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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홍천(춘천)지맥(終)

홍천(춘천)지맥 제8구간 - 모래재에서 추곡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15. 8. 10.

 

 

 

                         낮은 산이라고 우습게 봤다가 쌍코피 터진 구간

 

☞ 산행일시: 2015년 8월 9일

산행날씨: 아침에 흐림... 오후 맑은 날씨에 무척 더움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4km / 7시간 소요

☞ 참석인원: 진권 아우님과 둘이서

☞ 산행코스: 모래재-426.4m봉-안부-437m봉-능선갈림길-340m봉-군자리고개-안부-240m봉-무명봉

                 안부-폐헬기장-덕만이고개-무명봉-N062송전탑-375m봉-391m봉-붕어터골

                 능선분기봉-임도-능선분기봉-전주이공 묘지-360m봉-375m봉-300m봉-나가지고개

                 검은등 고개-골프장 안부-380m봉-꼬깔봉-농장 철조망-성황당 안부-351m봉-추곡고개

소 재 지: 강원도 홍천군 서면 / 춘천시 동산면, 남산면, 신동면, 서면

 

지난주 지리산 남부능선을 걸으면서 새로산 65L 베낭을 메고 갔는데 새것이라 몸에 맞지 않았는지

아니면 베낭의 무게 때문인지 왼쪽 어깨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지난 일요일에 산행을 하지 않했더니

몸이 너무 힘이 들었다... 무더운 날씨에 좀 쉬고 싶었는데 내 몸은 산행을 안한걸 금방 알아 차린다

이제 2구간이면 끝나는 춘천지맥 한 구간을 끝내기 위해 준비를 해야하는데 아직까지 이전한

사무실 일은 해도해도 끝이없다...그러던 중에 진권아우가 전화를 받았다

이번주에 어디 가시냐기에 춘천지맥이나 갈까 생각한다 했더니만 동행을 하겠단다

그 바람에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간단하게 베낭을 챙겨 버스 정류장으로 나선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청담역(05:40)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청담역에 도착하여 지하철 7호선인 05시50분발 첫차를 타고 상봉역으로 향한다 

상봉역(06:10)

상봉역에 내리니 진권 아우도 똑같은 열차를 탔는지 역에서 만나 춘천가는

열차를 타기위해 플렛홈으로 올라가 10분정도 기다린 다음에 열차에 오른다

열차는 청평역을 지나자 손님은 거의 없는 탓에 편하게 남춘천역으로 향한다

남춘천역(07:50)

남춘천역에 도착하여 역 구내에 있는 제과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먹고

모래재로 가기위해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려고 하는데 진권아우가 인터넷에 검색하니

택시비가 8,000원이라고 하면서 택시를 타자고 한다

모래재까지 버스비가 2,200원이니 2명이면 4,400원 택시를 타도 될듯 싶다

택시를 타고 모래재로 향하는데 어~~~랴 미터기는 계속 올라가더니 모래재에 도착하니

요금이 무려 17,600원... 아우야! 기절하겠다... 아우가 미안했던지 자기가 택시비를 내겠단다 

모래재(沙峴:340m:08:30)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와 조양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4차선의 5번국도가

지나며 정상에는 버스 정류장과 정상 표시석과 표지판이고 바로 아래에는

국립춘천병원이 있고 대동여지도에는 ‘沙峴’ 현지도에는 모래재로 표기되어 있다 

 인증샷을 남기고...

모래재 정상에 있는 버스정류장

모래재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위에 모래재에서 우측 임도로 접어드는데 원래 곧바로

좌측으로 들어서야 하나 이곳은 길이없어 넓은 임도로 100m정도 더 가서 오른다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접어드니...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만난다

초반에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습도는 상당히 높고 바람 한점이 없는 탓인지 10분정도 걸으니 옷은

벌써 다 젖어 버리고, 비가 온 뒤라서인지 雨後竹筍처럼 독버섯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좌측 동산면 조양리로 향하는 뚜렸한 등로가 나오나 지맥길은 우측이다

뱀껍질광대버섯

뱀껍질광대버섯은 갓 표면이 갈회색, 암갈색이고 작은 인편이 밀포되어 있으며

성장하면 표면은 크고 작은 인편으로 갈라져 불규칙한 동심원상으로 배열되어 있다.

대기부 구근상 바로위에 흑갈색의 분정상을 띠고 있으며 독성이 강한 버섯이다

잣나무 숲을지나 편한 걸음으로 걸으나 높은 습도로 인하여 숨이 막힐지경이다

마른산그물버섯

여름에서 가을철 사이에 활엽수림 또는 침엽수림 내 지상또는 산길에서 소수

군생하며 갓 표면은 건성이며 생장 초기에 융단상 털이 있으나 성장후에는 소실한다 

큰우산광대버섯

독성이 아주 강한 버섯으로 식용 불가하다

마귀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은 갓의 색이 갈색 도는 황갈색을 띠고 있고 백색 사마귀점이

산재해 있으며 갓 끝 부위에 짧은 홈선이 있으며, 대의 표면애 부스럼 모양의

인피가 있고,  대 기부는 양파모양이고 바로 윗쪽에 2~4개의 불완전한 띠가 있는게

특징이며 맹독성 버섯으로 독성분은 무스카리아 이보테닉 산으로 환각, 환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부(08:50)

애기흰살버섯

활엽수의 고목나무나 단풍나무에 주로 서식하며 생김새는 반원형으로

겹겹이 발생하고 넓이는 3~21cm까지 자라며 매년 새로운 층을 형성한다

갓 표면에는 미세한 털이 밀생하고 백색, 누런색이나 조류가 발생한 부위는

녹색을 띠며, 관공은 4~7cm의 백색 또는 크림색이며 살은 코르크질이고

식용은 부적합하다

무명봉 능선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독우산 광대버섯

활엽수림과 혼합림에서 주로 자생하며크기는 갓 지름이 6~15cm, 대의 길이는 8~25cm,

굵기는 1.0~2.3mm로 한개씩 또는 무리지어 자라며 전체가 흰색이고, 처음에는 원뿔모양에서

종 모양으로 되고,  나중에 퍼져서 평평하게 되나 가운데가 약간 볼록하다

갓 표면은 밋밋하고 습할때는 끈적끈적하며 건조할 땐 광택이 난다.

살은 흰색이며 맛도 냄새도 없고, 주름은 흰색으로 떨어진 모양이며 자루끝에 붙고 빽빽이 난다

버섯 표면에 섬유처럼 생긴 솜털이 많고 맹독성이 있어 식용이 불가능하다

무명봉 갈림길에서 3분정도 지나면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고 50여m

정도가면 식별할 수 없는 삼각점이 나오는데 이곳이 개념상의 426.4봉이다

426.4m봉(09:03)

등로상에 살짝 벗어나 있는 식별할 수 없는 삼각점을 보고 다시 되돌아가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만난 약초꾼

약초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수확이 좀 있으신가 물으니 씨~익 웃기만 한다

양파광대버섯
양파광대버섯은 비교적 크며 전체가 백색이고, 갓 표면에 피라미드상 돌기가 산재해

있으며 기부는 팽대하여 양파 모양의 구근상을 이루며 맹독성인 광대버섯류에 속한다 

큰비단 그물버섯

벽돌깔때기 버섯

봄에서 여름사이 주로 불이난 곳에서 자주 보이는 버섯으로 2~5cm의 편평한

모양에서 차차 가운데가 들어간 깔때기 모양으로 되며 얇고 백색을 띠며

냄새가 강하며 표면은 황색이고 다소 미세털이 있으며 식용불가 버섯이다
공터 안부(09:07)

437m봉(09:15)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이지만 무명봉이다...오늘은 봉우리 지명이 있는 곳중에

유일한 곳이 꼬깔봉이고 나머지는 모두 무명봉인며 합수점이 가까워오기에 고개가 많다

붉은그물버섯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숲속의 땅 위나 잔디밭에서 나며 갓은 지름 4~7cm의

반구형에서 호빵형으로 되며 갓 표면은 매끄럽고 건조하며 적갈색 또는

혈홍색을 띠고 있으며 표피는 갈라져서 가늘게 갈라지기 쉽다

살은 황색이며  표피 바로 아래에는 담홍색이나 접촉하면 이내 청색으로 변한다

갈색느타리버섯

활엽수의 고목이나 넘어진 나무에 주로 서식하며, 갓의 지름은 1.5~4c의

반원형 또는 부채꼴 모양이고 솜털로 덮혀 있지만 가장자리에는 털이 없다

어려서는 연한 갈색이고, 조금크면 분홍색으로 변하면 마르면 단단해지고

자루는 없고 식용불가 버섯이다

능선갈림길(09:20)

우측 방향의 오르막길로 올라선다

능선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올라선다
숲길을 지나니 넓은 벌목지가 나오면서 시야가 확 트인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진권아우

벌목지 아랫쪽으로는 경춘고속도로와 그 너머로 취봉과 구만산이 보인다

아련하게 보이는 취봉과 구만산의 모습

벌목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접어드니 넓은 공터가 나오고...

솜귀신 그물버섯

여름부터 가을까지 숲속의 땅 위에서 무리지어 나며 지름이 5~14cm로 둥근 우산모양이며

표면은 어두운 적갈색의 심한 점액 표피로 덮혀 있지만, 점차 색이 연해진다

살은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뚜껍고 부드러우며, 갓 밑면엔 처음에 흰색 또는 암자색의

내피 막으로 덮혀있고, 식용을 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항산화, 혈당저하 작용이 있으며, 한방 관절약의 원료이다

노랑망태버섯

여름 장마철과 가을, 1년에 2회, 혼합림 또는 대나무밭에서 자생하며 그물치마가

황색인 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망태버섯과 비슷하며 갓의 크기는 3~5cm

갓의 모양은 종형이며, 대의 높이는 12~18cm이고 원통형으로 식용 가능하다고 한다

엄나무 사이로 노거수 한그루를 만나고...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높은 습도로 인해 숨이 막힐 지경이다

340m봉(09:40)

봉우리 정상에는 잡목이 우거져 아무것도 볼 수가 없고 지도에는 사슴 목장으로 나와 있는데

사슴을 한마리도 보이질 않고 초지에는 잡풀만 무성하고 철조망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340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넘어진 철조망이 나오고...
계속되는 철조망을 따라서 내려가니 우측으로 사슴목장이라 된 곳이 나오는데

지금은 사슴은 한마리도 보이질 않고 방치된 공터만 있는데 내려오니 전원주택

분양을 한다고  써있다...  사슴 목장이 정원주택 분양지로 바뀐 모양이다

이 버섯은 이름을 잘 모르겠다

내가 내려온 등로의 궤적

사슴목장 너머로 로드힐스 C.C가 보인다

텅비어 있는 사슴목장 초지로 내려오니 군자리 고개가 나온다

루드베키아

우리나라 산이나 하천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화과의 여러해 살이 꽃인

원추천인국...마치 해바라기를 닮은 것 같기도 한 이 꽃은 북미가 원산인

루드베키아라는 꽃으로 1959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드베키아에 대한 전설
미국의 서부개척시절에 미국 군인들이 한 인디언 마을을 침략해 들어 갔는데 군인 가운데 한 젊은 장교가
이 인디언 부족의 족장 딸에게 반해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마을을 싹쓸이 한 부대는 다른 마을을 침략하기 위해 떠나게 되는데 이 장교도 부대를 따라  
족장의 딸을 떠나게 되는데 인디언과 침략 정부와의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 돌아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젊은 장교는 인디언 처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관에게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 보자"며
노력했지만 자신들의 침략전쟁에 방해가 된다며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디언 처녀는 이 사실도 모른채 쑥대밭이 되어버린 마을을 지키며 청년장교를 기다리다 말라 죽게 되는데
죽은 이 인디언 처녀의 피부색은 꽃잎이 되고 눈동자는 꽃술이 되어 꽃이 된 것이 루드베키아라고 한다

 군자리 고개(君子峙:293m:10:00)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에 있는 고개로  4번 군도가 지나가는 한적한 곳이다

고개 옆에는 예전에 사슴목장이 있는 곳인데 지금은 전원주택 분양지로 바뀌었다

지명의 유래는 마을 이름에서  따온듯 한데 자세한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이곳에서 베낭을 내리고 물 한모금을 마신 다음 다시 길을 나선다 

5분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도로 우측으로 들어섰는데 갑자기 길이 없어졌다

안부(10:15)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

안부에서 조금 올라서니 잣나무 숲이 있는 쪽으로 뚜렸한 임도가 나오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능선(10:25)

능선에서 좌측으로 꺽어져서 덕만이 고개로 향한다

일본 잎갈나무들이 쭉죽 뻗어 있고...

등로 우측으로는 잣나무 군락지도 보이고...

무명봉(10:30)

무명봉 정상 직전에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있다 

백황색깔때기버섯

계속되는 일본산 잎갈나무 조림지

암릉구간을 우측으로 우회한다

무명봉(10:40)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참나무, 졸참나무 등이 섞인 소나무 숲 또는 활엽수림의 지상에서

산생 또는 군생하며자살체가 상당히 크다...조직은 두껍고, 백색 또는 엷은 황색을

띠며 초기에는 치밀하나 성장하면 다소 부드럽고.. 맛과 냄새는 부드러운 편이다 

안부(10:43)

무명봉(10:45)

노란띠끈적버섯

폐헬기장(340m:10:48)

넓은 폐헬기장이 나오는데 직진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지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진권아우도 힘에 부치는지 ‘행님아! 좀 쉬었다가자’고 하는데 젊은 아우도 힘이드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웃옷을 벗어 나무에 걸어논 다음에 막걸리 한통과 수박을 나눠

먹으며 10분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덕만이 고개로 향한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잡목이 무성하고 잠시 후 도로를 만난다

도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향하는데...

바로위에 이동통신 중계탑으로 보이는데 능선으로 봐서는 저쪽인 맥길인 것 같다

덕만이 고개(峙:290m:11:15)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와 남산면 광판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70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으며

고개 정상에는 예전에 탤렌트 정보석이라는 분( 나는 정보석이란 분을 잘 모름)이 운영하는

자연속으로’ 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는 산행기를 봤는데 지금은 초대교회(INVITATION CENTER)

라는 간판이 붙어 있고 ‘덕만이 고개 해발510M)라는 표시석이 서 있는데 높이는 엉터리다

교회라는 건물 안으로 들여다보니 교회라기보다는 재벌의 전원주택처럼 보이고 교회라면 지금

이 시간에대에는 기도와 찬송가 소리가 들릴 시간이건만 쥐죽은듯 조용하고 적막강산이다

 

혈동리의 남쪽 끝에 있는 덕만리()라는 마을의 이름을 붙여 덩마니고개라 하였다.

예전에 어느 관찰사가 이 고개를 넘다가 덕만이라는 심복 종을 잃어버렸다 하여 덕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유래도 있는데 『춘천의 지명유래』에 "덩마니에서 동산면 군자리 두못골로

넘어가는 고개를 덩마니고개라 한다. 김유정의 소설에도 "덩마니가 나온다."고 기록하고 있다.

엉터리 표시석 앞에서 인증샷

초대교회의 모습

지형도상으로 보면 교회 저 뒷능선으로 내려와 교회 가운데를 질러 맥길이 이어지는게 맞을듯 싶다

초대교회 정문까지 와서 교회 안을 들여다 본 다음 다시 좌측 능선을 오르기 위해 간다

전봇대에 붙혀진 도로 표지판에는 ‘김유정로’라고 붙어 있는데 소설가 김유정을 말함이다

춘천에서 출생한 소설가로 이 도로를 따라 북으로 올라가면 김유정역이 나오며 김유정은

1908년 1월 11일 신동면 실레마을에서 출생하고, 1937년 3월 29일 스물아홉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으며 봄봄, 동백꽃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설이다

도로에서 급경사로 올라선 다음 능선으로 들어서 뒤돌아 보니...

능선에서 뒤돌아 본 초대교회의 모습

移葬을 한 묘지의 흔적을 만나면서 숲속으로 들어선다

붉은무명버섯

여름부터 가을까지 숲속의 습지나 풀밭 등의 땅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버섯 갓의 지름이 1~3cm로 처음에 둥근 산 모양이다가 나중에 편평해지며

가운데가 약간 파이고 갓 표면은 점성이 없고 작은 비늘 조각으로 덮혀 있으며

붉은빛을 띤다... 살은 앏고 붉은색 또는 오렌지색이며 단단하지 않다

주름살은 바른주름살, 올린주름살, 내린주름살로 붉은빛 또는 오렌지빛이다

버섯 대는 길이 5~8cm,  굵기 3~5cm로 버섯 갓과 색이 같으며 단단하지 않다

버섯 대의 표면은 밋밋하거나 섬유상의 작은 털이 있고, 홀씨는 7.5~9로

달걀모양이나 타원형이며 식용 가능한 버섯이다

묘지 위로 올라서서 약간 우측으로 꺽어져 오르니 뚜렸한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후에 잔디가 하나도 없는 묘지 상단부에서 북동쪽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진권아우가 자기가 속해있는 산악회 시그널을 걸어놓고 즐거워 하고 있다

등로에는 숲이 많이 우거져 있지만 그렇게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등로 우측 아래에는 폐건축자재 처리업체인 삼호아스콘 회사가 보이고...

붉은그물버섯

턱받이광대버섯

자살체는 백색이며, 작은 달걀모양이나 점차 상단부위가 갈라지면서 갓과 대가 나타난다

여름에서 가을철 사이에 활엽수 또는 침엽수림과 혼합림 내 지상에 자생하며 독성이 강한 버섯이다

송편버섯

무명봉(11:38)

NO62 송전탑(11:40)

무명봉 능선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편안한 능선으로 내려선 다음 다시 375봉으로 올라선다

잣나무 숲을 지나난 다음 좌측으로 넓은 임도를 따라서 간다 

375m봉(11:55)

간간히 영지버섯도 보이고...

호젓하게 이런 능선을 걷는 재미... 그야말로 힐링산행이다

영지버섯 3형제

391m봉(12:08)

솜귀신그물버섯

391m봉에서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인삼밭이 보인다

붕어터골(12:15)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 붕어터골과 남산면 행촌리 토목골로 이어지는 고개로 원지명은 벙에터골이다

우측으로 붕어터골 마을과 바로 앞에는 인삼밭이 보이는데 붕어터골의 유래는 붕에터골,

휴대곡( 垈谷). 토목골 북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부엉이가 많이 살았다해서 붙혀진 지명이다

붕어터골(남산면 행촌리 토목골 방향)

행촌리는 살구나무가 많으므로 행촌(杏村)이라 불렀다고 한다

도로에서 내려와 좌측으로 5여m 정도 간 다음에 숲속으로 들어선다

능선분기봉(12:25)

능선 분기봉에 서니 바로 앞에는 뚜렸한 등로와 무한도전님을 비롯한 3장의

시그널이 나무에 걸려있고 등로도 뚜렸하고 하여 아무런 의심도 없이 내려선

것이 오늘도 산꾼의 오점중에 하나인 알바의 단초를 제공힌 빌미가 되었다

등로 아래의 묘지로 기분좋게 내려간 다음에...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는데도 등로가 너무 뚜렸해 아무런 의심도 없이 갔다

고추밭을 지나 민가에 내려서니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오는데 갑자기 길이 없다

이제서야 지도를 펴내 독도를 하니 길을 잘못 들어선 것 아닌가... 미치겠다

기왕 마을까지 내려온 김에 밥이나 먹고가자... 진권아우님과 밥상을 펼치고 막걸리

 한병 마시며 밥을 먹는데 밥맛이 싹 가신다... 물에 말아 억지로 도시락을 비우고 다시간다

원망스럽기만한 선답자들의 시그널 

다시 되돌아 온 분기봉(13:50)

이곳에서 우측 등로로 내려서는데 등로는 아예 보이질 않는다

이젠 모든게 자꾸만 의심이 간다... 확인 또 확인하면서 내려간다

겨우 희미한 등로를 찾아서 내려서니...

이제서야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등장하는 인삼밭이 보인다

인삼밭 옆에있는 도라지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도라지밭을 지나니...

묘지가 나오고 묘지옆으로 들어가니 등로가 잘 보이질 않고 엄청난 잡목의 저항을 받는다

등로에서 바라본 혈동리 붕어터골 마을의 모습(춘천시 신동면 소재)

잡목들의 거센 저항을 받으며 내려서니 붕어터골 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온다

붕어터골 임도(14:00)

임도에서 좌측 윗쪽 묘지로 향하는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 숲속으로 접어든다

이 대장! 이 친구 산에 대한 열정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능선 분기봉(14:10)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360m봉 갈림길(14:08)

뚜렸한 직진 등로가 나오는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좌측으로 걸려있다

지도상에는 직진으로 올라서면 360m봉인데 조금전에 알바한 개고생 때문에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묘지 방향으로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全州李公 묘지(14:20)

女福이 참으로 많소이다...부인이 2명씩이나...

전주이공 묘지를 지나 좌측으로 내려서니 골이 깊은 안부가 나오고

다시 옆사면길로 내려서 편안히 가니까 조금전 헤어졌던 묘지 갈림길을 만난다

오늘 산행길은 잣나무숲을 참으로 많이 만난다

잣나무 간벌지역을 지나고...

간벌지역을 올라서니 능선 분기봉이 나오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378m봉(14:25)

378m봉 정상의 모습

378m봉에서 내려가는 급경사길에는 낙엽이 수북하다

안부(14:30)

下心으로 살아가라네요

 무명봉을 거쳐서 내리막길로 내려서는데 골프장이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휘슬링樂 C.C의 모습(춘천시 남산면 수동리 소재)

300m봉(14:40)

300m봉을 지나 또다시 급경사를 내려서는데 직진의 두렸한 등로가

원지맥길이나 절개지라 내려설 수가 없기에 우측의 완만한 등로로 내려선다

묘지가 이장된듯한 장소를 지나...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면 용도페기된 포장도로가 나오고 다시 우측으로 꺽어진다

도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칡꽃

금마타리... 가을이 오는가 보다...

1시간 이상의 알바를 한 허탈함을 안고 나가지 고개로 내려서는 진권아우님

나가지고개 (落雁峴:270m:14:50)

춘천시 남산면 행촌리에서 수동리로 내려서는 고개로 ‘기러기가 날다 떨어진 고개’라 하여

落雁’이라 부른데서 유래되었는데 그만큼 고개가 높다는 뜻인데 과장이 심한듯 하다

하기에 오늘 지나온 덕만이고개도 290m밖에 안되는데 510m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이 지역 사람들은 뻥쟁이들인가?

기러기가 앉았다고 하는 고개를 떨어질 ‘落’자로 잘못 표기한 거는 아닌지...

 ‘기러기가 앉은 고개’가 맞는듯 싶은데 자세한 유래는 알 길이 없고 고개 아래의

혈동리에는 나가지 마을이 지도에 표기가 되어 있다

이곳부터는 우측으로 춘천시 신동면에서 남산면으로 면계가 바뀐다

나가지 고개에에서 물한모금 마신 다음에 우측 골프장 담장을 끼고 올라선다

휘슬링樂 C.C의 휀스를 따라 오르는데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땅아래에서 올라오는 습도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골프장에서 쳐놓은 초록색 그물망을 넘어서 등로를 이어간다

능선 우측 아래는 휘슬링 락 골프장 카트 도로가 보인다

검은동 고개(15:00)

골프장 휀스를 지나니 능선 아래로는 골프장에서 설치한듯한 동물이동통로가

있는데 과연 이곳으로 동물이 지나갈 것 같지는 아닐듯 싶다

동물이 아닌 골프장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듯하는데 이곳이 검은동 고개란다 

안부(15:10)

안부에 서 있는 전봇대의 표식

안부를 지나자마자  다시 급경사로 올라서는데 알바를 하여 기운이 다 빠져 버렸는지

자꾸만 뒷걸음질이다... 이곳에서 아우와 함께 베낭을 내려놓고 잠깐동안 휴식을 취한다 

380m봉(15:25)

흙속에 파묻혀 표식을 알 수 없는 삼각점

380m봉을 지나면서 편한 등로가 이어지고 커다란 낙엽송 한그루가 힘든 산꾼 범여를 격려한다

한동안 넓은 임도를 만나서 걷다가 다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서니 꼬깔봉이 나온다

고깔봉 정상석 직전 우측에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데 盛夏의

계절이라 그런지 주변에는 우거진 숲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꼬깔봉(弁峰:420.5m:15:40)

춘천시 남산면 추곡리와 수동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정상석과 무인산불감시 카메라와 3등 삼각점이 있고 봉우리 북쪽

사면에는 휘슬링락 골프장과 오너스 골프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꼬깔봉은 지도에는 弁峰(변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訓借(훈차)표기로

고리봉을 環峰(환봉)으로 표기한 경우와 같으며 꼬깔은 고깔을 잘못 표기한 것이다 

꼬깔봉 정상의 삼각점( 춘천 322 / 2005 복구)

고깔봉 정상에서의 인증샷

이곳에서 진권아우와 또다시 베낭을 벗어놓고 휴식을 취한다

오늘 원래 계획은 소주고개까지 가기계획을 세웠는데

아무래도 지금의 컨디션으로 봐서는 무리일 것 같아서 아우와

의논하여 추곡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어야 할듯 싶다

이렇게 되면 마지막 구간에 거리가 길어서 힘이 들게 되었구나

 

꼬깔봉 정상에서 바라본 오너스C.C와 그 너머로 검봉산과 강선봉의 모습

성황당 안부(16:10)

351m봉(16:20)

351m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우측으로 초록색 그물을 쳐놓고 접근금지란 팻말을 붙혀놨다

접근금지도 모자라 CCTV를 설치해놨다고 급박을 한다

참! 곱다

갈림길(16:32)

직진하면 벌목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급한 내리막길에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서니 도로가 나타나면서 추곡고개가 보인다

추곡고개(楸谷峴 286m:16:40)

춘천시 남산면 수동리와 남면 추곡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3번 군도가 지나간다

고개 정상에는 남면에서 세운 표시석이 있는데 전면에는 총효의 고장 남면,

후면에는 ‘義民之鄕’이라 새겨놨는데 의병장 의암 유인석 선생의 고향이고

 고개 아랫에 있는 마을이 추곡리라 고개이름이 추곡고개다.

추곡리(楸谷里)는 ‘오동나무골’(개오동나무 추(楸)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추곡고개 정상에 있는 표시석 후면의 모습

산행을 종료하다

시간상으로는 소주고개까지 1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서 가능하겠지만

알바라는 걸 하고나니 더 이상 걷고 싶은 생각도 없고 더군더나 오늘은 독립군(나홀로)이

아닌 진권아우가 같이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이곳은 차량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한적한 도로이다

스틱을 접지도 않았고 베낭정리도 않았는데 소나타 승용차가 지나가면서 길을 묻는게 아닌가

이게 왠 떡이야!... 하남시에서 왔다는 5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남.녀가 강촌I.C 를 가려는데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묻는게 아닌가... 강촌I.C를 가려면 소주고개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곳으로

왔으니... 내가 누군가 걸어다니는 지도책 아닌가...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지금 이 시간에는

경춘고속도로로 가는것 보다 46번국도가  훨씬 편하다고 하면서 하남시까지 태워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안 태워주겠다는 뜻이겠지... 강촌역까지 태워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타라고 한다...자동차가 새차라서 좀 미안하다... 내 몸에서 나는 땀냄새는 내가 맡아도

역겨운데 저 분들은 얼마나 심할까... 10분정도 지나 강촌역 앞에서 내려 고맙다고 하면서

차에서 내려 허기를 면하려고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에 들려 음식을 시켜놓고 화장실로 가서 문을 걸어 잠근 다음에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나니 이제사 정신이 좀 돌아 오는데 오랫만에 만난 아우님과

닭갈비에다 소주2병, 맥주 2병 시켜 게눈 감추듯이 마시고 막국수 한그릇도

뚝 비우고 서울가는 열차타러 강촌역으로 향한다

강촌역가는 길의 프로포즈에서 진권아우... 역쉬 젊음이 좋긴 좋아

우이~~~씨 나도 나도 10년만 젊었으도...

노땅이라 이런 글은 이해가 잘 안되고...

강촌역가는 길은 몽땅 젊은것들 위주로 꾸며져 있다... 니들은 안 늙을줄 아나

당신들보고 책임지라 안할끼다... 근데 상업적인 냄새가 너무 심하다

강촌역(18:10)
열차에 오르니 다행히 좌석이 있어서 자리에 앉자마자 깊은 잠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