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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계시판23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갈아라... 쪽빛하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날 가을바람 불어와 촉촉히 맺힌 이슬 머금은듯 반짝이며 풀섶사이 이름모를 들꽃들은 춤사위로 곱게 흔들리고 코끝에 스치는 향기는 가을이 오는 길목을 열어 오랜 침묵과 외로움속에서 벗어나 이 가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가을과는.. 2015. 9. 27.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 . 길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 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두둥실 떠오는 하얀구름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 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나의 님도...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나의 .. 2015. 9. 21.
세월의 흐름...그냥..그대로 자연처럼 순응하리라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 2015. 7. 1.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전문) 詩 모윤숙 나는 廣州 山谷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國軍을 만났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자루, 머리엔 볏껴지지 않을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 2015. 6. 6.
봄이 옴도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경칩에 피어 오르는 꽃망울 이제 3월 모든 生命이 蘇生하는 절기 봄...3월 입니다 봄이 옴을 재촉하는 꽃샘추위가 며칠 계속 되드니... 지금 이 어둠의 시간 계절 속에 가만히 숨겨진 차가움 그래도, 그 속의 향기가 그대로 깊이 전해집니다. 내일도 똑같은 느낌이 돌아 올지는 모르지만, 아.. 2015. 3. 6.
동지와 동지팥죽의 유래 동지날? 동짓날! 우선 많은 분들이 헛갈려하는 맞춤법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동지+날’인데 ‘동지날’인지 ‘동짓날’인지 잘 모르시겠죠? 정답은 바로 ‘동짓날’입니다. 사전 상에는 ‘동짓-날’로 나와있으며, 발음은 ‘동진날’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틀리지 말고 ‘동짓날.. 2014. 12. 22.
오늘이 소설(小雪) 하늘에서 태양이 1년동안 움직이는 길을 황도라고 하는데 춘분(황도가 0도)으로 부터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24개의 점을 정하면 각 지점이 24절기가 됩니다 이십사절기란 농사를 주업으로 하던 우리 조상들은 오랫동안 음력 써 왔다. 곡식이 싹 트고 자라 무르익는 데 많은 영향을 주는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들은 태양의 움직임과 깊은 관계가 있기에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태음력( )은 농사짓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 이런 점을 보완하려고 태음력에다 태양의 움직임을 반영해 만든 달력을 태음 태양력 이라고 하였는데, 우리가 보통 말하는 '음력' 이란 이 태음 태양력 을 이르는 것이다. 이십사절기는 이 음력을 기준으로 하여 만든것으로, 일년을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넷으로 나누고 그 사이를 다시 여섯으로.. 2014. 11. 22.
울님들! 풍성하고 포근한 한가위 되셔요 ♡...귀향 길...♡ 잘 오시었습니다, 즐거운 명절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보기 드문 문구가 눈앞에 펼쳐지네. 귀향길 서두는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 부모님 생각을 보름달에 그려 보네. 늦어지는 기차시간 속에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 역마다 대 만.. 2014. 9. 6.
현대인이 알아야 할 조문 예절 현대인이 알아야 할 조문 예절 가까운 친지가 상을 당하였을 경우 가까운 친척 친지 가운데서 상을 당한 연락이 오면, 가급적 빨리 상가에 가서 상제를 도와 장의준비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상가에 가면 우선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의 절차, 예산 관계 등을 상의하고 할 일을 서로 분담하.. 2014.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