다.
이곳이 안성 칠장사에서 출발하여 태안반도 안흥만까지 약 280km정도인데
아마 이쯤이 약 140km 정도이니 금북정맥 중간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묘지 1기를 지나고 급한 내리막길을 지나니 차량소리가 시끄럽게 난다.
여주재가 가까워진 모양이다.
여주재(210m:11:40)
청양읍 장승리에서 화성면 신정리로 넘어가는 고개로36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예전에 고개가 험하여 도둑이 많았으므로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으려면 장정 여든명이 모여서 쇠스랑이나
낫을 들고서야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해서 고개 이름이 여든재 였었는데 발음이 변화되어 여주재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청양읍과 가까워서 그런지 교통량이 상당히 많다. 길을 건널때상당한 주위가 필요할 것 같다.
여주재(구봉 휴게소)정맥길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긴 하지만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에있는
구봉탄광 때문에 이곳을 구봉 휴게소라고 지어지지 않았나 싶다.구봉 탄광이 폐광되면서 이곳 휴게소도 쇠락의 길을
걸은 모양이다(범여의 생각中에서)
구봉탄광은 한때 전국에서 금 생산량이 가장 많은 3대 금광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1911년 일제 때 개발되어 6.25때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하였다가 1995년에폐광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1970년대 탄광에 매몰되었던 양 창선씨가 16일만에구조되어 매스컴에 많이 오르내렸던 탄광이기도 하다.
날씨도 춥고하여 주유소 옆에 휴게소가 있어서 커피나 한잔 할려고 가봤더니
휴게소는 문을 닫았고 다행히 조금씩 내리던 눈은 그쳤다.
다시 등로를 올라서기 위해 청양쪽으로 약 200m 정도 내려가서 적사함 옆으로 올라선다
여주재에서 올라서니 좌측에 커다란 목장이 나타나고 분뇨냄새가 코를 찌른다.
편안한 등로로 지나니 폐비닐하우스가 나타나고... 오늘 처음으로 천마봉을
오르는 빡센 길을 만난다. 자꾸만 뒷굼치는 아파오고...
천마봉 오르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청양읍 장승리의 모습
천마봉 오르는 길은 미끄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갑자기 부시럭거리며 사람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다. 혼자 산에 다닐때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다.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린다. 그런데 저쪽에서 ‘범여님 오랫만입니다’ 하고 먼저 인사를 건내온다.
자세히 보니 뫼솔 산악회 금북정맥팀이다. 이 팀은 원래 오늘 구간이 분골고개에서 공덕고개까지
인데 날머리에 차량 세우기가 애매하여 역산행을 한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웠다.
선두와 사진을 같이 한장 남기고 조금 지나니 낙남정맥 동지인 동동님을 만나고 또 조금 지나니
호남정맥 동지인 낡은모자님을 만난다. 울매나 반가운지...정맥꾼들은 일반산행을 못하는가보다.
천마봉에 있는 국방부 삼각점
여주재에서 코가 땅에 닿을듯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정상에는 통신사 중계탑과 산불초소와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고 동그란
1등 국방부 삼각점이 박혀 있다. 210m나 되는 고도를 급하게 올리느라
숨이차고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천마봉 산성 [靑陽天馬峰山城]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軍糧里)에 있는 토축산성이다.
천마봉아래 능선으로 동·남·북벽을 세우고 천마봉과 연결되는 다른 능선에 북서벽을 쌓았다.
북서벽은 능선을 삭토하여 3m 높이로 20m 길이로 축조하였다. 이 중 석축으로 쌓은 것은 25m
규모의 남벽뿐이다. 훼손이 심해 성곽과 관련한 시설물이나 성벽의 통과지점을 찾을 수 없다.
천마봉(天馬峰 422.1m : 12:00)
충청남도 청양군의 화성면 매산리(梅山里)와 청양읍 장승리(長承里) 및 군량리(軍良里)에 걸쳐 있는 산이다.
천마봉(天馬峯)은 청양읍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이다. 천마봉 봉우리의 주위에는 성이 있고 성 안에는
옛날에 수십 채의 집이 있어서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동학난이 발생하였을 때 홍성까지
올라갔던 동학군이 이곳에서 관군과 싸우다가 천 마리의 말이 죽어, 말 천 마리를 묻었다는 데에서
천마봉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국지명총람』에서 처음으로 지명이 등장한다.
천마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아주 급경사에다가 눈이 녹은탓에 굉장히 미끄럽다.
이곳에서 뫼솔 후미팀을 만난다.오늘 날씨가 좋지않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구나.
이들과 이별을 하고 내려오니 봉분은 하나인데 묘비과 2개인 특이한 묘지를
만나고 또다시 급경사로 떨어지니 매산리 도로가 나온다.
매산리 도로(238m : 12:20)
충남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와 화성면 매산리로 잇는 1차선 도로로 고운 식물원이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큰골고개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최근에 벌목한 듯한 뻘같은 산길을 힘들게 오르니 별 특징도 없는
350봉이 나타난다. 잠시 후에 구상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고운 식물원 임도가 나타난다
고운식물원
충남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사설 식물원이다.
1990년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1997년 식물원 조성인가 후 2003년 4월 28일 개원까지 다양한
식물구입 및 식재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일반인을 위한 자연학습장, 식물 유전자원 보존 기능수행,
전공학생들을 위한 실습장 기능, 조경인들의 실무교육장 역할 담당 등을 목적으로 약 1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완공되었다.
식물원 규모는 20ha(약 60,400평) 정도이고 교육실습장이 10ha(3만명) 정도이다.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인 미선나무(목본), 가시연꽃(초본) 외 15종을 보유하고
350봉을 내려서니 능선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쓰이는 구상나무를 잔뜩 심어놨고
임도가 나타난다. 저 아래에 고운 식물원이 보이고 이 임도는 고운 식물원 소유이다.
이 임도를 한동안 편안한 길을 걷는다. 자꾸만 발뒷꿈치에 통증이 심해진다.
배도 고프고 하여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이러다가는 목적지까지 도저히
못 갈것 같은 불안감에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어둡기전에 하산을
목적으로 부지런히 걷는다. 자꾸만 어두워지면서 또다시 눈이 올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지나온 능선들
오늘 범여의 간식
바나나 우유, 찹쌀모찌, 바나나 한개, 햄쏘세지 한개를 먹고나니 한결나은 느낌이다.
이 정도 먹었으니 잘하면 스무재까지 갈것같은 느낌이다.
한 동안 편안한 임도를 걸으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조금 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능선길로 접어든다.
그러나 임도길을 가더라도 별 문제가 없겠더라. 5분정도 지나니
또다시 임도와 등로가 다시 만나니 말이다.
사람발이 참으로 무섭다. 등로가 뚜렸이 보이고...
422봉(13:10)
진행중인 등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고 정상에는 삼각점 안내문과 "청양 402" 4등 삼각점이 있고...
새마포산악회 박건석님이 달아놓은 "오봉산" 코팅지가 있다. 그런데 지도상에는 오봉산은
이곳이 아닌것 같다. 그냥 422봉인데 말이다. 조금은 헷갈리는 느낌이다.
422봉 삼각점(△ 청양 402. 1993 재설)
422봉에서 15분정도를 걸으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눈이 꽤나 쌓여있다
다시 능선 안부를 조금 걸으니 오봉산이 나타난다.
오봉산(五峰山:498m :13:25)
충청남도 청양군의 화성면과 남양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이 지역사람들은 구봉산이라
부르는데 지도에는 오봉산으로 등재되어 있다참으로 햇갈린다.
정확한 고증으로 인해 기술(記述)해 주었으면 한다.
『한국지명총람』에도 역시 '구봉산(九峯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의 봉우리가 아홉 개라는 의미에서 지명이 생겨났다. 화성면 구재리(九才里)에 구수동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의 이름은 구봉산 굽이굽이 흘러오는 계곡물 때문에 마을의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생겨났다.대동여지도와 산경표에 구봉산으로 되어 있다.
다시 편안한 안부길을 걷는다.
그리고는 급하게 내리막길에는 이렇게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조금만한 암릉구간을 지나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향한다.
437봉(산불감시초소 : 13:55)
오봉산에서 급하게 내려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조금만 무병봉을 30분을 반복하다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37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소나무 군락지일 정도로
소나무가 많긴 하지만 몇해전에 아마도 산불이 상당히 크게 난 모양이다.
상당히 넓은 지역에 산불의 흔적이 을씨년스럽게 보인다.
지나온 오봉산의 모습
산불피해지역의 모습
저 아래 화성면 산정리에 있는 목장도 보이고 꽤나 큰 마을도 보인다.
새로 생긴듯한 도로도 시야에 들어오고 공덕재에서 산정리 내려가는
도로는 마치 뱀이 기어가듯 꾸불꾸불한 모습이다.
공덕재 - 청양군 남양면 지역의 모습
공덕재는 화성면 정자동과 남양면 압수를 이어주는 해발 240m나 되는 꽤나 높은 고개이다
鴨水(압수)는 마을 앞에 물 맑은 沼(소)가 있어 오리가 많이 날아와서 놀아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지역엔 크고 작은 저수지가 많은데 유독 이곳이 압수란 이름이 특이하다
공덕재(孔德峙 : 240m : 14:15)
충청남도 청양군의 화성면 화암리(花岩里)에 위치한 고개이다.
공덕고개는 청양군과 홍성군의 경계를 형성하는 오서산(烏棲山)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가로지르는 고개에 해당한다. 공덕재라고도 불리며, 이 고개의 동남사면에는 공덕 마을이 존재한다.
즉 고개의 이름에서 마을의 이름도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과 화성면을 연결하는 610번 도로로 2차선 포장도로이며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왼쪽방향에 안내지도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며
경계석을 넘어 왼쪽으로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진행한다.
백월산 오르는 길에는 앙증스런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하도 발 뒷꿈치가 아파서 이곳 공덕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려다가
이곳은 대중교통이 좋질 않아서 통증을 참으면서 다시 백월산으로 향한다.
다행히 베낭속 구급약품함에 진통제가 있기에 사리돈 2알을 먹고나니
조금 나은 것 같아 다시 길을 나선다.
공덕재에서 백월산 가는 길에서 만난 시그널들
백월산 가는길은 참으로 편안하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이정목이 2~300m 간격으로 서있다.
소나무 숲이 울창한 길이 기분좋게 가고 있는데 날은 자꾸만 어두워 온다.
임도사거리 안부(14:23)
공덕재에서 출발한 지 8분만에 임도 사거리에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백월산 2.4km / →공덕고개 0.6km / ↑정자리 / ↓신왕리)를 만나서 다시
산으로 올라가다 미끄러 지는 바람에 바지와 자켓 흙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갈수록 자꾸만 다리가 무거워진다. 저 앞에 안개속에 다가오는 백월산은
수미산(遂彌山)만큼이나 커 보인다. 정말 기가 질린다. 해발 고도로 치면
600m도 안되는 산이 이렇게 힘들어 보일까. 모든게 맘 먹기에 따라 달라서 그런가.
이런걸 두고 화엄경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 했거늘... 그래 오르자
어차피 피하지 못할바에는 즐기라고 했지 않은가?
이곳은 청양에서 꽤나 유명한 산이라 등산객이 많은 모양이다.
등로 곳곳에 이렇게 의자와 평상도 설치해놨다.
이곳 소나무 군락지에도 아직도 일제시대의 슬픈 과거가 있구나.
낙동정맥길 울진, 영양, 봉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슬픈 과거를 이곳
청양땅에서도 보다니... 일제시대에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칼로 흉터를 낸 자국이
참으로 가슴이 아려온다. 힘없는 국가의 비련이...
백월산 가는 길
백월산 1.0km 이정표가 있는 곳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한참 힘들여 오르면 안부가 나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여기서부터 능선까지는 가파른데다 눈길이다.
간티(幹峙 : 14:50)
간티는 백월산을 휘감는 임도인데 산행종점인 스무재까지 이어진다.
이 길로 계속가면 스무재까지 임도로 이어지는 곳이다.
백월산이 논란이 있는 금북정맥과 기맥의 갈림길이고, 이곳에서부터 금북정맥이 몸을
틀어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포인트이므로 절대로 생략할 수 없는 구간이다.
백월산 오르는 마지막 오르는 길은 나무계단을 만들어 놨다. 너무 힘이들어 중간에
물한모금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힘들게 오르니 헬기장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아직도
여기서 400m나 남아 있다. 능선 안부의 암릉지대를 지나니 배문 이정표가 나오고
그 아래에는 천길 낭떠러지이다. 다시 줄바위란 이정표도 나오는데
이곳 거리 표시도 없고 하여 그냥 통과를 한다.
배문(15:10)
금북정맥 최남단 백월산을 찍고 곧장 북진하여 꽃조개까지 가는 28km의 여정인데, 특별히 칠장산에서
안흥진까지 이어가는금북정맥의 중간 지점을 지나고, 또 실질적 금북정맥 분기점이 되는 백월산에서 방향을
틀어 북진하면서 오서산 7부능선까지 올랐다가 이후로는 구릉지같은 야산, 밭길을 따라 홍성 학계리까지 이어간다.
백월산 8부 능선에서 부터 정상까지 분포되어 있는 역암(자갈이 박힌 바위)상당히 많이 보인다.
마치 마이산에 있는 타포닌 현상으로 생긴 돌처럼...
백월산 정상에는 낙동정맥길에서 많이 본 정상석이 2개나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휴식하기 좋게 커다란 평상이 하나있다.여기서 컵라면 하나를 끓여서 요기를 한다.
산 정상이라 그런지 상당히 춥다.베낭에 있는 미니어처 양주 1병을 꺼내 마시고 나니 조금 나은 것 같다.
백월산(白月山:570m : 15:20)
충청남도 보령시의 청라면에 위치하는 산으로 동쪽으로는 청양군 남양면과 경계를 형성하고
북쪽으로는 청양군 화성면과 경계를 형성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백월산(白月山)은 "보령현의 동쪽 25리에 있으며, 이 산에서 대천(大川)이
발원하여 해소포(蟹所浦)로 흘러간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사나사(舍那寺)가 백월산에 있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청양)에서는 백월산(白月山)을 '비봉산(飛鳳山)'이라고도 부른다고 기록되었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백월산은 청양의 월산(月山)에서 산줄기가 이어져 오서산(烏棲山)과 성주산(聖住山)으로
각각 이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지지』에서는 "보령현의 동쪽 30리 지점에 있으며 대흥현을 바라보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백월산(白月山)이란 이름은 남양에선 그 산 위로 달이 지는 것을, 청라에선 그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늘 보아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현지에선 그저 '월산' 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백월산 산세가 북쪽 화성쪽으로 머리를 숙이는 모양이어서 화성면에 인물이 많이 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금북정맥의 가장 남쪽에 있는 산으로 남북의 반화점의 위치에 있다.
그 동안 남서쪽으로 진행하던 금북정맥길은 북서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돌려 태안반도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범여의 점심
요즘 잘 나가는 나가사끼 짬뽕에다 발렌타인 17년산에 김치라...
어찌 촌스럽게 느껴진다. 마치 갓쓰고 두라마기에다 구두 신은 것처럼
그래도 추위를 피하기엔 독한 술이 젤 좋지
금북 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갈라져 안성, 천안, 연기, 공주, 아산, 예산을 거쳐 이곳까지 남서쪽으로
오다가 이곳 청양땅 백월산에서 기수를 북서쪽으로 돌려 태안반도 끝 안흥만으로 향한다.
성주지맥(聖住枝脈) 분기점(15:50)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남양면의 삼면봉인 금북정맥 백월산에서 장항 앞 바다 금강으로 뻗어 내리는
금북기맥 성태산(624m)에서 가지를 쳐 문봉산(633m), △성주산(677m), △옥마산(596.9m), 봉화산(323m), △
잔미산(417m), 통달산(184m)을 거처 보령시 웅천읍 서해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웅천천 서북쪽 분수령을 성주지맥이라 한다.
출처: 박성태 신산경표
성주지맥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산능선 옆구리를 한없이 가다가
조금씩 내리막길을 향하는데 엄청나게 미끄럽고 힘이든다. 그러다가
다시 고도를 낮추고 가다가 또 다시 급경사가 나타나고 종잡을 수가 없다.
계속해서 30분 정도를 내려오니 편백나무 숲이 나타나고 임도가 나오면서
마을이 나타난다
밭과 우측의 농장이 나타나면서 다시 등로를 접어든다.
화려하게 조성된 한양 조씨 가족묘가 나타나면서 우측으로 비켜서니 대나무 밭이 나온다.
미로처럼 이리저리 헤매면서 대나무 밭을 지나니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에는 80대 노모와 60대 며느리의 고부간에 임도로 올라가면서
고생한다고 하면서 인사를 건넨다.
꼬부랑 할머니 두 분 - 며느님과 시어머니 참으로 다정스럽게 보인다.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 둔터마을의 모습(16:30)
둔터마을에 저녁 연기가 한가롭기만 하다.
스무재(16:40)
보령시 청라면과 청양군 화성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이 곳을 거쳐 예산으로 가려면
80리길을 걸어야 했다. 고개가 높고 험해서 행인을 괴롭히는 도적들이 우글거렸고
이 때문에 이 고개를 넘을 때에는 장정 20여명이 몰려서 넘었다하여 스무재이다.
88올림픽 성화가 지나간 길을 기념해서 보령군에서 세운 만세보령 비석
스무재에 도착하니 다행으로 헤드렌턴을 켜지않고 하산하여 천만다행이다.
장비를 정리하고 기록을 끝낸 다음에 보령쪽 둔터 버스 정류장을 향하면서
히치를 시도한다. 근데 2번만에 히치에 성공한다. 스타렉스 승합차가 시외
버스 터미널까지 태워준다. 자기도 한달에 한번씩 백두대간을 탄다고 한다.
역쉬~ 산꾼은 산꾼을 알아보는 모양이다. 고맙다는 인사도 하기전에 조심하시라고
하면서 가버린다. 버스표를 끊으니 18시 차란다. 식당에 가서 막걸리에 순대국
한 글스 시키고 얼른 화장실에 가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이 지역 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오늘의 산행기록 네비게이센
보령시외버스 터미널(17:00)
보령시내는 시골도시에 비해 도로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처음에 대천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 달라고 했는데 보령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줘 황당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그거더라
시외버스 표
공주, 청양, 예산, 계룡을 다니면서 모두다 10,000원 미만의 차비가 갑자기 15,200원이라니
상당히 황당하더라... 더군더나 서울에서 도착시간도 2시간대로 거의 같은데
50%이상이 비싸다니, 꼭 사기당한 기분이다. 아무리 우등이라도 그렇지.
보령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건교부에 서면 질의라도 함 해볼까 ㅋㅋㅋ
보령 미산 막걸리 맛이 정말 괜찮더라... 함 잡숴봐요
보령에서 서울 강남으로 오는 버스,
보령시외버스 시간표.
집에와서 발뒷꿈치를 보니 정말 다 까져 버렸네.
아파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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