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105 그대 마음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면 / 용혜원 ◈ 그대 마음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면 / 용혜원 ◈ 내 그리운 마음을 다 펼쳐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대가 내 사랑을 알 때까지 내 마음을 다 보여줄 것입니다. 흐르는 그리움의 강물을 첨벙첨벙 걸어 들어가 그대에게로 가고 싶습니다. 늘 떨어져 있는 아픔이 있어도 마음이 하나.. 2013. 1. 4. 바람에 띄운 그리움 바람에 띄운 그리움 천년사랑 / 박노신 비라만 봐도 설레이고 그리운 당신이란 사람을 만나 행복하고 사랑을 받고 줄 수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있어 참 고마워 이렇게 띄우는 내 사연을 벗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운명체를 만나 얼마나 즐거웁고 행복한지 그립고 사랑하는 님들에게 희.. 2012. 9. 21. 가을엽서 - 안도현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이 가을 맞이해서 교체가 되었습니다. 안도현 시인님의 가을 엽서 글 일부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엽서 - 안도현 한잎 두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것이 많다는 것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한때 나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 지를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 2012. 9. 19. 연꽃/ 춘원 이광수 연꽃/ 춘원 이광수 임 주신 연꽃봉을 옥화병에 꽂아놓고 밤마다 내일이나 필까 필까 하였더니 새벽이 가고 또가도 필뜻 아니 보여라 뿌리 끊였으니 핀들 열매 바라리만 모처럼 맺힌 봉을 못보고 갈 양이면 제 비록 무심하여도 내 애닯아 어이리 이왕 못 필 꽃은 버림즉도 하건마는 시들고.. 2012. 7. 21. 천년을 기다려도 좋습니다 / 김현태 천년을 기다려도 좋습니다 / 김현태 부디 내가 죽어 누울 자리가 몸뒤척일 틈조차 없는 그런, 옹색한 무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대에게 편지를 쓰다가 내 벅찬 그리움, 연필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 가끔은 밤하늘 보며 그대 이름 부를 수 있게 그러다가도 여전히... 내 그리움 식지 않을 때 이리저리... 몸뒤척일 수 있도록 내 몸 크기 만한 공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어둠 속에서 내 살점이 점점 수축하고 내 뼈들이... 점점 퇴색할지라도 아침에는 이불을 개고 낮에는 양치질하고 저녁에는 기도를 하며 내가 죽었다라는 사실조차 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때때로... 햇님과 개미와 지렁이와 그리고... 아카시아 넝쿨과 별님에게도 이참에 맘껏 귀기울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내 차례.. 2012. 7. 19. 꽃의 비밀 (금낭화) 금 낭 화 부끄러움은 잠시 뿐 하늘을 섬겨 바친 선홍빛 정열 맑고 밝은 햇살 아래 하늘과 땅이 합궁울 하고 온몸에 감싸도는 벅찬 감동 하늘을 받들고 나면 눈물나도록 뜨거운 희열 나뭇가지에 줄줄이 걸터 앉은 휘파람새의 싱그러운 하루. 출처 :월간 문학세계 2012. 6. 29. 목마와 숙녀 / 시 박인환 목마와 숙녀 / 시 박인환 (박인희 낭송)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生涯)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 2012. 3. 31. 귀거래사(歸去來辭) 陶淵明(도연명) 도연명(365~427)은 자는 연명, 또는 원량(元亮). 이름은 잠(潛) 집 앞에 버드나무 다섯그루 심어두고 스스로 오류선생(五柳先生)이라 칭하다. 동진(東晉) 말기부터 남조(南朝)의 송(宋:劉宋이라고도함) 초기에 걸쳐 생존했다. 중국강서성(江西省) 구강현(九江縣) 시상(柴桑)출생이고, 증조부가 서진(西晉)의 명장 도간(陶侃)이며, 외조부가 당시 동진(東晋)의 명사 맹가(孟嘉)였다고 하는데, 그의 부친은 이름 없는 선비에 불과하여 아직까지도 그 이름을 알 길 없을 정도로 그의 어린시절은 그리 풍족치 못한 가정에서 자랐다. 29세 때 처음 관직으로 미관말직인 주(州)의 좨주(祭酒)가 되었지만, 곧 사임하고, 그 후 군벌항쟁의 세파에 시달리며 한직에 머물다 41세 때 누이의 죽음을 빌미로 팽.. 2012. 3. 30. 愛妾처럼 떠나는 2월 愛妾처럼 떠나는 2월 황진이 2월은 속저고리 바람으로 겨울 끝자락에 살폿 안겼다가 줄장미 곁가지 초록 꽃물 올려 놓고 3월 본처에 밀려 나고 있다. 작고 앙증맞아 품안에 쏘옥,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해맑은 미소가 앵두처럼 붉은 2월은 계절과 계절사이 애첩처럼 앉았다가 떠날 때를.. 2012. 2. 29.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