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經典講解152

금강경 -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5)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5) 須菩提야 如來는 是眞語者며 實語者며 如語者며 不광語者며 不異語者시니라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수보리야, 여래는 참다운 말을 하는 자며 실다운 말을 하는 자며 사실과 같이 말하는 자며 거짓이 아닌 말을 하는 자며 다르지 않은 말을 하는 자니라."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에는 현명하게 판단하여 적절한 충고를 해 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똑 같은 상황이라도 그것이 내 문제로 다가오면 그만 속수무책이 됩니다. 그이유는 간단합니다. 내 욕심에 가려 집착했으므로 전체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스운 예로 장기나 바둑을 둘 때 옆에서 그 대국을 지켜 보게되면 자기의 평소 실력보다 이급 정도 높게 수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3. 5. 10.
금강경 -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4)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4) 不應住色生心하며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이요 應生無所住心이니라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응당 성, 향, 미, 촉, 법에 머물러서도 마음을 내지 말고 응당 머문 바 없는 그 마음을 낼지니라." 앞에서 "일체상(一切相)을 다 떠나라."라고 했던 것을 하나라나 분석하여 일러 주십니다. 사실 나라고 하는 것은 안이비설신의를 통해 인식되어지는 색성향미촉법인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물, 소리, 향기, 맛, 감촉, 법의 이 여섯 가지에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사물을 인식하여 분별을 짓고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들으며 냄새를 맡고 감촉을 느끼며 사는세계는 사실 거대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식을 축적해가고 과거.. 2013. 5. 6.
금강경 -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제14 (3)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제14 (3) 須菩提야 忍辱波羅蜜도 如來가 說非忍辱波羅蜜이니 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 설비인욕바라밀 是名忍辱波羅蜜이니라 시명인욕바라밀 "수보리야, 인욕바라밀도 여래가 설하되 인욕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이니라."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이라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환경이나 금욕스러운 상황을 끝까지 참아냄으로써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수행입니다. 다른 바라밀도 있지마는 상을 떠나는 문제에 있어서는 인욕이라는 것이 중요한 방편으로 대두됩니다. 허황된 일체의 상에서 떠나게 되면 그 어떠한 감정의 대상도 있을 수 없습니다. 참아낼 대상도 기뻐할 대상도 성낼 대상도 그 어떤 것도 없게 됩니다. 우리들의 고통을 초월하였으므로 실제로 참을 것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욕바라밀은 인욕바라밀.. 2013. 5. 3.
금강경 -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2)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 (2) 何以故오 此人은 無我相하며 無人相하며 無衆生相하며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無壽者相이니 所以者何오 我相이 卽是非相이며 人相衆生相壽者相이 卽是非相이라 무주자상 소이지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중생상수자상 즉시비상 何以故오 離一切諸相 則名諸佛이니이다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왜냐하면 이 사람은 아상이 없으며 인상이 없으며 중생상이 없으며 수자상도 없기 때문입니다.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아상은 곧 이 상이 아니며 인상,중생상, 수자상도 곧 이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상을 떠난 것을 이름하여 모든 부처님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하여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고, 마음 속에 잡히고 생각으로 이해되는 모든 것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나라는 자존심,.. 2013. 5. 1.
금강경 -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제14(1) 리상적멸분(離相寂滅分)제14(1) 상은 허망하고 무상하고 영원성이 없어 진실이 아닙니다. 상을 떠난다는 것은 상에서 도피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 무상항 상을 추월하여 꿰뚫어 보면 바로 그 자리에 영원토록 변치 않는 고요한 적멸의 자리가 있습니다. 일체 모든 법의 진실한 모습의 실상은 적멸할 뿐입니다.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는 바로 그 자리,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 그 자리가 바로 실상의 자리입니다. 생기지 않으니 소멸해도 하나도 슬플 게 없고, 내려 가지 않으니 올라가도 기뻐할 것이 없이 일체가 다 평등할 뿐입니다. 본래로 기뻐하거나 슬퍼할 것이 없는 텅 빈 그 곳이야말로 진정으로 즐거운 자리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적멸위락(寂滅爲樂)'이라고 했습니다. '제행.. 2013. 4. 25.
금강경 -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3)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3) 須菩提야 若有善男子善女人이 以恒河沙等身命으로 布施어든 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많은 목숨으로 보시했을지라도"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온갖 명예와 재산과 학식을 다 이루어 간다고 하여도 자기의 목숨을 잃게 되면 이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읍니다. 이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숨인 것입니다. 목숨은 바로 이 우주와도 맞먹는 것입니다. 이토록 소중한 목숨이니 설사 한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서 보시했다고 해도 살신성인이라 하여 널리널리 칭송합니다. 그런데 이 소중한 목숨을 항하에 있는 모래 수와 같이 수없이많은 목숨을 가지고서 보시를 하였으니 그 때 돌아오는 공덕.. 2013. 4. 17.
금강경 -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2)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2)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三千大千世界所有微塵이 是爲多不아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 시위다부 須菩提가 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하 須菩提야 諸微塵을 수보리 언 심다 세존 수보리 제미진 如來가 說非微塵일새 是名微塵이며 如來가 說世界도 非世界일새 是名世界니라 여래 설비미진 시명미진 여래 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 대천 세계에 있는 미진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모든 미진을 여래가 설하되 미진이 아니라 그 이름이 미진이며, 여래가 설한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니라." 지금까지는 부처님께서 이름지어 주신 『금강반야바라밀』의 경 이름과 부처님의 남김없는 설법을 부정하였는.. 2013. 4. 11.
금강경 -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1)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1) 통일된 하나의 진리 덩어리 자체에 과연 나와 너, 남(男)과 여(女), 노(老)와 소(少), 승(僧)과 속(俗), 선(善)과 악(惡)이라는 차별된 분별상이 붙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원만하고 구족하며 생사마저 떠나 보낸 그 자리를 밝혀내어 실상 그대로를 받아 지녀야 합니다. 법(法)답게 받아 지녀야 합니다. 언어와 문자가 붙지 못하고 우리의 사량분별(思量分別)이 미치지 못하는 그 자리를 굳이 말로 나타내자면 '금강반야바라밀(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딱히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아로새기는 그 마음이 바로 금강반야바라밀인 것입니다. 爾時에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世尊하 當何名此經이며 我等이 이시 수보리 백불언.. 2013. 4. 6.
금강경 -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제12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제12 이 세상에는 온갖 가르침도 많고, 주의(主義) 주장(主張)도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진정으로 존중되어야 할 바른 가르침이겠습니까. 자기가 가까이 하고 마음에 훈습(熏習)이 되어 익숙해졌다고 해서 반드시 바른 가르침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개인의 아집(我執)을 떠나, 어느 시대 어느 민족에게나 다 존중되어질 바른 가르침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고, 또 반드시 바른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금강경』의 가르침입니다.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만유의 진정한 생명인 반야의 가르침이야말로 마땅히 존중되어야만 합니다. 이 반야바라밀법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남에게 설해 주는 사람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최상의 진리 그 자체를 성취하였기에 부처님의 참된 제자가 되고 더 나아가 .. 201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