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佛 敎 ♣/經典講解152 금강경 -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4)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4) 是故로 佛說一切法이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라하나이라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그러므로 부처님이 설화되,"일체법은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수자도 없다."라 하느니라. 우리들의 바깥 경계에서 벌어져 있는 모든 현상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어디에다 머물러 한정지우면 일체법의 진실을 볼 수 없습니다. 일체법과 아울러 언제나 나 자신이 기준이 되고 나아가서는 남과 나머지 삼라만상 전부가 다 분별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진실은 그 어디에도 있지 않습니다. 궁극적인 지혜의 안목에서 볼 때는 잠시의 인연의 결합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들의 실체는 말할 것도 없고 불법조차도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법도 텅 빈 자리에 나다 남이다 하는 분별은 있다하는.. 2013. 6. 28. 금강경 -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3)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3) 是故로 如來가 說一切法이 皆是佛法이라 하나니 시고 여래 설일체법 개시불법 "그러므로여래가 다 불법이라'하시니." "일체법이 모두 다 불법이다."라는 말은 널리 알려진 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맥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쉽게 불법(佛法)이 손에 잡힐 것 같기도 합니다. 불법을 뭔가 굉장히 거창하고 뼈를 깎는 듯한 고행을 거쳐야 비로소 도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온 사람은 뒷통수를 한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또 이 말을 잘못 이해하여 모든 것이 다 불법이니 온갖 비리와 반도덕적인 행위를 해도 좋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어떤 특정한 장소나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는 사람이 살아가는 그 일 자체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을.. 2013. 6. 22. 금강경 -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2)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2) 佛言하사대 如是如是하다 불언 여시여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렇다 그렇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떠나보낸 보살의 삶과 부처님의 금생에 있어서의 깨달음이나 과거생에 있어서의 보리심 그 무엇도 매인 바 없이 없음을 부처님만큼이나 잘 밝히는 수보리의 높은 안목을 부처님께서 흔쾌히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본래 같은 소리는 서로 울리고 상승됩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과 과거 수보리의 한마음과 과장이 수천년이 지난 우리에게까지 벅차게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須菩提야 實無有法如來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 실무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우리 인류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이고도 값진 사건은 바로 부처님의 .. 2013. 6. 17. 금강경 -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1)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 (1) 물결 떠나 물을 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얼어 있든 수증기가 되든 오직 물일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반야의 세계에는 오직 반야만이 있을 뿐입니다. 반야(般若)의 세계(世界)가 무엇입니까? 바로 무상(無相)이고, 무아(無我)인 것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나〔我〕가 없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가든 철저하게 밝고 깨끗하여 나는 없습니다. 범부(凡夫)이든 성인(聖人)이든, 초심자이든 익숙해진 사람이든 끝까지 무아(無我)로 종(宗)을 삼아야 일체법(一切法)이 모두 불법(佛法)이 되는 것입니다. 이 분의 내용은 앞에서의 선현기청분 제2와 대승정종분 제3의 문답이 반복되어 있습니다. 이렇게도 경의 뜻이 불가사의하고 과보도 불가사의하니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자는 것입니다.. 2013. 6. 10. 금강경 -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제16(2)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제16(2) 須菩提야 若善男子善女人이 於後末世에 有受持讀誦此經하난 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所得功德을 我若具說者면 或有人이 聞 하고 心則狂亂하야 소득공덕 아악구설자 흑유인 문 심즉광란 狐疑不信하리니 호의불신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며 읽고 외워서 얻는 공덕을 내가 다 갖추어 말한다면, 혹 어떤 사람은 듣고 마음이 몹시 산란하여의심하고 믿지 않으리라." 참된 믿음이 귀하고 여러가지 불법(不法)과 불신(不信)이 흔한 요즈음 시대에도 이 『금강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공덕이 앞에서의 수많은 세월 동안 수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 복덕보다 더 크다고 일러 주십니다. 어느 정도로 큰가하면 그 공덕을 다 말하려면 우선 .. 2013. 6. 5. 금강경 -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제16(1)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제16(1) 불교의 삶을 간단 명료하게 나타내면 업장(業障)을 소멸하는 일과 지혜(智慧)와 복덕(福德)을 갖추어 가는 일입니다. 이 두가지를 간단하면서도 투철하게 다 구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이『금강경』입니다. '혹(惑), 업(業), 고(苦)'를 끊고 아공(我空), 법공(法空), 구공(俱空)의 삼공(三공空) 자리로 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업장 소멸 입니다. 그리하여 단지 괴로움이 없다는 무기력한 상태를 지나 적극적으로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금강경을 통해서 '단혹(斷惑)'과 '성덕(成德)'을 이루는 복덕을 누려야 합니다. 아무리 선세(先世)의 죄업이 두텁고 또 지금 아무리 큰 죄를 짓는다 하더라도 이 금강경을 수지 독송하면 이 모든 죄업은 즉시로 소멸되고 깨달음을 얻게 됩니.. 2013. 5. 29. 금강경 -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제15 (2)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제15 (2) 如來가 爲發大乘者說이며 爲發最上乘者說이니라 여래 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여래는 대승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며최상승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느니라 대승(大乘)은 불도를 깨달아 저 혼자만 제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일체 중생까지 제도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큰 수레'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자기 자신만을 제도하겠다 하는 소극적인 사람에게 이 경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남도 함께 태워가려는 큰 마음을 낸 사람에게 이 금강경을 설하신 것입니다. 상(相)을 떠난 자유자재한 나의 참다운 지혜가 바로 부처다 하는 것을 깨달아 무궁무진한 삶의 길을 중생들과 더불어 열어가는 보살들을 위하여 최고의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대승에는 권교 대승(權敎大乘.. 2013. 5. 23. 금강경 -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제15 (1)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제15 (1) 이 세상의 수많은 생명 중에서 사람의 목숨을 받은 이 공덕은 한량없이 큽니다. 더욱이 무궁무진한 마음의 세계를 깨달아 가는 반야의 삶을 누리는 이 공덕은 그 어떤 보물로도 값을 매길 수가 없고, 또한 어떠한 명예와도 바꿀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항하의 많고 많은 모래 수만큼의 목숨으로 보시한 공덕보다도 훨씬 수승합니다. 진실로 '반야의 삶'은 삼천 대천 세계를 가득 채우고 여기 이 자리에 있습니다. 『금강경』의 이치가 우리들 몸에 배이고 배이면 그 때엔 어둠이란 없습니다. 또한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답답함도 부자유도 없습니다. 오로지 영원히 밝고 힘차서 값진 인생길만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오직 '마음의 밭〔心田)'에 '믿음의 씨앗'을 뿌려 '지혜의 쟁.. 2013. 5. 18. 금강경 -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6)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6) 간단한 것은 이해를 쉽게 하지만 정작 인간 관계, 특히 나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 관계에 오면 '내 자식은 이러 이러해야 한다', '내 남편은 이러이러해야 한다', '내 아내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라고 기준을 설정해 놓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그만 상처 받아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고(苦)의 바다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것입니다. 불교를 모를 때에는 상처를 받으면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멀리는 조상 탓, 크게는 주변 환경, 사회 제도를 탓하고, 가까이로는 늘 상대하는 가족, 친구, 친척을 탓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이 어리석고 눈이 어두워서 그런 것입니다. 옛날에 가슴 아팠던 그어떤 것도 결국은 내가 잘못 생각하여 그런 것이지 상대가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설사.. 2013. 5. 1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