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3년 9월 8일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9.8km+어프로치 1.6km / 5시간 15분 소요
☞ 참석인원: 동료산꾼 3명과 함께
☞ 산행코스: 소삼마치-557봉(터널 위)-군사도로-군부대 정문-배넘이재-군부대 철조망
오음산-660봉-헬기장-삼마치-592봉 갈림길-599봉-464봉-임도-상창고개
☞ 소 재 지: 강원도 홍천군 동면, 홍천읍, 남면 / 횡성군 공근면
요즘 어디 꼭 찝어서 아픈데는 없지만 자꾸만 몸이 아파오고 뭔가를 빼 먹은듯이
허전한 것은 가을이란 계절 탓만은 아닌듯 싶다.
거기다가 한달전 대간길 끝내고 알탕하러 계곡에 들어갔다가 냇가에 미끄러지면서
바위를 짚다가 삐긋한 오른쪽 새끼 손가락의 통증 때문에 상당히 고통을 받는다.
병원에서는 새끼 손가락을 2달가량 기프스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럴 형편도
못된다고 하니까... 의사 왈 죽을 병은 아니지만 오래 고생을 해야하니 조심하란다.
몸이 아프니 자꾸만 귀찮기만 하고 모든게 의욕이 떨어진다.
당분간 산행을 쉬라고 하는데 그것마져 쉬면 사는 재미가 없을것 같아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이것저것을 챙기고 베낭을 꾸려 가족들이 잠든 사이에 도둑 고양이처럼
아파트를 빠져나와 동료들과 약속장소인 양재역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인 지도와 고도표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의 기록자료
양재역에서 출발한 우리를 태운 미니버스는 경춘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 들려
아침으로 김밥 한줄에다가 우유하나, 그리고 원두 커피 한잔을 마신 다음에
다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홍천을 빠져나와 홍천 읍내를 거친 다음에 홍천군
동면 농협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월운리를 지나고 군 훈련장을 지난 다음에
오음산 부대 올라가는 바리게이트 입구에다고 우리를 내려준다.
작은 삼마치가는 입구
이곳에서 지난번 내려왔던 길을 1.6km 정도를 올라가야만 한강기맥 마루금이 나온다.
동료산꾼과 산행을 시작하는 인증샷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08:30)
산꾼을 반겨주는 물봉선의 모습
임도를 따라 3분정도 올라오다가 우측의 벌목지역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꺽어져 조그만 개울을 건너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벌이 한마리도 없는 토종벌통을 만나고...
이른 아침 등로에서 만난 이삭귀개의 모습
잡목이 우거진 폐 군사도로를 따라서 작은 삼마치로 올라간다
황홀한 빗내림
복분자 딸기나무와 미역줄기, 다래 순과 넘어진 소나무가 갈 길을 막는다.
힘든 숲을 헤쳐나가니 길가에 예쁜 더덕 한뿌리가 보인다.
얼른 스틱으로 캐서 비닐봉지에 담는다... 하산주에 타서 먹어야제
다래 열매
다래열매 따기에 여념이 없는 동료 산꾼들
도로 좌측 절개지 아래에는 흰깔대기 버섯의 군락지가 나온다
그것도 2곳이나... 채취해서 가져가고 싶으나 5시간 가까이
걸어야 하기에 그때쯤이면 버섯이 녹아 버릴것 같아 포기를 한다
숲속에 방치된 콘크리트로 만든 탱크가 보이면서 작은 삼마치에 도착한다
좌측에는 탱크 방호벽도 보이고...
콘크리트 탱크 옆에는 월운리와 어둔리를 넘나드는 民草들이 안녕을
기원하며 돌을 던진 서낭당의 흔적같은 돌무덤도 보이는데...
예나 지금이나 민초들은 고단한가보다... 드디어 소삼마치 갈림길에 도착한다.
소삼마치(小三馬峙:09:15)
오음산과 관련된 전설이 있으며 홍천군 동면 월운리에서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삼마치의 동쪽에 있는 고개이다.
1974년에 야전공병대에 의해 개통된 군사도로는 지금은 용도폐기된 채
잡풀과 잡목들이 밀림을 연상케할 만큼 우거져 있고 주위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탱크와 탱크 방호벽이 방치된 채 산꾼을 맞이한다
오늘 한강기맥 마루금 초입
제1107 야전공병대가 1974년 11월에 개통 기념으로 세운 표시석벙글이 아우가 가져온 사과 하나씩을 먹으면서 5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소삼마치에서 2~3분정도 빡세게 치고 오르니 넓은 안부가 나온다.
화염병 투척 훈련장 표시석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직진으로 가다가
잠시후에 좌측으로 꺽어져서 안부 능선을 타고 편한 길을 걸어간다.
忍苦의 세월을 이겨낸 노거수도 만나고...
등로에 군 삼각점인듯한 NO 727이란 삼각점도 만나고...
불에타 넘어진 나무 한그루를 만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이번 구간에는 특별히 힘든 구간은 보이질 않는다. 이곳은 이정표가
세워지지 않았지만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고 등로가 뚜렸하여 알바 걱정은 없다.
이곳은 아마도 산불이 났던 모양이다. 불에 그을린 나무가 많다.
등로 주위에는 한약재로 쓰이는 삽주가 많이 보이고 둥굴레도 많다.
불탄 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니 조그만 봉우리가 나타나고 숲이 우거져 있다.
그리고 편안한 옆사면길이 나있는데 대부분의 산꾼들이 옆 사면길을 갔는지
그 길은 시그널과 함께 길이 반질반질하다... 그런데 지도상으로 삼각점이 있는
557봉 맞을 것 같아서 옆사면길이 아닌 직진으로 넘어진 나무가지를 헤치고 올라간다
낙엽에 파묻힌 557봉 삼각점(09:35)
557봉 정상에 오르니 아니나 다를까 아무도 찾지않은 봉우리에 삼각점이 파묻혀 있다.
이곳 아래로 춘천과 대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소삼마치 터널이 있는 곳이다
557봉 삼각점(△홍천 430 / 1988 재설)
557봉 옆사면길
편한 안부 능선길을 걷다가...
급경사로 한참을 떨어지는데 마치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안부(09:50)
급경사를 내려오니 우측 홍천쪽으론 뚜렸산 산길이 보이는데
좌측 횡성쪽으론 희미하게도 잘보이지 않는 길이 있다.
다시 내려온 만큼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바람은 전혀 불지않아 덥다
힘든 삶은 사는 소나무
참으로 다정한 넘
바람은 불지않아 덥긴 하지만 그래도 참을만하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물한모금과 두유 하나를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무명봉까지 치고 오른 다음에 다시 한없이 내려간다
군부대 도로(10:25)
절개지로 떨어지니 오음산 전위봉에 있는 군부대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옆에 있는 능선을 버리고 계속해서 도로로 따라간다
도로 옆에서 만난 벌개미치
꽤나 깊은 동굴도 만나고...
자세히 들여다 본 동굴의 모습
도로에서 당겨서 본 군부대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배 한조각씩을 나눠 먹으면서 10분정도
휴식을 취한후에 다시 오음산 방향으로 지루한 걸음을 한다.
등로 옆에서 만난 군부대 컨테이너
무인산불감시 카메라(11:10)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를 계속 걸어간다.
군부대 입구(11:15)
군부대 정문에서 좌측 옹벽 아래로 걸어간다
옹벽 길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저 멀리 백두대간 능선들이 아련히 보인다.
옹벽을 돌아서니 군부대 아래 넓은 공터가 나오고...
잡풀이 가득한 공터 풀섶을 헤치고 들어가니...
너덜길이 나오지만 등로는 뚜렸하고 잠시후에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군부대 아래 삼거리(11:25)
너덜길을 지나니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에서 원 기맥길은
등산로(군부대)↑쪽이다. 그런데 군부대 쪽을 가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인지
←등산로(삼마치)라는 이정표로 우회를 하게 이정표에 표시를 하였는데
우린 아무런 의심도 없이 군부대 방향으로 향한다
군부대 삼거리에 서있는 이정표
군부대 쪽으로 오르니 철조망이 처져있고 그곳을 통과한다.
철조망을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듯 지나간다
어둔리 방향의 산그리메
철조망을 끼고 가야할 오음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금물산(金勿山)의 능선들이 아련히 보이고...
가야할 등로의 모습
철조망을 버리고 좌측 능선 아래로 내려간다.
지나온 구간의 군부대 정상의 모습
오음산 헬기장(11:40)
헬기장에서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나오고...
내려오는 길은 날씨가 건조한 탓인지 먼지가 많이나고 미끄럽다.
군부대 아래 삼거리에서 삼마치 우회길의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
배넘이재(11:45)
강원도 홍천군 동면 월운리와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로 연결하는 고개로
창봉리쪽은 사기전골이라는 깊은 골짜기가 있고 오음산과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고개로서 배넘이재라는 유래는 알 수가 없다.
호남정맥길 주월산 가기전에 배걸이재라고 있는데 거기와 비슷한
전설이 유래되어 그런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며 오음산으로 향한다
배넘이재 이정표
오음산(五音山:929.6m:11:50)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과 동면, 횡성군 공근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3면 분기봉이다
옛날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풍수설에 의하면 오음산에서 다섯장수가 날 것을
마을 주민들은 굳게 믿고 있었는데,다섯 장수가 나면 재앙을 입는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장수가 나지 못하게 오음산 골짜기 바위굴에 구리를
녹여 붓고 쇠창을 꽂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며 다섯 개의 괴상한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에 이르더니, 주인 잃은 백마 세 마리가 고개를 넘어 어디론가 사라졌다
하여 그 뒤부터 산 이름을 오음산(五音山)이라고 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병마 주둔지였고, 지금은 소리를 보내고 소리를 잡는
군부대 통신탑이 자리를 잡고있어 이름치고는 기이한 인연이다.
한국동란 당시에는 전투가 아주 치열한 곳이였다고 한다
또다른 유래는 다섯가지 소리를 내는 짐승 즉, 여우, 까마귀, 살쾡이, 산돼지,
꿩이 각각 한 골짜기를 점령하여 자신들의 골짜기를 벗어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서 다섯가지 울음을 가진 산이라하여 오음산이라고 한다
(한국지명 유래집 중부편 2008, 12 국토지리원에서 인용)
『횡성현읍지』에는 "현의 북쪽으로 30리에 있으며 공근 땅에 있고 홍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1872년지방지도』와 『여지도서』에 수록된
지도에는 '삼마치' 아래쪽에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광여도』와 『해동지도』에는
'삼마치'를 경계로 횡성과 닿는 것처럼 표시하여 오음산이 빠져 있다.
『조선지지자료』에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에 소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음산 정상에서 오늘 처음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오음산 정상 삼각점(△홍천 22 / 1976 건설부)
오늘 산행중에 처음으로 만난 산꾼
오음산 정상에 오르니 상창고개에서 화방재까지 가는 기맥 산꾼을 만나는데
무척이나 반갑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독립군(나홀로 산행)이다.
이곳에서 화방재까지 일몰전에 가기엔 그리 쉽지 않은데 걱정이다
안산하시라고 작별을 하고 우린 정상 아래 길가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점심이라봐야 앙꼬방 하나에다가 우유하나,삶은 고구마 하나가 전부이다.
오늘은 일반 산행보다도 짧은 10km에 불과하기에 베낭을 아주 가볍게 왔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계속해서 능선 아래로 내려간다
오음산에서 식사를 마치고 삼마치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양넘 지갑주운듯이 편한 길이다.
오음산 오름길과는 달리 안부 아래에서 불어오는 적당한 바람과 암릉, 그리고 금강송과
활엽수의 조화에다가 홍천군에서 설치한 이정표와 로프가 산꾼을 편하게 해준다.
이런 곳에서는 싸리, 능이, 영지같은 버섯이 나올법 하건만 올해는 태풍도 없었고
비가 온 지가 오래되어 그런지 눈을 씻고봐도 버섯은 보이질 않는다.
가지 많은 나무가 멋진모습으로 산꾼을 반긴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곳에는 이런 소나무들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
거북바위(12:25)
계속해서 내리막 길이다.
다람쥐의 옹달샘(?)
4인방중에 유일한 홍일점인 벙글이 아우님
오음산에서 800m 내려온 지점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진다
90도 꺽어지니 편한 옆사면 길이 나오면서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6,25 전사자 발굴현장
이곳은 1951년 1.4후퇴 때 강원 영서지방(춘천, 홍천, 양구, 인제) 지역 주민들이
남쪽으로 피란을 가던중에 삼마치 고개를 지나갈 즈음에 미군 폭격기들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난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 전사자 유해 발굴을
하느라 등로 주위를 많이 파헤쳐 놓았는데 늦었지만 참으로 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7공수 출신인 산과스키님이 발굴현장을 향해 묵념을 한 다음 산행을 진행한다
등로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지나온 오음산 정상의 모습
편안한 등로 주위에는 6.25 전사자 발굴작업이 한창이고 갈참나무 숲이 멋있다.
이 지역의 토질은 마사토지역이라 비가온 지 오랜지라 먼지가 많이난다.
다시 안부에서 능선으로 오르니...
봉우리 주위에는 6.25 전사자 발굴로 인해 능선이 마구 파헤쳐져 있고
능선 좌측에는 헬기장이 있는데 이곳에 기맥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헬기장(13:05)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삼마치로 향한다.
다시 편한길을 계속 걸어가다가...
홍천가는 갈림길(13:15)
홍천가는 갈림길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꺽어져서 삼마치로 향한다.
홍천으로 가는 길에 서있는 紅松의 모습
잠시후에 가야할 592봉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또다시 이정표를 만나서 우측으로 꺽어져 삼마치로 향한다.
잡풀을 헤치고 나무계단으로 내려서니 삼마치가 나온다.
삼마치(三馬峙:460m:13:25)강원도 홍천군 홍천읍과 횡성군 공근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고개로
5번 국도가 지나고 있으면 예전에 고개가 하도 험하여 말 세마리를
갈아 타야만 넘을 수 있는 고개라 삼마치라 불렀는데 지금은 이 고개
아래로 4차선의 터널의 뚫려 있어서 이 고개는 잊혀진 고개가 되어 버렸다
이곳은 6.25 동란이 벌어진 1.4후퇴 당시에 수천명이 희생된 고개이기도 한 곳이다
해동지도』, 『1872년지방지도』에도 '삼마치'와 '소삼마치'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작은 삼마치(小三馬峙)는 월운리에서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로 가는 고개이며 홍천읍 큰삼마치 동쪽이 된다.
<참고자료>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일러두기 및 '우리나라의 지명' 총론 목차
삼마치 고개에 내려서니 예전의 영화는 다 없어지고 쥐죽은듯 조용하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붕어잡이, 벙글이, 산과스키님은 스마트폰으로
지나온 길을 검색하는라 정신이 없고, 2G 핸드폰을 쓰는 난 졸지에 왕따다.
젠장 이 참에 스마트폰으로 바꿔~~~ 그래도 난 지도와 나침판 그리고
노트로 기록하는 것에 더 익숙해져 있고 편하기만 하는데...
삼마치리에서 벌초 차량인듯한 차량 한대가 내려온다.
삼마치리(三馬峙里)는
고개 아래 마을이 삼마치리인데 자연부락으로 너픈터, 독골, 솔골, 새말, 원터 등이 있다
너픈터는 남쪽 높은 지대에 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고대(高垈)라고 부른다.
독골은 독곡(篤谷)이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이 마을에서 독을 만들어서 붙혀진 이름이다
삼마치리는 삼마치 고개 아래에 있어 붙혀진 지명으로 원터에서 남면 상창봉리로
가는 고개로 홍천읍에서 제일 높은 고개(462m)이다
고개가 험하고 가팔라서 세마리의 말을 갈아타고 넘었다하여 삼마치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때 다섯마리의 용마(龍馬)중 세마리가 왜군이 쏟아부은 구리에 묻혀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삼마치 고개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 한강기맥 등산로 안내판과
전봇대가 있는 방호벽 위로 올라서서 상창고개로 향한다.
삼마치 고개에 서있는 등산 안내판
초입에 잡목과 잡풀과의 전쟁을 치르며 등로로 올라서니...
평안한 등로가 나타나면서 잣나무 숲 사이로 올라선다
오음산부터는 곳곳에 이정표가 서있어 아주 편하게 길을 걷는다.
군 교통로를 지나...
등로 잣나무 사이로 홍천과 양평을 잇는 5번 국도가 보이는데
이 아래 삼마치 밑으로 삼마치 터널아래로 도로가 이어진다.
남한의 시·군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으며,서울특별시의 3배이다.
북쪽으로 춘천시와 인제군, 서쪽으로 경기도가평군, 양평군,
남쪽으로 횡성군과 평창군, 동쪽으로 양양군과 강릉시에 접한다.
백두대간 서사면(西斜面)의 일부를 차지하여 기복이 심하며, 북동쪽으로
가마봉(可馬峰:1,192m)·응봉산(鷹峰山:1,103m)·가칠봉(柯七峰:1,240m)·
응복산(鷹伏山:1,360m)·두로봉(頭老峰:1,422m)·오대산(五臺山:1,563m)·
계방산(桂芳山:1,577m), 남쪽으로 발교산(髮校山:998m)·운무산(雲霧山:980m)
등이 솟아 있어 산지가 군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하천은 북한강(北漢江)의 지류인 홍천강(洪川江)이 여러 계류를 합쳐서 군 중앙부를
동서로 관류하여 유역에 홍천분지와 소규모의 하안단구 및 산록완사면을 발달시켜 생활무대로 이용된다.
내륙 산간지역이므로 여름과 겨울의 기온교차가 심하고, 여름철에는 푄(Föhn)의
영향으로 한발이 심한 편이다. 강수는 거의가 지형성 강우이며, 연평균기온 10.1℃,
1월 평균기온 -5.6℃, 8월 평균기온 24℃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291.3mm이다 (위키백과 인용)
『광여도』와 『여지도서』와 『해동지도』에는 '검의산면(劒倚山面)'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이름들은 모두 지금의 유치리 남쪽에 있는 금물산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즉 구의산 · 검의산은 모두 금물산의 별칭이다. 『여지도』와 『팔도지도』에는
지금의 금물산이 검의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헬기장(13:55)
590봉(14:00)
정상에는 이정표(←금물산 8.56km, 삼마치 1.04km→)가 있고 잡풀속에 무명묘지 1기가 있다
590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내리막길을 향한다
계속된 소나무 숲사이로 몇번의 잔등을 오르내리는데 산과 스키님은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지 춤을 추면서 내려간다.
잠시 후 소나무의 氣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
붕어잡이님이 가져온 메론에다가 캔맥주 하나를 마신 다음에
다시 상창고개로 등로를 이어간다
노거수의 모습
갈참나무 군락지
산과스키님 존일이 있는겨?
464봉(14:22)
임도(14:30)
임도를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데 이곳은 산초나무에
열매가 꽤나 많이 열려있어 비닐봉지에 좀따서 넣고 날머리로 향한다
요염한 자태로 산꾼을 유혹하는 소나무
상창고개(上蒼峙:14:45)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상창봉리와 홍천군 남면 유치리의
경계 능선에 있는 고개로 494번 지방도가 지는 곳으로 공원처럼
생긴 넓은 공터에 장수마을 표시석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 주위에는 장승과 여러개의 솟대들이 피날래를 장식하는 산꾼을 반긴다.
원래 이름은 상창봉리 고개이며 창봉리는 창봉곡 아래쪽이 되므로
하창봉리(下蒼峰里)라 하였다가 그 후에 창봉리라 불렀는데
조선시대에 창봉역(蒼峰驛 )이 있었다고 한다
웃느르치 동쪽에서 상창봉리(上蒼峰里)로 가는 고개로 느릅나무가 많다고 느르치고개라 한단다.
상창봉리로 가는 고개면 상창봉고개 이거나 창봉고개라야 맞지
싶은데, 앞 두글자만 따 상창고개가 되었다.
상창고개 홍천군 남면쪽의 모습
상창고개 정상의 유치리의 장수마을 표시석
남면 유치리는 대부분의 지역이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진 농촌이다.
유상저수지와 유고저수지, 시동저수지가 있어 물이 풍부하다.
저수지 근처로는 상보들, 구낭당들, 고래논들이 있다.
자연마을로 가두둑, 난터골, 산막골, 양지골, 학동이 있다.
가두둑은 지산 동쪽 둔덕에 있는 마을이다. 난터골은 양지골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산막골은 예전에 함지박 따위의 나무 그릇을 만들던 산막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양지골은 난터골 서남쪽 양지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학동은 산의 모양이 학의 날개 같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다음구간의 들머리를 확인하고... 베낭을 정리한 다음에
이곳 잔디광장에서 가지고 온 오리훈제와 도시락에다가
소주와 맥주 말아서 마시고 거기다가 벙글아우님이 가지고
온 복분자를 마음껏 마신다... 4인방 중에 주류는 산과스키님과
나밖에 없어서 항상 기분은 둘이서 내고 늘 고생하는 벙글아우님에게
미안하기만 한데 오늘은 붕어잡이님이 많은 준비를 해와 포식을 한다.
음식점에서 사 먹는거보다 훨 맛있고 좋긴한데 준비해 온 붕어잡이님과
벙글아우에겐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복받을 겨
느긋하게 하산 만찬을 즐긴후에 서울로 향한다.
산행 전리품인 산초열매
'♣ 9기맥 자료및 산행후기 ♣ > 한강기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기맥 제9구간 - 비솔고개에서 농다치고개까지 (0) | 2013.11.04 |
---|---|
한강기맥 제7구간 - 상창고개에서 신당고개까지 (0) | 2013.10.07 |
한강기맥 제5구간 - 화방재에서 소삼마치까지 (0) | 2013.08.19 |
한강기맥 제4차 먼드래재에서 화방재까지 (0) | 2013.07.22 |
한강기맥 제3구간 - 구목령에서 먼드래재까지 (0) | 201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