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梵如의 日常 ♣141 행여! 지리산(智異山)에 오시려거든 지리산(智異山)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 2010. 6. 24.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 집니다. 누군가와 함께 가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수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2010. 6. 16. 간신히 五十에 매달려..! 간신히 오십에 매달려..! 아직도 마음은 청춘인데.. 뜨거운 가슴 해야할 사랑니 남은 듯 한데..! 이제는 자꾸만 자신이 없어지는 숨기고싶은 아작은 "쉰" 살...!! 아직도 다하지 못한 사랑의 갈증이 남아 더 늙기 전에 못다한 사랑 다시 한번 불태워 보고 싶은 "쉰" 의 나이..!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 2010. 6. 3. 찾아갈 벗이 있다면 찾아갈 벗이 있다면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득 만나고픔에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 말 못할 형편도 있는데 함께하는 술잔만으로도 속 마음이 이미 통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마주함에 내 심정을 벌써 아는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을 때 성할 때 이런저런 친구 많았어도 힘들고 어려우면 등 돌리고 몰라하는 세상인심인데 그래도 가슴 한 짐 툭 털어내 놓고 마주하며 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보고픈 얼굴이 되어 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2010. 5. 31. 삶의 현주소 삶의 현주소 건물은 높아졌지만,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 2010. 5. 8. 가는 세월 좀 붙들어 줄 누구없수..? 가는 세월 좀 붙들어 줄 누구없수..? 무지한 세월아.. !! 아늑한 어머님 품속같은 고향 산너머 어디선가 황금들녁 향기 가득 안은 흙 내음들이 기웃이 나를 바라다보고 미소지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뜨거운 태양열이 코 끝까지 느껴지는 황금물결로 가득한 흙내음 향기로 가득 할텐데... 살포시 풍기는 .. 2010. 4. 8. 왜 산에 가냐고요 거기 산이 있으니까 히말라야 마차푸레봉 - 오르려 하지 않는 산 - 그 곳에는 그 누구도 오르려 하지 않는 산 신성이라는 두려움이 있어 마음만 오르는 곳 그리움만 보내는 곳 그 이름은 마차푸차레 The Side That's Hidden / David Friedman 2010. 4. 6.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체로 평생동안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기보다는 지금의 삶을 위하여 지나온 세월을 잊고자 함입니다. 때로는 말.. 2010. 4. 3. 4월의 궁시렁 울지 말게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쉽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 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멋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봄 은 오건만...... 삶의 희망, 경제는 어.. 2010. 4. 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