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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1023

천수경 강해 20 - 제3장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였기에(4) 우리가 달을 말할 때 같은 달이지만 처음 초승달이었을 때는 밝게 비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름달이 되면 온 세상을 환히 비출 수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의 업장도 기도나 정진을 통해서 씻으면 씻을수록 소멸되어 밝음을 되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불교의 업사상과 함께 중요한 것이 바로 인과의 법칙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 중에서 중요한 것의 하나가 인과의 법칙입니다. 그것은 인과응보로 바꾸어 말할 수 있는데 선인선과(善因善果)라 하여 선한 인연을 심으면 선한 과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를 보면 성실하고 착한 사람인데도 인생이 평탄하지 못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과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도 선의 열매를 .. 2020. 4. 9.
이뭣고 시심마,是甚麽 (이뭣고?). 화두 수행법. -용선선사 화두 중에서- 대개 마음 닦는 사람들은 먼저 공부하는 길을 자세히 선택하여 바른 길을 걷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헛고생을 아니하고 탄탄대로를 걸림없이 간다. 수도인들은 자세히 들어보라. 사람 각자마다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와 허공을 온통 집어 삼켜 있고, 또 가는 티끌 속에 들어가도 다 차지 않는다. 밝기는 태양으로도 견주어 말할 수 없고, 검기는 칠통보다 더 하다. 이 물건은 우리가 옷 입고 밥 먹고 잠자는데 있으되, 이름 지을 수 없고 얼굴을 그려 낼 수 없다. 이는 곧 마음도 아니요, 생각도 아니요, 생각 아님도 아니요, 불(佛)도 아니요, 불 아님도 아니요, 하늘도 아니며, 하늘 아님도 아니며, 귀신도 아니요, 귀신 아님도 아니며, 허공도 아.. 2020. 3. 12.
천수경 강해 19 - 제3장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였기에(3)| 제3장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였기에(3) 불교에서는 흔히 공양이란 말을 잘 씁니다. 부처님께서는 경전의 곳곳에서 공양이란 말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등불, 초, 향, 꽃, 과일, 음식, 약, 의복 등 무엇엔가 이바지하는 온갖 것을 공양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들도 물론 좋은 공양이지만 부처님께서 무엇을 제일 좋은 공양이라고 여기실까를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한 공양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가 손님을 청해서 공양을 대접한다고 할 때도 그 사람의 성향이나 취미, 식성을 잘 고려해야 진정한 공양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좋은 대접입니다. 마찬가지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릴 때도 자기가 좋을 대로 생각해서 공양을 올리지는 않았는지 한번쯤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경전에 나타난 .. 2019. 12. 14.
삶이 값진 것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월호 스님 좋은 차를 만드는 비결 중의 하나는 찻잎의 색깔이 처음과 나중 모두 같은 초록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태워서는 안 됩니다. 고온의 가마솥에 덖으면서 태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탈 시간을 주지 않고 부지런히 덖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찻잎이 뜨거운 가마솥에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도록 계속 덖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머무르면 타 버리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요. 생활인으로서 생활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활 속에 푹 잠겨서도 안 됩니다. 머무르는 차는 타 버리고, 머무르는 물은 썩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지나가 버린 과거에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앞당겨서 걱정하지 않겠습니.. 2019. 12. 14.
불교 계율(戒律) ...(9) 출가 비구 250계 1 . 4바라니법 : 극악(極惡) 단두(斷頭) 불공주(不共住) 1) 음행하지 말라. 2) 도적질하지 말라. 3) 사람을 죽이지 말라. 4) 큰 거짓말을 하지 말라. 2 . 13승가바시사죄: 승잔(僧殘) 5) 고의로 농음하여 실정하지 말라. 6) 성욕의 뜻으로 여인의 살결을 만지지 말라. 7) 여인과 더불어 성욕에 대한 말을 하지 말라. 8) 여인에게 자신의 수행을 찬 하여 정조를 요구하지 말라. 9) 중매하지 말라. 10) 시주가 없이 집을 짓되 대중의 지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한정에 지나치게 하여 짓지 말라. 11) 시주가 있어 집을 짓되 대중의 지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짖지말라 . 12) 개인의 감정으로 근거 없이 바라밀을 범했다고 모함하지 말라 . 13) 개인의 감정으로 다.. 2019. 9. 29.
천수경 강해 18 - 제3장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였기에(2)| 계수관음대비주(稽首觀音大悲呪) 원력홍심상호신(願力弘深相好身) 천비장엄보호지(千臂莊嚴普護持) 천안광명변관조(千眼光明遍觀照) 맨 처음의 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관세음보살의 대비주에게 머리를 숙여 귀의한다.'는 뜻이 됩니다. 여기서 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대다라니인 를 이르는 말입니다. 『천수경』에서 대다라니는 다름 아닌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비주와 관세음보살은 둘이 아닙니다. 관세음보살이 곧 대비주이며, 대비주는 바로 를 일컫는 말이니 이 세 가지를 붙여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관세음보살은 어떤 분인가 하면, 을 가진 분입니다. 이 말은 '관세음보살의 원력은 넓고 깊으며, 그 모습은 너무나 원만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마음을 쓰는 것을.. 2019. 9. 27.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 같은거야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 같은거야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 같은거야 다 구름이고 바람 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 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푸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구름과 바람만 맴돌지 다 구름과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구름과 바람처럼 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이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듯 덧 없는 바람이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구름과 바람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느냐 결국 잡히지 않는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구름과 바람이야 그러나 구름과 바람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 2019. 9. 20.
천수경 강해 17 - 제3장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였기에(1) 제3장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였기에(1)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千手千眼 觀自在普薩 廣大圓萬 無碍大悲心 大陀羅尼 계청(啓請)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에 '경' 자를 붙인 것이 『천수경』의 구체적인 본래 이름입니다. 여기서부터 경의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됩니다. 여기서〈광대원만〉이란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지혜가 담겨 있어서 넓고 크며 원만하여 막히는 데가 없이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정분(情分)에 얽메이면 대가를 바라게 되고 자기 도취에 빠지거나 분별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관세음보살의 자비는 이런 인간적인 사랑이나 정을 뛰어 넘어서 자비로 승화되었기 때문에 아무 걸림이 없는〈무애대비심〉인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부처님이나 관세음보.. 2019. 8. 14.
[스크랩] 보물 제1268호 내소사 영산회괘불탱 내소사 영산회괘불탱(來蘇寺 靈山會掛佛幀:보물 제1268호) 영산회괘불탱의 주존불인 석가모니의 세부 모습 석가모니의 좌협시인 문수보살, 관세음보살과 다보여래불의 모습 석가모니의 우협시인 보현보살,대세지보살과 아미타불의 모습 숙종 26년(1700년)에 그려진 이 괘불은 보물 제1268호로 지정된 "내소사 영산회괘불탱(來蘇寺 靈山會掛佛幀)" 으로서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268번지 내소사에 보관되어 있는 대형 괘불이다.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탱으로,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콧속의 털까지 묘사하는 선의 정밀함, 화려한 옷의 무늬와 채색으로 더욱 돋보이는 작품으로 17세기말에서 18세기초의 전형적인 .. 2019. 8. 14.