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6년 1월 31일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포근함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1km / 4시간 05분소요
☞참석인원: 인연있는 산악회 따라서
☞산행코스: 운두령-쉼터-헬기장-1,492m봉-헬기장-계방산-삼거리-노동계곡-윗삼거리-제2야영장
이승복 생가-제1야영장-폔션단지-계방산 주차장-아랫삼거리(31번국도)
☞소 재 지: 강원도 홍천군 내면 / 평창군 진부면, 용평면
지난주 영하 24도에 초속 17m의 칼바람 추위에 민주지산에 올랐다가 손과 코에 동상이
걸려서 너무 고생을 한 탓에 당분간 힘든 산행을 지향하기로 하였는데 인연있는 산악회에서
계방산 공지가 올라 백두대간에서 가지를 친 100대 명산중에 하나인 계방산의 멋진 심설(深雪)을
꿈꾸면서 계방산을 가기 위해서 탑승지인 복정역에 도착하여 버스에 오르니 예전에 같이
산행을 한 산우들이 몇명은 보이지만 대다수 모르는 산우들이 많아서 조금은 어색하다
여주와 평창 휴게소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다음에 계방산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진권아우와
합류한 다음에 운두령에 도착한다
100대 명산의 지도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빠져나온 버스는 구절양장의 31번 국도를 따라서 운두령에 도착한다
운두령([雲頭嶺:1,089m:10:25)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진부면, 홍천군 내면의 경계인 계방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고개로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차가 다니는 고개중에 함백산 자락에 있는 만항재(晩項嶺:1330m)와
두문동재(杜門洞嶺:1268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고개이다
고개가 높아 정상 부위에 늘 구름이 걸쳐 있어 항상 운무(雲霧)가 넘나드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운두령이라는 지명이 유래하였고 이곳에서 계방산 정상과의 고도차는
488m이지만 능선이 완만하고 편하여 남한에서 5번째 높은 산이지만 접근이 용이하다
2013년 5월 19일 한강기맥 첫구간때 오대산 두로봉에서 이곳까지 34km거리를
비를 맞으며 14시간동안 걸어 개고생하면서 운두령에 도착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이곳을 3년여만에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운두령에서의 인증샷
계방산의 멋진 상고대와 설경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운두령에 도착했건만
눈(雪)은 별로 보이질 않고 京鄕 각지에 온 인걸(人傑)만 운두령에 가득하다
산행을 시작하다(10:35)
등로에 들어서니 올해 강원도 지역의 지독한 가뭄탓인지 눈은 보이질 않고 먼지만 자욱하다
하긴 올겨울에 15번째 산행을 하면서 아이젠을 딱 2번밖에 착용하지 않았으니 이해가 된다
늘 혼자 산행을 하면서 걸림없는 산행을 하다가 사람들이 많으니... 난 늘 어색하다
나에겐 독립군(나홀로 산행) 스타일 딱 맞는듯 싶다... 난 영원한 異邦人인가?
운두령으로 오르는 도로
늘 홀로 다니는 습관 때문에 이렇게 여럿이 다니는 산행엔 어색하다
오늘 리딩을 맡은 산행 대장이 후미를 기다리면서 선 채로 휴식을 취하는데
이 분은 나를 알지도 못하니... 조금은 미안하지만 진권아우와 함께 먼저
출발을 한다( 죄송합니다... 예의에 어긋한 행동을 해서...)
구조 이정목
1,166m봉(10:55)
고도를 높일수록 눈은 조금씩 보이기에 아이젠을 착용한다
국공파들이 돌아 다니면서 취사 단속을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긴 하지만 이꼴 저꼴 안보는 지맥산행이 역쉬 제일이여!
고도를 높혀갈수록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노거수도 3년전 그대로다
京鄕 각지의 등산객들이 계방산을 향한다
부천, 천안, 김해시 장유에서 온 팔판산악회 회원들도 보인다
당일 산행으로서는 상당히 먼거리인데 참으로 대단들 하시다
팔판이면 지난 여름 신낙남저맥길의 팔판산 지명을 따온 건 아닌지...
8명의 판서(判書)가 탄생한 곳이라 팔판산(八判山)이라 했는데...
급경사의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곳이다
3년전 한강기맥길에서 보지 못한 비상구급약함도 보이고...
깔딱고개를 치고 오르니...
다시 편한 등로가 나오고... 이윽고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11:43)
야광나무
우리나라에 전깃불이 처음 들어온 곳은 1887년 3월 경복궁 안 고종의 처소인 건청궁이다.
이후 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히 전기보급이 늘어났지만, 농어촌까지 모두 전깃불이 들어온 것은 1980년대 초라고 한다.
전기가 들어오기 전 삼천리 방방곡곡의 밤은 ‘칠흑 같다’는 말 그대로였다.
가물거리는 호롱불로 어둠을 밀쳐내던 시절, 밤을 환하게 밝혀줄 불빛은 귀중한 희망의 상징이었다.
《금오신화》〈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에는 용왕의 초청을 받아 용궁에 들어간 한생이란
선비가 돌아올 때 야광주(夜光珠) 두 개를 선물로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야광주가 오늘날의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둠을 밝히는 물건은 귀하디귀한 보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야광나무는 밤에 야광주와 같은 빛을 낸다는 뜻이다.
봄이 무르익는 5월경 야광나무는 온통 흰 꽃으로 뒤집어쓴다. 잎
과 함께 피므로 초록색이 조금씩 섞여 있기도 하지만, 온통 새하얀 꽃밖에 보이지 않는다.
키 10여 미터, 지름은 한 뼘이 넘는 경우도 있어서 제법 큰 나무에 속한다.
별빛도 없는 깜깜한 밤의 야광나무 꽃은 주위를 밝혀주는 야광주를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야광나무는 중부지방의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으며, 화려하고 예쁜 꽃으로 벌을 불러들여 수정을 하는 대표적인 충매화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고, 다섯 장의 꽃잎이 펼쳐지면 지름이 3센티미터 정도 된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열매는 굵은 콩알만 한 크기이며 붉은빛으로 익으나 때로는 노랗게 익는 경우도 있다.
긴 열매 자루에 3~5개씩 밑으로 처져 초겨울까지 매달려 있어서 산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1,492m봉(11:45)
국공파들은 맨날 뭐든지 하지 말라고한다
데크목 정상에 올라서니 아득한 먼 곳에 설악산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칠산,
바로 앞에는 소계방산, 주왕지맥의 분기점인 1,462봉이 보이고 3여년전
한강기맥 산행할 때 비법정 탐방로인 효령봉에서 바로 아래 보이는 1,462봉까지
걸었던 기억... 산나물 채취 단속에 안걸리려고 채취한 곰취를 생으로 먹으면서
걷던 기억... 내면으로 떨어지는 을수골의 멋진 풍광... 모든게 추억으로 다가온다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내 것도 아닌데..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그냥 있겠소.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西山大師 解脫詩(서산대사 해탈시) - 人生
헬기장(12:10)
연리목
계방산 (桂芳山 1,577m:12:08)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용평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오대산에서
곁가지를 친 계방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이 높고 크면서도 아담한 산세와 능선을 뒤덮은 산죽과 주목군락,
철쭉나무 군락, 계곡 가득히는 원시림이 들어 차 있으며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계방산은 ‘계수나무 향기’란 뜻을 가진 아름다운 산으로 선자령과 함께 대표적인 눈꽃산행
명소이나 올해는 극심한 가뭄탓인지 멋진 설경을 볼 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
계방산은 광대한 산맥을 거느리고 있으나 북동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대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산이기도 한 곳인 계방산은 2011년 1월 오대산 국립공원에 편입되었고,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 명산 중 하나 겨울철 설경이 백미이다
운두령에서 출발한 지 1시간 30여분만에 계방산 정상에 도착한다
능선길 주변에는 참나무 일색으로 된 수목 군락지로 남한에서 5번째 높다는 산이건만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고도차가 488m 밖에 되지않고 완만하여 어머니의 품안만큼 편안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실한 등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북쪽에 있는 홍천군 내면의 넓은 골짜기와 설악산, 점봉산이 가물거린다. 동쪽으로는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는 운두령 너머로 회령봉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정상에는 넓은 공터에 거대한 톨탑하나와 정상석에 1등 삼각점이 계방산을 지키고 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중에 하나이고 네티즌들이 선정한 인기 명산 순위 68위에 해당하는 산이다
백두대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겨울철 설경이 백미로 내린천(內麟川)으로 흐르는 계방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계방산 정상에서 동행한 진권아우와 지인과 함께 인증샷
계방산 1등 삼각점(△봉평 11/1990 재설)
백두대간에서 우측으로 뻗어나온 한줄기로 동쪽으로 오대산을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 5위봉이다.
계방산 서쪽에는 남한에서 자동차가 넘는 고개로서는 꽤나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있으며,
북쪽에는 수미상의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고,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 등 약수가 두 곳이나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산에는 회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곳으로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14번째 남한땅에서 5번째 높은 산이다
북한쪽에 2000m가 넘는 고봉들이 줄비함을 알수있다
산높이별 정리를 해보면 2000m가 넘는 산은 모두가 북한땅에 있다
백두산 2,744m, 관모봉 2,541m, 북수백산 2,522m, 차일봉 2,506m, 백산 2,476m남포태산 2,435m,
대연지봉 2,360m 1500m에서 2000m 미만에 산 7군데 한라산 1,950m, 지리산1,915m, 묘향산1,909m,
설악산 1,708m, 금강산 1,638m 덕유산 1,640m 계방산 1,577m
3여년전에 내가 걸었던 한강기맥 능선
또 한번 걸어야 할 능선이다...7월쯤에 홀로 시작할 한강기맥에 가지를 친 주왕지맥 능선이 장쾌하다
계방산 정상의 안내판
계방산 동쪽으로는 백두대간과 오대산의 주봉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저 아래 어디쯤에 내가 언제쯤 단기 출가를 꿈꾸고 있는 월정사는 보이지도 않는다
동남쪽으로는 대관령 목장과 선자령 고루포기산이 뚜렸하게 보이며
그 옆으로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릴 알펜시아 스키장도 뚜렸이 보인다
계방산 정상의 모습
바람이 약간 불기는 하지만 그리 춥지는 않다... 이곳 저곳을 두루 살핀 다음에 하산길로 접어든다
봄을 기다리며...
동북쪽으로는 그래도 눈이 제법 쌓여있다
데크목 계단을 지나 주목 군락지 방향으로 향한다
상고대는 없지만 적설량은 무릎까지 찰 정도이다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은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 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오현스님의 詩『아득한 성자』
갈림길(12:25)
갈림길 이정목
이곳부터는 주목 군락지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속까지 텅비었구나
노동계곡의 급경사로 내려선다
고고함을 잃지 않는 朱木
급경사의 내리막길...그러나 등산객들로 인해 제대로 걸을수가 없다
점심식사(12:40 ~ 13:15)
외진 곳에서 가져온 사골국에 떡만두국 끓여 소주에 청하까지 느긋한 식사
지맥길에서 상상도 못할 편한 길을 걷는다
세상사... 모든게 諸行無常이구나
이젠 급경사는 어느정도 내려왔는지 등로는 조금씩 완만해지기 시작한다
첫번째 다리(13:35)
두번째 다리(13:38)
지난주 강추위로 인해 노동계곡은 지금 冬眠중...
편안한 전나무숲을 호젓하게 걷는다
사방댐인가?... 얼음속에 파묻혀 확인이 안된다
편안 숲길을 따라서 힐링中...
윗삼거리(14:05)
다시 편안한 길로 조금을 내려서 이정표에 표기된 자동차 야영장이 나온다
자동차 제2야영장으로 접어든다
제2야영장(14:12)
계방교 다리를 지나...이 승복 생가로 접어든다
이승복 생가(14:15)
사건은 1968년 10월 30일 ~ 11월 2일 3차에 걸쳐 강원도 울진·삼척 지구에 침투했던 북한의
남파공작원(무장공비) 5명이 도주중 12월 9일 강원도 평창군의 한 시골 오지마을에 숨어 들어가
일가족 4명을 집단 살해한 사건이다.
피해자는 어머니 주대하(당시 33세), 차남 이승복(당시 10세), 3남 이승수(당시 7세), 4녀 이승녀(당시 4세) 등
4명이었으며, 아버지 이석우(당시 35세)씨와 장남 이승권(당시 15세)군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조선일보는 1968년 12월 11일 사회면 머릿기사로 <공비, 일가 4명을 참살/“공산당이 싫어요”
어린 항거 입 찢어> 제하의 기사에서 이 사건의 전모를 소개하면서 남파 공작원에게 살해당한
승복 군이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며 유일하게 항거하다가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선일보의 관련 대목을 인용해보면,
“장남 승권 군에 의하면 강냉이를 먹은 공비들은 가족 5명을 안방에 몰아넣은 다음 북괴의 선전을 했다.
열살 난 2남 승복 어린이가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얼굴을 찡그리자 그 중 1명이 승복 군을 끌고
밖으로 나갔으며 계속해서 어머니를 비롯한 나머지 세 자녀를 모두 끌고 나가 10여m 떨어진 퇴비더미까지 갔다.
공비들은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벽돌만한 돌멩이로 어머니 주 여인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현장에서 숨지게 했으며 승복 어린이에게는 ‘입버릇을 고쳐 주겠다’면서 양손가락을 입속에 넣어 찢은
다음 돌로 내리쳐 죽였다”
안동시 재향군인회 블로그 인용
이승복 생가 안내판
이 승복 생가 화장실
지금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지만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허구
날조한 기사라고 보도한 진보 매체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가 입이
찢어진체 죽은 이 승복 사건은 진실이 아니라고 했다가 소송에서 패한 사건이 있었다
참으로 망자에 대한 무례를 범해도 한참을 범했다
반세기가 훨씬 넘게 이념대립으로 허송 세월을 보내는 이 나라... 정말 희망은 있는 것인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분단된 국가... 反共을 국시(國是)로 하는 나라에 공산주의에
동조하는 세력은 왜그리 많은지... 국가 시책에는 사사건건 반대를 하면서 북한에서 핵시험,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민초들의 굶주림과 비참한 현실에는 한마디도 안하는 자는 어느나라 백성인지...
이 승복 생가를 둘러보면서 착잡한 심정이다
제1야영장(14:23)
샬롬빌리지(14:28)
계방산 주차장(14:40)
산행을 종료하고 베낭을 정리하며 스틱을 접는다
너무 일찍 내려온 탓인지 우리를 태우고 버스는 보이질 않고 개인적으로
차를 가져온 진권아우는 먼저가고 주막으로 들어가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그런데 옆에서 누가 “범여 형님! 맥산꾼이 이런델 다오시고...” 하는게 아닌가
예전에 영월지맥길에서 만났던 젊은 친구다... 자기도 동네 산악회에서 왔다고 한다
그러나 서로 시간이 맞질않아... 인사만 나누고 헤어진다
하산후 한잔~~~ 늘 이 맛에 살지 ㅋㅋㅋ
아랫삼거리
막걸리 한사발 하면서 일행들과 합류한 다음에 버스에 올라서 식사 장소인 둔내로 향한다
산악회에서 제공한 불고기에 쌈밥... 소맥으로 말아서 거하게 한잔하고 서울오는 버스에서 깊은
잠에 빠진다... 산행은 쥐꼬리만큼하고 이렇게 많이 먹으면 살찌는데, 나홀로의 산행에서는
상상도 못할 내 입이 오랫만에 호강을 했다... 산행대장님 넘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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