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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經典講解

묘법연화경 제2 - 방편품편(1)

by 범여(梵如) 2023. 1. 16.

묘법연화경 제이  방편품(1)
妙法蓮華經 第 二 方便品(1)


[1] 그 때 세존께서 조용히 삼매에서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심히 깊어 한량없으며, 그 지혜의 문은 이해하기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일체 성문과 벽지불은 능히 알지 못할 것이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은 일찍이 백천만억 수없는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도법을 다 행하시고 용맹 정진하시어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며, 매우 깊고

미증유한 법을 성취하여 마땅함을 따라 설하시므로 뜻을 알기가 어려움이니라.


사리불(舍利弗)아, 내가 성불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가지가지 인연과 가지가지 비유로써

널리 가르침을 연설하고, 수없는 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모든 집착을 떠나게 하였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는 방편지견의 바라밀을 이미 다 구족함이니라.

[2] 사리불아, 여래의 지견은 넓고 크며 깊고 멀어서 무량(無量) 무애(無礙) 힘(力) 무소외(無所畏)

선정(禪定) 해탈(解脫) 삼매(三昧)에 한없이 깊이 들어가 온갖 미증유한 법을 성취하였느니라.
사리불아, 여래는 능히 가지가지로 분별하여 모든 법을 공교롭게 설하시되, 말씨는 부드럽고

연하시어 여러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요긴한 것을 말하자면, 한량없고 가이 없는 미증유한 법을 부처님은 모두 성취하였느니라.
그만두어라. 사리불아, 다시 말하지 말지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이 성취하신 바는 가장 희유하고 알기가 어려운 법으로 오직 부처님과 더불어

부처님만이 이 모든 법의 실상(實相)을 능히 깨달아 아시기 때문이니라.

 

이른바 모든 법은


이와 같은 상(如是相)
이와 같은 성(如是性)
이와 같은 체(如是體)

이와 같은 역(如是力)
이와 같은 작(如是作)
이와 같은 인(如是因)
이와 같은 연(如是緣)
이와 같은 과(如是果)
이와 같은 보(如是報)
이와 같은 본말구경등(如是本末究竟等)이니라.』


[3]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세간의 영웅 가히 헤아리지

못하나니, 모든 하늘과 또 세상 사람과 일체 중생의 무리들은 부처님을 헤아릴 자 아무도 없느니라.
부처님의 힘과 무소외(無所畏)와 해탈과 모든 삼매와 부처님의 모든 다른 법을 측량할 자 아무도 없느니라.
본래 수없는 부처님을 따라 모든 도를 갖추어 닦았으매, 심히 깊고 미묘한 법은 보기도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우니라.
한량없는 억겁 동안 이 모든 도를 닦아 행하여서 도량에서 과를 이루어 얻음이니 나는 이미 다 알고 보았노라.
이와 같은 큰 과보와 가지가지 성품과 모양과 뜻을 나와 시방 부처님만이 능히 이 일을 아시느니라.


이 법은 가히 보일 수도 없고 말과 형상이 적멸(寂滅)이니, 모든 다른 중생들은 능히 이해할 수 없으나,

 믿는 마음이 견고한 모든 보살대중은 제외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이 일찍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일체의 흐름이 이미 다하여

이 마지막 몸에 머무른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도 그들의 힘으로 감당하지 못하리.


가령 사리불과 같은 이가 세간에 가득차서 다 함께 생각할지라도 부처님의 지혜 측량하지

못하며, 모두 사리불과 같은 이가 시방세계 가득하고 또 그 밖에 모든 제자들이 또한 시방세계

가득차서 다 함께 생각을 다하여 측량하여도 또한 역시 알 수 없느니라.


지혜로운 벽지불이나 무루의 최후신에 머문 이들이 또한 그 수가 대나무 숲과 같이 시방세계

가득하여 함께 한마음으로 한량없는 억겁 동안을 부처님의 실상지혜를 생각하여도 능히 작은

부분도 알지 못하리.


새로 발심한 보살이 수없는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든 뜻을 통달하여 알며 또 능히 설법 잘하는

이가 벼 삼 대 갈대와 같이 시방세계 가득차서 일심으로 묘한 지혜로써 항하사 겁을 두고 

다 함께 생각할지라도 부처님의 지혜 알지 못하리.


불퇴전의 모든 보살들이 항하 모래같은 수가 일심으로 함께 생각하여 구할지라도 또한 역시 알지 못하느니라.
또 사리불에게 이르노니, 무루(無漏)의 불가사의한 심히 깊은 미묘한 법을 나는 지금 이미

갖추어 얻었으며 오직 나만이 이 모양을 알았으며 시방 부처님께서도 또한 그러하시느니라.

[4]사리불아, 마땅히 알지니라.
모든 부처님의 말씀은 다름이 없어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에 마땅히 크게 믿는 힘을 낼지니라.
세존의 법은 오랜 뒤에야 요긴하고 진실하게 설하느니라.

모든 성문대중과 연각승을 구하는 이들에게 이르노니, 내가 괴로움의 속박을 풀어 열반을

얻는데 집착된 자에게 부처님의 방편력으로 삼승(三乘)을 가르쳐 보임은 중생이 곳곳에

집착하므로 이끌어서 나오게 함이니라.

[5] 그 때 대중 가운데 모든 성문으로서 흐름이 다한 아라한인 아야교진여 등 천이백인과

성문과 벽지불의 마음을 일으킨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있어, 각각 이런 생각을 하되,

「지금 세존께서는 무슨 연고로 은근히 방편을 칭탄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시는가.

 

부처님께서 얻으신 법은 심히 깊어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말씀하신 뜻도 알기 어려워 일체

성문 벽지불은 능히 미치지 못하는 바라고 하시는가. 부처님께서 한가지 해탈의 뜻을 설하셨으므로

우리들도 또한 이 법을 얻어서 열반에 이르렀는데, 지금 이 말씀의 뜻은 알지 못하겠구나.」


그 때 사리불이 사부대중이 마음에 의심하는 것을 알고 자기도 아직 알지 못하므로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모든 부처님의 제일의 방편과 심히 깊고 미묘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법을 은근히 칭탄하시옵니까. 저는 예로부터 오면서 일찍이 부처님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듣지 못하였나이다. 지금 사부대중이 모두 다 의심하고 있사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이 일을 자세히 설명하시옵소서. 세존께서는 어떠한 까닭으로 심히 깊고 미묘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법을 은근히 칭탄하시옵니까.』

[6]그 때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씀하되, 해와 같은 밝은 지혜 거룩하신 세존님, 

오랫만에 이런 법을 설하시되, 이와 같은 힘과 무외(無畏)와 삼매와 선정(禪定)과 해탈 등의 

불가사의한 법을 얻었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나이다.


도량에서 얻으신 법은 능히 묻는 자도 없고, 나의 뜻은 가히 측량하기 어려워 또한 능히

묻는 자도 없으리라 하시니, 묻는 이 없어도 스스로 설하시되, 행하신 도를 칭탄하시고 

지혜는 심히 미묘하여 모든 부처님께서 얻으신 바라 하시니, 흐름(漏)이 없는 모든

아라한과 열반을 구하는 자들은 지금 모두 의심 그물에 떨어졌나이다.

 

부처님, 어찌하여 이런 말씀을 하시나이까.

연각을 구하는 이와 비구와 비구니들 모든 하늘 용 귀신과 또한 건달바들이 서로 보며

의심하는 마음을 품고 양족존을 우러러 보고 있사옵니다.
이 일은 어찌된 것이옵니까.


원컨대, 부처님, 해설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모든 성문대중에서 저를 제일이라 말씀하시나 지금 저의 지혜로써는

의혹하여 능히 깨닫지 못하겠나이다.
이것이 궁극의 법이 되나이까. 이것이 행할 도가 되나이까.
부처님 입으로 생긴 제자들이 합장하고 우러러 기다리오니, 원컨대, 미묘하신 음성을 내시어 

지금 실상과 같이 설하시옵소서.


모든 하늘 용 귀신들, 그 수가 항하 모래 같으며, 불도를 구하는 여러 보살들이 팔만의 큰 수가

있사오며, 또 모든 만억 나라의 전륜성왕이 이르러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구족하신 도를 듣고자 하나이다.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시되, 『그만 두어라. 다시 말하지 말지니라.

만약 이 일을 말한다면 일체 세간의 모든 하늘과 사람이 모두 마땅히 놀라고 의심하리라.』


사리불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건대, 설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원하옵건대, 설하여 주시옵소서. 왜냐하오면, 이 모임의 수없는 백천만억의 아승지 중생들은

일찍이 여러 부처님을 친근하여 모든 근기가 빠르고 영리하며 지혜가 밝사오니, 부처님께서

설하심을 들으면 곧 능히 공경하고 믿으오리다.』

[7] 그 때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씀하되, 위없이 높은 법왕이시여,

오직 설하시되 염려 마시옵소서.
이 모임의 한량없는 대중들은 능히 공경하고 믿을 이만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제지하시며, 『사리불아, 만약 이 일을 설하면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는 모두 응당 놀라고 의심할 것이며, 깨닫지 못하고서도 깨달은 체하는 거만한

비구는 장차 큰 구렁에 떨어지리라.』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그만 그만 두어라 다시 말하지 말지니라.
나의 법은 묘하여 생각하기 어려워 모든 증상만(增上慢)의 사람들이 듣고는 반드시 공경하여

믿지 않으리라.


그 때 사리불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건대, 설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원하옵건대, 설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이 모임 가운데서 저희들과 같은 무리 백천만억은 세세에 이미 일찍이 부처님의

교화를 받았사오니, 이와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능히 공경하며 믿사옵고 긴 밤에

편안하여 요익(饒益)함이 많으오리다.』


그 때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씀하되, 위없는 양족존(兩足尊)이시여, 

원컨대, 제일의 법을 설하시옵소서.
저는 부처님의 맏아들이오니, 오직 분별하여 설해 주시옵소서.
이 모임의 한량없는 대중들은 능히 이 법을 공경하여 믿으오리다.
부처님께서 이미 지난 세상마다 이와 같은 이들을 교화하셨으니, 모두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 말씀 듣고자 하옵니다.
저희들 천이백 인과 그 밖의 불도를 구하는 이들, 원하옵건대, 이 대중을 위하시어
오직 분별하여 설해 주시옵소서.

이들이 이 법을 듣고는 곧 크게 환희심을 내오리이다.

[8] 그 때 세존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미 은근히 세 번이나 청하였으니 어찌 말하지 않겠느냐.

너는 이제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고 생각할지니라. 나는 마땅히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이 말씀을 하실 때 모임 가운데 있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오천 사람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왜냐하면, 이 무리는 죄의 뿌리가 깊고 무거우며 증상만(增上慢)이라, 얻지 못하고도 얻었다

하고 증(證)하지 못한 것을 증했다 하는 이런 허물이 있으니, 그러므로 머물지 못하거늘,

세존께서는 잠자코 제지하지 아니하시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나의 지금 이 대중은 다시 가지와 잎은 없고 순수한

열매만이 있으니, 사리불아, 이와 같은 거만한 사람들은 물러감이 좋으니라.

너희는 이제 잘 들을지니라. 마땅히 너희를 위하여 말하리라.』


사리불이 말씀하되, 『그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즐거이 듣고자 하옵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이와 같은 묘한 법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때가

되어야 설하시는 것이니, 마치 우담발화(優曇鉢華)가 때가 되어야 한 번 피는 것과 같으니라.

사리불아, 너희들은 마땅히 부처님의 설하신 바를 믿을지니, 허망한 말씀은 아니하시느니라.

[9]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께서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시는 것이니 뜻이 향하는 바를 알기가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내가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로써 모든 법을 연설하나니,

이 법은 생각으로 헤아리거나 분별하는 바로는 능히 풀이하지 못하나니, 오직 모든 부처님만이

능히 알 수 있는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하시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아,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오직 일대사인연으로 세상에 출현하신다고

이름하느냐 하면,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知見)을 열어서(開)

청정함을 얻게 하시고자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보게(示)

하시고자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깨닫게(悟) 하시고자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의 도에 들게(入) 하시고자 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이것을 모든 부처님께서 일대사인연 때문에 세상에 출현하신다고 함이니라.』

[10]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다만 보살을 교화하시느니라.

모든 지으신 바가 있음은 항상 하나의 일을 위함이니, 오직 부처님의 지견을 중생에게 보이어 깨닫게 하심이니라.
사리불아, 여래는 다만 일불승(一佛乘)으로 중생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나니, 다른 승인 혹은 이승이나

혹은 삼승은 있을 수 없느니라. 사리불아, 일체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의 법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사리불아,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한량없고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으로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을 연설하신 것이니, 이 법은 모두 일불승을 위한 까닭이니라. 이 모든 중생이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듣고 마침내 모두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느니라.


사리불아,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마땅히 세상에 출현하시어 또한 한량없고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으로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을 연설하실 것이니, 이 법은 모두

일불승을 위한 까닭으로 이 모든 중생이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듣고 마침내 모두 일체종지를 얻을 것이니라.


사리불아, 현재 시방의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 국토 가운데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중생을

안락하게 하시고 넉넉히 이익되는 바를 많게 하시니, 이 모든 부처님께서도 역시 한량없고 수

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으로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을 연설하시나니,

이 법은 모두 일불승을 위한 까닭이니라.

 

이 모든 중생이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들으면 마침내 모두 일체종지를 얻을 것이니라.
사리불아, 이 모든 부처님께서는 다만 보살을 교화하시나니, 부처님의 지견을 중생에게 보이고자

하시는 까닭이며, 부처님의 지견을 중생이 깨닫게 하고자 하시는 까닭이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에 들게 하고자 하시는 까닭이니라.

[11] 사리불아, 나도 지금 또한 이와 같아서 모든 중생이 가지가지 욕망에 마음이 깊이 집착함이

있음을 알고, 그 근본 성품을 따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과 방편의 힘으로 이에 법을 설하는 것이니라.

 사리불아, 이와 같은 것은 일불승의 일체종지를 얻게 하기 위한 연고이니라.
사리불아, 시방세계 가운데 이승도 없거늘 어찌 하물며 삼승이 있겠느냐.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께서는 다섯 가지 흐리고 악한 세상에 출현하시니, 이른바 겁(劫)이 흐리고,

번뇌(煩惱)가 흐리고, 중생(衆生)이 흐리고, 견해(見解)가 흐리고, 명(命)이 흐린 것이니라.

이와 같아서 사리불아, 겁이 흐리고 어지러운 때에는 중생이 번뇌가 많고 인색하고 탐내고 질투하여

모든 착하지 못한 근본을 성취하는 까닭으로, 모든 부처님께서 방편의 힘으로 일불승을 분별하여

삼승을 설하시느니라.

 

부처남 찾아 떠나는 여행(https://cafe.daum.net/buddhismtr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