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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山經表74

신경준의 『산수고』와 『산경표』 신경준의 『산수고』와 『산경표』 - 국토의 산천에 대한 체계적 이해 - 양보경(규장각 특별연구원) 목차 1. 서언 2. 묻혀져 있는 지리학자, 신경준 3. 『산수고』 : 산천의 체계화와 전통적 자연지리학 4. 『산경표』 : 잃어버린 산줄기의 체계와 전통적 산줄기 이름 5. 맺음말 1. 서언 『산경표』를 펼치면 '백두대간(白頭大幹)'이라는 책머리에 우뚝 서 있다. 네 개의 글자가 웅장하게 우리 국토를 꿰뚫고 있다고 느꼈다. 『산경표』를 처음 대했을 때의 기억이다. 단순히 한 지리학자의 지리학적 상상력으로 돌려 버릴 수 있을까 ? 국민학교(초등학교) 학생시절부터 20여년 동안 잘 외어지지 않는 산맥 이름 때문에 고생했던 순간들도 되살아났고, 기억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눈 앞에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국토의 산줄기.. 2012. 10. 11.
여암 신경준의 지리사상 여암 신경준의 지리사상 양보경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18세기의 지리학과 신경준 학문의 내용과 수준은 그 시대의 생활양식의 구조와 지식의 축적 속에서 형성된다. 조선시대의 자연과 공간, 지리에 대한 인식체계의 변화는 조선 사회의 생활양식의 변화와 지식의 축적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자연, 지리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체계화하고자 하는 노력은 조선 후기에 들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조선 후기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가 지역 내지 국토의 공간구조 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인식한 실학적 지리학자들이 이를 주도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지리학의 다양화, 계통지리학적인 전문화의 추구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18세기는 조선 후기 문화의 꽃이 활짝 .. 2012. 10. 10.
지리학자이자 실학자인 여암 신경준... 그는 누구인가 지리학자이자 실학자인 여암 신경준... 그는 누구인가 우리 지역 전북 순창읍 남계리에 가면 신말주후손세거지가 있다. 이 곳은 조선후기에 우리 지리의 발달에 많은 공헌을 한 여암 신경준 선생의 생가이기도 하다. 여암 신경준 선생은 신말주 선생의 11대 후손이다. 신경준 선생은 조선의 지리체계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그는 실학자이면서도 국어에 더 능통했다고 한다. 늦은 가을, 산경표의 위대함과 여암 신경준 선생의 지리에 대한 사랑과 숨결을 느껴보고자 한다. 여암 신경준 선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산줄기는 어떻게 알려졌고 또 어떤 방법으로 산길을 걸어가고 있을까 그는 조선의 지리 역사에 있어서 최대의 금자탑을 세운 인물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 신말주후손세거지(기념물 제86호) 소재지 : 순.. 2012. 10. 6.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의 정맥,기맥,지맥 분류 기준 *정맥의 정의와 명칭* 신산경표의 정맥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적용하였다. ?정맥은 10대 강을 구획하는 산줄기이다. ?산줄기는 강의 하구를 향한다. ?겹침산줄기(대간에서 분기한 후 다시 둘로 나뉘는 정맥)의 경우, 대간에서부터의 길이가 긴 쪽을 본줄기로 하고 짧은 쪽을 가지줄기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10대 강을 구획하는 ‘정맥’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겹침 부분을 포함하는 본줄기는 지방 이름을 사용한다. 예 관서정맥, 해서정맥, 호서정맥, 호남정맥 ?나머지는 강 이름을 사용하되, 하나의 강 이름이 두 개의 정맥에 쓰인 경우 방향으로 구별한다. 예 겹침산줄기의 가지줄기-청천정맥, 예성정맥, 한남정맥, 금강정맥 예 기타-한북정맥, 낙동정맥, 낙남정맥 ?[산경표]의 長白正幹은 관북정맥으로.. 2012. 9. 28.
현.재.치.령 [1] '령'은 큰 산맥을 가로지르는 고개를 말합니다. 태백산맥을 넘는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등과 소백산맥을 넘는 추풍령, 죽령, 조령, 이화령 등이 대표적이죠. '령'은 큰 산맥을 넘는 큰 고개가 아니면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체로 험하고 높은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관용적으로 '령'을 붙인 것도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남태령이나 우이령은 큰 산맥을 가로지르는 고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령'자가 붙어 있죠. 이는 이름이 붙을 당시 많은 사람들(서울 사람들)에게 크고 중요한 고개로 인식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이령은 제법 높고, 남태령은 현재 통행량이 매우 많은 고개이죠. '치'는 본디 높은 언덕을 뜻하는 말입니다. '치'는 또 다른 말로 '티'라고도 하는데, 그리 높지는 않지만 완만하다기보다는.. 2012. 9. 21.
산행할때 삼각점 활용법 ===서론===산 정상에 다다를 즈음이면 다소 들뜬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한숨돌리다 보면 문득 어느 방향으로 하산 해야 하는지 혼돈이 올때가 있다. 특히 운무가 자욱하거나 눈 비로 인하여 조망이 되지 않을때 , 동서남북 분간이 어려울때 이럴때 주위에 있는 삼각점을 활용하여 산행지를 판독하고 하산 길을 찾은 방법을 적고자 한다. 정상적인 독도법을 배우려면 도북, 자북, 진북(모두 북쪽의 정의) 이런 말부터 알아야 하니까 완전히 알려면 점점 더 복잡하여 모두가 독도법을 다 알기는 힘든 현실이다.원래 둥근 구(毬)형태 인 지구상 위치를 표현하려면 N.E로 표기하는 경도와 위도,또는 숫자 10자리의 좌표등을 쓴다.운동하는 모든 물체는 가장 안정된 형태를 원하다 보니 지구도 공 모양이 되고 이런 모양에 위치를 계.. 2012. 9. 20.
신산경표의 대간. 정맥. 기맥 대간(1).정맥(12개).기맥(12개) 일람 구분 명칭 도상거리 시작 끝 비고 대간 백두대간 1683.9km 백두산 노량 남해대교 남한 진부령이남 729km 정맥 관북정맥 366.0㎞ 남설령 두만강(좌) 북한지역 관서정맥 503.7㎞ 소마대령 압록강(우) 청천정맥 345.1㎞ 웅어수산2019m 대동강(좌) 해서정맥 452.9㎞ 두류산1323m 대동강(우) 예성정맥 156.9㎞ 해서정맥 양지고개에서 2.3km 임진강(좌) 한북정맥 221.3㎞ 식개산1157m에서 1.1km 지점 오두산 남한 수피령이남 148.1km 낙동정맥 414.3㎞ 매봉산1303m에서 1km지점 낙동강(우) 호서정맥 378.2㎞ 속리산천황봉1058m 금강(좌) 원산경표 한남금북+금북일부+장항까지 한남정맥 177.4㎞ 호서정맥 칠장산49.. 2012. 9. 17.
남한의 산줄기는 1대간 7정맥이다. 남한의 산줄기는 1대간 7정맥이다. 조선광문회본 산경표에 기재된 산줄기 이름은 백두대간과 장백정간, 그리고 13개 정맥이고, 그중 남한에 전부 또는 일부가 있는 것은 백두대간과 9개 정맥이다. 그래서 산경표를 따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남한의 산줄기를 1대간 9정맥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남금북정맥과 금남호남정맥은 온전한 산줄기가 아니므로 남한의 산줄기는 1대간 7정맥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모두들 산경표의 기본 원리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산줄기는 물줄기를 구분하는 등마루)’ 이라고 한다. 백두산에서, 또는 다른 산줄기에서 나뉘어 시작된 하나의 산줄기는 물줄기를 양쪽으로 구분하며 이어지다가 물을 만나 더 이어갈 수 없는 곳, 즉 한 쪽 물줄기가 다른 쪽 물줄기와 합류하는 곳 또는 바다에 이르러서 끝난다.. 2012. 9. 10.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의 차이점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의 차이점 ‘신 산경표 ‘(박 성태, 2010.10월)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보았으니 참고 바랍니다 . '산경표'와 '신산경표'에서 구분한 산줄기 흐름의 차이점에 대하여는 나중에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대간(大幹)은 나라의 10대강을 크게 동류(東流)와 서류(西流)로 구획하고, 모든 정맥을 가지 치는 기둥 산줄기를 일컫는데 그 정점에 백두산이 있어 백두대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백두대간의 시작을 백두산으로 하는 것은 그것이 대륙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관문이라는 점, 백두산이 있음으로 우리나라는 섬이 아니라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정간(正幹)은 백두산의 다른 이름인 장백산에서 이름을 물려받은 장백정간이 유일한데 큰아들 대접을 받았다는 상.. 2012.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