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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經典講解

묘법연화경 제이 방편품(2)

by 범여(梵如) 2023. 2. 20.

 

묘법연화경 제이  방편품(2)
妙法蓮華經 第 二 方便品(2)

 

[12] 사리불아, 만약 나의 제자가 스스로 아라한이나 벽지불이라 여기면서,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다만 보살을 교화하시는 일을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면, 이는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며 아라한이 아니며 벽지불이 아니니라.


또 사리불아, 이 모든 비구 비구니가 스스로 이미 아라한을 얻어서 이것이 마지막 몸이며

구경열반이라 하고, 다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려는 뜻이 없으면, 마땅히 알지니라.

이러한 무리는 모두 깨닫지 못하고서도 깨달은 체하는 거만한 사람들이니라.

 

왜냐하면, 만약 어떤 비구가 진실로 아라한을 얻고도 혹은 이 법을 믿지 않는다는 경우는 있을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부처님이 현전에 계시지 않을 때는 제외되느니라.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이와 같은 경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며 뜻을 해설하는

사람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니라.

만약 다른 부처님을 만나면 이 법 가운데서 문득 분명하게 알게 됨을 얻으리라.
사리불아,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믿고 이해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지니어라.

모든 부처님 여래의 말씀은 허망함이 없나니, 다른 승은 있을 수 없고 오직 일불승만이 있느니라.』

[13]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거만함을 품고 있는 비구와

비구니들 아만(我慢)에 찬 우바새와 믿지 않는 우바이들 이와 같은 사부대중들이 오천인이

있었는데 자기 허물을 못보고 계가 깨어져 흐름이 있어도 그 허물을 감추려 하는 이 잔꾀

가진 이들이 나갔으니, 무리 중에 지게미(糟糠)들 부처님 위덕에 눌려 갔느니라.

이런 사람 복덕이 적어서 이 법을 감수(堪受)하지 못하느니라.

이 대중에는 가지와 잎은 없고 오직 모든 열매만이 있으니, 사리불아, 잘 들을지니라.

모든 부처님께서는 얻으신 법을 한량없는 방편력으로 중생을 위하여 설하시느니라.

 

중생들의 마음에 생각하는 바와 가지가지 행하는 도와 약간의 모든 욕망과 성품과 전 세상의 선악의

업을 부처님께서 이미 다 아시고 모든 인연과 비유와 말씀과 방편력으로써 일체로 하여금 환희케 하시느니라.

혹은 수다라(修多羅)를 설하시거나 가타(伽陀)와 본사(本事)와 본생(本生)과 미증유(未曾有)와 또한

인연(因緣)을 설하시며 비유(譬喩)와 아울러 기야(祇夜)와 우바제사경(優波提舍經)을 설하시느니라.

[14] 둔한 근기는 작은 법을 좋아하고 생사에 탐착하여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의 깊고 묘한 도를

행하지 않고 온갖 괴로움에 시달리므로 이를 위하여 열반을 설하느니라.
내가 이런 방편을 설하여 부처님 지혜에 들어감을 얻게 하고,
너희들에게 마땅히 성불하리라고 아직 설하지 않았노라.

일찍이 설하지 아니한 것은 설할 때가 오지 않음이니라.
지금이 바로 이 때이니, 결정하여 대승을 설하노라.
나의 이 구부경을 설함은 중생의 성질에 수순함이며 대승에 드는 것을 근본 삼음이니,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을 설하노라.

[15] 어떤 불자가 마음이 깨끗하고 부드럽고 또한 영리하며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깊고

묘한 도를 행하면, 이러한 모든 불자를 위해 이 대승경을 설하여서 내가 수기하노니 이와 같은

사람은 오는 세상에 불도를 이루리라.
깊은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깨끗한 계를 닦아 지닌 까닭으로 이들이 부처님 얻을 것을

듣고 큰 기쁨이 몸에 가득하리니,


부처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이런 까닭으로 대승을 설하노라.
성문이나 혹은 보살들이 내가 설하는 법을 한 게송이라도 들을지라도 모두 성불함이 의심이 없느니라.
시방 부처님 나라 가운데 오직 일승법만 있고 이승도 없고 또한 삼승도 없나니,
부처님 방편으로 설하심은 제외하느니라.

다만 거짓 이름으로 중생을 인도하심은 부처님의 지혜를 설하시려는 까닭으로 모든 부처님 세간에

출현하시니, 오직 이 한 가지 일만 진실이고 다른 둘은 진실이 아니니, 마침내 소승으로는 중생을

제도하지 아니하느니라.

[16] 부처님은 스스로 대승에 머무시어 그 얻은 법과 같이 선정과 지혜의 힘으로 장엄하여 

이것으로 중생을 제도하시느니라.

스스로 무상도인 대승 평등법을 증득하고도 만약 소승으로 교화함이 한 사람에 이를지라도 

나는 곧 간탐에 떨어지리니 이런 일은 옳지 못하느니라.
만약 부처님을 믿고 귀의하는 사람을 여래는 거짓으로 속이거나  또한 탐내고 질투함이 없느니라.
모든 법 가운데서 악을 끊어서 그러므로 부처님은 시방에서 홀로 두려울 바가 없느니라.

나는 삼십이 상으로 몸을 장엄하여 세간에 광명을 비추나니, 한량없는 중생에게 존경받으며

실상의 법인을 설하노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지니라. 내가 본래 서원을 세우기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다름이 없게 함이니라.
내가 옛적에 소원하던 바가 지금 이미 만족하노니,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모두 불도에 들게 함이니라.

[17] 만약 내가 중생을 만나면 불도를 가르쳐 다하지만 지혜없고 어지러운 자는 미혹하여 가르침을 받지 않느니라.
나는 아노니 이런 중생은 착한 근본을 닦지 아니하고 다섯 가지 욕심에 굳게 집착하여 어리석게

사랑하므로 번뇌가 생겨 모든 욕심의 인연으로 삼악도에 떨어져서 여섯갈래(六趣)로 윤회하며 

모든 독한 고통을 갖추어 받느니라.


태(胎)로 받는 미세한 형상은 세세에 항상 자라나고 박덕하고 복이 적은 이라, 여러가지 고통에 시달리느니라.
삿된 소견의 숲이 들어서서 혹은 있다 혹은 없다는 것 등의 이 모든 견해에 의지하여 육십이 견해를

구족하고,허망한 법에 깊이 착하여 굳게 받아서 버리지 못하나니, 아만과 자존심이 높고 아첨하고 마음이

진실치 못하여 천만억 겁 동안에 부처님의 이름자를 듣지 못하고 또한 정법을 듣지 못하나니, 

이와 같은 사람은 제도하기 어렵노라.


이런 까닭으로 사리불아, 내가 방편을 베풀고 모든 괴로움이 다하는 도를 설하여 열반으로써 보이느니라.

내가 비록 열반을 설하나 이는 또한 진실한 멸이 아니니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오면서 항상 스스로 적멸의 형상이니 불자가 이런 도를 수행하면 오는 세상에 성불하리라.
나에게 방편의 힘이 있어 삼승법을 열어 보이나, 일체 모든 세존께서는 모두 일승도를 설하시느니라.
이제 이 모든 대중은 모두 응당 의혹함을 제거하라.
모든 부처님 말씀은 다름이 없나니, 오직 일승이요, 이승은 없노라.

[18] 지난 옛적 수없는 겁에 한량없이 멸도하신 부처님들 백천만억 종류이시나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하거늘, 

이와 같은 모든 세존께서는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수없는 방편력으로 모든 법의 형상을 설하셨느니라.
이 모든 세존께서는 모두 일승법을 설하시어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불도에 들게 하셨노라.
또 거룩하신 모든 성인께서는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뭇 중생들의 마음에 깊이 하고자 함을 아시고, 

다시 다른 방편으로 참된 진리의 뜻을 도와 나타내셨노라.
만약 어떤 중생들이 지난 예전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혹은 법을 듣고 보시와 혹은 지계와

인욕과정진과 선정과 지혜 등으로 가지가지 복과 지혜를 닦은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은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모든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만약 사람이 마음 착하고 부드러운 이와 같은 모든 중생들은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모든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사리에 공양하는 자가 만억 가지 탑을 세워서 금과 은과 파려(玻瓈)와 

자거(硨磲)와 마노(瑪瑙)와 매괴(玫瑰)와 유리구슬 등으로 청정하고 넓고 장엄하게 꾸미고 여러가지

탑을 장식하였거나, 혹은 돌로 묘(廟)를 세웠거나 전단 나무와 침수향 나무와 목밀과 아울러 다른 재목과

벽돌과 기와나 진흙 등으로 혹은 넓은 들판 가운데 부처님 묘를 흙을 쌓아 이루거나 혹은 아이들이

장난으로 모래로 부처님 탑을 쌓았어도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은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19] 혹은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위하여 여러가지 형상(形像)을 세우거나, 조각으로 여러가지 상을 이룬

이들은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혹은 칠보로써 이루거나 유석(鍮鉐)과 적백동(赤白銅)과 흰 백철과 아연과 주석과 쇠와 나무와 진흙으로써 

혹은 베에 아교나 옻칠을 하여 불상을 훌륭하게 꾸며 만들면,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은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채색으로 불상을 그리거나 백복으로 장엄한 거룩한 상을 자기나 혹은 남을 시켜 만든 이도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아이들이 장난으로 혹은 풀이나 나무나 붓이나 혹은 손가락과 손톱으로 부처님 상을 그린 이들,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도 점점 공덕을 쌓아서 대비심을 구족하여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다만 모든 보살을 교화하여 한량없는 중생을 건졌노라.

[20] 만약 어떤 사람이 탑묘와 보배 불상이나 화상(畫像)에 꽃과 향과 번개(幡蓋)로써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하거나, 혹은 사람을 시켜 음악을 짓되, 북치고 소라고둥 불며 피리와 거문고와 공후와 비파와 징과

동발(銅鈸)로 이와 같이 여러가지 미묘한 소리로 모두 지녀서 공양하고, 혹은 환희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노래하되, 작은 한마디에 이를지라도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만약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꽃 한 송이에 이를지라도 불상에 공양함이 있어도 점점 수없는 부처님 만나 뵙고, 

혹은 어떤 사람이 예배하거나 혹은 다시 다만 합장하거나 또는 손 한 번 든다거나 혹은 머리 약간 숙여 불상에

이런 공양하여도 한량없는 부처님 차차 만나 뵙고, 스스로 위없는 도를 이루어 수없는 중생을 널리 제도하고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되, 섶이 다하여 불 꺼진 듯 하리라.
어떤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탑묘에 들어가서 나무불 한 번 외워도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모든 과거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열반하신 뒤 만약 이 법을 듣는 자가 있으면 모두 이미 성불하였노라.

[21] 미래의 모든 세존의 그 수가 한량없는데, 이 모든 여래께서도 또한 방편으로 법을 설하시리.
일체 모든 여래께서는 한량없는 방편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사 해탈케 하여 부처님의 무루지에 들게 하시리.
만약 법을 듣는 자가 있으면 성불 못함이 하나도 없으리라.
모든 부처님께서 본래 서원하시되, 내가 행한 바 불도를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또한 같이 이 도를 얻게 함이니라.
미래세상 모든 부처님께서 비록 백천만억의 수없는 법문을 설하셔도 그 실상은 일승을 위함이니라.
모든 부처님 양족존께서는 법에 항상 성품 없음을 아시고 불종자 인연 따라 일어나니, 이런 까닭으로 일승을 설하시노라.
이 법은 법의 위치에 머물며 세간의 형상에도 항상 머무느니라.
도량에서 이미 아시고 도사(導師)께서 방편으로 설하시노라.


하늘과 사람의 공양받는 현재 시방 부처님도 그 수가 항하 모래같아 세간에 출현하시어
중생이 안온할 수 있게 또한 이와 같은 법을 설하시노라.
제일의 적멸법을 아시건마는  방편의 힘으로 비록 가지가지 도를 보이시나 그 실상은 일불승을 위함이니라.
중생의 모든 행과 마음 깊이 생각하는 바와 지난 예전에 익힌 업과 욕망과 성품과 정진의 힘과 모든 근기

영리하고 둔함을 아시고,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으로 응당 방편을 따라 설하시노라.

[22] 지금 나도 또한 이와 같아서 중생이 안온할 수 있게 가지가지 법문으로 불도를 펴 보이느니라.
나는 지혜의 힘으로써 중생의 성품과 욕망을 알고, 모든 법을 방편으로 설하여 모두 기쁨을 얻게 하느니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지니라.

내가 불안(佛眼)으로 관하여 여섯갈래 길의 중생을 보니, 빈궁하고 복과 지혜가 없어서 나고 죽는 험한

길에 들어 계속되는 괴로움을 끊지 못하고 오욕에 깊이 집착함이 모우( 牛)가 꼬리를 사랑하듯 탐욕과

애욕으로 스스로 가려 눈이 멀어 보는 바가 없고, 큰 세력의 부처님과 괴로움을 끊는 법을 구하지 않고 

모든 사견에 깊이 빠져 고통으로 고통을 버리고자 하니, 이런 중생을 위하는고로 대비심을 일으키느니라.
내가 처음 도량에 앉아 나무를 관하고 또한 경행하면서 삼칠일 동안 이와 같은 일을 생각하되, 내가 얻은

지혜는 가장 미묘하고 제일이건마는, 중생은 모든 근기가 둔하여 즐거움에 착하여 어리석은 장님이라,

 이와 같은 무리들을 어떻게 가히 제도할 수 있을까.

[23] 이 때 모든 범왕(梵王)과 모든 하늘의 제석천왕과  세간을 수호하는 사천왕과 또 대자재천과 아울러

다른 모든 하늘 무리와 권속 백천만이 공경하고 합장하여 예배하며 나에게 전법륜(轉法輪)을 청하거늘, 

나는 곧 스스로 생각하되, 만약 다만 불승만 찬탄하면 괴로움에 빠진 중생들이 이 법을 능히 믿지 아니함일세.
법을 믿지 않고 파하므로 삼악도에 떨어지리니, 내가 차라리 법을 설하지 않고 빨리 열반에 들리라 하다가, 

과거 부처님께서 행하신 방편의 힘을 찾아 생각하고, 나도 지금 얻은 바의 도를 또한 응당 삼승으로 설하리라.


깊이 이런 생각을 하였을 때 시방 부처님께서 모두 출현하시어 범음(梵音)으로 나를 위로하사 착하도다,

석가모니 제일가는 도사시여, 이 위없는 법을 얻으시고도 모든 일체 부처님을 따라 방편의 힘을 쓰시는구려.
가장 미묘한 제일의 법을 우리들도 또한 얻었건마는,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삼승을 분별하여 설하였습니다.
적은 지혜는 작은 법을 즐기며 스스로 부처됨을 믿지 않나니, 이런 연고로 방편으로 모든 과를 분별하여 설함이며, 

비록 다시 삼승을 설하였사오나 다만 보살을 교화하기 위함이라 하셨느니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지니라.

나는 성스러운 사자의 깊고 맑고 미묘한 음성을 듣고, 나무 모든 부처님 하고 외우면서 다시 이런 생각을 하되,

나는 흐리고 악한 세상에 나왔으니,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와 같이 나도 또한 순히 따라 행하리라.
이 일을 깊이 생각하고는 곧 바라나(波羅奈)에 나아가 모든 법의 적멸한 상을 가히 말로써 펴지 못하여 방편의

힘의 까닭으로써 다섯 비구를 위하여 설했노라.
이것을 이름하여 법륜 굴림이라 하느니라.

오로지 열반이란 소리와 아라한과 법과 승려라는 차별의 이름이 있게 되었노라.

[24] 오랜 먼 겁으로부터 오면서 열반의 법을 찬탄하여 보이고, 생사의 고통을 영원히 다한다고

나는 항상 이렇게 설했노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지니라.

내가 불자들을 보니, 불도를 구하는 자로서 한량없는 천만억이 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모두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일찍이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방편으로 설법하심을 들었노라.
나는 곧 이런 생각을 하되, 여래께서 출현하심은 부처님 지혜 설하기 위한 연고이니, 지금이 바로 그 때로다.


사리불아, 마땅히 알지니라.

둔한 근기와 지혜가 적은 사람과상에 집착한 교만한 자는 이 법을 능히 믿지 않나니, 나는 지금

기뻐하고 두려움 없이 모든 보살 가운데서 정직히 방편을 버리고 다만 무상도를 설하노라.

보살이 이 법을 듣고는 의심 그물 이미 다 제하여 천이백 아라한도 모두 마땅히 성불하리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시는 의식대로 나도 지금 또한 이와 같이 분별없는 법을 설하노라.

[25]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은 멀고 멀어 만나기 어렵나니, 세상에 출현하신다 하여도

이 법을 설하시기는 또 어렵고, 한량없고 수없는 겁에 이 법을 듣기 또한 어렵나니,
능히 이 법을 알아듣는 자, 이런 사람은 또한 다시 어렵노라.
비유하면, 우담발화를 일체 모두가 즐거이 사랑하지만 하늘과 사람에게 희유한 바로 때때로 겨우

한 번 피는 것과 같으니라.
법을 듣고 환희하여 찬탄으로 한마디 말에 이를지라도, 곧 일체 삼세 부처님께 이미 공양함이 되느니라.
이런 사람은 매우 희유하여 우담발화보다 더 지나느니라.
너희들은 의심하지 말지니라.

나는 모든 법의 왕이 되어 널리 모든 대중에게 이르노니, 다만 일승도로써 모든 보살을 교화하되,

성문 제자는 없느니라.

[26] 너희들 사리불과 성문과 보살들은 마땅히 알지니, 이 묘법은 모든 부처님의 비요(秘要)이니라.
오탁 악세에는 다만 모든 욕망에 즐겁게 탐착하니, 이와 같은 중생들은 끝내 불도를 구하지 않으리라.
오는 세상 악한 사람들은 부처님의 일불승 설함을 듣고 미혹하여 믿어 받지 않고 법을 파하고 악도에 떨어지리라.
뉘우치고 청정하여 불도를 구하는 자가 있거든 마땅히 이와 같은 이를 위하여 널리 일승도를 찬탄할지니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지니라.

모든 부처님의 법은 이와 같이 만억의 방편으로써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시니, 배워 익히지 않는 자는

능히 이를 알 수 없느니라.
모든 부처님은 세상의 스승이시라, 마땅함을 따라 방편으로 설하심을 너희들은 이미 알았으니, 다시

모든 의혹을 없애고 크게 환희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마땅히 부처됨을 알지니라.



                                                                     방편품 끝

부처남 찾아 떠나는 여행(https://cafe.daum.net/buddhismtr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